경의선숲길은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의 가좌역에서부터 홍대입구역, 서강역, 공덕역을 거쳐서 용산구 효창동 효창공원앞역을 지나 원효로1동 주민센터까지 쭈욱 이어진 6.3km 길이의 철길공원이다. 옛 경의선(용산선) 폐철길을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서울의 도시재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의선숲길이라는 이름으로 조성하였다. 지상으로 개설되었던 경의선이 2012년 지하화됨에 따라 생긴 80,000㎡ 부지를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50년간 무상 임대하여 이렇게 길고 곧은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경의선 숲길 총6.3km의 일곱개 구간 중 이곳은 마포구 연남동 구간으로 홍대입구역에서 부터 홍제천까지 약 1.3 km의 산책로인 두발로 걷는 길이다. 일곱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조성된 경의선 숲길로 그 중에서도 가장 긴 연남동 구간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사람들이 아주 많이 오가는 산책로 구간이 되어서 연남동의 이름을 따서 연트럴파크라는 별명이 붙었다.
경의선숲길에 이곳 지킴이들 상생의 마음이 표현된 곳이다. “남과 북을 이어주던 경의선 철길이 공원이 되어 상생의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경의선숲길 공원을 찾는 모든 이들은, 공원을 자유롭게 이용할 권리가 있으며 동시에 많은 이들이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보호의 의무도 갖게 됩니다. 경의선숲길 공원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공원,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의 상생을 추구합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 만든 ‘상생의 마음’이란 작품은 경의선숲길을 통해 상생의 문화가 움트길 소망하면서 만들었고,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이곳에, 앞으로 그러한 사회를 함께 만들자는 징표로 남깁니다. 모든 생명들이 다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마음을 써주세요. 2016년 11월27일. 경의선 숲길지기".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首都圈 電鐵 京義·中央線)은 2014년 수도권 전철인 경의선과 또 다른 수도권 전철인 중앙선을 하나의 노선으로 직결 운행하면서 탄생한 수도권 전철운행 계통이다. 수도권 전철 경의선은 서울특별시 용산역과 서울역에서 경기도 고양시를거쳐 파주시의임진강역까지운행하는수도권전철계통이다. 가좌역에서용산행과서울역행의분기가이루어진다. 경의선 구간은 서울역 ~ 임진강역구간이고, 가좌역 ~ 용산역구간은 용산선에속하나, 서울역방면선로용량이포화상태인관계로수도권전철운행상의본선은용산선을경유하는쪽이다. 곳곳에 친철한 개방화장실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경의선숲길 연남동 구간은 연남사거리에서홍대입구역까지이어지는숲길을말한다. 이 숲길을걷다보면곳곳에있는기찻길과간이역을닮은쉼터를보며, 이길이과거철길이었음을 구태여 말해주지 않아도 알수있게 되어있다. 길게뻗은은행나무행렬과 860m의긴물결을따라걷다보면경의선숲길의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느낄수있다. 이 길의거리는 약 1.3km이며 도보 약 35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라서, 올 겨울에 처음 맞는 영하의 날씨에도 나는 세번 왕복으로 가볍게 두시간쯤 걸었다.
경의선 숲길은 기존의공원형태를벗어나 기찻길의 철로를 따라 곧고길게이어진숲길이며,2012년3월마포구 대흥동구간을시작으로염리동,새창고개,연남동구간, 용산구원효로,신수동,와우교구간이2016년까지전체숲길이 조성되었다.철길을따라도심을가로지르는경의선숲길은서울의대표적인산책로로도심과숲,과거와현재,세대와세대를잇는연결고리이며, 남녀노소 누구나쉽게이용할수있는시민의휴식공간이다. 이렇게 숲길로 그늘진 길이라서 여름에도 걷기 좋은 곳이다.
역사적인 이곳 경의선의 철도운행을 연대별로 살펴보면, 1904년 용산 ~ 개성구간 공사를 시작으로 1906년 전구간이 개통되었으며, 1951년 한국전쟁으로 일시 운행 중단되었고, 1953년 남북분단이후 서울 ~ 문산 구간만 운행되었다. 1975년에 여객영업이 중단되고, 1976년 철도주변이 도시화되었다. 2007년 남북한 합의로 문산~ 봉동 구간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되었으며, 2008년 경의선 지하화 작업이 시작되었다. 2009년에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과 2011년 지상구간 숲길조성 칙수로 2014년 경의선 CDC통근열차 운행종료와 함께 2016년 경의선 지상구간 폐선으로 이 경의선숲길이 완공되었다.
길 옆에 버티고 서 있는 커다랗게 붉은 색 우체통이 눈에 확 들어오는 숲길 우체통이다. “숲길 우체통은 빠르게 돌아가는 디지털 사회에 기다림의 의미를 되새겨 주며 사라져가는 손편지를 쓰는 기회를 제공해 드립니다. 경의선 숲길공원에서의 추억을 담아 가족, 친구, 연인 또는 미래의 나에게 손글씨 엽서를 보내 보내보세요! –엽서는 1년에 두번, 설과 추석 전후에 발송 됩니다.” 경의선 숲길공원 관리사무소.
철길에서숲길로 110년을달려온 경의선의 역사적인 발자취를 생각하며 걷는다. 경의선은 서울인 경성의 ‘경(京)’과 평안북도 신의주의 ‘의(義)’를따서경의선이라불렸다. 경의선은일제가한반도지배를위해 1904년도부터 2년간에걸쳐건설한 서울과 신의주를 가로지르는 남북횡단 철로이다. 경의선은 한반도의남북을관통하는가장많은노선을운행하였지만,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으로 남북이분단되면서 이곳 경의선은더이상 철마가 달리지못하고반쪽짜리철길로 그냥 남아있게되었다.
옛 경의선 철길인 마포구신수동일대구간에는선동물천,무쇠막등마을의옛기억을 되짚어 보면서 걷고,대흥동일대구간으로는봄철에벚꽃을만끽하며 걸을 수있다.또한염리동일대구간으로는메타세콰이어길과느티나무터널이있는녹색쉼터가 있다.공덕역에서효창역까지이어진구간으로는구불구불한고갯길과탁트인전망테라스,자연암석등옛정취를맛볼수있다.원효로구간은용산구문화센터까지이어진구간으로경의선숲길의시작점이다. 이렇듯 이 길을 걸으며 경의선철길의오랜역사와의미를되새김하는 아주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
올 가을엔 가까운 분들이 여럿 세상을 떠나서 그런지 유난히 쓸쓸함을 많이 느낀다. 바람결에 흩날리는 억새는한국, 중국, 일본에서자라는벼과의여러해살이 풀이다.높이는 1-2m이며,줄기는원기둥모양이고약간굵다. 잎은길이 40~70cm의줄모양으로, 너비는 1~2cm이며끝부분으로갈수록뾰족해진다. 가운데맥은굵고흰색이며기부는긴잎집으로되고긴털이있다. 가을에줄기끝에서산방꽃차례를이루어작은이삭이빽빽이달린다. 잎이은근히예리해서억새를꺾다가베이는경우가많다. 갈대와비슷하게생겨서구별못하는사람들이많은데, 차이점이꽤있다.억새는꽃색이은빛이나흰빛을띠지만,갈대는고동색이나갈색을띠고있다. 꽃이피어있는모양새가특히다른데, 억새가가지런한데비해갈대는좀더불규칙적인모양새로자란다. 색차이와함께참조하면거의확실하게구별할수있다.
이곳 연남동구간에서는 세교천의 실개천인 수로가 있다. 자료를 찾아보니 첫번째 수계부분과두번째 수계부분에는길가에수로가있는데, 첫번째수로는수질이괜찮지만두번째수로부터수질이굉장히안좋단다. 유속이느려서해당구간수로에이끼가끼고, 또그이끼가썩으면서물비린내를풍긴단다.
이곳은 구간마다도로가꽤많기때문에공원이쭉이어져있지않고중간중간끊겨져있다. 이로인해공원을조금만걷다보면횡단보도를건너야하거나다른 쪽 길로우회하여야하는문제가 조금 있고, 걷는 사람들의편의성이 좀 떨어진다. 서울시도이러한문제를인식하고공중다리설치또는횡단보도위치조정등의대책으로문제를해결하기위해노력하고있단다. 실제로경의선숲길이서강로로단절된곳(신촌연세병원바로옆)은전체구간을통틀어가장큰단절구간중하나였는데, 이곳은서강로를넘어가는공중다리를설치함으로써문제를해결하였단다.
경의선숲길 연남동 구간이 위치한 지역의 옛 지명은 세교리, 잔다리 등 이었다. 고지도(古地圖)를 통하여 옛 수계(水系: 지표의 물이 점점 모여서 한 물줄기를 이루며 흐르는 하천의 본류나 지류의 계통)를 확인해 보면, 이 지역에 작은 물길이 여러갈래로 지났던 것을 알 수 있는데, 공원을 조성하면서 작은 실개천을 만들고 옛 지명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세교실개천(細橋실개천)’이라고 하였다. 실개천은 경의선 철도(용산~문산 간) 및 공항철도 지하 유출수를 이용하여(시간당 150톤) 조성하였다.
세교천(細橋川)은 연희동 계곡에서 발원하여 동교동과 서교동을 지나 망원동에서 홍제천(弘濟川)과 합류한 후 한강으로 흐르던 하천이었다. 1977년 난지도 제방 축조 공사로 난지도가 한강의 섬에서 육지화 되면서 홍제천의 유로가 완전히 변경되었다.이후 세교천은 지상에서 사라져 땅속의 하수 박스 구조물로 현재까지 이렇게 남아있다.
이곳이 마포라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Maponaru Saewoo-jut Festival) 광고판이 보인다. 조선최대의 어물시장이었던 옛 마포나루의 전통을 잇는 축제로, 김장철인 매년 10월에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등지에서 열린다. 강화, 소래, 강경, 광천, 신안 등 전국의 유명 산지의 새우젓을 염가에 구입할 수 있다. 101가지 전통체험, 남사당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흥을 더 한단다.
이렇게 지역간 이기주의 문제로 선로를이설하거나지하화하여남는부지또는폐철길을공원으로조성한것이다. 그런 연유로 산책로의 폭은좁고길이는긴모양의 일자형 선형공원이 되었단다. 경의선숲길은 옛철길을따라여러지역이이어지는연결녹지이며, 이런공원의옆으로새로운상권이늘어서기도한다는 고무적인 이야기도 있단다.
주택사이로 멀리 안산이 보인다. 안산은인왕산에서서쪽으로비스듬히뻗어무악재를이루고솟은산이다. 길마재의다른이름인무악재는모악재로부르기도하였으며, 조선왕조가개창되어도읍을한양으로옮기면서무악은궁궐의주산(主山)으로주목되기도하였다. 식생은연희동지역인서.남측연희동지역은자작, 산벚, 물푸레, 잣나무등 1990년도부터환경림으로양호한수림을형성하고있으며, 북동부암반지역은왜소한소나무, 산정부일대는팥배, 상수리, 오리나무가분포하고남동측임야는대규모아까시나무군락을형성하고있다.안산둘레길은 7km 풀코스로, 소요시간은 약 1시간 40~50분 정도이다.
걷다보니 주택가의 어느 집 뜨락에는 붉은 감들이 주렁주렁 아직도 열려있다. 이 공원이 조성되면서 기존주택은 숲세권이 되었다. 참 좋은 주거환경이 되었지만, 이 구역까지가게들이들어서면서소음과흡연등등의문제들도 생기고 있단다. 주민들은 이런 문제들을 가게들이 스스로 해결해 줄걸로 믿지만, 가게들은그저나몰라라하며개선의의지가없단다. 거기에수제맥주집하나가팝업스토어까지열면서미관을해치고 있어서 많이 걱정스럽단다.
이곳 주택가는 공원양옆으로위치한주거지역이라서일명 '숲세권'으로불리는곳에속해 있어서주거환경개선효과를톡톡히누리고있단다. 녹지가부족했던마포구,용산구에활력을불어넣어주고있다고 한다.또한공원을따라새로운상권이형성되면서지역사회에도큰기여를하고있단다.특히연트럴파크로불리는연남동구간은외국인들의방문이급격히증가하여새로운관광지로서의역할도하고있단다. 오늘도 외국인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았으며, 그들 모두가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
"특별히사람이많이찾는연트럴파크(홍대입구 - 연남동구간) 방문시공원안내에대해서는연남초소(연남파출소앞) 근무자에게문의해 주시고초소에비치한리플릿을활용해주시기바란다"는 안내처럼 이곳이 바로 우리들 곁에 있는 서울경찰 마포 연남파출소란다. 마누라가 포기한 동네라서 마포? 진짜?
홍대입구역(Hongik Univ. station, 弘大入口驛) 3번출구이다. 홍대입구역은서울특별시마포구양화로지하160(동교동165)에있는서울지하철2호선(239번, 개정전 39번)과서울특별시마포구양화로지하지하188(동교동190-1)에있는수도권전철인경의 · 중앙선(K314번), 인천국제공항철도(A03번)의환승역이다. 통칭홍대거리(홍대)라불리는대형번화가를끼고있어이용객이매우많은역이다. 미대로유명한홍대로한때는인디밴드공연장과미술품갤러리를중심으로한예술의거리로유명했다. 다만 이 역에 홍대는바로붙어있지않고,가장가까운 9번출구기준으로정문까지약 500m 정도떨어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