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습지공원(飛鳳濕地公園)은 경기도 화성시 새솔동(비봉면 유포리와 삼화리)의 공유 수면에 조성된 인공 습지공원이다. 이 공원에 조성된 산책로는 1㎞ 길이의 A코스 메타길, 1.4㎞ 길이의 B코스 데크산책로길, 1.9㎞ 길이의 C코스 메타은행길로 모든 코스를 돌아들면 4.3km이다. 왕복코스를 맘에 두고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만나게 되는 4개의 쉼터와 2개의 조류관찰대를 쉼표의 지점으로 삼아 드넓게 펼쳐지는 들판의 갈대숲 풍경에 잠시 넋을 놓아도 좋고 기가막힌 사진을 찍으면서 낭만시를 읊조려도 된다.
갈대숲이 광활한 지평선위로 펼쳐진 서해안고속도로 비봉 나들목에서 10분 이내의 거리에 있으며, 인근에는 시화호·송산그린시티전망대·원평허브농원·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등의 가볼만한 곳이 많다. 이곳은 2005년 완공 당시 명칭이 ‘시화호 습지공원’이었으나, 2014년 4월 이 공원의 관리 주체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화성시와 안산시로 바뀌면서 두 개의 공원으로 분리되고 개칭되었다. 그 중에서 여기 화성시 구간이 ‘비봉습지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2015년 6월 개장하였으며, 안산시 구간인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이 자리한 안산시 상록구 사동과 본오동에 접하고 있는 안산갈대습지는 2002년5월 개장되었다.
비봉습지공원의 조성 면적은 475,343㎡이며, 이 중에서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면적은 약 절반의 규모인 224,905㎡이다. 주요 시설은 전망대 · 산책로 · 쉼터 · 조류관찰대 · 화성 비봉체육공원 등이다. 비봉습지는 시화호부터 공룡알화석산지와 우음도 및 형도로 이어지는 수변 생태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생태자원으로서 철새를 비롯한 야생 동·식물들의 서식지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인 인공습지이다.
넓은 벌판위에 유일하게 우뚝 솟아있는 건물이 보이는 이곳은 전망대이다. 전망대는 3층 건물로, 1층에는 교육장과 휴식공간, 2층에는 주출입구와 습지에 관련된 생태 자료를 전시한 전시관 · 안내데스크 · 휴식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3층 전망대에서 설치된 망원경으로 공원 전경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C코스인 메타은행길 산책로에서 만나는 "당신의 삶에 꽃이 피길" 바란다는 게시판이다. 이 글을 읽으며 생각한다. 과연 내 삶, 인생에도 꽃이 필 것인가? 인생 100세의 사계절이라면 계절별로 25년씩을 배정한다해도, 이미 봄와 여름 그리고 가을이 모두 지나가 버린 내 인생에서 화려한 꽃이 화사하고 요염하게 피어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겨울의 한복판에서 내리는 새하얀 눈꽃처럼 지금이 바로 내 삶에서 가장 절정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건강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이라고 둘러대며 억지 생각으로 꾸며본다.
비봉습지공원은 시화호 수질 개선과 자연생태계 회복을 위해 화성시와 안산시의 3개 하천 합류부에 조성한 총면적 약 47만 5,000㎡의 인공 습지이며, 이 규모만으로도 국내 최대의 인공습지답게 정말 멋진 풍경들이 드넓게 펼쳐진다. 이 공원에 들어서면 울창한갈대숲과 습지는 수많은 철새들의 서식지이며, 다양한 야생 동식물을 볼 수 있는 생태 공원이다. 그런이유로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맑은 공기와 함께 평소에는 만날 수 없지만 자연속에서 호흡하는 동·식물을 만나보며 여가활용의 공간으로 최적지이다.
시화호 인공습지 조성 사업은1996년 시화호 수질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시화호 상류하천인 반월천,동화천,삼화천 유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농업 및 축산폐수와 같은 비점오염원을 감소시키기 위해 계획되었다.1997년부터2002년5월까지 약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총 규모1,037,500㎡의 시화호, 그 중 습지 면적은750,623㎡로 조성되었다. 시화호로 유입되기 전에 자연 정화를 위해 갈대, 부들 등의 식물을 식재한 국내 최대의 인공습지로 생태체험학습장 및 여가 활용의 공간으로서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A코스 메타길의 한 길로 곧게 뻗은 산책로에는 단풍나무들이 사열하듯 줄지어 서 있다. 이 단풍나무는 봄이되면잎사귀와함께붉은꽃봉오리를가진꽃이피며, 꽃이안개꽃보다작아서여러꽃이다발로모여서피어난다. 꽃말은 '사양', '은둔', '자제'이다. 열매는다익기전에는 'ㄱ'자부메랑처럼생겼는데열매가다익으면이열매가반으로쪼개져떨어져공중에서헬리콥터마냥빙빙돌면서날아간다. 가을이되면낙엽이지기전에잎사귀가붉게물들어새빨갛게단풍이 드는 그 화려한 풍경을 만나보고 싶다.
B코스 데크산책로는 비봉습지공원의 넓은 수면위로 가로와 세로의 곧은길로 조성되어 있다. 데크(Deck)는 사전적 의미로는 배의 갑판이며, 건물의 외부, 옥상, 테라스 등에 까는 목재를 말한다. 엔지니어링목재또는합성목재라고도알려진이목재는목재섬유와플라스틱을함께결합하여내구성이뛰어나고유지관리가덜필요한데크옵션을만든다. 합성목재데크는수많은장점을제공하지만고려해야할몇가지단점도있다. 실제목재와동일한따뜻함과특성을제공하지않을수있는다양한중성적인색상과질감으로제공된다. 이곳은 아마도 설치이후 조금 오래된 데크인듯 중간중간 부식된 모습도 보인다.
멋지고 안전하게 만들어 놓은 데크로드의 단점중하나는색바램과얼룩이란다. 합성목재데크는시간이지남에따라혹독한햇빛과기상조건에노출되어색이바래거나변색될수있단다. 제조업체에서는페이딩을줄이기위해개선을진행했지만여전히문제가되고있단다. 또한합성데크는특히유성물질과특정음식이나음료로인해얼룩이지기쉽단다. 영구적인얼룩을방지하려면적절한유지관리와정기적인청소가필요하단다.
산책로 중간에 튼튼하게 이곳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관찰장소로 만들어 놓은 듬직한 사각정자 모습이다. 이곳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에 최대 36종 3,780여 생물들 개체가 관찰되었으며, 갈대·부들·모새달·수련과 같은 식물부터 멸종 위기종 2급인 맹꽁이와 금개구리·삵·고라니·너구리, 멸종 위기종 1급인 수달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우점 종은 흰뺨검둥오리이며, 계절에 따른 우점 종은 청둥오리·붉은머리오목눈이·개개비·참새 등이다. 조류는 원앙·황조롱이·저어새 등 천연기념물 11종과 멸종 위기종 9종 등 111종 2,929개체가 관찰되었다. 2020년 12월 수달이 서식하는 영상이 포착되었다고 한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길에서 벗어난 곳에서 예술작품처럼 보이는 조형물이 있어 조금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 봤더니 나무 조각들을 모아 놓은 곳간인가 보다. 용도가 뭔지 궁금하긴 했지만, 어디에 쓰는건지 사용처에 관계없이 이곳을 찾는 산책객의 볼거리 중의 하나로 반갑게 만나게 해 줘서 감사하고 즐겁다.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이곳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동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4시 30분까지 개방한다. 6세 이상을 대상으로, 비봉습지공원의 중요성 · 습지 생태계 · 동식물 등을 안내하는 습지해설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평일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일 2회로 진행하며, 진행 시간은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이다. 주말에는 1일 3회로 진행하며,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3시에 해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진행 시간은 1시간이다. 화성에코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끝이 어딘지 모르게 펼쳐진 갈대밭 사이로 곧은길로 만들어 놓은 데크길을 걷는다. 갈대(common reed)는 줄여서 갈이라고도 하며, 한자로 노(蘆) 또는 위(葦)라 한다. 습지나 갯가, 호수 주변의 모래땅에 군락을 이루고 자라며, 뿌리줄기의 마디에서 많은 황색의 수염뿌리가 난다. 줄기는 마디가 있고 속이 비었으며, 높이는 3m 정도이다. 잎은 가늘고 긴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다. 자주색꽃이삭이 9월에 줄기끝에원뿔모양의 꽃차례를이룬다. 꽃차례의길이는 15~30 cm 정도로크며, 꽃이피면꽃가지가아래로 고개를 숙이며 처진다. 어린순은 먹을 수도 있으며지하경과잎을 한약재로 활용한다.
걷다보니 철조망으로 둘러서 막아놓은 길이 나타난다. "생태보호를 위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합니다." 라고 대문에 표지판을 붙여 놓았다. 생태관광(ECOTOURISM)이란생태와경관이우수한지역에서자연의보전과현명한이용을추구하는자연친화적인관광(자연환경보전법), 환경을보전하고지역주민의삶을유지시키면서해설과교육이포함된자연지역에대한책임관광(세계생태관광학회 TIES), 지역의자연과문화의보전에기여하고지역주민의삶의질을향상하며생태교육과해설을통해참여자가환경의소중함을느끼는여행이라고했다. 울창한갈대숲과생태습지, 수많은철새의서식인이곳은우리가가꾸고보존해야할곳이란것을이럴때현장에서인식시켜주는것은 매우 효과적인 방안일듯하다.
코스별로 개설된 산책로의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서 어린날의 시골길을 또래 친구들과 함께 걷는 포근함과 아늑함의 분위기를느껴본다. 무엇하나 서두를 것도 없고, 바쁜 일도 없기에 차분하게 걸으면서 마주치는 산책객들과 눈인사도 나누며힐링의시간을 갖는다. 천천히 걷다보면 이렇게 초가지붕으로 만든 포토존 쉼터도 만나게 된다. 젊은커플들이 손을 마주잡고 걷는 하트모양의문을지나며,갈대숲길에서 느끼는 낭만도 역시 그럴때가 있는건가 생각을 해 본다. 일렁이는갈대밭을바라보며좋은사람과함께두런두런속깊은이야기를나누며걷는산책길이라면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즐겁고 멋진 하루다.
갈대밭속으로들어갈수있는쭉뻗은데크로드양옆으로펼쳐진습지는마치태고의풍경처럼 오래 잊혀진 세월이느껴진다. 노오란 야자매트를 깔아 놓은 푹신한 길로 들어서니 생태학습장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습지 3,505㎡에 자연이살아숨쉬는 학습장으로 만든공간이다. 중도쉼터에멈춰서서오리들이노니는평화로운 모습에아무생각없이멍때리며한없이구경하게된다. 갈대습지는수심이깊으며, 뱀이출몰하니조심하라는안내판도 더러 보인다. 걷다보니 내 인기척에놀란새들이푸드덕날기도한다.
갈대숲사이를쉬엄쉬엄걷다가마주치는 이름모를 작은생명들, 넓게 펼쳐진 자연의 공간에서 비로소바라보는계절의변화와휴식의시간들, 낯선 산책길에서만나는 사람들과 이 지역의친근함, 이렇게 생태여행은자연과우리이웃들과소통하는여행이다. 이렇게 걸으면서 몸과 마음의여유를얻고 화성의 시민들에게는더큰자부심을갖게하는기분좋은여행이바로 비봉습지공원생태투어다. 오늘도 마스크를 썼다가 벗었다가 몸조심하며 코로나에지친몸과마음에힐링을안겨준자연친화적인하루이다.
비봉습지공원 표지판이 멋스럽다. 가까운 화성의 이곳 비봉습지공원은수도권에서접근성도좋고가족이나어린아이, 연인등누구나아우를수있는멋진나들이코스란다. 이렇게 걷는 산책길에서여유롭고평온한하루를누리며한번쯤우리가사는생태환경도짚어보는시간이라면이보다좋을수가없단다.
ABC 풀코스를 두번 왕복하며 만보를 넘겨 걷다보니 점심시간이 되었고, 배도 고픈데 이곳은 음료수를 포함하여 먹거리를 가지고 들어 올 수 없는 곳이다. 주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없다. 그래서 돌아오는 길목에 대학들이 많아서 먹거리도 다양한 동네인 봉담호수공원으로 네비를 찍었다. 2008년 5월 29일개장한경기도화성시봉담읍상리 22-10에위치한호수공원으로,면적약 24,000m²의인공호수이다.
봉담의 동네 한가운데호수가있는 24,000㎡의작은공원이다. 호수둘레길은약 500m이다. 원래는상리저수지로불렸으나인근지역이주거지로개발되면서봉담호수공원으로명칭을바꾸어새롭게조성되었다. 7~ 8월에연꽃이호수를가득채우는도심속연꽃명소이기도하단다. 놀이터는계절별로변신하는데봄, 가을, 겨울에는일반놀이터, 여름철에는시원한물놀이를할수있는놀이터를운영한다. 산책로에 데크길이잘 조성되어있어 편안하게 걷기좋고,운동기구와다양한조형물도 두루 갖추었다.
호숫가 둘레길에는 "백만화성 축하해요"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아재개그의 본능적인 생각은 "아~ 이젠 지구(地球)에서 벗어나 화성(火星)으로 독립하는 구나~" 하며 혼자 웃었다. 특례시(特例市, special case city)는지방자치법제198조에의거 2022년 1월 13일부터지정되는지방자치단체이다.2020년개정된대한민국지방자치법에서는이를인구 100만이상대도시라고규정하고있다. 기존에도인구 100만명이상인기초지방자치단체는지방분권법제41조및제42조에따라추가로특례를부여받을수있다. 특례시는행정적명칭이며, 지방자치단체종류가추가되는것이아니라공부·주소·안내판등에서 '특례시'라는명칭이드러나지는않는다.현재 경기도의특례시는고양시, 수원시, 용인시가있다.
이렇게 좋은 환경속에 사는 주민들에게 축하한다. 인구 백만이 되면 화성특례시(華城特例市)가 된다는 기대감에 박수를 보낸다. 서해바다가 포함된 이 아름다운 고장이 일취월장 더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