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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배곧생명공원(始興)

영대디강 2022. 12. 4. 05:11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흥 배곧신도시에 2015년도에 조성된 근린공원이 배곧생명공원이다. 배곧생명공원은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원으로, 해수(바닷물)와 담수(민물)가 만나는 기수역공원이며 이곳에서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다. 특별히 이곳은 시흥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가꾸고 채워나가는 공원으로 소문난 곳이다.

공원 입구에서 만나는 웅장한 조각작품이 하이얀 스텐레스 몸매를 뽐내며, 시민들의 손으로 한땀 한땀 쌓아 올린 정성을 담아 놓은 뭔가를 암시하는 듯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배곧마루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눈에 화악~ 들어오는 곳, 종이배를 띄우면서 즐겁게 놀 수 있을 것 같은 잔잔한 물빛들이 바로 이 연못들이다. 비담못, 어울못, 아라못, 갈대물뜰 등의 이름표를 연못마다 붙여 놓았는데, 생소한 단어들이라서 잘 보고 음미해야 무슨 뜻인지 대충 짐작이라도 할 수 있을거 같다.

이 공원의 중심부인 언덕에 우뚝 솟아있는 배곧마루 정상이다. 해발 29미터. ㅎㅎ. 너무 낮아서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들만큼 허전한 곳이지만, 이곳에 올라서 산책로처럼 조성된 둘레길을 한바퀴 돌아들면 동서남북으로 펼쳐진 주변의 모든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부담없이 올라 힐링명소로 너무 좋다.

12월의 겨울 바람이 살랑대며 억새를 춤추게 한다. 오밀조밀하게 작은 언덕과 스카이데크, 갈대 산책로, 공연장 등이 있어 가족끼리 찾아와서 함께 즐기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다. 이미 앙상한 겨울나무가 되긴 했어도 형형색색 다양한 나무들과 오밀조밀하게 심기워진 식물들이 곳곳에 자라고 있어서 낭만객들이 하루쯤 걷기에도 나름 좋은 곳이다.

 '생명을 품은 도시' 지향해 조성한 공원을 찾으면서 전망대처럼 만들어 놓은 이곳 생명다리에는 누구나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망원렌즈를 만들어 놓았다. 겨울을 찾아 이곳으로 몰려온 철새들이 초겨울의 정취를 깊이 맛보게 한다. 서쪽으로 아직 개발되지 않은 공터에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부지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고, 연구 시설을 중심으로 교육, 바이오·의료 연구클러스터와 무인이동체 R&D 등이 조성될 예정이란다. 또한 일반 병상 600개와 특화 병상 200, 800병상 규모의 서울대학교 병원과 228 유닛체어를 갖춘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건립이 확정됐다는 곳이다.

공원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건너기위해 만들어 놓은 생명교라는 멋진 다리이다. 뭔가 의미를 부여한 것 같기도 한 멋진 디자인이 아마도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양쪽으로 조성된 공원을 이어주는 교량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 생명교를 지나면 바닷가 한울공원이라는 산책로가 나온다.

이곳은 원래 1985년부터 1996년까지 한국화약( 한화)에서 매립해 1997 1월에 준공, 군용 화약류 성능시험장으로 사용하던 것에서 유래하여 '한화매립지' 또는 '군자매립지'라는 이름으로 불려왔는데, 시화신도시 조성 이후 주민 민원이 잇따르고 시험장 면허가 취소되면서 나대지로 방치됐던 땅이었다.

그러다가 수도권 대규모 개발 가능지 최적의 개발 가능지로 평가받으면서 2006년시흥시가 한화로부터 토지를 매입한 , 직접 개발계획을 수립하게 되면서 오늘날 배곧신도시의 밑그림이 그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매입 과정에서 공동주택 용지를 한화에 우선 공급하는 등의 특혜성 토지매매 의혹이 불거졌고 결국 관련 공무원들이 징계를 받는 우여곡절이 잇따랐다.

초기에는 '군자지구' 또는 '군자신도시' 불렸으나 2011 후반기 경부터 '군자배곧신도시' 또는 '배곧신도시' 명명하면서 배곧이라는 이름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배곧'이라는 이름은 '배움곳' , '배우는 ' 뜻하는 순우리말인데 일제강점기  활동한 한글학자인 주시경 선생이 '조선어강습원' '한글배곧'이라 부른 데서 유래하였다. 사업구역 전체가 매립지로 이루어져 과거로부터 불려오던 자연지명이 존재하지 않던 곳이기도 하고, 시흥시가 이곳을 '교육도시' 표방하면서 명칭을 차용하여 신도시의 이름으로 명명하였다.

2007년에서야 공식적인 행정절차가 마무리되고 간척사업을 시작하였다. 이후 간척이 마무리되어 2012 10 13일에 배곧신도시 명명식 기공식을 열었고, 2015 7 시범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2019 7월까지 신도시 입주가 일단 마무리 되었다. 이곳의 도로명은 배곧n서울대학로 지정되었다.

이곳 신도시의 행정동은 정왕4동으로 분류되었으나, 이후 인구 증가에 따라 2018 배곧동으로 분리되었다. 2021년에는 법정동까지 정왕동에서 배곧동으로 분리되었으며, 이와 동시에 행정동도 배곧1~2동으로 분리되었다.

국내의 신도시는 수도권의 과밀을 해소하고자 수도권 외곽에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를 신설하게 되었고,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조성된 도시가 분당, 일산, 중동, 평촌, 산본 등 이른바 1기 신도시이다. 이와 유사하게 한 도시 내에 새로이 형성되는 택지 지구 또는 상업 지구를 신도시라고 명명하기도 하는데, 이곳은 엄밀한 의미에서의 신도시라고 보기는 어렵고, 신시가지 등으로 불러야 하나 개념상 유사하여 배곧신도시라고 부르기도 한다.

시흥시의 도시적 성격의 시가화 지역이 일찍부터 발달한 곳은 신천동·대야동·은행동 일대이다. 은행 지구는 시흥 관내의 다른 중심지에 비해 수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수암·군자 지역, 과림동 일대, 목감 지구 등과 함께 각기 별도의 생활권을 형성할 뿐이었다. 이에 관공서, 상업 지구, 문화 공간 등이 밀집한 중심 권역의 조성을 통해 시흥시를 단일한 생활권으로 묶으려고 시도하였는데, 이 시도가 현재의 연성동 장현 지구이다. 장현 지구는 행정·교육·교통·문화·복지 등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자 하였던 것으로, 시흥시청 및 시흥경찰서 등 중심 업무 기능을 하는 관공서가 입지하여 시흥시의 중심부로 기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화국가산업단지의 배후 택지로 조성된 정왕동 시화 신도시, 월곶포구를 중심으로 입지한 월곶동 월곶 신도시, 장현동 일대의 장현공공주택지구, 배곧 신도시 등이 있다. [배곧 신도시의 조성]은 원래 배곧 신도시의 자리에는 군자 매립지가 있었으며 1985년부터 1996년까지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대부인 한국화약주식회사[1993 ()한화로 상호 변경]에서 화약 성능 시험장으로 매립하여 사용하였다. 2006년 시흥시에서 토지를 매입하여 군자 지구 개발을 통해 시가지를 연결하고자 신도시로 개발하기로 하였다.

2012 10 13일 배곧 신도시 명명식과 기공식을 거행하였으며, 2 5000여 세대에 인구 5 6000여 명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추진 과정을 보면 2005년 ‘군자 매립지 개발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 구상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07년부터 간척 사업을 시작하였다. 2012년 간척을 마무리하고 택지 지구 사업이 시작되었는데, 2000년대 이후 추진되는 신도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18년까지이나 아직도 개발되고 있어서 좀 더 연장될 예정이다.

광역 교통망으로 제3경인고속화도로 정왕 나들목[IC]이 배곧 신도시 북부를 지나 배곧 신도시와 인천광역시와의 접근성을 강화하여 준다. 배곧 신도시와 시흥시 내부를 연결하는 교통망으로는 배곧1, 배곧2, 배곧3, 배곧4로가 있다. 이 도로들은 모두 서해안로와 접한다. 철도 교통으로는 수도권 전철 수인선 달월역이 2014년 개통하였으나 국도제77호선[서해안로]으로 가로막혀 실질적으로 이용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오이도역이나 월곶역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배곧, 날아오르다... 라는 종이비행기 조형물 앞에서서 두팔로 날개를 편 산책길 방문객은 머리에 송도를 이고 서 있어서 더 멋지고 아름다운 포토존의 모습이다. 배곧이 힘차게 날아 오르길 기원하는 모습이다.

"사람이 어디서 태어나느냐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장소에 따라 각기 다른 환경과 전통이 그 사람안에 잠재되어 있는 기질을 자극하여 개발하기 때문이다. 내가 태어난 던펌린의 아이들 역시 스코틀랜드의 웨스트민스터라 할 수 있는 장엄한 대 수도원의 모습에 영향을 받고 자랐다.... 내 생의 마지막 날까지도 이런시절 강하게 들어와 박힌 던펌린 수도원의 인상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 미국의 철강왕 앤드루 케네기의 자서전에서.  배곧위인초소는 예전에 군인들이 보초를 섰던 39개의 해안초소에 6개의 위인초소를 만들어 놓았으며 이곳은 장영실 초소이다.  

배곧신도시는 시흥시가 주도하는 사업으로 도시기본계획 관련계획에 부합되는 공간체계 구상을 했다· 기본설계는 시흥시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갖춘 복합기능 도입하고, 저밀의 친환경적인 쾌적한 주거환경 창출 및 해변공간을 활용하여 주민의 위락, 여가, 운동을 위한 환경친화적 수변공간 조성으로 자연(서해) 도시(시흥) 만나는 매개공간으로서 자연과 도시가 적절히 조화/대비 되는 공간으로 조성된 곳이다.

배곧 Sunset Park. 걷는길의 중간마다에 이렇게 아름다운 조형물들이 자리하고 있어서 포토존으로 활용하며 잠깐의 쉼터로는 아주 제격이다. 기회가 다시 나에게 이곳을 찾을 수 있도록 하락한다면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낙조를 여기서 만나 내 하루의 일몰과 함께하고 싶다.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 땅끝탑에서 인천 강화를 연결하는 109개 코스, 1,800km의 걷기여행길로
서쪽(西)의 바다(파도)와 함께() 걷는 길을 의미한다.
서해랑길 시흥 52코스는 대부도관광안내소~시화방조제~오이도기념공원~시흥배곧한울공원으로 약 15.7km거리이며 천천히 산책하듯 걸으면 5시간15분정도 소요된단다.

배곧생명 공원은 시흥시 월곶항에서 배곧, 오이도, 시화 MTV 거북섬으로 이어지는 15㎞의 해안선 수변에 의료, 교육, 첨단산업,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황금빛바다 K-골든 코스트를 품고 있다. 여기에 기존 시흥의 대표적인 산책로라 할 수 있는 옥구산과 욕구 공원, 시화 산업단지 대기오염물질이 주거지에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조성된 인공녹지 산책로 곰솔 누리길과 연계되는 등 등반 코스로 주목된다.

배곧마루에서 바라보면 바로 맞은 편에 송도국제도시가 있는데, 송도국제도시와 배곧신도시 (가칭)배곧대교라는 연결 교량이 생길 예정에 있다. 언론에 따르면 인천시가 송도-시흥을 잇는 배곧대교 건설 사업이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에 담긴다. 2021 혹은 2022년에 착공 예정이며 착공시기에 따라 완공은 2025, 2026년으로 계획되어 있다.

걷는길에 데크로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걷노라면 겨울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찾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생명을 품은 도시' 지향해 조성한 공원을 찾으면 아직은 갈색빛을 띠고 춤추며 살랑이는 갈대와 억새 숲 사이로 몰려온 철새들이 초겨울 정취를 더더욱 깊게 만들어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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