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전체 통독 축하 - 9번째 통독축하 메시지가 CTM 화면에 뜸. 하고 싶은 일 하면서 거침없이 걸어도무탈하게 살아온 삶에 마음속 깊이 감사하며나이탓 자꾸만 먹어버리는 습성으로잊어먹고 까먹고 우려먹는 세월의 징표.손가락 운동으로 먹는 버릇 늦춰보려고엉뚱한 소갈머리 굴려 시작한 성경타자 기록.돌아보면 모든 일들이 한결같이오로지 항상 언제나 감사 뿐. 어머니에게 물려 받은 신앙을 유산으로 어머니 떠나가신 뒤 깨달음 얻고CTM 성경타자를 컴에서 만나2011년 1월 17일 ~ 2025년 2월 6일모두 아홉번을 통독하였다는 기념패.시작점에서부터 15년의 긴 노력이 독수리 타법으로 키보드 더듬다가 이제는 화면만 바라보며 손가락이 날으는전문 타자수 일상이 되었음에 무한 감사.다독100인 명예의 전당에 등재. 어..

92세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11주기에동기간(同氣間) 모두 한자리에 모인 날,조상님 혈육이 잠든 선산에 집합하여 참배하며우리동기 여섯남매가 끈끈하게 우애하며 살아가도록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며 오로지 혈육의 정으로만키워주신 은혜에 깊은 감사로 머리숙여 기도했다. 세상이 빠르게 바뀌어 요즘엔 남녀간 구분없고사촌도 남들처럼 핏줄의 의미가 없는 우리네 삶에서여섯 혈육은 형제계(兄弟契)를 끈으로 매월 회비 거출로부모님 기일과 한해 두번씩 국내외를 두루두루 여행한다.내 동기간이 사회적으로 출세하거나 돈 많은 부자도 없어서내노라 이름을 내세울만큼의 누구하나 자랑거리는 없지만,그저 평범하게 아무에게도 부담이 없이 편안한 모임으로만나면 일상의 대화로도 그냥 하하호호 즐겁게 웃는다.소프라 승마랜드에서 큰 웃음으로 활짝웃는..

8번 통독했다는 축하 메시지. 일년동안 손가락 놀림으로 신구약 성경을 타이핑했노라는 증적. 버릇처럼 시간이 날 때마다 노트북 앞에 단정히 앉아서 멍 때리지 않고 NIV성경을 바라보며 부지런히 키보드를 눌렀노라. 부끄런 마음을 이실직고 하자면 확고한 신앙심으로 성경을 읽은 것도 아니고 성경 말씀을 기억하며 잘 살아가기 위함도 아니라 그저 화면에 뜬 알파벳 글자들을 바라보며 어떤 내용인지 무슨 뜻인지도 모른채 그저 눈에 보여지는 그대로 키보드만 두드렸노라. 예를 들자면, Son of God를 타자하면서 우리나라 축구선수 손흥민을 떠 올리는 그런 타자가 무슨 은혜가 될까 싶어도 그래도 그럼에도 중단없이 멍청하게 했다. 시작은 2023년 04월 11일 ~ 종료는 2024년 03월 23일. 오랜 세월동안 매일 징..

정월대보름, 음력으로 새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 나때는 보름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며 초저녁 잠을 못 이겨서 졸음에 겨워 잠깐이라도 눈을 감으면 내 눈썹위에 하얀 밀가루 발라놔 엄청 놀랐었던 아주 오래된 추억. 새벽에는 부스럼 생기지 말라는 의미로 밤·잣·호두 등 단단한 견과류의 부럼 먹고 아침엔 쌀, 보리, 조, 수수, 팥 등 다섯종류 이상 곡물을 섞어 지은 오곡밥을 먹었지. 大보름 날에는 세 집 이상 성(姓)이 다른 집 밥을 먹어야만 그 해의 운이 좋다며 친구들 집 돌아가면서 하루 세번 먹는 밥을 이 날은 아홉 번 먹어야 좋다고 믿었음. 더위팔기·개보름쇠기·모깃불놓기·쥐불놀이·뱀치기 등의 액막이로 복을 빌던 하루. 오늘은 오곡밥, 복쌈, 지채식, 약밥 모아 마트에서 파는 냉동김밥 녹여 ..

음력 정월초하루 설날 그날이 오면 늘 보고 배우며 살아온 습성대로 가족이라는 한덩어리 고향길 찾아 멀고 힘든 어려운 귀성길 아들네 손자네 한 핏줄들 모여들어 원근각처에서 양손가득 설빔을 싸들고 가족의 구심점인 어르신댁에 모여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어른에게 세배하며 복받이 세뱃돈 받아들고 함박웃음 풍성한 설음식으로 배불리며 그저 건강하고 행복하게 뭇소원이루라는 덕담으로 시작하는 첫날 큰 웃음 하하호호 훈훈하게 그렇게 복되고 설레는 날. 어느새 바뀌어 버린 세시풍속 명절을 이유삼아 나흘간 줄줄이 긴 연휴 가족 모임처아닌 그 어디론가 나만의 공간으로 뿔뿔이 흩어져 재밋는 놀이터 찾아 떠나가고 어른의 구심점이 사라져버린 우리사회엔 설날이라는 오래된 큰 명절 좋은 날에도 가족이 된 댕냥이 품에 안고 너만 있으면..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데 나에겐 농사를 짓는 사촌도 없을뿐만 아니라, 내 주변 가까운 사람들이 잘되는 모습을 시샘할 그런 나이도 역시 아니다. 그럼에도 밤새 콕콕 쥐어짜는 배아픔에 시달리다가 잠을 설치고 집근처 병원문을 열자마자 접수하여 아픈증상을 이야기 했더니, 맹장염이 의심되다면서 CT촬영을 하고 오란다. CT에 나타난 내 속병을 모두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급성충수염이 확실하고 장염도 조금 증상이 보이며, 담낭에도 작은 용종이 있고, 간에도 3센티의 물혹이 있단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겉과 속이 다른 이중인격인 나를 꿰뚫어 보는듯 겉은 멀쩡했어도 속이 완전 종합병원이랬다. 관리를 위해 일부러 노력하지는 않았어도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을 별스런 고장없이 잘 썼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을 수가 있..

아침형 인간이라서 나는 매일 새벽 운동 후 혼자서 아침식사를 하는 오래된 습관이 있다. 그런데 오늘은 새해 첫날이라며 떡국으로 함께 하잔다. 마주앉아 떡국을 먹으면서 덕담을 건넨다. "올 해에도 우리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사는게 아이들한테 효도하는 것이니 무조건 건강합시다!" 그렇게 말 하고나서 떡꾹의 떡 하나를 숟가락으로 뜨면서 생각을 해 본다. 이건 한끼 식사인 그냥 떡국이지만, 새해 아침에 덕담(德談)을 나누며 의미있게 먹어야 할 때에는 떡국이 아니고 덕(德)국 이라고 말하면 어떨까?ㅎㅎ 나는 가끔씩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회의를 하기 위해 중회의실(中會議室 )을 찾을 때가 있다. 재밋게 일하자는 목적으로 아재개그를 즐기는 나는 "요즘에 스님을 중이라고 말하면 스님비하라고 할 수 있으니까 여긴 중..

하이얀 눈 꽃송이가 퍼엉펑 펑 축복이 쏟아지듯 내린다. 계묘년(癸卯年) 검은토끼를 온통 새하얗게 감싸 보내려는 듯 평화로운 천지에 소복히 내려 덮인다.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 보라며 은총으로 감사하는 올 한 해 그리운 동심속 눈 꽃의 풍경들이 그대와 나 첫 만남의 젊은 시간들까지 아련히 떠오르게 하는 그리움과 낭만의 작은 가슴 속으로 송이송이 내린다. 한 뱃속에서 태어난 동기간의 얼굴도 서로가 바쁘다는 이유로 이제사 마주하고 막둥이 오학년 청년 풋풋한 동생과 라떼형 꼭지점 칠땡이 서로 만나 밥도 먹고 차도 마시며 가족들의 옛이야기 섞어 들으며 오랜만에 반가움과 미안함이 어우러진 찐득한 맘 한 컷을 남긴다. 오래된 노부부의 세월처럼 함박눈이 조용히 내린다. 올 해는 많이도 쓸쓸하고 외로웠다 삶에서 가까운 분..

믿음, 소망, 사랑, 어머니 유산으로 물려주신 신앙. 내 삶의 온전한 지표 삼아서 오로지 감사하며 살아 온 또 한 해. 메리 크리스마스 2023! 맹랑한 꿈 크고 오지랍 넓어 허구헌날 뭔가를 저지르며 살아가는 아들에게 너 왜 그러냐고 단 한번도 질책하지 않으셨던 어머니의 사랑과 삶. 새벽마다 교회 마룻바닥에 엎드려 어머니 소망대로 마옵시고 주님 뜻대로 하소서, 눈물로 기도하시던 그 모습을 오늘도 떠올리며 아들의 그리움은 참회로 맺음이라. When was the last time someone confused YOU for JESUS or MOTHER? 예수 그리스도, 오늘은 그를 잉태한 처녀 동정녀 마리아가 마굿간에서 몸을 푼 날. 한평생을 살면서 목수 남편에게 없는 죄로 미안해하며 기죽어 사셨을까 어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종단하며 지나가는 모습을 몰아치는 비바람과 함께 매일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재난재해 소식으로 매스컴에서 접하면서 인간의 능력으로 어쩔 수 없는 운명(運命)을 생각한다. 꼰대세대에게 운명이란 아무리 노력해도 이룰 수 없고 주어진 환경따라 살아가야하는, 타고난 운명인 노후오복(老後五福)으로 일건이처삼재사사오우(一健二妻三財四事五友)를 자주 이야기한다. 사람이 늙으면 반드시 필요한 다섯가지 복으로 첫번째는 자신의 건강이고, 두번째는 함께 살아갈 배우자가 필수이며, 세번째는 뭔가를 하고 싶은걸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 줄 수 있는 돈이며, 네번째는 죽는 날까지 시간을 그냥 무료하게 흘려보낼 수 없으니 하루를 보람있게 보낼 뭔가의 일이 있어야 하고, 그리고 다섯번째는 함께 소줏잔을 기울이며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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