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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를 피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만보걷기를 이번 주말에는 어디서 할까 이곳저곳을 검색하며 기웃거리다가, 교통이 원활하며 가깝고도 먹거리가 풍부하면서 마카오보다 면적이 크면서도 섬나라 최고의 환경을 가진 대부도를 점찍어 이곳으로 달려 왔다. 이곳 대부도는 메이저 리거인 류현진의 어머니가 이 곳 출신이라서 류현진이 어린 시절 방학때나 명절 때 자주 놀러 왔었다고 한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뻐꾹산길에 있는 대부도 뻐꾹산 도시숲은 이곳 주민들에게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보건 증진과 아름답고 쾌적한 녹색 생활환경 및 산림휴양·교육서비스 공간을 제공하고자 산림청과 안산시에서 조성한 도시숲이다. 뻐꾹산(해발 69m)을 한바퀴 돌아들면서 약 1km의 산책로를 따라 걷게 되는데, 그늘진 숲과 어우러지도록 잘 조성된 길은 데크로드와 야자매트 흙길로 맨발걷기에도 좋은것 같다.

도시숲 산책로의 시작부터 조금 어려운 수학문제를 만난듯 문제풀이부터 시작해야 한다. 대부도 뻐꾹산도시숲 입구의 이정표에서 만나게 되는 도시숲가벼운산책로 320m 화살표와 조금힘든산책로 700m라는 화살표의 문제를 먼저 풀어내야 한다. 나는 그냥 쉬운 문제부터 간단하게 풀어내고 어려운 문제는 시간을 갖고 풀겠노라며 좌향좌로 가볍고 쉽게 시작했다.

문제풀이의 시작부터 아주 좋았다. 흙과 나무 및 데크 등 여러 소재를 조합하여 저수지를 따라 가파른 경사로에 조성된 산책로는 어린이와 노인을 포함한 가족 모두를 고려하여 경사를 완만하게 만들어 놓았다. 왼쪽으로 북동저수지를 내려다 보면서 걸을 수 있는 산책로쪽에는 가파른 지형을 이용하여 데크로드가 조성되어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걷는다. 중간에는 이렇게 미소가 절로 나오는 숲의 요정이라는 쉼터 의자를 만들어 놓아서 쏠쏠하게 이야깃거리도 만들어 주는 재미도 있다.

대부도뻐꾹산도시숲에 사는 부족들은 숲의 보완관 요정(쭉쭉이 : 벤치~ 몸길이가 길고 사방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 한다. 평평이 : 스툴~ 겁이 많아 쭉쭉이를 항상 따라 다닌다. 아장이 : 스툴~ 똥똥이의 동생, 형을 다라 사람들의 머리위에 앉게 하는 걸 좋아 한다. 꼬물이 : 스툴~ 가느다란 긴 팔로 꼬물 꼬물 숲속을 기어다니는 것을 좋아 한다. 네발이: 스툴~ 짧고 귀여운 다리 네개로 뽈뽈 거리면서 돌아 다닌다. 넘어지면 일어나기 힘들어 한다. 코쟁이 : 스툴~ 큰 코가 매력적인 신사로 해 질 녘에 홀로 자신만의 비밀장소에서 석양을 바라보기를 좋아한다.)과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조형물, 운동시설 ~ 소원을 들어 준다, 사람들이 매달려 있는 것을 좋아 한다. 숲의 요정 ~ 사람들을 쉴 수 있도록 해준다)이라고 재밋게 적혀 있다.

도시숲가벼운산책로 320m를 따라 걷다보니 금방 올라서게되는 뻐꾹산 정상에서는 북동저수지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며, 멀리 잔잔한 서해 바다가 하늘과 함께 짙푸른 모습으로 끝모를 풍모를 자랑한다. 도시숲에 사는 부족들이라며 산책로를 따라 설치된 재밌는 모양의 조형물은 숲에 살고 있는 상상속의 요정을 형상화한 것으로 의자와 체육시설로 이용할 수 있어서 더욱 편안하고 재밋다.

뻐꾹산(해발 69m)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져 있으며, 누군가의 소원을 향하여 쌓아 올려지고 있는 작은 돌탑들이 보인다. 이곳에는 여러가지 종류의 소원탑이 보인다. 건강탑, 애정탑, 금전탑, 성공탑....등등 이곳은 돌이 많은 산이라서 그런가 보다. 정상에서 조금힘든산책로 700m를 내려오다보니 이곳은 미끄러운 경사지에 작은 자갈들이 많아서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정말 조심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뻐꾹산을 두번 왕복하고 산아래에서 만나게되는 대부도 북동저수지의 모습이다. 대부북동저수지의 인가면적과 수혜면적은 각각 45㏊이고, 한강 서해를 대권역으로 시화호를 중권역, 옹대지역을 용수구역으로 하고 있다. 한발빈도는 3년이며, 홍수면적은 7.8㏊이다. 지금은 낚시터로 조성되어 많은 낚시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수질이 1급수로 깨끗한 물을 자랑하며 토종 민물새우, 잉어, 붕어, 우렁 등이 서식하고 있다. 20년전 농지계에서 농수용으로 만들졌다.

저수지의 윗쪽에는 대부도 라라랜드가 있다. 공연장, 펜션, 야외결혼식장, 테마파크 리조트이며, 숙박, 문화, 공연, 축제의 한마당이 있는 곳이란다. 라라랜드는 2016년 개봉한 데이미언 셔절 감독의 뮤지컬 영화이며, 영화의 제목인 'La La Land'는 '몽상의 세계', '꿈의 나라'의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다. 말 그대로 꿈 속에서 산다는 그런 풍경을 만난것 같다.

입구에서부터 라라랜드는 '사리분별을 못 하는 성격이다' 정도의 뜻이 보인다. 소위 말하는 대가리 꽃밭. 거기에 단어의 'La' 때문에 로스앤젤레스(LA), 나아가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을 지칭하는 별명 중 하나로 사용되기도 한단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할리우드의 특성과 단어의 원래 뜻을 합쳐서 생각해보면, 이곳에서 영화의 무대를 보는것 같이 환상적으로 느낄 수 있기도 하다.

오픈하기 전 이른 시간이라서 카페에 들어가지 못하고 정원만 잠깐 구경하고 인증샷으로 그냥 나왔지만, 풍광이 좋은 곳에 위치하여 잘 꾸며놓은 공연장, 펜션, 야외결혼식장, 테마파크 리조트로 아주 적합하고 멋진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저수지 언덕위에 그림처럼 아름답게 서 있는 전원주택의 입구에 핀 백일홍이 멋지다. 꽃이 백일동안 피어있다는 백일홍(百日紅)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멕시코가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야생에서 자생하는 원종의 꽃은 자주색에 가까웠으나, 수차례의 개량을 통해 밝은 빛을 띄는 꽃이 탄생하였다.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종도 대부분 오랫동안 시들지 않는다는 의미가 있다. 믿기 힘든 말이지만 백일홍은 길거리에 흔히 볼 수 있던 잡초였다. 독일의 식물학자 요한 고트프리드 진이 발견하여 인도와 서양 화훼가들의 손을 거쳐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단다.

1급수라는 저수지가 초록빛으로 변한 물빛이다. 대부도 북동저수지(大阜北洞貯水池)의 물은 서해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곳 저수지 북동쪽으로 지방도 301호선이 지나고 있으며, 서쪽으로 1㎞ 거리에 서해가 있다. 시화방조제를 통해서 301번지방도로가 대부도 북쪽으로 진입한다. 마을 중앙부 뻐꾹산(69m) 바로아래 북동저수지가 있고, 여기에서 발원한 뻐꾹천이 서남쪽으로 흘러 황해로 유입된다.

이곳 대부도는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남양군(南陽郡) 대부면 북리였다. 1914년 경기도 부천군 대부면 북리가 되었고, 1973년 옹진군 관할이 되었다. 1994년 안산시 대부동 관할의 대부북동이 되었으며, 2002년 안산시의 구제(區制) 실시에 따라 단원구에 속하게 되었다. 1994년 12월에 안산시로 편입되어 행정동 대부동으로 개편되었고, 대부동 관할 법정동으로 대부도 본도의 대부북동(구 북리), 대부남동(구 남리), 대부동동(구 동리), 선감도와 탄도 일대에 해당되는 선감동(구 선감리), 풍도 일대에 해당되는 풍도동(구 풍도리)의 5개 동으로 개편하여 현재에 이른다.
제부도와 영흥도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대부도 뻐꾹산 도시숲은 고즈넉한 풍경이 있는 북동저수지와 뻐꾹산(해발 69m)을 바라보며 거닐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어 지역주민과 주변 와이너리(winery) 및 낚시터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 아름답게 조성되어있다. 대부도산림욕장은 너무 작고 아담한 곳이라서 5분도 채안되는 시간에 금방 돌아봤고, 북동저수지를 한바퀴 온전하게 돌아들고 뻐꾹산도시숲을 두번 돌아서 걷고 나서 저수지 그늘길을 또 돌아서야 겨우 목표했던 만보를 채웠다.

사실 이곳 대부도는 옹진군 대부면이었다. 1994년에 내무부는 지방자치제를 대비해 인천직할시를 광역시로 개편하여 옹진군을 편입하기로 했는데, 대부도는 경기도와 육지로 이어져 있고 인천과는 이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편입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그래서 시흥시, 화성군, 안산시 중 한 곳으로 가게 되었는데, 주민투표를 통하여 1994년에 안산으로 편입된 것이다. 1994년 당시 안산시와 시흥시 편입은 그야말로 한끗차이로 결과가 갈렸기 때문에, 시흥시 일각에서는 아직도 대부도를 시흥시로 편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단다.

돌아오는 길에 시화나래공원의 모습이다. 이곳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해상공원으로 시화방조제 중간에 있다. 대부도 바닷물을 이용하여 만든 빛을 상징하는 의미의 공원이다. 서해바다의 물결과 신재생에너지의 순환을 주제로, 조력발전소 건설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이용하여 친환경적으로 조성되었다. 공원은 크게 여가공간, 휴식공간, 편의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문, 발전소, 관리동, 조력문화관, 달전망대, 이야기산책로, 잔디마당, 빛의 오벨리스크, 파도소리쉼터, 휴게소, 바다계단, 제1주차장, 제2주차장, 제3주차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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