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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용봉산(洪城)

영대디강 2021. 1. 11. 05:51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면에 산 모양이 용의 형상에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예로부터 용봉산이라고 부른다.

기암괴석마다 각양각생(병풍, 거북, 장군 등)의 형상을 하고 있어 경치가 뛰어나, 이 지역에서는 그 아름다움에 충남의 금강산이라고도 부른다.

역사적으로도 용봉산 정기를 이어받아 주변 10km 내외에는 최영장군, 성삼문선생, 한용운선사, 김좌진장군, 윤봉길의사 등 수많은 충신열사들이 탄생하였다. 산 정상 부근에 최영장군 활터 및 돌로 쌓은 성터 등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명산 이다. 주변에는 홍성온천, 덕산온천, 수덕사, 간월. 부남호, 남당항 등 관광 유원지가 많아 등산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용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修德寺)의 말사이다.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현존하는 유물로 볼 때 백제 말기에 창건된 사찰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용봉사에 1690(숙종 16)에 조성한 괘불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무렵 사찰이 존속하였음을 알 수 있다.

1988년에는 축대를 완성하고, 그 뒤 극락전·산신각 등을 지어 오늘에 이른다. 옛터에는 보물 제355호로 지정된 마애석불 1위와 절 입구에는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마애석불 1위가 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118호로 지정되어 있는 등 많은 문화재들이 남아 있다. 옛 절터에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62호로 지정된 장방형 석조(石槽)와 절구, 거대한 맷돌이 있으며,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68호로 지정된 부도 등이 있다.

이 괘불은 영산회상도로서 제작년도가 분명하고 기법도 뛰어나 보물 제1262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사찰 서편의 조금 높은 곳에 있던 옛 절이 명당임을 안 평양조씨(平壤趙氏)가 절을 폐허화시키고 그 자리에 묘를 썼으며, 현존하는 사찰은 1906년에 새로 세운 것이다. 18세기 후반 무렵 폐사되었으나 1980년 무렵에 중창되었고, 1982년에는 대웅전을 새로 지었다.

괘불은 사찰의 전각 내부에 봉안하는 불화와 달리 전각 외부에 걸리는 대형 불화이다. 의식의 규모가 커 전각 내부에 수용할 수 없거나 야외에서 개최해야 할 성격을 지닌 불교 의식은 주전각 앞 중정(中庭)에서 개최되었다. 괘불화는 작은 경우에는 세로 45m 정도의 화폭에 그려진 예도 있으나 대부분 10m가 넘는 대형 화폭에 조성되었다. 괘불화라는 명칭은 화기(畵記)에 기록된 괘불(掛佛)괘불탱(掛佛幀)이란 용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의식에 앞서 ‘불화를 건다’는 의미의 용례[-佛幀]가 의식용 불화의 명칭으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산사의 벽에 걸어놓은 '희망의 빛'을 보면서 요즘 코로나-19로 암울한 우리네 생활에 어쩌면 그렇게도 딱 들어맞는 내용인지 감탄하면서 읽었다. 

보물로 지정된 마애불 주위에는 백제 때의 기와조각이 산재해 있다. 이밖에도 이 절에서 가져갔다는 유물들이 홍성 읍내의 건양각(乾陽閣)과 홍성여자고등학교 정원에 있다. 건양각에는 고려시대 작품으로 추정되는 좌불이 있는데, 일본인들이 옮겨온 것으로 상체에 걸친 법의의 주름이 특이하다. 처음 옮겨올 때 용문(龍紋)을 조각한 대석(臺石)이 있었으나 다리 공사를 할 때 사용하였다고 한다. , 홍성여자고등학교 정원에는 3층 석탑 1기가 있는데, 옥개석의 일부가 파손되었으나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아담한 작품이다. 이들 유물로 보아 조선 후기까지 이 절이 수덕사 못지않은 대찰이었다는 구전(口傳)을 믿을만하다. 이 절에서 용봉산을 넘으면 높이 7m의 미륵암 미륵불이 있다.

수암산 자락에 조성한 내포사색길은 법륜사에서 시작하여 예산 홍성 경계선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위험구간은 나무데크를 설치하여 남여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는 길이다.

충남 내포사색길이 도민의 심신 단련과 활력 재충전을 위한 명소로 재탄생했다. 도는 내포사색길 조성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에 걸쳐 총 37 4000만 원을 투입, 용봉산과 수암산을 잇는 숲길을 만들었다. 숲길은 노약자와 임산부, 어린이, 장애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얕은 능선으로 조성된 게 특징이다. 실제 총길이 6.5㎞로 조성된 숲길은 홍성지역 2, 예산지역 4.5㎞로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홍성 구간은 계단이 없고 경사도도 8% 내외로 평탄한 무장애 길로, 예산 구간은 지형을 활용한 비교적 완만한 등산로로 조성됐다. 도는 산책로를 따라 특화조림 사업을 실시, 산수유와 칠자화 등 다채로운 화목류와 초화류를 식재해 쾌적한 전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충청남도청(忠淸南道廳, Chungnam Provincial Government)충남의 행정을 총괄하는 지방행정기관으로 충남대로 21에 위치하고 있다 2012 12 28, 대전에서 이곳 신청사로 이전하였다. 백제의 정신을 담은 충남 도청사 'The Great Hill'은 충청남도의 야트막한 산과 넓고 푸른평야, 그 사이를 흐르는 아름다운 금강을 모티브로 금강 유역에 있는 산들이 모여 하나의 산봉우리를 이룬 듯한 모양이다.

도청사 'The Great Hill' 은 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와 존리드(미국건축사)가 협업하여 설계하였다. 충청남도 본청과 의회 청사 등 4개의 건물은 백제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각각 한성, 웅진, 사비 등 백제 시대 충남과 현재의 충남을 상징하며, 건물 외관은 부드러운 곡선이 조화를 이룸으로써 백제의 문화를 상징한다.

내포신도시가 한눈에 들어오며 신리, 목리, 이리. 안치리 등이 한눈에 들어와 신도시 개발이전 옛 풍경이 그립도록 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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