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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영인산(牙山)

영대디강 2021. 1. 2. 05:17

영인산(靈仁山)충청남도 아산시의  영인면 염치읍 인주면에 걸쳐 있는 아산지방의 명산으로 고도 364m이다. 산이 높지는 않아도 가파르고 매우 험준하지만 영험한 산으로, 이 산에 다니는 사람이 전혀 다치지 아니하고, 또 산꼭대기에 우물이 있어서 가뭄이 들 때 기우제를 지내면 매우 영험하므로 영인산이라는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대동여지도』에는 '영인산(寧仁山)'으로도 표기되어 있다. 산 정상에 옛날 기우제를 지내던 용샘이 있고 산 중턱에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는 세심사(洗心寺)가 있다. 이 산 남쪽 줄기가 동심산(東深山)으로서 고려 공민왕의 태를 봉안했던 곳인데, 뒤에 태를 영남의 금산으로 옮겼다고 한다. 사람들이 그 터가 명당이라 하여 탐을 냈으므로 그 후 이 지방에 가뭄이 들면 공민왕 태가 모셔졌던 자리를 파서 그곳에 누가 묘를 몰래 썼는지 확인하였다고 한다.

새해의 첫날 아침, 집에서 출발할 때는 눈이 내리지 않았는데 평택을 지나면서부터 눈발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곳 아산에는 소담스럽게 하이얀 눈으로 덮여 있어서 별천지에 온듯한 느낌이 든다. 나무들은 온통 새하얀 눈꽃이 피어있고, 머리위에 내리는 눈꽃송이는 흡사 축복의 세례처럼 온 몸과 마음이 정결함을 갖게 한다.

이곳은 입장료를 받는데도 이지역 인근 주민이나 노인은 신분증으로만 확인되면 무료란다. 2천원의 작은 금액이지만, 충청의 넉넉한 인심이 그냥 풍요롭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지 산길을 오르는 느낌도 역시 넉넉하고 풍성하다는 여유로움이 온 몸을 휘감아 든다.

영인산수목원은 수목유전자원의 수집·증식·보전관리 및 자원화를 위한 연구와 국민들에게 자연학습장으로 제공하고 영인산자연휴양림과 연계하여 상호보완 기능을 갖도록 함은 물론 일부 산불피해지를 복원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2007년도부터 조성하기 시작하여 2012 5 11일에 정식 개원하였다. 규모는 52만㎡이고, 1,047종의 수목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벚나무 80, 단풍나무 60, 목련 82, 무궁화 100, 왜성침엽수 35종 등 특화수종이 식재되어 있다. 영인산수목원은 영인산자연휴양림사업소에서 자연휴양림, 산림박물관 등과 함께 운영되고 있다.

중턱에는 영인산자연휴양림이 자리를 잡고 있어 시민들의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는데, 휴양림에는 통나무집을 비롯 야영장과 눈썰매장, 수영장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자연관찰을 통해 표현력과 창의성을 증진하고 아름다운 인성함양을 추구하기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창의체험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또 숲에서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긍정적인 사고와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우게 하기 위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 산림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정상에 올라가면 전망이 트이며 아산만의 시설들인 서해대교를 비롯하여 아산만방조제, 삽교방조제등을 한꺼번에 조망할 있다. 또한 아산 시내까지도 가깝게 조망된다. 영인산이 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보니, 아산만쪽 전망을 가장 잘볼 있다는 점이 이산의 장점이다.

영인산 정상에는 2마리의 학의 형상을 띤 듯한 두 개의 탑이 우뚝 서 있는데 이것이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 이다. 이 탑은 민족의 역사 및 문화적 가치 재조명과 아산만 일대의 국제 무역항 건설, 공업단지 조성, 아산온천 개발에 따른 배후 휴식공간을 마련해 세워진 탑으로 높이는 30m이며 둘레가 26m이다. 산 정상에 올라서면 서해바다, 삽교천, 아산만 방조제와 아산시가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꽃길로만 걸었다. 그야말로 눈꽃길...... 눈꽃길만 걸어야 한다. ㅎㅎ

영인산수목원은 중심지구, 습지학습지구, 계곡학습지구, 복원지구 등 지구별로 다양한 형태의 주제와 테마를 설정하고 있다. 중심활동지구는 수목원 본관, 온실, 세미나실, 숲 생태 학습관, 철쭉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림복원지구는 전망대, 암석원, 침엽수원, 벚나무원, 단풍나무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고대에는 인주면 밀두리(미추흘) 지역이 비류 백제의 26년간 도읍지였으며 나당연합군 해상 상륙지로 백촌강 전투로 유명한 백제 멸망의 전투현장이다. 고려시대에는 대몽고 항쟁시의 주요 전적지 및 피난입보처인 영인산성이 현재에도 영인산 남쪽녘에 역력히 남아있다. 또한 인주면 공세리는 조선시대 조운제도상의 요충지로 곶창지가 남아 있기도 하다.

아산이란 지명의 뿌리가 되는 아산리가 중심인 영인면이 삼한시대에는 마한의 염로국이었으며, 백제시대에는 아술현(牙述縣)이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음봉현(陰峰縣)으로 개정 고려시대초에는 인주(仁州) 개정하였다가 1018년 현종9 아주(牙州) 개정, 조선 태종13(1413) 전국분할당시 아주(牙州) 아산현(牙山縣)으로 개정하였다.

조선 고종32 1895 5 26 아산현을 아산군(牙山郡)으로 개정 1914년 3월 1일 조선 총독부령 11호에 의거 아산군 현내면, 일북면, 이북면의 33개리를 13개리로 병합하여 영인면으로 개정, 1914 3 1 조선 총독부령 11호에 의거 아산군, 신창군, 온양군 3개군이 통합된 통합군청이 영인면 아산리에 있다가 1922 온양면 온천리로 이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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