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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산(三聖山)'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과 경기 안양시 석수동에 걸쳐 위치한 산이다. 삼성산은 금천현의 진산(각 고을을 진호(鎭護) 하는 주산(主山))이며, 관악산은 지금의 과천시 관문동 소재 온온사가 있는 지점에서 서쪽으로 5리 지점에 있는 과천현의 진산이어서 관악산과 삼성산은 두 산이 별개의 산임을 밝히고 있다.

안양예술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하였다. 영하10도를 밑도는 추위를 뚫고 삼성산으로 향하는 길에서 느껴지는 찬바람은 지금이 겨울의 한복판이라는 시기적 추위를 실감하게 한다.

안양시 북쪽으로는 관악산 줄기가 솟아있고 서남쪽으로는 수리산과 수암봉이 솟아있어 안양시 전체를 포근하게 감싸안았다. 이들 산에는 계곡과 공원이 발달해서, 수도권 주민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한다. 안양예술공원은 안양역에서 북동쪽으로 2km 떨어진 곳에 잘 조성하였다.

관악산과 삼성산의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고 깨끗한 물을 이용하여 만든 수영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공원이다. 유원지 근처는 한때 경기 삼미의 하나였던 안양 포도밭이 즐비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안양예술공원은 어린이놀이터, 방갈로 등 잘 정돈된 위락시설과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고 계곡을 따라 변함없이 맑고 푸르른 냇물이 우거진 수림과 어우러져 있어 언제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수도권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예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 눈에도 이것이 그냥 구조물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상의 낙원' 이라는 이 작품은 둥그런 반원형 안에 휴식공간이 만들어져 있어서 평상시에 시민들은 이 안에서 쉼을 얻을 수도 있고 무대로도 사용이 된단다. 공생동시 구현의 상징적인 작품이며, 위에 새겨진 그림은 안양시의 과거와 현재, 변천사 등이 함축적으로 지도에 투각되어 있어서 해가 비치면 그 투영이 그림자로 아래쪽에 반영이 된단다. 이것이 아마도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인가 싶은 엉뚱한 생각을하면서 지상의 낙원에 섰다.


숲길을 따라 조금 더 오르면 볼프강 빈터와 베르트홀트 회르벨트 작가의 〈안양상자집-사라진(탑)에 대한 헌정〉이 나온다. 음료 박스를 재활용해 곡면의 집을 만들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빛이 상자를 통과해 내부를 비추는 신비로운 모습도 볼 수 있다.

걷다보면 땅에 묻힌 것 같은 거대한 기와지붕 모양의 작품을 발견한다. 이승택 작가의 〈용의 꼬리〉다. 작가는 작품이 설치된 삼성산을 큰 용으로 간주했다. 그리고 작품은 용의 꼬리에 해당하는 셈이다. 작품에 쓰인 1500여 장의 기와는 용의 비늘을 연상케 한다.

예술작품을 꼭 미술관에서만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숲 속을 산책하며 예술작품을 볼 수도 있다. 안양예술공원에서는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숲 속으로 빨려들어 가듯 예술작품을 관람을 할 수 있다. 안양예술공원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은 공공미술이다. 공공미술은 대중과 소통하는 미술을 뜻한다. 곳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작가들의 이채로운 작품은 동반인과 대화의 소재로 삼아 하루를 즐기기에 딱 좋다.





원효(元曉)·의상(義湘)·윤필(潤筆) 3대사(大師) 고승이 677년에 조그마한 암자를 짓고 도를 닦던 곳이 각각 일막사ㆍ이막사ㆍ삼막사(三幕寺)가 되었으며, 세 고승이 수도하던 산이라 하여 '삼성산(三聖山)'이라 칭하게 되었다고도 한다.

한편, 이 삼성산에는 가톨릭 교회의 '삼성산 순교성지'가 있다. 103위 순교성인 중 파리 외방전교회소속 선교사 성 로랑 앵베르(범세형) 주교, 성 피에르 모방 신부, 성 자크 샤스탕 신부가 1831년 기해박해로 새남터에서 군문효수형으로 순교하였다. 이때 조선인 신자들이 포도청의 감시를 뚫고 이들의 시신을 빼돌려 어느 신자의 선산에 묻었는데, 그 선산이 바로 이 삼성산이었던 것이다.

나중에 천주교가 박해받는 신세를 벗어나자 1901년에 세 성인의 유해를 명동대성당 지하묘지로 이장하였다. 1970년에 유해가 묻혔던 자리를 다시 확인하여 기념비를 세웠으며, 1981년부터 본격적으로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이 묘역을 순교성지로 조성하는 사업을 시작하였다. 아울러 1989년에는 명동성당 지하에 있던 유해 일부를 다시 이곳에 안장하였다. 삼성산성당에서는 매주 삼성산에 있는 성지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순례객이 몰리기도 한다. 천주교 신자들 중에는 삼성산이란 이름이 이 세 순교성인에게서 유래했다고 아는 경우도 있는데, 이 산의 역사를 보면 헷갈릴 만도 하다. 결국에는 불교뿐 아니라 천주교 쪽에서 보더라도 산의 이름과 역사가 멋지게 부합하게 된 셈이다.


검게 불타버린 나무들 숲에서 우리들이 자연을 보호해야 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사진으로 남겼다. 바위들 사이에서 어렵고 힘든 삶을 버텨왔을 나무들이 일순간에 이렇게 검은 잿더미로 변해버린 무상함....

안양사는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태고종에 소속되어 있는 사찰이다. 삼성산을 주산으로 자리 잡고 있는 사찰이다. 삼성산은 관악산에서 갈라져 나온 봉우리로 관악산과 연계된 등산로는 수도권에서 으뜸일 정도로 유명하며, 주말이면 수많은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하는데 요즘은 코로나19로 인적이 끊겼다.

안양사는 고려 태조에 의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며, 그 당시 태조에 의해 7층전탑이 건립되었다고 한다. 여러 기록에 따르면 사내에는 7층전탑과 더불어 김부식이 글을 지은 비가 있었다고 한다. 아마도 현재 대웅전 앞에 위치하고 있는 귀부가 그 비의 일부일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산은 신라 문무왕 때 원효, 의상, 윤필 세 조사가 이 산에 들어와 원효대사가 삼막사를, 의상대사가 연주암을, 윤필거사가 염불암을 각각 창건해 수도했다는 설이 있어 삼성산이라고 한다고도 하며, 또한 삼막사에 지공, 나옹, 무학 세분이 주석하셨기 때문에 삼성산이라고 한다는 설이 있다. 그만큼 우리 역사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





안양사는 고려조의 중심사찰 중 하나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의 안양시는 안양사의 안양에서 그 말을 빌어 도시의 이름을 정했다고 한다. 안양은 극락정토을 말하며, 천국의 다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안양시는 하나의 극락정토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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