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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특례시 성산구 용지로169번길 26(용지동 551-1)의 용지공원은 창원특례시청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서 누구라도 쉽게 접근하여 힐링할 수 있는 공원이다. 호수를 끼고 도는 산책로 주변으로는 야생초 화원, 건강지압봉 등이 설치되어 있어 연인은 물론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용지공원은 낙동강 물이 고여 만든 용지호수를 중심으로 약1.2km의 수변 산책로와 잔디광장, 여러 문화·역사 시설을 갖춘 창원의 대표적인 환경친화 공원이다. 용지호수공원의 매력은 밤이되면 더욱 빛난다. 석양이 물드는 하늘 풍경에 경관조명이 어우러져 용지호수는 화려함을 뽐낸다. 누구라도 한번 이곳을 만나보면 창원 시민들이 왜 용지호수공원을 창원 최고의 야경으로 꼽는지 이해가 된다고 한다.

용지호수공원은 창원의 대표적인 환경친화적 공원이다. 2006년에는 전국 아름다운 도심 공원 베스트 5에 선정되기도 했다. 창원 출장 기간 중 매일 새벽마다 이곳 호수를 돌아들며 만보걷기를 하다가 하늘에 물든 핑크빛 구름들이 용지호수의 물위에 그대로 투영된 멋진 풍경을 행운처럼 만났다.

용지공원은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며, 주차는 무료이고, 화장실이 호숫가에 두곳 구비돼 있어서 편안하게 산책로를 걷기에 좋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이곳 음악분수가 더위를 식혀준다. 흥겨운 음악소리에 맞춰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음악분수는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음악 분수쇼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펼쳐진다.

호숫가 산책로에서 만나는 이른 아침의 연꽃들과 수생식물들의 고운 모습이 하루의 시작을 평안으로 일깨워 준다. 잔잔하게 고여있는 호수와 같이 물이 고여 있는 장소는 오래도록 쌓이는 재물과 복을 뜻하는 경우가 많단다. 넓고 깊은 호수일수록 그릇이 크고 축적된 자산이 든든함을 의미하여, 예로부터 길몽으로 여겨져 왔다고 한다.

산책로를 따라 걷게되면 이렇게 평탄하게 조성된 고무매트 바닥에 매100미터 간격으로 운동량 기록표가 나타난다. 아마도 1200m 60kcal 소모라는 운동량 기록표가 종점인듯 짐작된다. 창원에서 2주간의 출장 기간 중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새벽마다 습관적인 만보걷기로 이 길을 따라 걸었다.

산책로에서 만나는 시비(詩碑)다. "이슬처럼 - 황선하 : 길가/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살고 싶다/ 수없이 밟히우는 자의/ 멍든 아픔 때문에/ 밤을 지새우고도/ 아침 햇살에/ 천진스레 반짝거리는/ 이슬처럼 살고 싶다/ 한숨과/ 노여움은/ 스치는 바람으로/ 다독거리고/ 용서하며/ 사랑하며/ 감사하며/ 욕심 없이/ 한 세상 살다가/ 죽음도/ 크나큰 은혜로 받아들여/ 흔적 없이/ 증발하는/이슬처럼 가고 싶다//"

2016 창원조각비엔날레 작품안내도 표지판을 만난다. 이곳에는 17점의 조각비엔날레가 산책로와 광장에 전시돼 있다. 국내 유일의 조각비엔날레인 창원조각비엔날레가 개최된 창원은 문신, 김종영, 박종배, 박석원, 김영원 등 뛰어난 조각가들을 배출해 낸 예술의 본향으로, 거장들의 정신을 기리고자 국내외 수준 높은 현대 조각작품을 선별해 이와 같이 산책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새벽에는 매일처럼 참선을 위하여 몇몇 사람들이 호수를 바라보며 가부좌로 앉아 있는 이곳 잔디밭에는 한효석, 팁요 탈라디노, 노벨로 백노티, 허경호, 김엽린, 허일호, 현찬섭, 황이엔, 허은선, 신환철, 천현실 작가 등의 조각비엔날레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용지호수공원 무장애도시숲 종합안내도 모습이다. 호수공원의 한자락에 숲으로 조성된 무장애 도시숲길 구역은 느티나무와 소나무 등 녹음이 우거져 여름날의 이용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맨발걷기 황토길을 만난다. 곳곳에 마련된 나무 평상들과 함께 소나무 사이사이로 고운 황토빛이 나를 유인하는듯 하지만, 나는 맨발로 걷기 효과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평소의 습성대로 그냥 신발을 신은채로 천천히 걷는다.

'해병대 상남훈련대가 있던 곳'이다. 지금은 도심 속 아늑한 공원으로 변모했지만, 1998년 10월 ‘해병대 상남훈련기념탑’이 세워져 당시 젊은 해병대의 투혼을 엿보게 한다. 용지호수 일대는 1957년 1월 23일부터 1979년 7월까지 진해 해병훈련소 야전훈련장으로 사용됐다. 이곳은 해병대에 입대한 많은 젊은이들이 피와 땀을 흘리며 무적해병, 귀신 잡는 해병, 신화를 남긴 해병이라는 수많은 수식어를 탄생시키는 심장부와 같은 역할을 한 곳이다.

'무장애도시숲‘이다. '무장애 도시숲길’은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보행 약자가 장애물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데크길로 평탄하게 조성되어 휠체어로도 다닐 수 있는 곳이다.

남녀의 얼굴 형태로 조형물을 만들어 세운 용지호수공원은 낙동강에서 흘러든 물이 고여 생겨난 용지호수를 중심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수변 산책로와 잔디광장, 창원대종각, 새 영남포정사, 경남항일운동기념탑, 봉림사지 삼층석탑 등 다양한 시설이 공원 안에 들어서 있다.

나뭇토막으로 둥그렇게 지구본처럼 만들어 놓은 조각작품이 진입로에서 눈에 확 들어온다. 예술 작품으로 조성된 이곳에서 누구라도 한번 산책로를 걸어보면 창원 시민들이 왜 용지호수공원을 창원 최고의 공원으로 꼽는지 이해가 된다.

매일 아침마다 숙소인 호텔에서 용지호수공원으로 걷다보면 '정렬공최윤덕장상'을 만난다. 조선전기 무신인 최윤덕(1376∼1445)은 1376년(고려 우왕 2년) 지금의 창원시 북면 내곡리에서 태어났다. 최윤덕은 창원 출신의 조선 전기 무관으로, 좌의정에 오른 위인이다. 세종이 “윤덕은 나를 만나면 반드시 성을 쌓은 것을 말한다.”라고 할 정도로 그는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의 하삼도(下三道) 연안과 동북, 서북 양도(兩道)의 북방 변경을 방어하는 방책으로 축성을 쌓은 데 적극적이었다.

최윤덕은 판서, 우의정, 좌의정 등 높은 벼슬자리에 있으면서도 변방으로 내려가 성을 쌓았다. 이리하여 그에게 축성대감이란 별명이 붙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항은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종종 확인할 수 있다. 최윤덕의 생가지는 정식 발굴, 조사된 적은 없지만, 역사적 인물이 탄생한 곳이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2주일 동안 창원에 머물면서 창원은 확실하게 자연친화적 도시임을 맹신하게 되었다.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이렇게 느티나무들이 양쪽으로 도열하여 서 있는 곳이 바로 내가 걷는 보도였다. 차도와 보도 사이에는 자전거 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아주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저녁식사 후 번화가에서 만난 지석묘의 모습이다. "창원 상남 지석묘"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224호이다. 이곳 지석표는 출토유물 등으로 보아 기원전 4~5세기 경에 만들어졌던 것으로 추정되며, 유구의 규모 및 츨토 유물의 질과 양으로 볼 때 당대 최고 수준의 것으로 평가되어, 창원지역의 청동기 시대 역사를 규명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겨울 메타세쿼이아 - 최명학 : 흘릴 눈물 다 흘리듯/ 누런 잎 다 떨구고서야/ 부는 바람 안아 다스리며/ 꿋꿋이 하늘 받쳐 섰는/ 메타세쿼이아 밑둥에서/ 우듬지까지 보이지 않게/ 차오르는 울음, 그 울음의/ 피돌기를 타고 푸르게/ 겨울 이기는 힘 보이는가/ 보이는가 목숨 사랑의 힘!//

2주간 출장의 마지막날엔 점심식사를 위해 찾은 식당에서 가까운 주남저수지로 동료들과 함께 달려왔다.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월잠리의 주남저수지는 세계적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곳이다.

벌써 40여년의 세월이 흐른 오래된 기억이지만, 함께 일하던 직장 동료가 부친이 계시는 고향마을에서 회갑연을 마련했다하여 서울에서부터 이곳까지 축하하러 찾아와서 주남저수지를 만나 탄성을 자아냈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그 때 그 시절의 동료는 이미 세상을 떠나고 없지만, 내 삶에서의 추억은 지금도 아름답게 이어지고 있다.

주남저수지의 새드리 꽃길 및 연꽃단지에서 조성된 그때 그 계절의 꽃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지금도 일몰과 일출 풍경이 아름다워서 이를 보러 방문하는 사람들도 아주 많다고 한다.

"람사르문화관은 2008년 10월 창원에서 개최된 제10차 람사르총회를 기념하고 주남저수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며 습지의 문화적 중요성을 전시 교육하기 위해 건립하였다."는 안내판이 보인다.

이곳은 세계적 철새도래지로 다양한 철새탐조와 산남, 주남, 동판저수지를 아우르는 자연경관 탐방 휴양지로 방문객들에게 힐링공간을 제공하며, 람사르문화관, 생태학습관, 탐조대, 주남환경스쿨 등 시설물의 무료 이용과 주남저수지 일원을 생태전문 안내 가이드와 함께 탐방도 가능하다.

거주인구 100만인 창원특례시는 부산광역시와 함께 한반도의 동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마산만과 진해만이 위치하고 있고 북쪽으로는 함안과 밀양, 동쪽으로는 부산과 김해, 서쪽으로는 고성군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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