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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청소년문화공원(水原)

영대디강 2026. 8. 22. 13:44

경기도 수원특례시 팔달구 인계동 349번지 일원에 조성된 청소년문화공원은 산책로가 1구간 500m, 2구간 500m, 3구간 400m로 총거리 1400m의 여름날에 걷기 좋은 숲길이다. 이곳은 울창한 나무들이 어우러진 넓은 녹지공간 및 잔디광장과 산책로, 자전거도로를 비롯해 여러 테마 공간이 더해지면서 수원시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도심 공원이다.

'파랑새 서식지 조성을 통한 도심 내 생태거점 복원 사업'의 안내판을 만난다. 어린시절에 불렀던 노랫말이 먼저 떠 오른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새야 새야 파랑새야 우리논에 앉지마라/새야 새야 파랑새야 우리밭에 앉지마라”. 파랑새는 대개 Broad-billed Roller가 이 파랑새의 영문명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잘못 알려진 것이란다. 진짜 Broad-billed roller는 다른 종이 따로 있단다. 실제로 파랑새는 시끄럽고 성깔도 사나워서,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과는 거리가 매우 멀단다. 이로인해 요즘엔 인간의 헛된 희망과 이상을 파랑새로 비유하기도 한단다

공원길을 걷다보니 아름다운 주택들이 조형물로 만드어진 예술작품을 만난다. 요즘의 청소년들, 특히 수도권에서도 서울의 강남권에 내 집을 갖는다는 꿈이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는 사회가 그들에게 조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보면서 생각했다. 

'들꽃누리 생태공원'을 만난다. 들꽃 또는  야생화(野生花)는 의도적으로 파종 또는 재배하지 않은 의미의 야생에서 자라는 꽃이다. 구태여 꽃이 아니라도, 모든 꽃 피는 식물을 가리킬 수도 있다. 이름 모를 들꽃도 잘 알려진 꽃들도 꽃이라서 모두 아름답다.  그래서 들꽃은 노래의 제목으로도 자주 등장하는데, 보통 슬프고 아련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공원안에 조성된 쉼터의 모습이다. 의자들만 덩그렇게 놓여진 나무아래 쉼터의 이 모습은 청소년 보다도 나이든 어르신들에게 더욱 친근한 공원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수원시 싱징동물인 '수원이' 가 반갑다. 수원시의 상징 동물은 수원청개구리를 모티브로 캐릭터 수원이확인된다. ‘수원이수원시에서 처음  발견된 고유종인 수원청개구리를 상징하며도시 브랜드와 생태 보전 메시지를 함께 담는 상징물로 활용되고 있단다.

어린아이를 등에 업고 꽉찬 애호박같은 농작물 바구니를 고개가 돌아갈 만큼 무겁게 머리에 인채 딸과 함께 길을 걷고 있는 한복입은 아낙네의 조형물 모습이 꼰대인 내게는 그리움같은 옛 추억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요즘의 청소년에게는 듣도 보도 못한 아득한 옛 이야기로 이런 모습에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을거 같다.

강강수월래. '强羌水越來(강강수월래)’라고 표기하고, ‘강한 오랑캐가 물을 건너온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강강술래'는 원시시대의 부족이 달밤에 축제를 벌여 노래하고 춤추던 유습(풍습)에서 비롯된 민속놀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단다. 고대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달의 운행원리에 맞추어 자연의 흐름을 파악하였고, 따라서 우리 나라 세시풍속에서 보름달이 차지하는 위치는 가장 중요한 것이란다.

내 어린시절에 즐겨 놀았던 '말타기 놀이' 모습을 여기서 만난다. 상대편의 등을 말로 삼아 타고 노는 아이들 놀이의 하나로 마부와 말의 역할로 이루어진다. 말은 눈을 가린 뒤 마부 앞에서 허리를 굽히고 마부는 팔로 말의 목을 안는다. 나머지 사람들이 달려와서 말의 등에 올라타면 말은 뒷발길질하여 발에 차이는 사람을 말로 만들고 자신은 마부가 된다. 말이 계속 뒷발길질해도 차이는 사람이 없으면 여러 명이 동시에 말의 등에 올라탄다. 이때 말이 무게를 지탱할 수 없어 무너져 내리면 말과 마부는 다시 같은 역할을 맡아 놀이를 계속하는 놀이다.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의 모습이 정겹다. 무궁화는 관습적으로 국화(國花)여겨지는 아욱과의 낙엽관목이며 색깔이 다양하고 7월부터 10월까지 100일간 계속피어 이름이 붙여졌다.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꽃// 피었네 피었네 우리나라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꽃//"

이 공원에는 산책로에 무궁화 나무가 몇그루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주 많다. 걸으면서 마주치는 무궁화는 형형색색으로 나무마다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무궁화 꽃이 피어있어 너무 너무 친근하다.

이곳이 '무궁화 동산'이란다. 무궁화동산은 주민들이 공원 등 생활권 주변에서 나라꽃 무궁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무궁화 식재 공간을 만든 곳이다. 무궁화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나라꽃으로, 이곳 무궁화동산은 농사체험장으로 텃밭 농사가 가능하며 온 가족 피크닉, 세미 캠핑도 가능한 도심 속 주말농장이란다.

"숨은 영웅을 위한 나라꽃 식재 - 6.25전쟁 속 숨은 수원의 영웅 5234명을 영원히 기억 합니다." 이 문구를 보면서 오천명이 넘는 수원의 영령을 생각하며 마음이 저절로 숙연해진다. 이웃하여 활짝 핀 무궁화의 밝은 모습을 보면서 다시 걸음을 옮긴다.  

돌로 만든 징검다리도 건너고, 대나무 숲길도 걷고 정자에 올라 쉼표도 찍어 본다. 비록 드넓은 공원의 규모는 아니지만, 작은 구간마다 풍경과 시설이 달라서 걷는 동안 다양한 모습의 공간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숲속토피어리정원을 만난다. 토피어리(topiary)는 나무와 관목, 아관목의 잎과 잔가지를 잘라 기하학적 또는 환상적인 모양으로 여러해살이 식물을 훈련시켜 명확하게 정의된 모양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일종의 원예 기법이다. 

아직은 조성해 놓은 토피어리가 어떤 동물의 모습들인지는 명확하게 식별되지 않아도, 이 모양 저 모습으로 멋지게 표현된 형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내는 조경사의 그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곳은 울창한 나무와 넓은 녹지가 이어져 있어 산책하기에 아주 좋고, 곳곳에 설치된 안내판을 통해 숲이 가진 역할도 살펴볼 수 있다. 정원과 체육시설, 문화공간 사이에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청소년문화공원의 대표적인 녹지 공간이다.

청소년문화공원에서 이웃한 인계3호공원으로 넘어가는 육교의 모습이다. 교량이 아름다운 예술로 작품을 디디고 올라선 듯한 느낌을 받는다. 오늘도 습관적인 만보걷기를 위하여 이족 저쪽으로 공원길을 일부러 걷고 돌아서 누빈다.  

육교 아래서 시 작품을 만난다. "기쁨꽃 이해인, 한번씩 욕심을 버리고/ 미움을 버리고/ 노여움을 버릴 때마다/ 그래그래 고개 끄덕이며/ 순한 눈길로 내 마음에 피어나는/ 기쁨꽃 맑은 꽃// 한번씩 좋은 생각하고/ 좋은 말 하고 좋은 일 할 때마다/ 그래그래 환히 웃으며/ 고마움의 꽃술 달고/ 내 마음 안에 피어나는/ 기쁨꽃 밝은꽃//"

공원의 산책로를 늘어진 가지로 가로막으며 서 있는 감나무 아래서 나는 확실하게 감을 잡았다. 이건 분명 단감나무가 아니다. 단감은 아삭하고 달콤한 맛으로 생과일로 즐기기 좋으며, 카로티노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도 유익한데..... 땅에 굴러 떨어져 딩굴어도 아무도 줍지않는 감이라서 이건 확실하게 단감이 아닌 땡감이다.

"함께 만드는 청소년문화공원 탄소문화 숲 정원"이다. 산림청은 ‘2050 탄소중립 선언으로 30년간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3,400 톤을 산소중립에 기여하기로 했다. 그 중 숲 가꾸기를 통해서도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다. 탄소문화숲은 노령화된 숲은 가꾸고 젊은 숲은 새로 만들어서 탄소중립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문화의 거점을 마련하여 수원시민들이 탄소 숲에 대해 알아갈 수 있도록 조성한 숲이다.

"탄소문화숲 지식 더하기 +1 : 노령화된 숲은 가꾸고 젊은 숲은 만들어서 탄소 중립에 기여". "탄소문화숲 지식 더하기 +2 : 숲 가꾸기를 통한 1인당 연간 428만원의 혜택 : 칠엽수". 탄소문화숲 지식 더하기 +3 : 나무는 산소를 뱉고 아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어요 : 왕벚나무". 탄소문화숲 지식 더하기 +4 : 토양은 거대한 탄소저장소 .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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