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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소양강변길(春川)

영대디강 2026. 10. 24. 14:52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itx 청춘(청량리-춘천)열차로 춘천역에 도착하여 소양강변길(봄내길 4-1코스)을 걷기로 했다. 소양강변길은 춘천역 뒤편 강변으로 개설된 자전거길을 따라 걷다가 소양강처녀를 만나고, 소양2교와 소양1교를 돌아가며 소양강변의 가을 풍광을 즐기는 쾌적한 길이다. 

소양강변길 코스는 춘천역(2번 출구)→의암호변 자전거길→평화공원→소양강처녀상→소양2교→삼성아파트앞 강변길→소양1교→비석군→번개시장→평화로(캠프페이지)→춘천역을 순환하는 6.6km의 걷는길로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30분이다.

역사가 숨쉬는 소양 2교를 만났다. 이곳은 6.25 전쟁 중 전사한 당시 소양 2교에 위치했던 미 62 공병대의 지휘관이었던 Frank H.Forney 대령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교량이라고 한다. 그런 연유로 처음에는 소양2교를 Forney Bridge로 부르다가 1990년대 들어와 노후화되어 해체되고, 재 공사 후 현재의 교량이 다시 놓였다고 한다.

유명한 소양강 처녀의 동상이다. "해 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 외로운 갈대밭에 슬피 우는 두견새야/ 열여덟 딸기 같은 어린 내 순정/ 너마저 몰라주면 나는 나는 어쩌나/ 아~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 동백꽃 피고 지는 계절이 오면/ 돌아와 주신다고 맹세하고 떠나셨죠/ 이렇게 기다리다 멍든 가슴에/ 떠나고 안 오시면 나는 나는 어쩌나/ 아~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 

소양강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소양강처녀상은 받침돌이 5m, 동상이 7m로 전체 높이는 12m에 이르며, 가까이서 보면 그 크기를 실감할 수 있다. 소양강처녀상은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소양 2교 사이에 위치한 조형물로, 노래 '소양강 처녀'를 상징한다. 

소양강스카이워크의 모습이다. 소양강처녀상 하류에 위치한 174m 길이의 유리 산책로이며 전체 174m 중 156m가 투명 강화유리로 되어 있다. 이곳은 입장료가 2,000원(카드 결제만 가능)이며, 입장 시 2,000원 상당의 춘천사랑상품권을 돌려준다고 한다. 우리는 신분증 확인만으로 무료라서 좀 미안한 마음으로 입장했다.

2016년에 세워진 춘천 소양호반의 명물 스카이워크는 국내에서 가장 긴 강화유리로 된 다리로, 강화유리 바닥은 흠집을 방지하기 위해 예전에는 덧신을 신고 들어 갔는데, 오늘은 운동화 착용으로도 그냥 들어간다.

내 젊은 날들의 일터에서 함께 일했던 직장동료들의 모임이다. 이제는 모두 현직에서 은퇴 후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노인들의 모습이다. 내가 퇴직한 지도 벌써 35년이 지났지만 이렇게 끈끈한 정으로 모두가 여유롭게 보내는 우리 일행의 우정이 참으로 대단하다. 

잔잔한 호수의 모습과 줄지어 늘어선 아파트의 모습이 보이고, 스카이워크 교량 끝부분에는 원형광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원형광장 중앙은 바닥이 투명유리로 되어있다. 광장 양쪽으로는 날개처럼 뻗은 전망대가 있고, 광장 끝 중앙에 서면 쏘가리 상이 바로 내려다보여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번개시장 이야길 안내도의 모습이다. "소양강 스카이워크에서 소양강변을 따라 걸으며 춘천의 풍경과 역사는 물론 춘천의 엣 숨결을 느끼며 번개시장 이야기를 찾아가는 길이다. 1967년 의암댐 건설로 호수가 생기면서 사람들이 통통배를 이용해 새벽에 농산물을 싣고 나와 난장을 얻은 것이 시초이며 부지런한 서면 아낙네들의 억척스러움과 교육열이 '박사마을'을 만들만큼 서면 사람들의 따뜻한 삶이 스며 있다. 번개시장 뒤로 춘천의 진산인 봉의산(301m)이 병풍처럼 드리우고 앞으로는 소양강, 매강(북한강)이 펼쳐져 있어 아름다운 춘천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소양강 너머로 낮은 산맥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한폭의 동양화 그림같다. 그냥 포근하다는 느낌만으로도 이곳은 정녕 어머니의 품이다.

봉의산의 모습이 소양강 물 위에 투영된 아름다운 모습이다. 소양강 처녀 노랫말이 떠 오른다. "소양강 처녀"노래가 원래는 "춘천 처녀"로 만들었는데, 노래가 완성되자 "소양강 처녀"가 나을 것 같아, 노래 이름을 바꾸었다고 소양강 처녀로 정했다고 한다, 만약에 노래 제목을 원안대로 "춘천 처녀"로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소양강 처녀상은 한 손으로 치맛자락을, 다른 손으로는 갈대를 잡고 있으며, 옷고름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받침돌에는 노랫말이 새겨져 있다. '울고 넘는 박달재', '단장의 미아리고개' 등으로 유명한 작사가 반야월이 갈대숲을 보면서 소양강의 풍경을 담아 '소양강 처녀'의 가사를 썼다고 한다.

달빛을 보며 걷는 마장 달빛교의 모습이다. 마장달빛교는 야간경관 설계를 진행, 와이어 조명을 활용한 은은한 교량 경관조명, 산책로 수목등, 연꽃 군락을 비추는 투광등 등이 설치되며 전체 조명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따뜻한 톤으로 연출됐단다. 무더운 여름밤 시민들이 가족, 이웃과 함께 조용히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는 것이다.

오래된 우정이 소양강과 북한강 합류지점에서 함께 앉아서 증적을 남겼다. 52년 전인 1975년 8월 여름 휴가를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덕적도로 떠나 서포리해수욕장에서 둘이 함께 오붓하게 한주일을 지냈지만, 사진 한장 남기지 못했던 당시의 아쉬움으로 오늘은 사진에 담았다. 올해 7월에는 평생을 함께 했던 변리사 일을 접고 이제는 신앙만으로 시간을 보낸다는 친구의 미소에서 멋진 삶을 엿본다. 

소양강(昭陽江)은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무산에서 발원하여 춘천시에서 북한강에 합류하는 강이다. 설악산의 북천·방천과 계방산의 내린천 등의 지류가 합류한다. 이곳 북한강과의 합류점에서 10km 떨어진 춘천시 신북읍에 소양강댐이 1973년에 준공되었다.북한강(北漢江)은 한강의 제1지류 중 가장 긴 하천이다. 강원도 회양군 금강군에서 발원한다. 휴전선부터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만나는 남한강과의 합류지점까지 국가하천으로 지정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영서로 2675 (근화동) 소양2교의 교각 아래에 모여 앉아서 간식으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다. 회비가 전혀 필요하지않은 그 마음만으로도 우정이 넘치는데, 배낭안에 먹거리를 바리바리 싸서 짊어지고 걸으면서도 나눔의 정으로 무거움을 몰랐을 동료의 커다란 마음에 경의를 함께 질겅질겅 씹어 먹는다.

물빛에 투영되는 소양2교의 교각 모습에서 맑디 맑은 소양강을 다시 보게 된다. 이렇게 맑고 밝은 소양강 길을 걸으며 환상적인 풍경도 감상할 수 있음에 또 감사한다.

춘천대첩의 상징물이다. 이곳에서 1950년 6월 25일부터 1950년 6월 27일까지 3일간, 전투력의 절대적인 열세를 6사단 장병과 애국시민 학생, 경찰이 함 마음으로 방어한 춘천대첩은 적군 사살 6,792명 포로 122명이며, 아군은 전사 208명 실종 1299명이다.

춘천 소양강 이남엔 16포병대대가 있었고, 이를 본 봉의산의 3포대장 정오경 대위는 가래목의 좌표를 일러준 뒤 북한군의 병목 현상이 절정에 다다를 즈음 포격 신호를 내렸다. 이에 춘천역의 2포대, 나의동 뽕밭의 1포대, 춘천 우시장의 3포대가 가래목을 향해 일제 포격을 가했다. 인민군은 이 전투를 성공으로 이끌지 못하여 결국 최초 작전 계획에 크나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인민군 2사단은 국군 6사단의 격렬한 저항을 이겨내지 못하고 서울 동남방 진출이 좌절되었고, 춘천에서 약 3일간 남진을 지연당했다.

소양강변길을 걷고나서 춘천에서 늦은 점심식사로 만난 닭갈비와 막걸리, 소주, 맥주로 건배하는 모습이다. 이 모습을 사진으로 받은 동료가 정장을 입은 호텔식당 회식모습으로 AI로 만들어서 단톡방에 올린 모습이다. 한마디로 참 재밋는 세상이다. 

춘천시 안내판이다. 강원특별자치도의 도청소재지인 춘천은 1,116.416㎢의 면적에 행정구역이 1읍 9면 15동 550통 221리 4,285개 반으로 총 인구수는 284,801명(2026년 9월 18일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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