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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등산휴게소(天燈山休憩所)는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에 위치한 평택제천고속도로의 평택방향 첫 고속도로 휴게소이자 제천방향 마지막 고속도로 휴게소이다. 이 휴게소에 천등산테마공원으로 조성된 이곳에서 긴 창을 든 고구려의 기마병과 힘겨루기를 하고있는 저 남성이 정녕 노인이 맞는걸까? ㅎㅎ 노익장인가 보다.
충청북도 제천의 비봉산은 해발 531미터로, 수도권역에서 1시간 30분 거리이며, 전국 어디서나 3시간대 거리에 위치한 내륙의 바다인 청풍호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천혜의 환경과 치유와 회복을 지향하는 청풍명월 본향인 이곳 충북 제천 청풍에서 봉황의 날개를 타고 날아올라 청풍명월의 비경을 누비는 아름다운 여정을 시작한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역에서 비봉산역까지 2.3km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케이블카 시설로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도펠마이어社의 최신 기종인 D-Line 모델이란다. 탑승인원은 대부분 2명이며, 동행인이 여럿이면 9~10명도 탑승이 가능하단다. 무엇보다 반가웠고 감사했던 건 이 케이블카에서 휠체어를 탄 분들이 가볍게 내리는 모습이었다.
10인승 캐빈 43대가 운행되며 그 중 10개의 캐빈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으로 구성되어 발아래의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일반용은 캐빈 바닥이 닫혀있다. 평균 5m/s의 운행 속도로 2.3km의 거리를 약 10분 만에 비봉산 꼭대기에 도달하며, 케이블카 수송능력은 시간당 최대 1,500명, 일일 최대 15,000명까지 수송이 가능하다.
솟대는 신앙의 대상으로 세우던 긴 대로, 민속 신앙을 목적으로 하거나 경사스러운 일을 기념하기 위해 세우기도 하였다. 지방에 따라서 소주 · 소줏대 · 솔대 · 별신대 등으로도 불린다. 삼한 시대에 질병과 재앙이 없기를 제사지내던 소도에서 유래한 것이다. 제단에서는 신의 모습으로, 촌락에서는 수호신 및 경계신의 상징으로, 농가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는 목적으로 세운다. 솟대는 주로 마을 입구에 세워지는데, 이것은 마을 밖의 무질서와 부정을 막아 마을을 신성하게 지키기 위해서다.
케이블카 상부 정차장인 비봉산은 봉황새가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려고 비상하는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비봉산(飛鳳山)으로, 청풍호 중앙에 위치한 해발 531m의 명산으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흡사 다도해를 보는 듯한 빼어난 풍광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정상까지 케이블카가 운행되어 어린이나 노약자들도 편안하게 케이블카를 타고 청풍호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청풍호를 내려다 보면, 눈 아래로 뻐엉뚫린 호수가 다도해를 바라보는 청량감으로 코로나에 갇힌 일상에서 해방된 느낌이 든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비봉산의 케이블카를 타고 여기에 올랐다.
비봉산 정상에 서서 나도 역시 봉황의 모습이 되어 저 하늘로 날아 오르고 싶다는 말도 안되는 엉뚱한 생각을 해 본다.
TV에서는 베트남의 하롱베이 모습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만큼 흡사하다고 했는데, 실제의 모습은 그렇게 많은 섬과 경치가 반드시 그런건 아니었다. 오늘은 청정하게 푸르른 맑은 하늘도 물론 아니었지만, 멀리 바라봐야하는 모습도 빼곡하게 그림같은 섬들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긴하다.
1, 2층으로 만들어진 넓은 야외 전망대에 서면 동서남북 어디서든 호수가 보인다. 마치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섬에 오른 기분이다. 비봉산을 둘러싼 수름산, 대덕산, 야미산, 금수산, 작성산 등 수많은 산과 봉이 만든 선의 흐름이 아름다운 수묵화 같다. 여기에 들과 산을 도화지로 삼아 움직이는 구름이 만드는 그림자는 신비롭다. 전망대에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재미있는 조형물이 많아 인증샷 찍기에도 좋다.
이곳에 오르내릴 케이블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11월 기준)까지 운행한단다. 요금은 성인기준 1인당 왕복 1만5000원이며, 케이블카 대신 모노레일을 타고 오를 수도 있다. 올라갈 때 케이블카, 내려갈 때 모노레일을 선택할 수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하다. 티켓은 현장 구매만 할 수 있고, 출발과 도착 지점이 다르긴하지만 순환버스가 운행된단다.
어린시절에 우리나라를 금수강산이라고 표현했던 옛기억이 되살아난다. 어디를 둘러봐도 어느곳에서 바라봐도 그냥 정말로 아름답고 수려한 풍경이다.
제천은 한약재의 고장이라서 약초숲길로 조성되었나보다. 약초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인간들이 질병과의 투쟁에서 얻은 경험이 집적된 것으로 세계 어느 민족도 약초에 관한 지식은 있으며 심지어 유인원(類人猿) 일부도 몇몇 식물을 약으로 사용한다는 보고가 있다. 우리나라에선 약초에 관한 연구와 학문이 가장 체계적으로 발전된 곳은 제천인데 이는 약초를 질병퇴치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학문이 이곳에서 개발되었기 때문이리라.
약초에 관한 과학적 연구를 본초학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식물뿐만 아니라 동물·광물도 포함된다. 약초에 관한 연구가 가장 체계적으로 발전된 곳은 중국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천이라 한다. 동한말에 나온 〈신농본초경〉은 그 이전까지의 약초에 대한 경험을 총결한 것으로 365종의 약을 상·중·하로 나누었다. 상품에는 보익·무독·구복의 약 120종, 중품에는 치병보허·유독·무독의 약 120종, 하품에는 치병·다독·불가구복의 약 125종이 수록되어 있다.
본초학의 압권은 명대 1552년 이시진에 의해 상재된 〈본초강목〉이다. 이 책은 1,892종의 약물을 16부, 62류로 분류하고, 석명·집해·수치·기미·주치·발명·부방의 순서로 설명했다. 본초학에서는 약물을 사기오미에 따라 분류한다. 사기는 한·열·온·양, 오미는 산·고·감·신·함을 말한다. 이곳을 걸으며 길 주변에 시어놓은 많은 약초들을 볼 수 있었다.
계단을 걸으면서 아름답게 조성된 예술작품을 또 마주하게 된다. 약초숲길은 비록 531미터의 짧은 거리이지만 지치지 않도록 이렇게 배려해준 조형물의 작가와 싯귀를 아름다운 언어로 만들어 준 시인들에게도 감사한다.
살아있는 참나무를 그대로 둔채 나무를 빙 불러서 만들어 놓은 참나무집이다. 어린시절에 동네친구들과 소나무 가지위에 이렇게 쉼터를 만들어 놓고 여럿이 모여 놀다가 그만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바람에 우르르 땅에 떨어져야 했던 아슴한 기억이 불현듯 되살아난다.
굽이도는 길가마다
깔깔대고 웃는 소박한 아낙네
뒤질세라
조심스럽게 손 잡으며 속삭이는 연인
모두가 정겨움에 젖은 한폭의 동양화
파빌리온(Pavilion)은 라틴어의 papilion이라는 원뜻이 나비인 단어를 어원으로 한다. 건축용어로는 ‘파빌리온 시스템’ 등의 용어가 있으며, 이는 대개 이동이 가능한 가설의 작은 건축을 가리킨다. 우리가 흔히 마주치는 정자도 파빌리온의 한 종류이다. 이 파빌리온은 우리의 전통 복주머니를 상징한단다.
비봉산 중턱의 절벽 바위 위에 복주머니 모양의 거대한 아크릴 조형물이다. 비봉산 정상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멀리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약초숲길 531미터를 걸어 내려오면 이곳에 도달한다. 나는 오늘도 예상치 못한 축복을 받으며 축복의 종을 울렸다.
‘파빌리온’이란 이름의 조형물로 복주머니가 청풍호반 케이블카 개통 1년 뒤인 2019년 가을 설치됐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나 모노레일을 타고 비봉산 정상에 오른 다음 ‘약초숲길(531m)’을 따라 15분가량 내려가면 파빌리온에 닿는다. 프리즘처럼 시시각각으로 빛깔이 달라지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뽐낸다. 파빌리온 중앙의 ‘축복의 종’ 아래가 포토존이다.
솟대의 모양을 보면 기 모양으로 꿩털을 장식하고 헝겊을 둘러 만든 것, 큼직한 농가에서 볍씨를 주머니에 담아 높이 달아매는 것, 붉은 칠을 한 장대 위에 푸른 칠을 한 나무로 만든 용을 단 것 등이 있다. 그러나 보통은 긴 장대 꼭대기에 세 갈래로 된 나뭇가지를 달고, 그 위에 세 마리의 새를 나무로 조각하여 올려놓는다.
반사경이 설치된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사진을 찍는 모델과 찍어주는 사람인 사진작가의 모습이 모두 거울처럼 보인다. 재밋다. 풍경 분만아니라 이렇게 설치된 조형물도 찾는 사람들이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여기서 비봉산 정상까지는 531미터, 그리고 올라가는 계단도 531계단이다. 한번도 쉼 없이 우리는 531계단을 올랐는데 힘들거나 지치진 않았어도 그래도 온 몸에 땀이 배인다. 한계단에 -0.15Kcal, 복부지방과 내장지방을 뺀단다. 진짜란다. ㅎㅎ
천매암이라는 바위인데, 신기하게도 바위의 모습이 고목나무가 썩은 모습같다.
엄마, 어머니, 어머님..... 이 글을 읽으며 아들을 먼저 보내고 애타는 마음을 엄마의 가슴으로 쥐어짜는 아픔을 요즘 글로 쓰시며.... 여기 다음 블로그에서 활동하시는 시인 초희님을 생각하면서 애끓는 심정이 되었다. 한참동안 여기 이 원고지 앞에 그냥 멍~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제천 청풍호에 220m 출렁다리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되었다. 제천시는 올해 2021년까지 총 사업비 65억 6900만원을 들여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단절됐던 수산면 괴곡리 옥순대교 인근 청풍호에 220m 길이의 출렁다리와 데크로드를 건설했단다.
제천시는 충주댐 건설로 수몰돼 단절됐던 제천 수산면 괴곡리 자연마을 간 복원을 통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고 옥순대교에서 옥순봉까지 이어지는 생태탐방로로 등산객들의 접근성이 뛰어나 관광명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만큼 오늘도 줄지어 걷는 관광인파가 파도처럼 출렁인다.
이곳은 내년(2022년) 3월 31일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이후 3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2000원의 지역화폐를 환급한단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 내가 다녀 본 곳 중에서 발디딜 틈이 없고 사진을 찍을 기회가 없도록 이곳만 정말 인산인해이다.
이로 인해 옥순봉 출렁다리 주변에 마련된 3곳의 주차장과 도로에는 밀려드는 차량들로 극심한 정체를 빚어 총 출동한 제천시 공무원들이 애를 먹기도 했단다. 내가 겪은 이곳의 풍경은 사실이다.
그런저런 이유로도 우리는 벌말마을을 지나서 반대편으로 조성된 둘레길을 주차장까지 걸었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단양의 명물인 구경시장으로 왔다. 주차공간이 거의 없어서 강변에 무료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주차 후 계단을 올라서니 하이얀 종이꽃으로 장식된 꽃나무가 줄지어 서서 우리를 어서오라 맞는다. 단양은 패러글라이딩 천국이란다. 단양강변인 이곳에는 하늘 위로 색색의 많은 패러글라이더가 보인다. 이 일대는 소백산맥이 비구름과 강한 바람을 막아줘 1년 내내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손주들에게 배달해 줄 마늘빵, 마늘 만두, 마늘 떡갈비 등등 단양의 명품 흑마늘로 만든 이곳의 특산품을 바라바리 사들고 일곱손주를 위해 집집마다 배달해 주면 행복한 먹거리로 맛있게 즐길걸 생각하며, 양손가득 팔아프게 사들고 돌아오는 길은 오로지 한마음으로 즐거울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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