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말에 용산저수지와 쑥부쟁이둘레길을 동료에게 소개받아 싱그럽게 찾아와서 신록의 자연과 함께 걸으며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을 이 가을에 다시 불러 내어서, 오늘은 이웃한 봉학골 산림욕장으로 거북이의 등에 업혀서 천천히 한바퀴 돌아들며 이 음산한 가을을 보내려고 다시 찾았다. 들꽃 – 이석문(음성문인협회) 들길을 따라 지나가다 문득 네 앞에 서니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구나 숲속에서 – 박영서(음성문인협회) 누구가 보고 싶을 때는 숲을 찾아간다 녹색 바탕화면에 그리움 클릭하면서 당신의 어깨에 살짝 내려앉아 톡톡 사랑을 쪼아대는 초여름 훌훌 침묵을 털고 가뜬한 날개 춤사위로 너울너울 내 마음 띄우리 숲속은 나의 소리빛 언어 새소리는 간절한 내 마음 너의 숨결 바람에 실려 녹색의 울림으로 당신의 저녁을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