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에서 조성한 백운호수에서 왕송호수까지 이어지는 약 11km거리의 '산들길' 중 제3구간은 왕곡동 통미 마을에서 오메기 마을까지 약3.09Km를 왕복하는 자전거 및 산책로 코스이다. 출발지점인 의왕톨게이트 아랫 지점에서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려고 멋지게 조성해 놓은 능소화 터널을 먼저 만난다. 한낮의 더위가 섭씨 35도를 오르내릴만큼 폭염과 장마비 폭우로 기후예측이 어려운 요즘에는 자전거 도로 옆으로 조성된 정규코스인 산책로를 따라 땡볕을 머리에 이고 걷기에는 너무 힘들것 같아서, 변칙적인 루트인 산숲 그늘진 백운산 등산로 오솔길로 접어 들었다. 무더위 탓에 산길을 걷는 사람들도 별로 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호젓한 산길에서 자주 마주치게되는 거미줄을 머리에 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