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기천리에 있는 저수지인 기천저수지를 검색하니 지도에는 A,B,C로 저수지의 위치가 세개나 뜬다. 자동차의 네비게이션에 기천저수지를 찍고 달려가보니 자욱한 안개속에서 B가 나타난다. 좁디 좁은 동네 고삿길을 이리저리 헤치고 조심조심 운전하여 겨우 다가갔더니만 제방위엔 기천3저수지라고 표지판에 쓰여져 있는데, 여긴 저수지라는 호칭보담은 물웅덩이라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그 규모가 작다. 여길 찾은 목적은 그냥 주말이면 가까운 산천경개 찾아서 눈으로 자연을 보고 몸으로는 즐겁게 만보이상 걷는 그런거 였기에, 이전에도 올랐던 화성의 대표 명산인 건달산에 오르는 2개의 코스 중 하나이기에 시월의 첫날에는 그냥 낭만스럽게 짙은 안개속으로 오솔길따라 산길을 걷기로 했다. 세종시에서 일하는 목요일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