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통독했다는 축하 메시지. 일년동안 손가락 놀림으로 신구약 성경을 타이핑했노라는 증적. 버릇처럼 시간이 날 때마다 노트북 앞에 단정히 앉아서 멍 때리지 않고 NIV성경을 바라보며 부지런히 키보드를 눌렀노라. 부끄런 마음을 이실직고 하자면 확고한 신앙심으로 성경을 읽은 것도 아니고 성경 말씀을 기억하며 잘 살아가기 위함도 아니라 그저 화면에 뜬 알파벳 글자들을 바라보며 어떤 내용인지 무슨 뜻인지도 모른채 그저 눈에 보여지는 그대로 키보드만 두드렸노라. 예를 들자면, Son of God를 타자하면서 우리나라 축구선수 손흥민을 떠 올리는 그런 타자가 무슨 은혜가 될까 싶어도 그래도 그럼에도 중단없이 멍청하게 했다. 시작은 2023년 04월 11일 ~ 종료는 2024년 03월 23일. 오랜 세월동안 매일 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