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문학리 산120-1에 있는 서봉산(棲鳳山 Seobongsan, 249m)을 찾았다. 입구에서 부터 정크아트가 반겨준다. 올 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작품을 보니, 아마도 이곳에 정크아트를 하시는 분이 사시는 듯하다. 아재개그를 자주하는 나에게 입 조심하라는 안내판이 제일먼저 나를 맞아 준다. 정말 반성하며 고치고 싶은 버릇이다. 이전에도 몇번 찾았던 산이기에, 비가 내리는 날에도 안전하게 오를 수 있는 산으로 미리 찜 해뒀던 곳이다. 가을장마가 시작되었다는 뉴스를 보면서 챙 넓은 우산을 쓰고 찾았어도 다 잘될거야~ 라면서 한번 더 안심을 시켜준다. 서봉산은 『여지대전도』부터 각종 고지도에 거의 빠짐없이 표시될 정도로 옛 수원부에서는 중요하게 여겼던 산이다. 『화성지』에 "부(府)의 남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