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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광릉숲길(抱川)

영대디강 2020. 8. 2. 05:49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광릉숲둘레길 8+1개 코스.

1코스(옛사랑길) '별내면주민센터~진접중학교(13.8㎞)'옛성산, 퇴메산, 천겸산, 에코랜드, 농촌테마공원, 밤섬유원지, 잣고개, 왕숙천, 순강원, 대궐터, 영빈묘 등

2코스(중말고개길)는 '별내면주민센터~무지랭이약수터(7㎞)'수락산, 용암산, 신곡저수지, 용암천, 용암리 마을, 무지랭이 약수터 등

2-1 코스 (용암리코스) 별내면주민센터, 용암천, 어린이천문대,용암리 마을,별내작은말학교 등

3코스(용암산 정상길)는 '탑석역~무림리(8.3㎞)'

부용산, 신숙주선생묘, 영어마을, 송산사지, 무지랭이약수터, 용암산, 아프리카 예술박물관, 유강예술원 등

4코스(고모리산성길)는 '고모리저수지~무림리(7.3㎞)'용암산, 아프리카예술박물관, 유강예술원, 고모리까페촌, 고모리산성, 고모리저수지 등

5코스(왕숙천 물내음길)는 '진접중학교~참나무휴게소(6.5㎞)'진접중학교, 오두교, 송원사, 축구장, 광릉추모공원, 서운동산, 마명1교, 참나무휴게소 등

6코스(죽엽산길)는 '참나무휴게소~고모리저수지(4.7㎞)'고모리저수지, 죽엽산, 고모리산성, 고모리까페촌, 광릉분재 예술공원, 광릉추모공원, 왕숙천, 진목천 등

7코스(산림욕길)는 '이곡초등학교~오두교(8.2㎞)' 등. 아프리카예술박물관, 유강예술원, 국립수목원, 광릉, 광릉숲, 봉선사, 휘경원 등

8코스 (고모리길) 직동삼거라~분재예술원~카페숨 ~고모카페거리 등

위 코스 중 세 코스는 별내면사무소에서 시작되는데 별내신도시에서는 용암천을 따라 용암리로 직접 가는 것이 더 편리하다.

광릉숲은 1468년 조선 7대왕인 세조가 이 지역을 왕릉인 광릉의 부속림으로 지정 산직을 두어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며 엄격하게 관리하였다. 능림으로 지정한 이후 시험림으로 관리되어 개발과 훼손을 피하였기에 지금도 원시림이 존재하며 대부분의 수림은 인공림이다. 광릉 숲 2,240ha에는 식물, 곤충, 조류 등 5,710종의 생물이 산다.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생물의 보고인 곳이다.

세조는 1468 자신의 능이 들어설 자리를 능림으로 정한 주변과 진입로에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를 심고 능원과 산직을 두어 관리했다. 광릉에 당시의 나무가 살아남은 것은 없다. 현재 가장 오래된 활엽수는 졸참나무로 수령 200 직경 113㎝이다. 침엽수 가운데는 전나무가 직경 120, 수고 41m 가장 크다. 광릉 숲을 가로지르는 지방도로 383호선 길가에 있는 전나무도 직경 70~90㎝의 거목이다.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의 시기는 광릉 숲의 최대 시련기였다. 뿌리까지 땔감으로 쓰던 시절이었고 도벌이 횡행했다. 임업연구원( 산림과학원) 2003 펴낸 [광릉시험림 90년사] 보면, 1965 광릉출장소의 임무는 도벌꾼으로부터 나무를 지키는 일이었고, 초막을 짓거나 잠복 근무를 하면서 지켰는데도 역부족이었다. 심지어 도벌꾼과 폭력배가 임업시헙장 안에 쳐들어와 난동을 부리는 일도 있었다.

물 다양성의 보고인 광릉숲을 일주하는 둘레길이 2020 금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2010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선정된 광릉숲은 조선의 7대 왕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에 속해 있는 부속림이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남양주와 포천, 의정부를 연결, 광릉숲을 에워싸는 총 59㎞ 노선의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둘레길' 조성사업은 2017년부터 설계가 진행됐으며 2018년부터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갔다.

총 63억4천900만원을 투입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둘레길 조성사업의 지역별 거리는 남양주시 23.4㎞, 포천시 22.5㎞, 의정부시 13.1㎞다.

광릉 숲의 핵심구역인 소리봉(536.8m) 일대에는 나무의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서어나무, 졸참나무, 까치박달나무, 층층나무 등의 넓은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차 햇빛에 반짝였다. 지난 540 동안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고 성숙한 천연림이다.

어둑한 숲 속에 들어서니 벌레들의 울음소리가 파도처럼 밀려온다. 100년을 훌쩍 넘겼을 졸참나무와 갈참나무 고목 사이로 수피가 사람의 근육처럼 울퉁불퉁한 서어나무들이 서 있다. 하늘을 가린 숲에 구멍이 뻥 뚫렸다. 바닥엔 서어나무 고목 한 그루가 널브러져 있다. 쏟아지는 햇빛을 받으며 어린 까치박달나무와 회목나무가 키 자람을 하고 있었다.

지난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 숲에서 핵심구역은 소리봉과 죽엽산(600.6m) 중심으로 천연 활엽수림 755㏊이다. 핵심구역을 둘러싸는 완충지역 1,657㏊는 인공림이다. 김석권 박사의 안내로 임도인 직동로를 따라가며 광릉 인공림의 모습을 살펴봤다. 1914~1917 심었다는 팻말이 붙어 있는 낙엽송이 앞을 가로막았다. 가슴높이 둘레가 1m가량이고 높이는 20m 하늘로 뻗은 모습이쓸모없다 세간의 평가를 무색하게 했다.

1930년대까지 천연림이 90% 차지하던 광릉 숲은 1960~70년대 솔잎혹파리가 창궐하면서 소나무가 대부분 고사해 자리에 리기다소나무, 잣나무, 낙엽송을 심었다. 1980 전두환 정권이 들어선 뒤엔 인근 군부대가 115㏊를 군사시설 터로 내놓으라고 빼앗기기도 했다. 민주화 이후에는 휴양지로 숲을 이용하고 개발하려는 욕구가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 1989 시험림 일부가 산림욕장으로 개방됐고 수목원, 산림박물관, 야생동물원이 개장됐다. 관람객이 몰리면서 광릉 주변에 식당, 노래방, 놀이동산, 술집 등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 마침내 1997 광릉 보전 종합대책에 따라 산림욕장과 동물원이 폐쇄되고 수목원의 예약제와 관람 인원 제한 조처가 시행됐다. 국립수목원은 1999 광릉 숲의 절반 면적을 관할하면서 독립했고, 나머지 숲은 현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가 관리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광릉시험림의 천연림을 이용하여 수목원을 조성하였다. 수목원 내에는 산림에 관한 모든 자료를 전시한 산림박물관이 있다. 수목원과 박물관 공사는 1985 10 25일에 착수하여 1987 4 5일 개장하였고, 뒤를 이어 1989년 삼림욕장을 개장하였고, 1991년에는 산림동물원을 개원하여 산림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지대한 역할을 하여왔다. 그러나 숲의 보존이 무엇보다 큰 문제로 대두되면서 1997년부터 삼림욕장을 폐쇄하였으며, 주말과 공휴일 입장을 제한하고 5일 전 예약제를 도입하여 1일 입장객을 5,000명 이하로 제한하였다. 또한, 식물 자원화를 위한 다양한 식물종의 확보가 세계적인 관심사로 대두되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하여 1999 5 24일에는 임업연구원 중부임업시험장 수목원과에서 산림청 수목원으로 신설 개원되었다. 국립수목원은 면적이 1,157㏊이며 침엽수원 관상수원 맹인식물원 등 15개의 전문수목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목의 종류는 목본류 1,660, 초본류 1,323종 등 총계 2,983종이 있으며 이 중 도입종이 963종이다. 산림박물관은 동양 최대의 규모로서 면적이 1,400평이며 자연에 순응한 한국의 전통 양식으로 설계하고, 내부와 외부를 모두 국산의 목재와 석재로 마감하였다. 수목원 시설은 1전시실(살아있는 숲과 자원식물), 2전시실(산림과 인간), 3전시실(세계의 임업), 4전시실(한국의 임업), 5전시실(한국의 자연, 싸이버수목원) 표본실, 특별전시실, 시청각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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