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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왕시 바라산로 84에 위치한 의왕바라산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숲과 다양한 자생식물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 조성된 주변환경으로 이 무더운 여름날에 수도권 최고의 걷기 좋은 곳으로 검색되었다.
바라산자연휴양림은 이곳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아주 편안하고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고, 자연학습체험과 산림의 소중함을 배우는 교육장으로서의 가치와 더불어 아름답고 쾌적한 자연속에서의 휴식과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수 있는 곳이다.
바라산의 높이는 428m이며, 이웃한 청계산(618m) 백운산(567m)과 광고산(光橋山 582m)으로 능선이 이어져 있다. 산행은 바라산만 등산하는 코스와 청계산 백운산과 바라산을 연결하는 코스가 있다.
백운산을 거쳐 종주하는 코스는 의왕시 고천동에서 시작하여 백운사를 지나 오른쪽으로 능선을 타고 백운산 정상에 오른다. 이곳에서 북서쪽 능선을 타고 2㎞ 내려가면 고분재에 이르고, 바라산 정상을 거쳐 백운저수지가 위치한 의왕시 학의리로 하산한다. 총거리는 14.7㎞로,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요즘은 한낮의 더위가 35도를 오르내리는 최고의 무더위 시즌이라서 등산로를 선택하지 않고 휴양림의 둘레길 코스를 찾았음에도 걷기 시작한지 겨우 오분도 지나지 않았을 짧은 시간임에도 머리 끝에서 부터 땀이 그냥 줄줄줄 비오듯이 흐른다.
자연휴양림은 수림이 빼어난 국유지를 총망라하여 등산과 삼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산림청이 조성한 국민휴식공간을 말한다. 1888년도에 처음 조성되었으며 1990년대 이후 가족단위 여행 추세에 부응하는 레포츠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당시에는 2000년까지 100개소를 마련할 예정이었단다. 이곳도 자연휴양림으로 설계된 100곳중의 하나인 셈이다.
모락산이 손에 잡힐듯이 가깝다. 국민들의 정서함양 · 보건휴양 및 산림교육 등을 위하여 조성한 산림(휴양시설과 그 토지를 포함)인 자연휴양림 안에는 숙박시설, 편의시설, 위생시설, 체험 · 교육시설, 체육시설, 전기 · 통신시설, 안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고, 시설설치에 따른 산림형질변경(임도 , 순환로, 산책로, 숲체험코스 및 등산로 면적은 제외)은 10만제곱미터 이하로 해야 하고, 건출물이 차지하는 총 바닥면적은 1만제곱미터 이하로 해야 하며, 개별건축물의 연면적은 900제곱미터 이하로 해야 하며(단 휴게음식점 또는 일반음식점은 연면적 200제곱미터 이하), 건축물 층수는 3층 이하가 되어야 한단다.
식물계 범의 귀목 계수나무과 계수나무속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대한민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한자로 桂樹, 영어로는 Katsura tree 또는 Cassia bark tree라고 하며 목재는 바둑판으로 사용된다. 중국과 일본이 원산지로서, 한국에서는 자생하지 않았다. 한국에는 일본에서 들여온 품종인 자포니카(Cercidiphyllum japonicum Siebold & Zucc)가 자라고 있는데 1920년대 경기도 광릉에 처음으로 도입되어 심겨졌다. 현재 모수(母樹)는 국립수목원에 있다.
피톤치드의 어원은 Phyton(식물) + cide(죽이다)로, 식물로부터 방산(放散)되어 주위의 미생물등 등을 죽이는 작용을 하는 물질의 총칭. 1930년 소련의 보리스 페트로비치 토킨이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살균 및 방충 작용을 하는 것을 보고 이 단어를 만들었다. 영어발음은 파이톤사이드(Phytoncide)이다. 1980년대 일본에서 산림욕 열풍과 함께 유행했고, 한국에도 대략 이때쯤 유입된 단어로 추정된다. 다만 대중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96년부터라고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의미가 본래 뜻과 약간 달라졌는데, 침엽수에서 분비하는 테르펜계 화합물, 특히 알파피넨과 베타피넨을 가리키는 단어로 의미가 좀 축소된 감이 있다.
멀리로 관악산까지 보이는 전망대에 서서 탁 트인 여름날의 햇살을 듬뿍 받아 본다. 임도길과 휴양림의 햇볕이 전혀 들지않는 숲 그늘로만 걸었는데도 너무 많은 땀이 흐르기에 걷다가 만난 계곡물에 손수건을 적셔 머리에 얹고 어느 풍류시인 방랑객처럼 전망대를 찾았다.
바라산 맑은 숲 공원을 조성하면서 폭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이렇게 조성했단다. 7월의 끝날인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아직은 이른 아침시간대 임에도 여러 사람들이 폭포아래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왁자지껄 삼복더위를 식히우고 있다.
암석원이란 의미는 수목한계선에 자생하는 고산식물과 저지대의 건조한 암석이나 모래 땅에 서식하는 식물을 수집 전시하는 공간을 말하며, 건조 척박지에서 생육가능한 다육식물과 얕은 토심과 강한 햇빛, 건조에 견디는 힘이 매우강한 식물로 식재하여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재미를 느낄수 있도록 하였으며, 바위취 돌단풍 비비추를 심어 관리하고 있다.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들인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들이다. 도토리'라는 말의 어원을 대중들은 흔히 '도톨하다'에 '-이'를 붙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멧)돼지가 먹는 밤이라서 '(돼지)돝밤 → 도톨밤'으로 되었다가 시대가 변화하면서 밤이 탈락되고 -이가 붙었다는 설이 있다. 즉, '도톨 + -이 → 도톨이 → 도토리'가 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고있는 도토리 묵이 바로 이 나무들에서 열리는 열매이다.
더위와 승부하는 것이 아님에도 올 여름의 삼복더위는 정말 무섭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산천경개를 찾아 걷기를 즐기는 나에게도 오늘은 만보걷기가 그냥 릴리리맘보가 아니다. 빽빽하게 우거진 나무 숲그늘로만 걷는데도 더위에 지쳐서 그만 흐르는 땀을 닦다가 중간에 쉼터의 의자에 앉아 쉼표를 찍는다.
산수국은 산골짜기나 자갈밭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작은가지에 털이 난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 5∼15cm, 나비 2∼10cm이다. 끝은 흔히 뾰족하며 밑은 둥근 모양이거나 뾰족하다.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고 겉면의 곁맥과 뒷면 맥 위에 털이 난다. 꽃은 7∼8월에 흰색과 하늘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주변의 중성화는 꽃받침조각이 3∼5개이며 꽃잎처럼 생기고 중앙에는 양성화가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 수술은 5개이고 암술대는 3∼4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달걀 모양이며 9월에 익는다. 탐라산수국은 주변에 양성화가 달리고, 꽃산수국은 중성화의 꽃받침에 톱니가 있으며, 떡잎산수국은 잎이 특히 두껍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국·일본·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걷는길의 중간에 오르막을 만나면 이렇게 데크길이 친근하게 잘 조성되어 있다. 너무 가파르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이렇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시민의 휴식처를 만들어준 지방자치단체에 오늘도 나는 마음속 깊이 감사하면서 걷는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바라산 등산로를 향하여 오르고 싶다. 여기서 겨우 1킬로미터 남짓인데 그걸 걸어 오르지 못하고 돌아서 임도길로 걷는다는 마음만 젊은 혈기로 아쉬움이 남는다. 오늘은 참자. 오늘만은 안된다. 다음 기회를 다시 만들자며 그렇게 스스로를 다둑이며 제 나이따라 맞게 걷는다.
임도길을 걷자니 길가에 우뚝 선 적송 한그루가 나를 반긴다. 쉼표를 찍고 다시 걸으라는 메시지를 주는것 같아서 나도 역시 무척이나 반갑다. 머리에 써야하는 모자 조차도 버거워서 조끼의 앞 단추에 매달고 걷는 오늘은 정말 더워도 너무 덥다.
바라산 숲길전망대에서 바라본 모락산 관악산 청계산이 두루 두루 낯이 익었다. 지금보다 조금은 더 젊은날에 시도때도 없이 수없이 많이 찾았던 산행의 기억속에 아스라히 묻어나는 젊은날의 힘찬 추억들이 배여있는 곳이기에 그렇다. 실패로 넘어진 나를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일으켜 세워준 그런 산이기에...
유아숲 체험원은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이곳 캠프장이나 야영장에는 물놀이장이나 수영장 시설이 없어서 그런지 아이들 뛰노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커플이나 친구들의 모습만 보이는 거 같다. 엊그제 우리 손주들 모두가 대부도 풀빌라에 모여서 낮밤없이 즐기고 왔다는데, 이렇게 가까이에 위치한 유아숲 체험원임에도 찾는이 없어 더 없이 한적한 모습이라서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의왕대간 등산로를 따라 쭈욱 걷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이제는 세월을 생각하며 참아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렸던 처제의 아들이 장가드는 날이라서 빨리 하산하고 준비해야 한다. 인구절벽에 부딪힌 요즘은 결혼만 해줘도 애국자라는데, 송도에서 오후 다섯시에 열리는 43세 조카 초혼 결혼식장에 우리네 가족 모두가 모여야 하니까 서둘러야만 한다. 그런저런 이유로 오늘은 땀 범벅으로 얼룩진 바라산 둘레길과 임도만을 걸었더니 확실히 체중은 줄어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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