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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항은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있는 서해의 작은 항구이다. 항구의 등급은 지방어항이며 원래 전곡포구이던 규모를 1996년부터 지방어항으로 지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전곡리란 지명은 벼슬아치가 많아 부잣집이 많고 세도가문이 주를 이루고 있어 앞실(前室)이라 불리었으나, 한일합방 이후 앞실의 전자와 계곡이 많았다는 뜻에서 곡(谷)자를 합하여 전곡이라 부르게 되었다.

전곡항은 튀어나온 지형에 위치하고 있어 마리나(Marina), 항구 반대편은 갯벌이 펼쳐져 있는데, 평시에는 지역 어촌계에서 종패를 뿌리고 관리하는 낙지, 어패류 양식장으로 쓰여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다.

마리나는 해양 레크레이션 관련 시설이 모여있는 항구를 말한다. 요트나 제트스키같은 레저시설이나 유람선, 쇼핑몰 같은 관광시설이 집결하는 곳으로, 마리나의 항만을 마리나 베이라고 부른다. Marina 는 라틴어의 ‘바다의'에서 따온 이름이다. 일본이름으로는 麻里奈, 麻理菜, 茉莉奈 를 쓴다

경기도에서 보유하고 있는 항구로는 5개(전곡항, 탄도항, 대명항, 제부항, 풍도항)밖에 되지 않는 지방어항 중 가장 큰 규모를 전곡항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의 경기도의 대표적인 지방어항이라고 볼 수 있다. 앞에 봉긋하게 솟아 바라다 보이는 누에섬은 경기도 안산시 선감동 산170에 있는 무인도이다. 탄도에서 1km 길이의 포장도로가 연결되었으며, 도로 옆으로 풍력발전기가 서 있다. 섬에 있는 등대전망대가 유명하다. 다른 이름으로는 햄섬이 있다. 섬 모양이 누에처럼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지리한 장마로 폭우가 쏟아지는 재난의 시간들을 매스컴에서 접하면서, 천재지변을 어쩌지 못하는 암울하고도 무더운 여름날에도 그저 일만 쫒아다니는 바쁜 아빠를 위한 막내의 배려로, 오늘은 모처럼 만나는 햇볕을 따라서 서해바다로 나가 손자들과 더불어 요트체험을 하기로 했다.

푸르른 바다에서 넘실대는 바다의 드넓은 낭만을 만나니 닫힌 마음이 한결 광활하게 펼쳐진다. 요트주변으로 달려드는 갈매기들에게 손자들과 함께 새우깡도 나누어 주면서,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쾌속정의 모습을 그냥 바라보기만해도 그동안에 막혔던 가슴이 뻐엉 뻥~ 화악 일순간에 뚫리는 기분이다.

드넓게 펼쳐진 푸르른 바닷물빛이 조금은 흙탕물빛인 황해바다의 물결이지만 그래도 아름답다. 전곡항 마리나는 요트, 모터보트 등의 선박을 계류시키거나 보관하는 시설로서 연료 보급시설 및 선박수리시설, 클럽하우스 등을 갖춘 바다의 레저 기지를 말한다. 전곡항 마리나는 국제행사(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를 개최한 곳으로 요·보트 계류시설을 갖추고 있는 해양레포츠의 메카이다.

우리가족이 타고있는 요트의 가이드겸 운전자는 친절하게 주변 환경을 설명해 주기도 하지만, 손자들에게 운전대를 맡겨서 운전하는 요령을 알려주기도 해서 정말 멋진 요트드라이버라고 칭찬해주고 싶었다. 역시 우리네 마음은 모두 같은가 보다. 자상하고 다정한 친절함에 감사하지 않을 사람이 과연 있을까?

아이들은 역시 이런 체험이 좋은가 보다. 요트는 무동력선이지만 우리가 탄 요트는 동력 겸용이다. 돛대를 세우고 돛을 올려 바람을 타고 움직인다. 하부에는 중심추 역할을 하는 킬(keel)이라는 장치가 있어 파도가 높아도 뒤집힐 일이 없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데다 협동심과 자립심을 키우는 데 좋아 해양 스포츠의 장점을 모두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요트는 선실과 소형 엔진을 갖춘 크루저 요트와 1~3명이 단출하게 승선할 수 있는 딩기로 구분한다. 크루저 요트 체험은 선체가 2개인 캐터머랜 요트와 1개로 이루어진 모노헐 요트로 한다. 스릴 넘치는 세일링을 즐기려면 모노헐 요트가 알맞고, 안정감 있고 쾌적한 세일링을 즐기기에는 캐터머랜 요트가 제격이다. 요트는 거친 파도와 강풍 앞에서 현명한 판단력과 건강한 육체는 물론, 다양한 해양 지식까지 습득할 수 있는 최고의 해양 레저 스포츠로 떠오르는 중이다.

이 요트의 아름다움은 해양 레저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요트 체험이다. 이곳 전곡항에 찾아오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 스포츠인 요트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하얀 돛을 올리고 코발트빛 바다를 미끄러지듯 헤쳐 나가는 통쾌함을 누리며 일상 탈출을 시도해보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는걸 자연스레 느낄 수 있다.

잔잔한 바다를 가르며 나아가는 요트의 갑판 위에 앉아 있으면 선체의 규칙적인 흔들림과 시원한 바닷바람에 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바다 위로 부서지는 따가운 햇살에 눈이 부시고 찰랑찰랑 부딪히는 물결마다 몸이 흔들려도 바다 위에서 한시간 남짓 느끼는 해방감은 요트 체험이 주는 최고의 매력이다.

갈매기(gull, seagull)는 도요목 갈매기과의 한 종이다. 한자어로 백구(白鷗)·해구(海鷗)·수효(水鴞) 등의 이름으로도 불리며 순우리말로는 해고양이라고도 한다. 한국에 기록된 갈매기는 총 24종 정도이다. 갈매기는 한국의 바닷가에서 대체적으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새이며, 옛적부터 바다의 은은한 풍광을 나타내는 동물로서 인식되었다. 한국의 시에서도 백구라는 이름으로 자주 등장하며 <백구사 白鷗詞> 등 가사에도 등장하였다. 갈매기고기는 한방에서는 약으로 쓰이기도 한다.

전곡항은 인근의 제부도, 화성호, 궁평향 등과 함께 서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에따라 전곡항도 함께 개발되었다. 전곡항은 전국 최초로 레저어항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곳이다. 전곡항은 항구 옆 방파제가 있어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지 않아 배가 드나들기 수월하다. 우리집에서 1시간 내외의 가까운 거리인데도 우리 가족은 이제서야 이 바다를 찾아나와 한배를 타고 앉아서 이런 여유를 맘껏 즐기며 맛본다.

전곡항은 탄도방조제로 이루어진 만 덕분에 서해안임에도 불구하고 조수간만의 차이와 관계없이 24시간 내내 항구의 운영이 가능하다(물론 간만 수위의 차는 있다). 요트와 보트가 접안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이 있으며, 매년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메치컵 세계요트대회가 개최된다. 제부도와 연결된 "서해랑 제부도 해상 케이블카" 의 모습도 그림같다. 전곡항에서 제부도까지 단 10분만에 갈 수 있는 이 케이블카는 한번에 최대 10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뱃머리에 걸터 앉아서 젊은날의 기억으로만 아름답고 패기에 찬 날들을 추억한다. 내겐 한 주일이 정말 꽉차게 바쁘다. 월요일부터 금욜까지는 일을 찾아 다니느라 바쁘고, 토요일에는 산천경개를 찾아 걷느라고 바쁘며 일요일에는 모태신앙의 습관적 교회출석으로 또 그렇게 바쁘다. 내 삶에서 이렇게 여유롭게 바다위에 앉아서 일상적인 삶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님이다.

점심은 제부도에서 먹자며 '제부도 맛집'을 검색하니 제부도 물레방아라는 이름이 나타난다. 네비를 찍고 달려 왔더니 여긴 제부도의 입구에 위치해 있는 육지의 지역임에도 왜 제부도로 나타나는지 모르겠다. 푸른 논배미앞에 작은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이곳은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드넓은 주차장에도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서 그냥 도로가에 주차를 해 놓고 음식을 급히 먹어야 할 만큼, 그만큼 맛깔스럽고 푸짐하고도 정겨운 곳으로 요즘 용어로는 가성비가 좋은 식당이다.

전곡항에서 가까운 항구로는 서쪽으로 약 9km 거리에 궁평항이 있고, 동쪽으로 1.5km라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탄도항이 있다. 궁평항 입구 전에 백미리와 조금 더 서쪽으로는 공군 사격장으로 유명했던 매향리가 있으며, 궁평항과 전곡항 사이 제부도에도 포구가 있으나 그 규모가 매우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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