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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송악로에는 천년의 숲길(牙山)이 둘레길 코스로 조성되어 있다. 천년의 숲길 노선도의 천년비솔길 코스는 봉곡사-> 봉수산-> 오형제고개 -> 누에마을 -> 배골마을 -> 궁평저수지 -> 봉곡사의 노선으로 약13,0Km이며, 봉곡사 솔바람길 코스는 봉곡사 -> 봉곡사 임도길 -> 누에마을 노선으로 약3.50Km이고, 긴골재길 코스는 송남휴게소 -> 황산등산로 -> 강장고개 노선으로 약5.56Km 이며, 천년물결길 코스는 송남휴게소 -> 궁평저수지주변길 -> 등산로 -> 송남휴게소 노선으로 약3. 50Km이다.
궁평저수지 둘레길(송악저수지 둘레길) 천 년의 숲길 안내도의 오른쪽 그리고 아산시 송악면 중앙에는 저수지가 있는데, 이곳 행정기관에서는 궁평저수지라고 부른다. 천년의 숲길 안내표시판에도 궁평저수지로 표시되어 있지만, 또 다른 표지판에는 송악저수지로 표기되어 있으며, 자료를 찾아보니 국토지리정보원에는 궁평저수지가 송악저수지로 등록되어 있다. 천년물결길은 송악저수지 오른편으로 개설된 길을 따라 가파르지 않은 등산로를 걸어서 방미산을 돌아들면 송남휴게소로 회귀하는 간단한 코스이다.
천년물결길의 시작점인 이곳 송남휴게소에서 출발하여 궁평 저수지(송악 저수지)의 아름답게 조성된 수변데크길을 돌아서 여러 개의 산 능선과 둘레길이 이어져 있다. 맨 먼저 만나게되는 저수지의 물속에서 초봄의 색깔로 연초록 물결이 이어지는 버드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데크길을 걷게되니 그저 황홀한 풍경에 누구라도 넋을 빼앗긴다. 이곳이 바로 지상의 천국이라는 느낌이다.
궁평저수지를 끼고 걷는 이곳의 지명인 궁평리는 송악면 북서 지역의 궁들마을에서 이름을 따왔다. ‘궁’은 ‘구유’를 뜻하고 한자로 표기할 때 주로 ‘궁(宮)’을 쓴다. ‘들’의 한자는 ‘평(坪)’이다. ‘궁들’은 먹을거리가 풍성하여 살기 좋은 마을이라는 뜻이란다.
이 길의 또 다른 이름은 천년귀얄길이다. 궁평저수지의 수변 가장자리 형태를 잘 살펴보면 귀얄무늬 찻사발의 모양을 하고 있다. ‘귀얄’은 풀이나 옻을 칠할 때 쓰는 풀비형태의 붓으로 주로 분청사기의 무늬를 내는데 쓰였다. 저수지 주변에 난 도로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거나 걸으면, 울창한 숲사이로 맑고 푸른 물이 궁들에 펼쳐지며, 아침이면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올라 마치 한 폭의 동영화를 연상시킨다. 특히 푸른 물결이 출렁이는 물가에 내려가 바라보면 멀리 광덕산의 모습이 수면에 두둥실 떠오르고, 건너편 방미산의 아름다운 자태가 아지랑이처럼 하늘거린다. 아산시에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홍보가 덜 되었음에도 알음알음으로 찾아온 많은 연인들이 밀어를 속삭이며 걷는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맞춤인 곳이란다.
송악저수지 상류인 취수탑에서 예산군 방향으로 130m 부근에 황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접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실시된 반딧불이 서식지 조사 결과 송악저수지 천년비손길 일대에 환경지표종인 운문산반딧불이·애반딧불이·늦반디불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2017년부터 반딧불이 보호 안내소를 설치하고 반딧불이 다량 발생기에는 야간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아산 시내에서 송악저수지로 향하는 중간에 외암민속마을이 있고, 송악저수지로 흘러드는 유곡천 상류에는 소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봉곡사가 있어서 가족 단위 나들이 코스로 이용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궁평리는 본래 충청남도 온양군 남하면에 속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방산리를 병합하여 궁평리라 하고, 아산군 송악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1월 1일 행정구역 조정으로 아산군과 온양시를 통합하여 아산시로 개편되면서 아산시 송악면 궁평리가 되었다. 궁평리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는 이 궁평저수지의 풍경은 그냥 너무 포근하게 아름답다는 표현말고 다른 언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궁평저수지(송악저수지)는 농업용수 공급용으로 1961년 준공된 후 45년 이상 경과된 노후 저수지로 그동안 개·보수 공사가 진행되었다.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진행된 개·보수 공사로는 309공의 제방 누수 방지 처리, 199m의 방수로 바닥 재설치, 권양기(捲揚機)-밧줄이나 쇠사슬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내리는 기계- 6기 교체 등이 있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에는 물넘이의 인양식 수문 8개 설치, 여수토(餘水吐)-펌프로 준설한 토사를 물과 함께 배사관을 통하여 사토장으로 보내는 출구-의 131공 누수 방지 처리, 방수로 횡당 교량 건설, 취수탑 수문 6기 교체 등이 있었다. 2010년 12월부터 2012년 5월까지는 총사업비 10억 7500만 원을 투입하여 소수력발전소를 건설하였는데, 취수탑에서 농업용수를 방류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낙차 9.05m를 이용해 연간 657㎿h의 전기 생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궁평저수지(송악저수지)는 한국농어촌공사 소유이며, 한국농어촌공사 아산지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수혜 지역은 송악저수지 아래 역촌리·평촌리·외암리 등 송악면 북동부 지역은 물론 온양6동 장존동·좌부동·남동·풍기동, 온양3동 모종동·권곡동·신동, 배방읍 구령리 등이며 아산시 소재 저수지 중 가장 넓다. 장존동의 갈마지에서 갈라진 간선수로 하나는 초사동과 기산동을 거쳐 마산저수지(신정호)로 들어가 신정호의 수질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8년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궁평 내수면 어업계가 낚시터 임대 사용자로 지정되어서 개인사업자와 재계약하에 이곳에서 낚시터를 운영하고 있다.
수변로에 피어있는 연분홍 진달래 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입학 초기와 새학기 초기에 항상 처음꽃으로 만개하는 핑크빛 꽃이다. 평균적으로 3월 15일 무렵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피우기 시작해 3월 20일에는 대구광역시와 부산광역시, 3월 25일경에 대전광역시와 이웃한 이곳 천안/ 아산시까지, 3월 30일에는 서울특별시 등 수도권에서, 강원도 강릉시 등지에서도 핀다. 인천광역시와 강원도 춘천시등 중부 일부 지방에서는 4월 5일에서야 늦게 피어난다.
궁평저수지(송악저수지)는 아산시에서 그 크기가 제일 큰 저수지로 송악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생김새가 "ㄴ"자 모양으로 구부러진 모습을 하고 있으며 저수지 제방에서 우측으로는 호반길이 약 1.6km, 좌측으로 산을 끼고 도는 길은 약 1.7km가 둘레길로 이어진다. 한편 이 저수지 낚시터의 어종으로는 주로 붕어, 잉어, 향어가 대종을 이루며 씨가 아주 굵고 좋은 편이다. 수변에는 낚시하는 분들이 많이 보인다.
이곳 황산은 학성산에서 월라산까지 이어지는 종주맥 중 가장 높은 산으로 해발 347.8m이며, 북으로는 신정호와 영인산이, 남으로는 광덕산, 궁평저수지(송악저수지)가 한눈에 보여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황산에 관한 전설을 보면, 온양의 더운물(온천)이 황산의 줄기를 타고 내려 간다는 말이 있고, 수리봉을 파면 지금도 더운물이 나온다는 전설도 전한다. 서봉골 뒷산에 바위가 하나 있는데, 이를 장군바위라 부르고, 이 바위 위에 장군이 매일 올라가 서있어 장군의 발자국이 아직 남아 있다는 전설도 있다.
궁평리는 아산시 송악면의 중앙에 있으며 송악저수지(궁평저수지)가 궁평리 면적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동남부에서 마곡천, 남서쪽에서 유곡천이 저수지로 합류하여 북쪽으로 흘러 온양천이 하류가 된다. 국도 39호선을 통해 외부와 통한다.
물가에 핀 개나리는 금종화, 연교, 어사리로도 부르며, 학명은 Forsythia koreana (Nakai) T.B.Lee., 1926, 진정쌍떡잎식물군으로, 꿀풀목(Lamiales), 물푸레나무과(Oleaceae), 개나리속(Forsythia)이다. 봄에 피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벚꽃과 함께 봄을 상징하는 꽃이기도 하다. 다만 벚꽃보다 개화 시기가 빠르기 때문에(보통 3월 말) 보통은 진달래와 엮여서 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찾아온 걸 상징한다. 나리와 꽃 모양이 비슷한데, 나리보다 못하다고 해서 개 - 접두사가 붙어 개나리가 되었다. 개처럼 흔하다고 해서 개나리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나리와는 외떡잎식물강이 아닌 쌍떡잎식물강으로 강부터 다른 꽃이다.
저수지의 제방이다. 궁평저수지(송악저수지)는 삽교천 수계인 온양천으로 흘러드는 유곡천과 약봉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존형 필댐(Zoned Filldam)-다양한 토석 재료를 완만한 기울기로 쌓아올려 만든 제방의 무게로 저수(貯水)의 하중을 지탱하는 댐- 형식으로 축조한 농업용 인공 저수지이다. 한국농어촌공사의 정식 명칭은 ‘궁평저수지’이다. 궁평지구 농업용수 사업으로 설립된 온양수리조합이 삼창토건에 공사를 의뢰하여 1952년 11월 15일에 착공, 1961년 12월 30일에 준공하였다.
송악저수지의 집수 면적은 4,333㏊, 만수 면적은 111.7㏊, 관개(수혜) 면적은 1,108㏊이다. 제방 높이는 19m, 제방 길이는 307m, 제정 폭은 6m로 제정을 따라 지방도 616호선이 지난다. 제방 동쪽 끝에 있는 물넘이는 총 8개의 인양식 수문형 게이트이다. 유효 저수량은 6,717.3㎥로 저수량과 용수 공급량이 많아 취수탑형 취수구가 제방 서쪽 끝부분에 있고 취수공은 4공이다. 방수로의 길이는 266m, 바닥 평균 폭은 40m, 옹벽 평균 높이는 7m이다. 부속시설로 배방양수장이 있다.
유곡천이 저수지로 유입하는 송남휴게소 옆 궁평다리를 건너 낚시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자갈길을 따라 약 300m 정도를 걷다 보면 긴골산에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긴골산 등산로 주변에 오토캠핑장과 수상 레저 시설 건설 계획이 있었으나 주민과 환경 단체의 반대로 무산되었단다. 2012년 이후 아산시의 녹색도시 가꾸기 사업 추진으로 봉수산과 송악저수지 주변에 총연장 27㎞의 ‘천년의 숲길’이 조성되었다. 이 중 송악저수지 주변은 제방 여수토 동쪽의 궁평리 마을 안길과 뒷산인 방미산을 한 바퀴 도는 천년물결길(3.5㎞)과 송남휴게소에서 약봉천이 저수지로 유입하는 동화리에 이르는 천년비손길(3.5㎞)이 조성되어 있다.
천년물결길 걷기가 만보에 조금 미달하여 점심은 신정호수에서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찾은 아산 외암마을은 2000.1.7 국가민속문화재 제236호로 지정된 곳으로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있다. 외암리 마을은 조선 시대 중엽 명종(1534~1567) 때에 장사랑(將仕郞)이던 이정(李珽) 일가가 낙향하여 정착함으로써 예안 이씨 세거지로 되었으니 400년 내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정의 6세손인 이간(李柬)이 설화산의 정기를 받아 호를 ‘외암’(巍巖)이라 지은 뒤에 그를 따서 마을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는데 뒤에 한자만 외암(外岩)으로 바뀌었다. 배방면 중리의 맹씨행단과 마찬가지로 설화산에 등기대어 배산(背山)으로 삼고, 마을 앞으로는 작은 내가 흘러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세에 자리잡고 있다. 그 덕분에 설화산 북쪽의 맹씨행단은 북향이 되고 남서쪽의 이 마을은 집들이 남서향을 하고 있다.
송악면 외암리에 위치해 있는 민속마을이다. '외암마을', '아산 외암민속마을', '외암촌' 이라고도 불린다. 전체 가구가 60여 호 남짓 되는 이곳 외암리 마을은 순수하게 살아 있는 삶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 박물관에서 옛 흔적을 보는 일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마을에는 기와집과 초가집들이, 예전에야 양반집과 소작인집 또는 노비들의 집으로 신분을 달리했겠지만 요즈음에야 서로 어깨를 기대고 옹기종기 모여 있다. 기와집은 10여 채가 되는데 충청남도 반가 구성을 잘 보여 주는 집들로, 대개 100년에서 200년씩 된 집들이다. 그래서 88년에 정부가 민속마을을 지정할 때, ‘전통건조물 보존지구’로 지정했다.
이곳은 송악면 외암리 광덕산 부근에 위치해 있는 관광지로 500년전 예안 이씨(李氏) 일가가 낙향하여 살았던 곳으로 후에 그의 후대손들을 통해서 반촌(班村)의 면모를 갖추게 된 계기로 지금의 민속마을이 형성되었으며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었다. 현재 일부 가옥에도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전통주인 연엽주 등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마을 주변에는 초가집과 기와집을 비롯해 장승, 물레방아, 열녀문, 연자매, 디딜방아 등 민속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일부 원주민 가옥을 제외하고 나머지 가옥은 전시형태로 보존되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돌담을 걸치고 푸짐하게 피어있는 하얀 목련(木蓮, 학명 : Magnolia kobus)은 목련속의 한 종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자생종이다. 제주도 한라산의 높이 1,800m의 개미목 부근에서 자생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다. 물기가 있는 땅을 좋아하고 음지에서는 개화·결실이 불가하며 충분한 햇볕을 받아야 꽃이 잘 핀다. 꽃이 아름다워 양화소록(養花小錄)의 화목구등품제(花木九等品第)에서는 7등에 속하였다. 꽃눈이 붓을 닮아서 목필(木筆)이라고도 하고, 꽃봉오리가 피려고 할 때 끝이 북녘을 향한다고 해서 북향화라고도 한다.
약 5백년 전에 이 마을에 정착한 예안 이씨 일가가 지금까지 주류를 이루어 살고 있다. 이끼 낀 나지막한 돌 담장이 인상적이며, 집집이 쌓은 담장 길이를 합하면 모두 5,300미터나 된다. 60여호 남짓 되는 이 마을은 직접 이곳에서 살고 있는 마을 주민들과 만나게 된다는 점이 박물관에서 옛 흔적을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마을 입구의 장승을 비롯하여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딜방아, 연자방아, 물레방아, 초가지붕 등이 보존되어 있다. 팜스테이가 가능하고, 취화선,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영화가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돌담과 함께 마을 구석구석으로 냇물이 파고들어 흐르는 것도 독특하다. 마을의 배산인 설화산이 불기를 내뿜고 있는 형상이라 그 불기를 잠재우려고 마을을 휘감고 내려가는 개울을 집집마다 끌어들여 인공으로 조성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집집마다에도 작으나마 연못이 있는 것도 쉬이 볼 수 있다.
마을 남쪽의 광덕산 계곡에는 용이 하늘로 오르다 떨어져서, 물이 많을 때는 실이 한 타래나 들어간다는 용추 계곡이 있고 그 위에 강당골이 있다. 강당골이라는 이름은 외암 선생이 후학을 가르친 강당이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강당에는 추사 김정희가 쓴 ‘관선재’(觀善齋) 현판이 걸려 있고 『외암문집』 판각 301매가 보관되어 있어 학문의 도량임을 일깨워 준다.
참봉댁은 이사종의 1세손인 이중렬(1859~ 1891)과 그의 아들 이용후(1886 ~1955) 부자가 참봉 벼슬을 지낸 연유로 얻은 택호이다. 특히 이중렬은 1891년 증광시에서 진사에 급제했다. 이 마을에서 보기 드믈게 ‘一' 자 모양의 안채와 사랑채가 나란히 2열로 평행 배열된 '二' 자 집이다. 약 6미터 정도 거리를 두고 안채와 사랑채를 배치하였는데, 정면 길이는 같고 측면의 폭은 서로 다르게 하였다. 복사꽃이 폈기에 그냥 반사적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마침 그때 하늘에서 까치가 행운을 물고 날으는 모습도 정통으로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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