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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고군산길(群山)

영대디강 2023. 3. 7. 05:05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이 관할하는 여러개의 섬으로 선유도,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야미도, 관리도, 방축도, 말도, 명도, 대장도, 비안도, 두리도 12개의 유인도와 횡경도, 소횡경도, 보농도, 십이동파 등 40 개의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 이곳을 연결하는 새만금 방조제(새萬金 防潮堤) 새만금 간척사업을 위해 만들어진 세계 최장의 방조제이다. 이곳을 찾는 교통편은 현재는 군산시내버스 편으로 99번이 고군산군도로 들어가고, 98번이 방조제만 왕복하도록 개설되었다. 부안군 농어촌버스 66 (마실버스) 주말, 공휴일 한정으로 1 2 신시도까지 들어간다.

1991 11월에 공사가 시작된 새만금방조제는 전북 부안군 대항리에서 군산시 비응도를 잇는 초대형 둑으로 길이가  33.9km이다. 2010방문한 캐슬린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는 중국에 만리장성이 있다면, 한국에는 '바다의만리장성'있다며 경탄했다고 할 만큼 기존 네덜란드의 쥬다치방조제(32.5km)보다 1.4km길어서 2010 8월에 세계기네스월드레코드에 등재되며세계최장의 방조되었다. 새만금방조제는 폭이 평균 290m(최대535m)이고, 높이는 평균 36m(최대 54m)이르는 대형해상구조물로서, 대부분 물속에 잠겨 있고 바깥에 드러나는 부분은 평균해수면 위로 11m이다.

의좋은 형제라는 내 동기간 6남매는 찰떡궁합인 천생연분 배필 짝꿍들과 더불어 12명이 모두 모여서, 어머니의 14주기를 맞아 고향 선산에 모신 부모님의 묘소를 참배한 후에 미리 예약해 둔 고군산으로 향했다. 고군산의 신시도 팬션에는 1박3식에 일인당 13만원이라는 료금에 포함된 수려한 점심식사 이후 곧바로 유람선 관광으로부터 우리들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신시도에서 맨먼저 마주치는 경이로운 모습은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이야기로 만든 그림이 집집마다 담벼락에 도배되어 있다. 최치원은 통일신라시대 6두품 출신의 문인으로 최승우, 최언위와 함께 '신라삼최' 중 한명이며, 경주최씨의 중시조이다. 문학에 뛰어난 천재로 신분의 벽을 뛰어넘기 위해 중국 유학으로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속담을 실현 한 후, 한국 유학과 문학에 커다란 족적을 남겨서 고려와 조선시대까지 숭앙된 인물이다.

이곳은 섬들의 주변 풍광이 빼어난 곳이라서, 유람선을 타고 돌아보면 경관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관광지로 유명한 고군산의 무더기로 줄지어 앉아있는 섬들을 먼저 둘러보기로 했다. 팬션을 운영하는 분은 결혼식에 참석차 외출하여 우리일행이 도착하였을 때 숙소가 비었음에도 바로 옆집 식당에서 모두 안내를 도맡아 친절하게 설명하며 일정을 관리해 준다. 마찬가지로 유람선을 경영하는 선장님도 모두 한 집안 가족사이란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손님도 주인도 모두 의좋은 가족이라는 사실이 더 반갑다.

우리들 열두명이 배에 오르자마자 맨먼저 배급되는 구명조끼를 받아 입는다. 물살을 가르며 경쾌하게 나아가는 뱃머리 사이로 작은 섬들이 보인다. 이곳 신시도는 고려때에 수군(水軍) 기지를 두었는데, 섬이 많이 모여 산처럼 보인다 하여 군산진(群山鎭)이라 불렀단다. 19세기까지는 고군산의 대부분의 섬이 전라도 만경군( 김제시) 속하였고, 군도 남단의 비안도와 두리도는 부안군에 속했다. 1895년 지도진이 폐지되고 새로 설치된 지도군에 고군산군도의 섬들이 모두 편입되어 전주부 지도군 고군산면이 되었다.

우리가족의 꼭지점인 우리부부 두사람이 먼저 타이타닉의 흉내를 내면서 뱃머리에 서서 그때 그 포즈로 사진을 남겼다. 역시 70대 노인네들의 몸짓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20대의 풋풋하고 싱그러운 사랑스런 모습이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은 당신을 만난거야"라는 명대사가 아니었음을 실증으로 보여준 그런 모습이었다. 타이타닉 영화를 안봤는지 그런저런 이유가 있었는지 묻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족 일행 중 아무도 우릴 따라하지 않는다. 그래도 그럼에도 우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곳 섬들은 해발고도 150m 이하의 낮은 구릉성 섬들로,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신시도가 면적은 4.25K 해안선 길이는 16.5Km로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크고 넓으며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 일부 섬이 교량으로 연결되어 있다. 겨울철에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많이 받고, 여름은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편이다. 연강수량이 1,100mm 내륙지방에 비해서 적은 편이지만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내린단다. 나무는 온대 낙엽수림과 상록 활엽수림의 혼합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위섬에는 바닷새들의 배설물 흔적이 허옇게 남아있다. 근해 연안어업의 중심지로서 인근 수역은해의 다른 지역에 비해 수심이 일정하고 해안선이 () 형성하고 있으며, 해저는 암반과 갯벌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어족자원의 산란 서식장으로 알맞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김과 굴의 양식장이 많다. 또한 우리밥상에서 꽃게가 빠지지 않고 양념게장과 간장게장 그리고 꽃게탕과 게국지 등으로 올라오는 걸로 봐서는 다른 해산물 보다 꽃게가 많이 잡히는것 같다. 

검은 바위가 병풍처럼 드리워진 모습과 바위사이에 소나무가 자라는 풍경이 한폭의 동양화를 바라보는 듯 하다. 이곳이 최치원 선생이 단을 쌓고 글을 읽어 그 소리가 중국에까지 들렸다는 월령대이다. 그런데 월영대가 있는 창원시 마산 합포구의 해운동 같은 해운에서 이름을 따왔단다. 금강산에도 외금강 구룡폭포가 올려다보이는 바위에 '천장백련 만곡진주(千丈白練 萬斛眞珠, 비단 드리웠는가, 진주알을 흩뿌렸는가)'라는 최치원의 글씨가 새겨져 있단다.

군산 앞바다의 총 63개의 크고 작은 섬(유인도 16, 무인도 47)을 고군산군도라 한다. 고군산군도 중 섬의 경치가 가장 아름다워 신선이 놀았다하여 부르게 된 선유도(舊 군산도)의 망주봉에서 바라본 선유낙조는 하늘과 바다가 모두 붉은 색조로 변하여 서해의 낙조기관(落照奇觀) 중 으뜸으로 저명한 경관을 형성하여 명승적 가치가 매우 높단다.

비너스 등대란다. 하얀 인어공주 상으로 착각했다. 비너스(Venus) 로마신화에서 모성애가 강한 성격으로 자식에 대한 애정이 깊은 성격으로 나온다. 그리스 신화의 아프로디테 해당된다. 비너스는 영어식 발음이고 라틴어로는 웨누스(고전), 베누스(중세이후)이다. 성격은 아프로디테와 많이 다른데 그야말로 여자 제우스라고 해도 정도로 희대의 난봉꾼 기질을 가지고 있고, 매우 변덕스럽고 기분파에 경박한 언행으로 신들 사이에서도 까이는 편이기는 하더라도 전혀 반성을 하는 기미를 가지고 있지 않은 그야말로 막장스러운 성격인 것을 생각을 해보면, 베누스의 성격은 그야말로 성격이 아주 좋은 축이라고 봐도 하다.

멋진 동굴이다. 바위를 가로지르는 바닷물이 이리로 들어오고 저쪽으로 나가는 아름다운 곳에서 선장님은 운행하던 배를 멈추고 잠깐동안 우리들에게 자유로운 시간을 내어 준다. 마음같아선 배에서 내려 저 동굴 안으로 들어가 수영이라도 하면서 섬주위를 한바퀴 돌아들고 싶기도하고, 휘적휘적 산위로 난 바윗길을 걸어 보고도 싶은데, 맘과 몸이 다른 현실에서 네 나이가 몇이냐고 스스로에게 자문자답하며 아쉬움을 참으며,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살아야 한다. 

할매바위이다. 신시도의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있는 섬인 대횡경도의 할배바위(할아버지 바위, 빗갱이 바우)는 대횡경도의 산허리에 있는데, 높이가 8m에 달한다. 할아버지가 상투에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은 형상으로, 이곳 장자도 할매바위(할머니 바위, 장재미 바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대장도의 할매바위는 아기를 업은 여자가 밥상을 차려 들고 나오는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들은 부부였단다.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간 남편이 합격하여 돌아오자 아내는 정성을 다해 상을 차려 내왔다. 그런데 문득 남편이 데려온 첩을 보게 되었고, 서운한 마음에 굳어서 바위가 되었단다. 그래서 장자도에 있는 할매바위는 아내이고, 대횡경도에 있는 할배바위는 남편이라는 것이다.

해상인도교인 장자교를 걸어서 건너는 사람들이 손을 흔들며 배를 타고 지나가는 우리들을 반갑게 맞아 준다. 장자교 스카이워크란다. 우린 이곳을 걸어보지 않고 배위에서 멀리 올려다 보기만 했는데 상상만으로도 멋짐을 느끼게 된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바다위를 걸으며 짜릿함을 맛보는 저 길을 걷고 싶다.  

둘레길이다. 이렇게 잘 닦여진 데크길을 걸어야 하는데도 신시도자연휴양림이 국립휴양림 가장 넓은 규모(12 m2), 고군산군도 절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기에 걷기를 즐기는 우리는 신시도의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그런 숲길을 걸었다. 길이 고르지 못하다보니 바닷가 바위위로 우릴 따라서 걷다가 큰여동생이 엉덩방아를 찧었단다. 무릎이 안좋은 동생이라서 다치지 말아야 하는데 너무 걱정이 돼서, 나 혼자 마음속으로만 어머니를 꼭 닮아서 일에 묻혀 살아서 생전의 어머니처럼 그렇게 아프다며 당신의 딸이 좀 아프지 않도록 좀 도와 달라고 빌었다. 

선유도를 비롯하여 거의 모든 섬들이 주변의 물이 얕고 모래가 깨끗해 해수욕이 가능하며, 어족자원이 풍부해 바다낚시나 스키스쿠버  레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선유도의 망주봉과 명사십리, 장자도의 사자바위와 할미바위, 방축도의 독립문바위, 명도와 횡경도의 기암괴석, 말도의 갈매기  볼거리들이 즐비하게 많다. 신시도와 무녀도에는 염전 있으며, 대장도에는 1만여 점의 수석과 분재 모아놓은 개인 소유의 수석전시관이 있고, 말도에는 등대 있다.

선유도 망주봉 일원은 지정된 명승이다. 망주봉에서는 선유팔경 중 망주폭포를 비롯하여 선유낙조, 명사십리, 평사낙안, 삼도귀범, 무산십이봉 등 6경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망주봉에서 바라본 선유낙조는 서해 낙조의 으뜸으로 명승적 가치가 높으며, 군산정, 오룡묘, 숭산행궁, 자복사 등 송나라 사신을 영접했던 고려 유적이 지금까지 온전히 남아 있다.

섬과 섬사이를 돌아주는 유람선의 모습이다. 고군산도라는 명칭은 오늘날 고군산군도의 중심 섬인 선유도에서 유래했다. 군산도라 불리었던 선유도에 조선 태조가 금강과 만경강을 따라 내륙에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고자 수군부대인 만호영을 설치하였다. 세종때에 수군부대가 옥구군 북면 진포( 군산) 옮겨가게 되면서 진포가 군산진이 되었고, 기존의 군산도는 군산이라는 뜻으로 고군산이라 불리게 데서 유래한 것이라 전한다.

한시간 동안 운행하는 배를 운전하면서 주요 지점에서 풍경과 재밋는 전설이야기로 안내를 맡아해준 선장님의 가이드를 들으며, 그 어렵고도 힘들었던 옛 시절에 이런 섬안에서의 고기잡이와 보리농사로 일궈온 섬사람들의 삶을 존경하며 인고의 삶을 생각했다. 더불어 반백년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 온 우리 노부부는 손가락으로 마음을 V자로 표현하면서, 아름다운 전설과 함께 이곳을 일구고 가꾸어준 조상님들의 지혜에 감탄으로 깊이 깊이 마음을 담아 감사한다. 

섬 중앙 팬션의 뒷동산에 우람하게 서 있는 세그루의 고목나무와 나뭇가지들이 이리저리로 구비구비 뒤엉킨 모습이 신비롭다.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면서도 각자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자기들만의 구역을 지키며 아름답고 꾿꾿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허구헌날 더 못난 자신보다는 더 잘난 이웃사람을 비방하며 살고있는 우리네 백성들의 지도층인 정치인들이 정말로 많이 배워가야 할 사회생활의 그런 포용과 아우름의 포근한 자태라서 더욱 아름답고 이쁘다. 

신지도에서 무녀도로 걷는 길의 입구에 만들어 놓은 황금보리밭이란다. 보리밭에 송이송이 황금빛으로밤을 밝히우는 보리들의 불빛도 어우러짐이 아름답고, 드넓게 펼쳐진 보리밭 사이로 자유롭게 뛰어 다니는 사슴과 토끼들도 멋지다. 예술을 잘 모르는 내게도 예술작품이란 바로 그 작품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힐링으로 안겨주는 바로 이런게 아닐까 싶어진다.  

무녀도로 건너가는 길이다. 3월의 밤바람이 조금은 차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신시도와 무녀도를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유리한 길이라서 이 교량으로 우리는 길을 걷는다. 바닷바람을 온몸에 휘감으며 약 40분간을 걸어야 도착하는 무녀도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고 다시 돌아오자며 밤길을 이렇게 걸었다.  

미국에서 스쿨버스로 사용되었다는 3대의 버스가 있는 무녀도의 버스카페이다. 커피 한잔씩을 사들고 버스에 올라와 따뜻하게 마시면서 여동생들과 옛날이야기를 나눈다. 내가 군대에 입대했을 당시에 어머니의 기도는 늘 우리 아들 후방에 떨어지게 해달라는 오로지 그 소망 한가지였단다. 당시는 월남파병과 김신조 사태로 우리나라가 어수선할 때라서 어머니는 아들이 전쟁터에 나가지않게 해 달라는 기도였을텐데, 나이 어린 막내 여동생이 듣기에는 후방이라는 무슨 사과나무 같은 그런나무가 있어서 큰 오빠가 그곳으로 떨어지게 해 달라는 걸로 그렇게 이해했었다며 과거사 회상에 우리는 모두 함께 웃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는 월남에 가고 싶어서 두번이나 자원을 했었는데, 중대장이 필수요원이라 보낼 수 없다는 바람에 못 갔는데 그게 사실은 어머니의 기도때문이라는 사실도 이제서야 처음 알았다.  

전라북도 군산시 은파순환길 9(나운동) 위치한 257 8,524㎡ 규모의 군산 은파호수공원이다. 가운데에 미제저수지(池) 위치해 있다. 미제저수지 주변에 조성한 공원 이름이 바로 은파호수공원이다. 해질녁이면 이 호수의 물결위에 황혼빛을 받아 반짝이는 아름다운 모습에서 은파(銀波)라고 불린단다.

미제지는 이조 중종25(1530)에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으며, 이 책의 옥구현 산천에 미제지는 현으로부터 서북쪽으로 10리에 위치해 있는데 그 둘레가 1910척이라고 쓰여있다.  사실 이 저수지의 축조에는 여러가지 주장이 있으나, 축조연대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서 그냥 추정할 뿐이란다. 이 방죽의 우리말은 쌀뭍방죽으로 불려 내려오고 있다. 쌀뭍방죽은 남북으로 길게 누워있고, 예부터 아흔아홉 귀의 방죽이라고해서 굽은 귀가 많기로도 인근에서 유명하다.

은파호수의 본래 이름은 미제지()이다. 쌀 미(米)와 둑 (堤)의 합성어인 미제지는 우리말로 쌀뭍방죽이다. 본래 농업용 저수지였으나 저수지를 중심으로 은파의 작은 산들을 포함하여 2,578,542M21985년 국민광광지롤 지정되고, 호수를 중심으로 작은 순환로가 완공되어 자동차를 타고 아흔아홉구비라는 은파관광지의 주변을 모두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봄철이 되면 화사한 벚꽃길로 유명하며, 이곳 호수를 돌아들며 친구와 가족, 연인들의 사랑을 두루 받고 있다.

은파라는 명칭은 1972년 유원지 영업허가를 신청한 사업자가 영업허가서에 미제지라는 명칭으로 부르지 않고 은파(銀波)라고 쓴데서 유래되었단다. 이 방죽의 둑은 현재위치에서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와 있었으며, 1954년 확장공사 시 안쪽으로 앞당겨 축조한 것이란다. 쌀뭍방죽은 동북쪽에서 동남, , , 서북으로 벌이(보리)마당- 임방절- 절매산-새터- 안백도개- 방아동- 사창골-용처-개정지-용둘리-연방죽-쌍물-사창이로 주욱 이어진다. 쌀뭍방죽에 얽힌 주변 설화로는 금 도구통 금 도구때” “애기장수 서울터만들기” "세바위(애기바위, 중바위,개바위"등이 있다. 어린시절에 절구통을 지역 사투리로 도구통, 절구공이를 도구때라 불렀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우리가 방문하자마자 호수에서 분수가 치솟는다. 우리형제들이 이 지역의 VIP도 아닌데 일부러 분수를 가동했을리 만무하니 아마도 가동시간에 맞춰 우리가 방문한 거 같다. 우리들의 분수(푼수/품위)에는 잘 맞지 않아도 때맞춰 분수를 가동시켜 준 멋진 풍경을 만나게 됨이 아주 조그만 우연라도 너무 좋다. 

애기바우, 중바우, 개바우(생각해보니 내 고교시절 교지에 글을 쓰던 필명이 곱돌바우였다)에 대한 설화를 배경으로 형상화한 물빛다리와 오색찬란한 음악분수와 함께 빼어난 야경을 연출하여 찾는 이들에게 군산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벚꽃산책로, 인라인스케이트장, 수변무대, 연꽃자생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되면서 군산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으며, 은파관광지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ㅡ지역자원콘테스트에서 전국100대 관광 명소롤 선정되었단다.

해질녘 물결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은파라 불리는 이곳은 조선조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대동여지도에도 표시되어 있는 역사 깊은 곳이다. 근처에 군산대학교와 많은 아파트단지들이 있어 학생들과 근처 주민들이 이곳을 많이 찾는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교량(다리)이 있는데, 여기가 의외로 경치가 좋다. 밤이 되면 이 다리에 불이 들어오는데, 야경이 예뻐서 군산 여행시 들려야 주요 관광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규모가 편이라 둘러보는데 시간이 3시간쯤 걸린다. 입구를 제외하곤 시가지를 많이 벗어난 편이라 인적이 드문 곳도 있다. 그러나 늪지 볼 것이 많아 한번쯤 둘러보기에는 정말 괜찮다. 근처에 리츠프라자 호텔이 위치해 있다. 또한 은파호수공원을 배경으로 여러 카페와 술집이 있으니 한번쯤 맘먹고 쭈욱 둘러보는 것도 아주 좋은 선택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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