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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왕송호수(義王)

영대디강 2023. 4. 21. 05:05

왕송호(旺松湖) 또는 왕송호수(旺松湖水) 경기도 의왕시 왕송못동길 307(월암동 543-3)번지에 있으며, 황구지천 상류에 위치한 제방 길이 640m, 높이 8.2m, 만수면적 0.96k 수도권에서는 큰 규모의 호수이다. 1948 1월에 준공되었으며, 왕송호라는 이름은 1948년 1월에 농업용 저수지를 설치할 당시 수원군 일왕면(현 의왕시)의 '왕(旺)'과 매송면의 '송(松)'자를 따서 왕송호수라고 붙여졌다. 농업용 저수지로 만든 인공호수이며 2014년까지는 공식 명칭이 왕송저수지였지만, 2014 3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왕송호에 공원시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현재의 명칭으로 바꾸는 것을 가결하였다.

왕송호수의 소재지인 이곳 의왕시(義王市) 명칭이 유래된 의곡면과 왕륜면의 한자 명칭은 원래 경기도 광주군 의곡(義谷)과 왕륜(王倫)이었으나, 1790년대부터 한자명칭이 儀谷(의곡)과 旺倫(왕륜)이 혼용되다가 1914 조선총독부령에 의한 행정구역 개편 때부터 수원군 의왕면으로 통합되었고, 1963년시흥군 의왕면으로 변경되면서 儀旺(의왕)이란 명칭이 공식적으로 사용되어 왔는데, 행정구역 명칭의 전통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법률 8244호 "경기도 의왕시 한자명칭 변경에 관한 법률(제정 2007 1 19)"에 의하여 경기도 의왕시의 한자명칭 儀旺市를 義王市(의왕시)로 변경하였다.

왕송호수는 수면이 크고 넓어 붕어, 잉어, 메기 등 민물고기가 많아서 그런지 호수주위를 따라 둘레길을 걷노라며 물숲사이로 커다란 물고기가 푸드득 거리며 물장구치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 문득 벌써 40년도 더 지난 기억이지만, 직장에서 낚시동호회 회장으로 이곳 낚시터를 자주 찾았던 옛 생각이 떠오른다. 동빙고에 살면서 용산역에서 열차를 타고 부곡역에서 내려 낚시도구를 짊어지고 굴다리를 건너와서, 부곡낚시터인 이곳 좌대에 자릴잡고 앉아서 하룻밤에 잉어를 여덟마리 낚았던 신나는 기억이 떠오르니 그냥 마음이 마냥 즐겁게 만들어 준다. 당시 이곳은 붕어나 잉어의 낚시터로 유명했지만, 낚시인들의 과도한 어획과 저수지 주변에서 유입된 폐수 때문에 급격히 오염되어 농업용수로도 지경에 이르자 의왕시에서 낚시를 금지하고 2011년부터 정수 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생태환경 복원에 힘을 쓰고 있단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인지 토종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배스는 보이지 않는다.

약 29만평의 넓은 호수 중앙에는 섬처럼 사람이 들어 갈 수 없는 곳이라서 새들의 낙원이다. 높이도 위로 1m 되지 않는다. 호수주변을 걷거나 가족외식이 생각 날때마다 가끔 찾아오게 되면 청둥오리, 백로, 왜가리, 원앙구리, 박새, 가마우지, 쇠물닭과 같은 겨울 철새들과 해오라기, 뻐꾸기, 두견이, 꾀꼬리와 같은 여름철새들, 그리고 기러기, 도요새, 종다리, 멧새 등 나그네 새들까지 모여들어서 한가롭게 유영하며 노니는 철새도래지로 알려져 있어 자연과 더불어 생태학습을 위해 아주 좋은 곳이다. 왕송호수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새의 종류만도 130여종에 이르러 수도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자연친화적 생태호수란다.

자연학습공원 징검다리에서 만난 멋진 날개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에 담는다. 이 사진이 꼰대가 아닌 MZ세대 여인이 바람결에 흩날리는 드레스의 모습으로 날개처럼 보여주는 모델이라면 정말 기가막히게 좋은 비너스같은 작품이 되었을텐데 아쉽다는 생각을 해 본다. 레솔레파크는 2002 10 준공된 생태학습공원이다. 왕송호수공원에서 첫번째로 조성된 곳이다. 전체 57.724 규모로 지하 1, 지상 2층의 안내소 습지대, 도섭지, 관찰 테크, 조류 탐사대, 미니동물원 등이 조성되어 여러 생물들이 살도록 꾸며졌다.

호수 북쪽에 논처럼 생긴 습지를 만들어 놓았는데  면적이  넓고, 수생 식물이 많이 있다. 공원 남쪽의 생태공원과는 식생이 다른데, 이름대로 각종 연과 수련이 주종이다. 부들이나 창포도 둘레에 심어 놓았고, 물레방아와 벤치도 설치되어 있어 쉬어 가며 사진도 찍을수 있다. 연꽃이 피어나는 계절 되면 꽃이 아름답다. 습지 북쪽 끝은 성수기 외엔 사용하지 않는 주차장이 있고 화장실도 있다. 공원과 외부 경계에는 레일바이크가 지나가서 안전상 이유로 울타리를  놓은 곳을 빼고는 별도의 울타리는 없다. 레일바이크 구간    뿐인 레일바이크 건널목이 이쪽에 있으며, (나머지 하나는 남쪽 제방 스피드  시작하는 ) 건널목 부근은 야간에 바이크 운영을   때에도 레일에 LED조명을  놓기 때문에 사진 찍으러 많이 찾아 온다. 의왕역까지 걸어서  때엔 연꽃습지 쪽으로 나가면 되는 코스로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호수공원의 안쪽 바닥은 흙길도 있고, 자연친화적인 매트를 깔아놓은 곳도 있다.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은 그냥 걷기엔 좋은데, 노약자나 유아를 동반한 바퀴 작은 힐체어나 유모차는 밀고 다니기엔 불편하다. 공원은 자전거 출입 금지구역은 아닌데, 주말에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다니므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주변사람들에게 민폐가 된다. 가까운 곳에 있으니 그래도(호수 주변 산책로와 나무 데크는 자전거 출입 금지) 굳이 자전거로 오겠다면 공원 안에서는 내려서 끌고 다니면 된다. 로드바이크도 역시 조금 불편하다.

왕송호수공원은 전체 80,715㎡ 규모의 안내소와 습지대, 도섭지, 관찰데크 등 각종 자연속의 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공원 산책로가 있어서 도심 속에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주변에는 조류생태과학관, 왕송호수, 철도박물관, 의왕레일바이크  4곳을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매년 어린이날을 전후해서 의왕철도축제가 펼쳐지는 곳이다. 여러 개의 연못과 수로를 나무 다리로 연결하고 분수와 전망대를 설치해 놓아 경관이 아름다우며, 생각보다 쉽게 예쁜 사진을 찍을 있다. , 수련, 부들, 개구리밥, 물옥잠 중부 지방에 서식하는 웬만한 수생식물은 옮겨 놓았으며, 해당 식물들에 대한 안내판을 비치하여 어린이들의 자연과학 체험에 기여하고 있다.

호수 주변에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많은 시민들이 산책로로 즐겨 이용하고 있다. 호수 주변을 둘러조성된 길이라서 그런지 근처 주민들의 조깅 코스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데크 곳곳에 자전거의 진입을 막는 구조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호수를 한바퀴 돌아드는 거리는 약4.5Km로 중간중간 걷는길 바닥에 이정표로 거리를 나타내고 있다. 이곳을 걷는 사람들에게도 조금이 아니라 많이 불편할 수 있는 데크의 진입로 구조물은 존치하는거 보다는 철거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봄이면 호숫가 초평동 방면에는 조개나물과 할미꽃이 만발하며, 왕송호수 주변에는 콩배나무와 떡신갈나무가, 저수지 제방에는 활나물 솔새군락의 아름다운 초지가 형성되어 있다. 수도권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환경적 잠재요소를 지닌 호수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충분히 감상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이러한 왕송호수의 자연경관과 자연학습공원과 연계한 테마과학관으로써 조류생태과학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의왕 철도특구( The Special Railroad Zone of The Uiwang-City)로 2016 4 20일 레일바이크 시설인 의왕레일파크가 개장하였다. 철도특구란 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대학, 철도박물관, 코레일 인재개발원 등 세계적 수준의 집적화된 철도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의왕시 부곡동 일원에 지정·고시된 특구로, 지역 특성에 맞는 규제개혁과 특화사업 추진으로 철도산업과 생태·관광을 연계·육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하여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 제11조에 따른 철도산업과 생태·관광을 연계·육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하기 위하여 지정 고시된 공식적인 구역이다. 

호수는 넓고도 다양한 생태공원이다. 의왕시의 남쪽 끝에 위치해 있다. 의왕시 월암동과 초평동 호수를 양분하고 있으며, 시설 자체는 월암동 쪽에 많이 만들어졌다2002 10월에 준공된 생태공원을 시작으로 의왕시에서는 인근의 철도박물관 과의 연계 관광을 위해 직접 나서 2018년까지 호수를 정비하고 후에 여러 시설물들을 설치하였다. 호수공원 자체 입장료는 무료이며, 인근에 조성된 여가시설인 레일바이크, 짚라인, 캠핑장 등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2018 12 21스카이레일과 캠핑장을 설치한 '레솔레파크' 명칭이 바뀌었다.

왕송호수의 제방을 따라 호수를 한바퀴 도는 레일바이크의 거리는 4.3km 정도다. 처음에는 호수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레일바이크를 타면서 철새를 관찰한다는 기획이었으나, 그렇게 만들면 철새들이 모두 떠난다는 환경단체의 극렬한 반발에 부딪혀 트랙의 형태를 호수를 돌아가는 식으로 바꿨다. 이렇게 호수를 레일이 둘러싸는 전국 최초라고 한다. 평일에는 아침 10 , 주말에는 아침 10시를 시작으로 오후 5 30분까지 운영하며, 요금은 주말 4 기준 40,000이고 평일에는 10% 할인된다. 정해진 시간에만 차량에 탑승하여 차례대로 페달을 밟아 앞으로 가면 된다.   운행할 때마다 대략 20 대의 차량이 줄줄이 사탕처럼 움직이는 모습을   있다. 겨울을 빼면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하고, 늦게 가면  타는 수도 있다. 평상시에는 야간 영업을 하지 않는다. 코스는 탑승장 -> 꽃터널 -> 조류생태구간 -> 정차장 -> 포토존 -> 스피드존(왕송호 제방  직선 구간) -> 분수터널 -> 탑승장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을 보면   있듯이 겨울보다는 봄과 여름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 야간에도 레일 일부 구간은 LED  놓아서 사진이 그럴듯하게 나온다.

공원 내에는 레일바이크 매표소 주위와 파파이스가 있는 안내소(관리센터) 주위를 제외하고는 벤치나 야외식탁 관람객들이 뭔가를 먹으며 여럿이  데가 별로 없지만, 주변에 식당을 포함하여 카페등의 쉼터에 먹거리가 풍부하다. 잔디마당이 있긴 한데, 그곳에는 그늘이 없다. 그런데 텐트나 그늘막은 설치금지다. 매점은 매표소 건너편 화장실 건물에 있다. 건물에 작은 카페도 있다. 화장실 앞에는 탈의실이 있으니, 평면 음악분수 들어가서 놀고 젖은 갈아입으라는 시설이란다.

이웃 일본여행을 좋아해서 북해도부터 오키나와까지 전국을 훑으며 나다닌 사람이 이번엔 나를 독거노인으로 만들어 놓고, 또 오키나와에서 여섯명 내 형제자매들의 세자매지간 세동서지간 모여서 여섯 시부지간(間)인 여인들이 더불어 즐겁게 웃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이 카톡에서 사진으로 날아온다. 우리 가족들의 찰진 모습이 아름답고 멋지다. 어려운 시대에 태어나서 힘들게 살아온 우리시대에 이렇게 나이들어서도 동기간에 끈끈한 우애를 자랑하며, 근심 걱정 그런거없이 가정과 심신이 모두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음이 얼마나 복받은 삶으로 감사한 일인가? 나도 역시 내 형제자매와 한핏줄로 태어나서 함께 자란 동질감으로 피는 역시 물보다 진하다는 행복감을 강하고도 진하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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