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산113-2 오매기마을은 모락산에서 백운산의 등산로 아래에 위치한 아담한 마을이다. 삼태기처럼 깊은 골짜기에 위치해 있어서 예로부터 전란 등이 일어나면 피난의 최적지로도 유명했다고 한다. 문화 류(柳)씨를 포함한 류씨, 진씨, 노씨, 마씨, 문씨 등 성씨가 산다 해서 오막동이라 했다가 조선시대 말기부터 오매기 마을로 불렸다고 전한다.역사적으로 이곳의 동 이름은 자연마을인 오마동(五馬洞 :오매기)의 '오' 자와 전주동(全朱洞)의 '전' 자를 따서 오전리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 조선시대에는 광주군 왕윤면 지역이었고, 1914년 오마동·전주동·등곡동을 병합하여 수원군 의왕면 오전리로 되었다. 1936년 수원군 일왕면 오전리로 바뀌었고, 1949년 화성군 일왕면 오전리로 되었다. 1963..
경기도 의왕시 왕곡동의 무지개아파트 옆 사거리 길을 건너서 모락산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면 모락산 둘레길 종합안내판이 오늘 걸어야 할 길을 안내한다. 요즘은 연일 섭씨 35도 이상의 폭염경보가 수시로 스마트폰에 울려도 그렇다고 그냥 에어컨 밑에 앉아 쉴 수 없으니, 내 건강은 스스로 지켜야하고 누구도 대신 해 줄 수 없음에 오늘도 습관처럼 만보를 걸어야 한다. 이곳 모락산 둘레길은 서늘하고 안전하게 약 12.6㎞로 한바퀴를 천천히 돌아들면 3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이다. 조선 중엽 ‘전주남’이라는 욕심 많은 부자가 이 마을에 살았다. 하루는 이 마을을 지나던 스님이 그 부잣집에 들러 시주를 청했다. 욕심쟁이 부자 영감은 시주는 커녕 거름을 담아주며 문전박대하였다. 이를 괘씸하게 여긴 스님은 골탕을 ..
경기도 의왕시 모락산은 주민들이 산보하듯 오르내리는 나지막한 동네 뒷산이다. 한 해 줄잡아 35만여명이 즐겨 찾는 모락산을 한바퀴 돌아드는데 약 20km에 이르는 4~5시간 코스의 둘레길이다. 근래 발행된 지도에는 모락산(帽洛山) 으로 표기 되어있지만 모락산(慕洛山)이 옳은 이름이라는 주장도 있다. 해발 385m의 모락산은 절벽과 기암괴석, 암릉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선시대 세종의 넷째 아들 임영대군이 매일 이 산에 올라 서울을 향해 망궐례(멀리 있는 궁궐을 바라보고 행하는 예)를 올려 '서울을 사모하는 산'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과 임진왜란 때 왜구들이 이 산에서 사람들을 몰아 죽였다는 데서 모락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오래 걷지 않아도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과 마주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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