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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오남저수지(南楊州)

영대디강 2020. 10. 4. 05:10

오남저수지는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에 위치해 있으며 길이 412m, 높이 30m의 제방을 쌓아 1985 12월에 총저수량 271만㎡의 물을 가둘 수 있는 저수지로 오남리·양지리·연평리·사능리 지역 일대 600㏊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오남호수로 불리기도 한다.

오남읍(梧南邑)경기도 남양주시 북부에 위치한 읍이다. 오남읍은 본래 풍양현 지역으로 조선시대부터 한말까지 양주군 건천면과 접동면 일대였다. 오남이란 명칭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이 지역이 진건면에 편제되면서 오산리의 ‘오’ 자와 어남리의 ‘남’ 자를 따서 유래한 것이다. 또는 세조가 광릉묘지터를 찾으러 광릉방면으로 가는 길에 건너다 본 곳이라 하여 ‘어람리(御覽里)’라 하던 것이 와전되어 ‘외냄리(실제 발음이 ònemli) 등에 가까웠을 것이다.), ‘어냄이’, ‘어남’이라고 불러오다가 ‘오남'(한자로 음차하느라 점차 전설모음》후설화 됐을 흔했던 경우다.)으로 되었다고도 전한다.

오남저수지는 자연친화적인 순환산책로 공원이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즐겨찾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지난 2008 11월 오남저수지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공원은 저수지 주변으로 우거진 숲과 수변 경관이 어울려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저수지 남쪽 수변을 따라 점토벽과 목재로 만들어진 산책로는 마치 동화책 속의 한 장면을 연출한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오남호수 詩정원에 전시된 시와 그림들. 긴 제방에 시와 그림들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다. 이 아름다운 글과 오색찬연한 그림들을 보면서 오남저수지 둘레길 풍경과 물빛을 유유자적 음미하노라면, 시인이 아닌 그 누구라도 저절로 시인이 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화려한 주변 경관이 마치 병풍처럼 둘러싸인 오남저수지는 가족과 단란한 오후를 보내기 좋은 명소로 손꼽힌다. 특히 잘 갖춰진 공원과 계절별 풍미를 모두 느낄 수 있어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고 싶은 도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역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사랑받는 오남저수지를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오남저수지 공원화사업'에 착수, 2008년 12월에 저수지 남쪽 1.6㎞의 산책로를 완성하는 제1단계 사업을 완공했으며, 저수지 북쪽 수변 구간을 공원화하기 위한 제2단계 사업도 추진하여 총 3.13km의 둘레길을 조성하였다.

오남저수지 상류인 팔현계곡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팔현계곡은 아직 오염되지 않은 진건천 상류지역에 위치해 있어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여름이면 청량하고 시원한 계곡으로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가을이면 계곡을 둘러싼 숲이 단풍으로 물들어 화려한 경치를 자랑한다. 또 계곡을 따라 1~2시간 올라가다보면 천마산 정상에 도달하는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오남저수지와 팔현계곡의 빼어난 경치는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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