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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소래로154번길 77(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에 있는 공원이다. 총 넓이는 약 350만 ㎡에 이른다. 이중 폐염전을 중심으로 66만 ㎡가 1999 6월 개장되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갯벌, 갯골과 폐염전 지역을 다양한 생물 군락지 및 철새 도래지로 복원시키기 위한 공원 조성 사업을 2009 5월 완료하여, 습지 내 각종 해양생물을 관찰하고, 천일염을 생산했던 시설물과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으며, 직접 천일염 생산 및 습지 내 사는 다양한 동, 식물을 탐구해 볼 수 있는 자연학습장과 광활한 갈대 및 풍차, 산책로, 쉼터 등이 마련되어 있어, 시민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염전학습장은 폐염전을 복구한 곳으로 넓이는 4 ㎡이다. 이곳에서 하루 400~1,200kg 소금을 직접 생산하고 있어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가 있다. 바둑판 모양의 염전과 바닷물을 퍼올리는 물레방아(수차), 인부들의 모습을 있다. 특히 소금을 채취하는 시간(보통 오후 4) 관람하면 직접 가래질을 하며 소금을 채취하는 체험도 있다. 염전학습장 곁에는 맨발로 갯벌에 들어가 게와 조개 살아 있는 생명체를 관찰할 있는 갯벌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다.

여느 천일염전과 마찬가지로 소래염전은 바닷물을 저수지, 두 개의 증발지, 결정지를 거쳐 통과시켜 소금을 생산하였다. 인부들은 염전을 다섯 구역으로 나누어 맡아 일하였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결정지의 바닥을 흙바닥에서 타일로 고치고, 어깨에 매고 옮기던 소금을 인력거로 실어 나르는 등 장비가 개선되었다. 지금은 인천과 시흥 쪽 일부가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었고, 나머지 부지는 전매청의 소금 부문 후신인 대한염업이 민영화된 주식회사 성담에서 소유하고 있다. 염전의 흔적으로 소금창고와 가시렁차가 남아 있다.

소래염전(蘇萊鹽田)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경기도 시흥시 방산동, 포동, 월곡동, 장곡동에 있던 염전이다. 일제시대 조선총독부에서 건설한 제4기 염전 중 하나로, 1935년부터 1937년에 걸쳐 준공되었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 하에서도 상당한 소금을 생산하였으나, 제염업의 사양산업화에 따라 염전 운영의 채산성이 떨어진 끝에 1996 7월을 마지막으로 폐쇄되었다.

조선 시대까지 이용된 전통적인 제염법은 자염법(煮鹽法)으로, 썰물 때의 갯벌을 갈고 말리기를 반복하여 소금기를 농축한 개흙에 바닷물을 통과시켜 만든 함수(鹹水)를 끓여서 소금을 생산하는 방식이었다. 당시에는 황·남해안뿐 아니라 동해안에서도 염업을 행하였는데, 전국 생산량의 50%를 전라남도에서 생산하였고, 경기도에서는 남양에서 가장 크게 소금을 산출하였으며 안산, 수원, 통진, 부평, 인천등도 염전이 이름났다. 이 가운데 현재의 인천광역시 일대에서는 당시 한반도 전역에서 생산된 것의 2.3%에 불과한 양으로, 아마 생산지에서 소비하거나 서울 및 경기 지역으로 일부를 유통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짭조름한 갯바람이 세월만큼 절어 있다/ 소금창고 지지대엔 스친 흔적 무상한데/ 소금밭 뛰어나오시며 반겨 맞는 아버님./ /  아버님은 한평생을 소금처럼 사셨다/ 목도질로 휘인 어깨 움푹 패인 삶의 무게/ 이마에 소금꽃 피면 더욱 척척 메셨다.//  조강지처 잃은 설움 이 아들로 달래시며/ 점심밥 내갈 때마다 되먹여서 보내시니/ 아버님 사랑을 먹고 정금처럼 살아왔네.//  이제 와 반세기 넘어 그때 거기 또 와보니/ 소금밭에 비친 하늘, 하늘마당 염전인지/아버님 파안대소에 눈물 범벅 적십니다.//

인천 남동구는 인천광역시의 동남부의 동경 126°41'~126°47', 북위 37°22'~37°27'에 위치하고 있는 구로, 동쪽과 남쪽은 경기도 시흥시, 서쪽은 남구 및 연수구, 북쪽은 부평구 및 경기도 부천시에 접하고 있다. 면적은 56.86㎢이고, 인구는 52 4,800(2021년 1월)이다. 행정구역으로는 17개 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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