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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은 경기도 파주시에 소재한 관광지이다. 임진각 국민관광지로 임진각 본관뿐만 아니라 평화누리공원, 평화의 종, 망배단 등의 소재지 일대를 통칭하고 있다. 평화누리 공원은 3만평의 대형 잔디언덕과 수상야외공연장으로 이루어진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분단의 상징인 임진각을 화해와 상생,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전환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평화누리를 대표하는 장소는 ‘바람의 언덕’이다. 3,000개의 형형색색의 바람개비들이 돌고 있어 가족과 연인들을 위한 포토존과 드라마, CF촬영지로 인기만점인 곳이다.
평화누리 자전거길은 경기 김포시, 고양시, 파주시, 연천군에 걸쳐 7개 코스가 조성됐고 모두 215㎞에 달한다. 자전거길을 따라 다양한 산책로도 조성돼 걷기운동을 하는 이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평화누리 자전거길은 이름과 달리 전혀 평화롭지 못하다. 어른 키를 넘는 흉물스런 이중 철책과 감시초소들이 라이딩 내내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한강하구의 아름다운 풍경은 철책의 좁은 구멍들을 통해 조각난 파편으로만 즐길 수 있을 뿐이다. 왜 이런 곳에 철책이 있을까. 이 길을 한 번이라도 걷거나 달려본 이들은 늘 의문을 품는다.
DMZ 접경지역인 김포시, 고양시, 파주시, 연천군 등 4개의 시·군을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의 걷는 길이며, 평화누리길 1코스 염하강철책길, 2코스 조강철책길, 3코스 한강철책길, 4코스 행주나루길, 5코스 킨텍스길, 6코스 출판도시길, 7코스 헤이리길, 8코스 반구정길, 9코스 율곡길, 10코스 고랑포길, 11코스 임진적벽길, 12코스 통일이음길 중 제8코스 반구정(황희 정승 유적지)에서 23.4km의 코스를 절반쯤만 걸었다.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73의 건물 3층에서 평화누리 곤돌라를 타고 들어가는 지역은 민간인 통제구역이라서 각자 보안 서약서를 작성하고 들어가야 한다. 탑승 인원 중 한 사람 이상은 꼭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탑승권에 각자 이름이 새겨져 있으니 본인 이름에 맞는 걸로 손목에 착용하고 곤돌라에 올라야 하며, 반드시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이 탑승권을 잘 간직해야 한다.
임진각 일원은 6.25전쟁중에는 참담한 전쟁터이기도 했다. 전쟁초기에 폭파되어 지금까지도 남아 있는 임진강 철교, 공산군의 포로였던 국군과 유엔군이 자유를 찾아 건너왔던 자유의 다리가 있다. 북한 실향민을 위한 임진각이 세워지면서 임진각관광지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평화누리, 임진각 평화곤돌라, 6.25전쟁납북자기념관, 어린이 놀이시설 등의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면서 14만평의 대규모 관광지가 되었다.
‘반구정’은 조선 시대의 황희(黃喜, 1363년-1452년)가 관직에서 물러나 남은 인생을 보내던 곳으로, 임진강 주변 언덕에 세운 정자를 말한다. 주변에 낙하진(洛河津)과 가깝게 있어 ‘낙하정(落河亭)’이라 하였으나, 임진강 주변을 가득 채운 갈매기들과 함께 놀겠다고 의미로 ‘반구정’으로 불렀다고 한다. 반구정은 조선 중기 의 학자였던 허목이 지은 <반구정기(伴鷗亭記)>에 “정자는 파주 서쪽 15리 임진강 아래에 있고 조수(潮水; 밀물과 썰물) 때마다 백구(白鷗; 흰 갈매기)가 강 위로 모여들어 들판 모래사장에 가득하다.”라고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반구정은 한국 전쟁 때 모두 불타 없어졌었다. 이후 후손들이 부분적으로 복구해 오다가, 1998년에 ‘유적지 정화사업’의 하나로 반구정을 새로 지었다. 현재는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의 ‘황희 선생 유적지’(기념관, 영당, 앙지대 등) 안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 규모는 전면 2칸, 옆면 2칸이고, 지붕은 겹처마를 두른 모임지붕으로 지붕 꼭대기에 절병통(節甁桶; 모임지붕 꼭대기에 올려놓은 호로병 같은 장식 기와)이 놓여 있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 190번지에 있는 조선시대의 누정.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2호이다. 1983년 9월 19일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2호로 지정되었다. 1449년(세종 31) 황희(黃喜)가 87세의 나이로 18년간 재임하던 영의정을 사임하고 관직에서 물러난 후 갈매기를 벗삼아 여생을 보낸 곳이다.
영당은 6·25전쟁 때 전소된 것을 1962년 후손들이 복원하였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에 전퇴(前退)는 개방되어 있으며, 측벽은 방화벽으로 되어 있는 겹처마의 맞배지붕이다. 기둥머리는 초익공의 공포형식이며, 단청이 단아하다. 내부에는 중앙에 감실을 두고 그 안에 영정을 모셨으며, 바닥은 우물마루이고 천장은 반자가 꾸며진 우물천장이다.
반구정 옆에는 황희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영당이 있다. 1452년(문종 2) 황희가 89세로 세상을 떠나자 세종의 묘정(廟庭)에 배향하고, 1455년(세조 1)에 유림들이 그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반구정 옆에 앙지대(仰止臺)와 사당을 짓고 영정을 봉안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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