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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의 한탄강 주상절리(柱狀節理)길(순담~드르니 구간 3.6Km)은 잔도(709m)가 인기 방문명소로 급부상했다.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산 78-2에 위치한 주차장을 찍고 달려갔지만, 이미 주차장 뿐만아니라 진입로까지 만원사례였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는 무료입장 이벤트를 마치고 12월부터 유료 입장으로 전환했는데, 1인당 10,000원(경로우대 5,000원)에 지역상품권 5,000원 제공이니 사실상 5,000원(경로는 3,000원)이다. 이렇게 유명세를 탄 수입으로 철원군은 연간 입장료 수익이 약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단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의 비경을 가장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도록 멋지게 조성한 길이다. 한탄강 순담계곡의 순담매표소에서 동온동 드르니마을을 잇는 3.6㎞에 잔도를 조성했다. 아름답고 멋진 곳이라는 소문이 매스컴과 SNS를 통해 널리 퍼진 이유로, 주말에는 이곳에 입장하기 위한 매표소에서부터 길게 줄서야 했다.
한탄강의 수려한 주상절리 협곡과 거대한 바위로 가득한 순담계곡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지상으로부터 20~30m 위 절벽에 설치된 잔도(709m)를 비롯해 전망대 3곳과 출렁다리 13개가 들어서 있다. 대부분 구간에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그물망 철자재를 사용해 길을 걷는 내내 아찔함과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잔도(棧道)는 중국에서 외진 산악 지대를 통과하는 길을 말한다. 잔도는 바위 절벽에 구멍을 낸 후, 그 구멍에 받침대를 넣고 받침대 위에 나무판 또는 철판등의 바닥을 놓아 만들었다. 잔도는 웨이허강과 한강을 이어주는 친링산맥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최초의 잔도는 춘추전국시대(기원전 476년 ~ 기원전 221년)에 만들어졌으며, 진이 고촉과 파를 침략하는데 쓰이기도 했다.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한탄강 주상절리는 강줄기를 따라 펼쳐진 수직 절벽 중간 높이에 탐방길이 주욱 열렸다. 절벽과 절벽 사이를 가로질러 낸 길은 길이가 약 십리(3.6Km)에 달한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비경을 가까이 바라볼 수 있는 길은 주상절리의 속살을 여지없이 보여주니 풍경이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
한탄강의 이곳 철원 쪽은 화강암이란다. 이 암석은 1억 7천만 년 전에 생성된 암석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이 한눈에 들어 오는데, 발아래로 흐르는 물줄기와 기암괴석들을 바라보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탐방객들은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하며 코로나에 지친 일상을 이 시간만이라도 힐링할 수 있으리라.
한탄강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며 관광자원으로 관심이 높아지자 철원-연천-포천 등 인접 지역의 개발 경쟁이 활발하단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 사업은 121km의 종주길을 완성하는 사업으로, 이미 조성된 78km의 종주길에 단절된 43km를 연결하는 사업이란다. 지역별로 강원 철원 3.6km, 경기 연천 9.3km, 경기 포천 30.1km 구간을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으로 시행중이란다.
여기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개통을 위해 단절된 절벽구간 3.6㎞를 행정안전부의 접경권 발전지원사업에 반영해 총사업비 235억원(국비137억)을 투입했단다. 이를 통해 절벽과 절벽 사이에 잔도 709m를 연결하고, 2.2㎞를 데크길로 개설했으며, 전망대 3개소와 교량 13개소 등을 설치했다. 이 길을 걸으며 인간의 능력은 위대하다는걸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걷는 길의 중간 중간에 순담매표소에서부터 드르니매표소까지의 구간거리를 얼만큼 걸었는지 이렇게 친절하게 표지판으로 만들어 놓았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의 수가 워낙 많아서 걸음이 빠른 난 앞사람을 비켜서 질러갈 틈이 안보여서 조금은 답답했다. 그러나 잔도는 분명 두사람이 겨우 비켜갈 만큼의 좁은 길임을 미리 알고 왔으니....
한탄강(漢灘江)은 한반도의 중서부 화산지대를 관류하는 강이다.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하여 철원군을 거쳐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과 미산면 사이에서 임진강과 합류한다. 총 길이는 136 km에 이른다. 한탄강은 큰 여울을 뜻하는 한여울로 불려왔으며, 지금도 경기도 전곡읍에 한여울 마을이 있다. 옛 기록에는 대탄(大灘, 큰여울)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것이 한탄강이라 바뀌어 불리게 되었다. 후삼국시대 당시 후고구려의 궁예가 이 강 주변의 현무암을 보고 나라가 곧 망한다고 한탄해서 한탄강이라고 불린다는 설도 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중에서 가장 극적인 구간이자 하이라이트가 이번에 개통된 한탄강 주상절리길 철원구간의 잔도란다. 절벽에 구조물을 매달아 자연환경 훼손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번 잔도 구간 개통으로 관광객들은 아찔한 벼랑에 매달아 놓은 잔도를 걸으며 절벽의 경관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단다. 또 남북 관계의 경색,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접적지역의 관광 산업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단다.
절벽에 길을 매달아 놓은 아찔한 잔도(棧道) 구간이 포함된 한탄강 주상절리길 철원구간 도보길로 개통된 구간은 절벽과 절벽 사이에 잔도 709m의 구간과 철제 데크구간 2.2㎞ 등으로 3.6Km가 만들어졌다. 잔도와 데크의 중간 중간에 허공에 떠 있는 듯한 전망대 3곳과 출렁다리를 포함한 다리 13개가 설치됐다.
주상절리는 일반적으로 화산암에 나타나므로 화산활동이 활발했던 곳에서 잘 볼 수 있는데, 세계적으로 영국 북아일랜드 북부 해안의 자이언트 코즈웨이(Giant's Causeway), 아르메니아의 가르니(Garni) 계곡, 미국 와이오밍 주의 데블스 타워(Devil's Tower), 아이슬란드의 여러 해안들에 있는 주상절리가 유명하다. 우리나라에도 제주도 지삿개 등 여러 해안의 주상절리들과 울릉도의 국수바위, 광주 무등산의 입석대와 서석대, 한탄강 일대, 경주, 포항 등의 주상절리가 유명하며 문화재로 지정된 곳들이 많다.
순담매표소에서 시작하여 3.6Km구간을 약 1시간쯤 가볍게 걸어서 종착지인 드르니 전망쉼터에 도착하니 땀이 흐른다. 모자를 벗어들고 한탄강을 내려다보니 정말 시원스럽게 아름답다. 30년도 더 지난 오래전에 여행했던 그랜드 캐년의 웅장함에 비길 수는 없지만, 아기자기한 협곡에 흐르는 산자수명한 모습은 우리나라 금수강산 그 모습 그대로였다.
종점인 이곳 드르니 매표소에는 출발지인 순담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풍경이 너무 좋으면 다시 돌아서 왔던 길로 걸어갈 수도 있고, 조금은 힘든다고 느껴지면 여기서 철원사랑상품권으로 커피도 한잔 마시며 쉼표를 찍고 셔틀로 주차장까지 돌아 갈 수도 있으니 부담없이 편하고 좋다.
주상절리는 기둥모양의 절리(節理, joint)라는 뜻으로, 절리는 지형 용어로 암석에 생기는 갈라진 틈 또는 결을 의미한다. 보통 고온의 마그마 또는 용암이 찬공기나 물과 만날 때 급격한 냉각과정에서 수축되면서 생성되는데, 보통 이 과정에서 생기는 절리에 의해 기둥모양 돌들이 다발로 나타나서 붙여진 이름이다. 수직방향의 긴 기둥모양의 돌들이 특징적으로 나타나 독특한 지형을 형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나, 반드시 수직방향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현무암, 안산암 등 화산암의 암맥이나 용암, 응결응회암 등에서 잘 나타나며, 그 중에서도 온도가 높고 유동성이 큰 현무암질 용암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철원의 주상절리만 맛보긴 좀 그래서 포천의 한탄강 주상절리길로 이동하면서,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갈비집을 검색하니 이렇게 폭포수가 흐르는 곳에 자리한 갈비집이 생각지도 않게 이런 수려한 모습으로 우리앞에 나타난다.
바위에서 직각으로 흘러 떨어지는 폭포수를 바라보며, 그 유명한 포천 이동갈비를 구워 먹는 맛은 또 쉽게 만나기 힘든 별스런 풍경이었다. 80년대초 공릉동에 살 때는 자주 찾아와서 온천도 즐기고 이동갈비도 먹었던 그 추억이 불현듯 되살아 난다.
경기도 포천의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한탄강을 따라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기암괴석의 주상절리(柱狀節理)를 조망하며 걷는 산책로다. 이중 비둘기낭 순환코스는 비둘기낭 폭포와 한탄강 하늘다리를 시작으로 강의 아래쪽 벼룻길과 위쪽 멍우리길을 아우르는 구간이다.
작은 언덕과 계곡, 녹음이 우거진 숲과 강변 자갈길을 통과하는데, 어려운 코스가 아니면서도 구간마다 길이 변화무쌍해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코스경로는 비둘기낭폭포 ~> 한탄강하늘다리 ~> 벼룻길 ~> 징검다리 ~> 멍우리길 ~> 한탄강하늘다리 ~> 비둘기낭폭포로 거리는 6km,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정도이다.
한탄강 하늘다리는 한탄강 협곡으로 단절된 생태경관단지(2019.12. 준공)와 테마파크 (2019.12. 준공) 등을 연결하는 이색적인 형태의 보도교로 길이 200m로 성인(80㎏) 1,50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한탄강 협곡을 지상 50m 높이에서 조망할 수 있다.
한탄강 하늘다리와 연계하여 한탄강의 주상절리 및 비경을 구경 할 수 있는 주요 산책 코스로 하늘다리에서 시작하여 북쪽 방향으로 멍우리 협곡을 따라 하늘다리로 돌아오는 6km 구간은 한탄강을 양옆을 따라서 강을 바라보며 걷다가 한탄강 아래로 내려가 징검다리를 건널 수 있으며 특히 강 아래에서 협곡 등 비경을 감상 할 수 있는 최적의 코스로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부담없이 걷기에 최적의 코스로 형성되어 있다.
현무암 협곡으로 이루어진 한탄강 지역은 우리나라 국가지질공원이며, 또한 2020년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곳이다. 한탄강은 50만~10만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지며 형성됐고,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등 화산지형이 잘 보존되어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한탄강 하늘다리와 연계하여 한탄강의 주상절리 및 비경을 구경 할 수 있는 주요 산책 코스로 하늘다리에서 시작하여 북쪽 방향으로 멍우리 협곡을 따라 하늘다리로 돌아오는 6km 구간은 한탄강을 양옆으로 따라서 강을 바라보며 걷다가 한탄강 아래로 내려가 징검다리를 건널 수 있으며, 특히 강 아래에서 협곡 등 비경을 감상 할 수 있는 최적의 코스로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부담없이 걷기에 최적의 코스로 형성되어 있다.
포천의 멍우리 협곡 전망대에서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천연기념물 제537호)를 두루 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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