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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충주시 상아배이길 84에 위치한 호암지(虎岩池)는 호암동 달천 평야(모리래들)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일제강점기인 1932년에 준공된 저수지이다.
충민공 임경업(林慶業 1594~1646)은 조선 중기의 장군으로 임진왜란때 도움을 준 명나라에 의리를 지키며 청나라에 굽히지 않았던 명장으로 명나라와 청나라 군에서도 그 실력이 유명했다. 하지만 역모의 누명을 쓰고 고문을 받다 세상을 떠났다. 1594년 이곳 충주(忠州) 달천(達川)에서 출생하였고 부친은 임황(林篁)이다. 본관은 평택(平澤)이며 자 영백(英伯). 호 고송(孤松). 시호 충민(忠愍)이다.
호암저수지에는 2008년 호암생태공원이 들어섰다. 호암생태공원은 연꽃·부레옥잠 등 수생식물로 꾸며진 수생생태원을 비롯하여 생태전시관, 생태연못, 습지수생식물원, 전망대, 관찰데크, 산책로(2.7km), 식물섬 등으로 꾸며져 있다. 호암지 주변으로는 호암예술회관·호암체육관·택견전수관·우륵당·충주시청소년수련원 등 충주시의 주요 문화·체육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산책로 주변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중간 중간 지점마다 조깅이나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하여 쉼터로 만들어 놓은 6각형 정자에 그려놓은 문양이 흡사 전통미술관에 찾아온 듯 착각을 일으킬만큼 정말 멋진 예술품이다.
공원의 곳곳에 전시된 시(詩)작품이나, 혹은 조각작품이나, 설치미술인듯 꾸며놓은 이 작품도 역시 너무 재밋게 전시되어 있어서, 장난스레 축구공으로 여기는 포즈로 사진을 찍어보기도 했다.
아늑한 감성이 연못주위를 감싸고 돌아드는 느낌이 든다. 이곳을 한바퀴 돌고, 반대편 방향으로 또 한바퀴 돌고나서 아쉬움에 세바퀴 돌고 또 돌면서, 이렇게 엄마 품처럼 포근한 느낌이라면 누구라도 시인이 될 것 같다는 그런 마음이 된다.
한폭의 동양화처럼 그렇게 정지된 세월의 겨울풍경이다. 올해 겨울들어서 가장 춥다는 영하 10도의 날씨임에도 실오라기 한올같은 바람결 느낌마져도 없이 잔잔한 호수는 물결하나의 움직임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고요함이다. 적막감이다. 멈춤이다. 시간도 공간도....
이곳은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1999년 관개저수지의 역할을 상실한 후, 지난 2008년 시민들을 위한 쉼터와 녹색공간인 호암생태공원으로 탄생했다. 호암공원생태전시관은 호암생태공원 안에 있는 전시관으로 호암지와 충주지역, 그 일대의 남한강 생태환경에 대한 다양한 테마와 전시로 꾸며진 곳이다. 호암지의 역사를 함께 볼 수 있는 생태체험학습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평소 주위에서 볼 수 없는 동·식물의 사진을 전시해 놓았으며 최근 체험교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생태체험학습이 진행되고 있다.
충주의 상징 캐릭터인 충주씨란다. 충주의 특산품인듯 충주 사과를 품에 안고 자랑하는 충주씨~ #충주씨 #호암지 #추억 포토존이다. 충주씨는 충주 달래강의 수달을 모티브 삼은 충주시 지자체 캐릭터로, 지난해 여름부터 충주시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지역 농산물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충주씨가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한 건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사과하십쇼’ 뮤직비디오를 올리면서 란다. 중독성 있는 일렉트로닉 사운드 위로 충주씨가 “사과하십쇼. 사과 사십쇼. 충주 사과~”를 무한 반복하는 뮤직비디오로, 누리꾼들은 “풍자와 재치가 농축된 영상” “지금까지 충주 사과를 먹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등의 댓글을 달며 즐거워했고, 조회수는 48만회를 넘겼단다. 충주씨는 고구마·복숭아·옥수수·밤 등 농산물 뮤직비디오를 시리즈로 내놓았고, 홈쇼핑 채널까지 진출해 과일 세트를 완판하기도 했단다.
1933년 5월 1일에 세운 ‘호암지 수리조합장 사업 공공기념비’에 호암지 조성과 관련된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충주수리조합장이었던 일본인이 충주면(현 충주시) 주민에게 강제부역을 시켜 11년간의 공사 끝에 준공하였는데 기계와 장비도 없이 삽과 지게, 우마차 등을 이용해 사람의 손으로만 조성한 저수지라고 한다.
대한민국 중심 고을 충주, 충주의 한자는 忠州이며 충성충 忠 을 뜯어보면 中과 心으로 두 단어가 하나로 합쳐진 게 충성忠이라고 한다. 그래서 '중심이라는 한자가 들어가서 대한민국의 중심 고을이다'라는 설이 있으며, 과거 신라시절 나라의 중심을 찾기 위해서 국토의 양쪽 끝에서 보폭이 같은 사람이 한날한시에 중간을 향해서 걸었고 두사람이 서로 만난 곳이 바로 충주라고 하여 그들이 만난 곳에 세워진 탑이 바로 중앙탑이라는 설도 있다.
호숫가의 벗나무 한그루가 멋스럽고 포근하게 세월의 흔적을 가득 품은채 우람하고 늠름하게 서 있다. 아마도 이 호수의 역사를 모두 담아 기록하고 있는 역사책인듯 싶어져서 나무 옆에 앉아서 그와 조용한 대화를 나누고 싶어진다.
호수의 물빛에 그대로 투영된 아파트의 그림자가 흡사 물속에 지어 놓은 쌍둥이 아파트인 것 같다. 어쩜 이렇게 투명할 수 있을까? 하늘빛마져 영롱한 모습 그대로 투영되었다. 마냥 신비롭다.
작은 동산위에 지어놓은 육각정의 모습이 친근하다. 걷다가 그냥 신발을 신은채 앉을 수 있도록 마룻바닥이 없이 만들어져 있다. 아무런 장식도 색칠조차도 없이 자연 그냥 그대로의 나무 모습이 순박하여 흡사 시골길 주막집같은 인상이다.
호암지를 걷다보면 소나무가 많다. 이렇게 호숫가에 소나무가 많은 풍경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곳이다. 피톤치드가를 가득 내뿜는 소나무 숲에서 힐링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사원정(獅苑亭)이다. 이곳 호수의 한적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육각정이다. 이 정자의 안쪽에는 호암지의 주요 기념시설들을 가지런히 소개하여 놓았다. 쉬면서도 그냥 멍때리며 쉬는게 아니라 역사와 지역문화를 공부하면서 쉬라는 뜻이라고 여겨진다. ㅎㅎ
'별별 이야기길'은 총 연장 87m에 황도 12궁 별자리를 LED패널로 장식하여 이곳을 걷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이야기 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길을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어린이들의 별자리 교육장,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활용할 수 있는 감성문화공간으로 꾸몄다.
황도 12궁이란 1년간 태양이 천구상에서 움직이는 경로인 황도 위에 있는 대표적인 12개의 별자리를 일컫는다. 궁수, 염소, 물병, 물고기, 양, 황소, 쌍둥이, 게, 사자, 처녀, 천칭, 전갈자리 등 황도 12궁 별자리를 조성해 놓았다. 나는 태어난 날이 게자리에 해당되어서 그걸 읽어보았는데 재밋다.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맑은 호수위에 드리운 산그림자를 바라보면서, 문득 어린날의 추억속에서 동네 방죽에 민물새우를 뜰망질하던 그 겨울날에 흐르던 실바람 한줄기가 생각이 난다. 돌아갈 수 없는 그 때 그 시절의 가난한 행복감....
새로 건축하는 아파트의 모습이 정답게 느껴지는 그런거는 또 뭘까? 현업에서 은퇴 후에 보내야 할 시간들 속에 내일의 모습이 보여진다. 장수가 축복이 아닌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건강하게 주변에서 걱정하지 않는 모습으로 노후를 보람되게 살 수 있을까?
반공투사위령탑 앞에 서서 경건한 마음으로 감사의 묵념을 올렸다. 오늘의 우리가 이 땅에서 누리는 자유와 민주시민의 평안이 그저 얻어진게 아니라 그 분들의 희생위에서 이루어졌음을 잘 알고 또 그렇게 배웠기에 감사할 수 밖에 없었다.
손가락끝으로 가리키는 에펠탑을 바라보면서 나는 "내 고향마을에 있는 탑이 왜 저기에 있지?" 죠크를 던진다. 아마도 내 노후에는 이곳이 내 주소지가 아닐까 싶어져 고향같은 느낌으로 그런것 같다. 참 좋다. 정말 좋다. 여기에 살고 싶다.
도심 속 녹색공간인 호암지생태공원 내에 있는 문화예술 공연시설이다. 건축면적 889㎡로 304석의 객석을 갖추고 있으며 무대의 형태는 부채꼴 모양이다. 충주시민의 정서함양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2006년 문화예술회관으로 문을 열었다. 그 후 충주문화회관과 혼동될 우려가 있어 2008년 2월 4일에 호암예술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의 상설공연, 영화 상영, 실내악 연주, 시낭송회 등 소규모 문화행사가 열린다. 충주시 공공시설관리소에서 운영, 관리하고 있다. 호암예술관 주위에는 호암다목적체육관, 충주국민체육센터, 충주시 택견전수관, 충주시 청소년수련원, 우륵당 등이 있다.
번지없는 호암지(노순녀)/
맑은 날에
오세요 그대
푸름 모아둔 호수
수면 가득
하늘 비치는 맑은 날에
오세요 그대
제일 화사한 오늘처럼
발걸음 가벼운 날
꽃 같은 그대
늘
봄처럼 오세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이곳은 충주시 사직산 서쪽에 위치한 호암저수지로 과거부터 연꽃이 만발하여 연지(蓮池)고도 불렸단다. 호수둘레는 약 4km, 조깅코스(둘레길 걷기코스)는 약 2.7km이다. 호암지는 인공저수지로써 저수량 1,030천톤, 호수면적 254ha, 제방높이 10m, 제방길이 255m의 저수지다. 충주분지의 중심을 이루는 모시래들(일명 달천평야 또는 충주평야)의 젖줄이었지만 지금은 농업용수보다는 유원지로서의 역할이 더욱 크다.
네비게이션에 '호암지'라고 목적지를 찍고 달려 갔더니,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오창공원로 311로 데려다 준다. 여기는 이전에 한번 찾아 왔었던 기억이 되살아나서 오창호수공원 한바퀴를 돌고나서 이렇게 공원에 서서 인증샷만 찍었다. 네비게이션의 업데이트가 주기적으로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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