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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마실길(城南)

영대디강 2022. 1. 2. 05:59

성남 마실길은 남한산성과 영장산의 사이에 있는 둘레길을 말한다. 남위례역에서 부터 약 4.1Km의 구간으로 남위례역에서 출발한다. 남위례역(Namwirye station, 南慰禮驛)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에 있는 서울지하철 8호선의 전철역으로 2019년 12월 23일에 착공하여 2021년 12월 18일에 개통하였다.

지하철역 맞은편 건물에서 꽃사슴 한마리가 우리를 내려다 보며 2022년 임인년 새해의 함찬 발걸음을 축하해 준다. 위례신도시의 이름은 삼국시대 국가 중 하나인 백제의 수도 이름인 위례성에서 따왔다. 이후 한국 역사를 거치며 다양한 행정구역으로 병합/분할 되었다가 1988년 대통령 12367호와 1989년 행정구역 개편에 의해 지금의 행정구역들로 불리게 되었다.

기존에는 그린벨트 지역으로서 개발이 제한되어 있었으나, 2005년 8.31 부동산종합대책에 의해 해제되었으며, 2008년 위례신도시 계획안에 의해 위례신도시로 불리게 되었다. 계획수립 당시 행정구역 통합을 진행했으나 지방자치단체간 이해관계가 서로 맞지 않아 행정구역 경계선을 조정하는 안에서 마무리 하게 되었다. 따라서 서울특별시 송파구 장지동, 거여동 및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에 신도시관할 관공서와 학군도 분리되어 있다.

창곡동 느티나무 보호수는 수령 400년의 노거수로 높이 25m, 가슴 높이 둘레 143cm, 수관 너비 32m이다. 지표면에서 두 줄기로 나뉘어 자라는데, 왼쪽 줄기의 가슴 높이 둘레는 5.2m 2.8m인 오른쪽 줄기의 2배에 가깝다. 두 줄기가 상충하여 내부의 가지는 거의 발달하지 않았으나, 각 줄기에서 자란 가지들이 서로 감싸듯 휘어져 올라가 전체 모습은 균형 잡힌 반원형을 이루고 있다. 옛날에는 한 해의 농사를 점치는 지표목 역할을 하여, 봄에 잎이 위쪽에서부터 나기 시작하면 풍년이, 아래쪽에서부터 나면 흉년이 들고, 나무 전체에서 잎이 나면 대풍년이 든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1982 10 15일에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남위례역 오른쪽에 컨테이너 박스 등의 시설물을 활용해 만든 이색적인 문화공간인 '위례 스토리박스'라는 곳을 만날 수 있다. 위례 스토리박스는 수정구 창곡동에 위치한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창조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위례신도시 개발 후 장기간 유휴공간으로 방치된 위례 업무시설용지에 성남시와 LH공사, 성남문화재단, 가천대 등 4개 기관이 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식(2018.12)을 했고, 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지역주민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유공간이자 문화·예술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다목적복합공간으로 ‘스토리박스’를 만들었다. 독특한 문화 트렌드가 반영된 스토리박스 문화공간은 컨테이너 55개를 사용해 총 5(A~E),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었다. 눈에 띄는 원색의 컬러플한 컨테이너로 이색적인 경관이 연출되어 한 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간의 구성은 커뮤니티 공간(세미나실 4, 다목적공간, 북카페)과 창작문화 공간(스튜디오 5, 움직임 공간, 야외공연장), 휴게공간(사무소, 레스토랑, 카페), 야외공간인 소규모 인라인스케이트장으로 이뤄졌다. 위례 스토리박스는 본 건물(스포츠센터) 착공 전까지 약 5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향후 컨테이너 등 시설물은 성남시 재생사업소에서 재사용된다.

스토리박스(Story Box)라는 명칭과 분위기는 이국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내방객이 전혀 없어 마치 사막 속의 조형물 마냥 썰렁하기가 그지없다.  애초 위례신도시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로 만드는 이야기 공간'이라는 취지가 부끄럽게 느껴진다. 5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는데 벌써 2년이 흐르고 있다. 코로나가 언제 끝나 위례 스토리박스가 이야기보따리를 열게 될지 자못 궁금하다.

율목정이다. 서울에서 동남쪽의 동래까지 가는 대로 인동남지동래사대로東南至東萊四大路와 서울에서 동남쪽의 봉화까지 가는 대로인동남지봉화오대로東南至奉化五大路의 지선이 있었다. 먼저 4대로인 동래로의 노선 은 서울을 출발하여 한강진漢江津(10)41-신원新院(20)-월천현月川峴(10)42-판교점 板橋店(10)-험천險川(10)43-용인龍仁(20)으로 이어졌는데, 이 중 월천현-험천 구간이 현재의 성남 지역에 해당한다. 5대로인 봉화로는 서울을 출발하여 전곶교箭串橋(10)-신천진新川津(10)-송파진松坡津(5)-율목정栗木亭(15)의 노선을 따라가는데, 여기가 바로 율목정이란다.

성남누비길은 7개 구간으로 성남시의 4대 명산을 종주할 수 있는 둘레길이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도심 가까이 위치해 접근이 용이하다. 성남시 경계 주요 명산을 둘러볼 수 있는 숲길인 성남누비길 62.1㎞ 구간 스탬프 투어 시설을 설치해 연중 코스 운영을 하고 있다. 총 7구간 누비길에는 코스마다 한옥집 모양의 스탬프인증대가 주요지점에 1개씩 설치되어 있으며 각 구간의 명소 그림이 있는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힐링숲 산책길은 기존의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자연 수림대를 최대한 보존한 생태적 공원이다. 넓이는 53만 8,022m²에 이르며 이 중 15만 3,489m²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파크골프장 등 각종 체력단련 시설과 어린이 놀이터, 광장 등 편의시설이 있다. 어린이, 어른, 노약자 등이 고루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설치 및 맨발 지압장 설치로 시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 있다. 시민에게 마당 형태의 공연장을 제공하고 파크 골프장에서 시민이 자유롭게 파크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영장산(靈長山)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과 태평동 사이에 위치하는 작은 산이며 남쪽으로 이어지면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과 중탑동 사이의 매지봉(梅址峰, 277m)이라 부르는 큰매지봉과 작은매지봉(274.5m) 그리고 성남시와 광주시의 경계를 이루는 맹산(孟山, 413.5m)과 함께 몇갈래 산세를 이루고 있다.

작은 영장산의 주봉은 높이 193.6m의 봉우리로, 남한산성이 위치하는 청량산이 서남쪽으로 뻗어내린 줄기에 위치하는 구릉지 모양의 산이다. 율동공원의 큰 영장산은 큰매지봉과 작은매지봉을 거늘이고 있는 형세로 분당지역 중심의 산세를 형성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각종 고지도에서는 분당지역과 광주시 경계 일대의 산지에 해당하는 맹산과 매지봉을 영장산(靈長山)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 산지는 분당의 중앙공원에 있는 뒷매산으로 이어지는데, 뒷매산을 영장산으로 부르기도 하는 것으로 봐서 영장산의 산자락이었다는 얘기이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산지들을 합하여 영장산으로 분류한다. 높이는 원래 193.6m이지만 맹산의 높이로 413.5m로 통일한다. 이곳 큰매지봉과 작은매지봉 사이의 골짜기에는 새마을 지도자 중앙연수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 골짜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율동의 분당저수지로 이어져 탄천으로 합류하는 분당천을 만든다. 영장산의 동쪽으로는 남한산성 도립공원이 위치하는 청량산과 남한산으로 이어지고, 서쪽과 남쪽의 사면으로는 성남의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산 중턱에는 망경암이 자리하고 있으며 서남쪽의 기슭에는 대한불교조계종의 말사(末寺)인 봉국사(奉國寺)가 위치하고 있다. 작은 절이지만 조계종의 직할 교구로 고려 현종 19(1028) 때 창건됐다

이 산봉우리 명칭의 유래에는 옛날 잘 훈련된 매를 이용하여 이 산 정상에서 매사냥을 한 것에서 매지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다른 전설에는 천지가 개벽할 때 세상이 모두 물에 잠겼는데 이 산봉우리에 매 한 마리가 앉을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남았으므로 매지봉이라 부른다고도 전해진다.

영장산은 최근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원래는매지봉이나맹산이라고 불렀다. 맹산(孟山)은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명재상인 맹사성에게 이 산을 하사해 불리게 된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산아래 직동(곧은골)에는 맹사성의 묘와 맹사성이 타고 다녔다는 흑소의 무덤인 흑기총이 있다.

여름에는 숲이 울창해 누비길 대부분이 그늘로 덮여 있다. 무더운 날씨엔 더위를 느길 수 없을 만큼 시원하여 걷기에 좋다.  이곳의 나무들은 소나무와 참나무 등이 주종이다. 중간 중간에 인위적으로 심은 리기다 소나무 군락도 있다. 참나무 군락이 많은 편이지만 시드름병에 시달려 치료하다가 죽은 참나무를 벌목해 쌓아 놓은 곳이 눈에 많이 띈다.

아래로 보이는 아파트 군락사이로 서울 송파구 잠실에 건축된 초고층 복합 건물인 롯데월드타워가 보인다. 2009년 착공되어 2016 12 22일 완공되었으며, 지상 123, 지하 6, 555m의 규모이다. 한국에서는 100층을 넘은 첫번째 건물이며, 세계에서는 5번째 높이의 건물로 기록되었다. 전망대,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백화점 등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 가운데, 2017 4 3일 공식 개장했다. 

2022년 임인년 새해 일출이 보인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토요일로 시작되는 평년 새해이다. 올 해는 검은 호랑이띠(黑虎)의 해로, 검은 호랑이띠는 리더십과 독립성이 강하며 열정적이고 큰 야망을 가진 성향을 지니고 있단다. 우리도 모두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야 하기에, 환경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리더쉽과 독립심으로 이겨내며 강하고 열정적으로 한 해를 건강하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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