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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시장리 일원에 위치한 시장저수지(풍년저수지)는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1957년에 조성되었으며, 면적은 683ha로 총저수량 1,264.3천톤이며, 호수가 비교적 한가로우며 아담하고 조용한 곳이다.

동남쪽의 차령산맥에서 발원한 입장천의 두 지류가 신두리 일대에서 합류하여 북서쪽으로 흐른다. 평야는 입장천 연안과 신두리·상장리·하장리·효계리 일대에 분포하며, 입장저수지와 시장저수지가 있다. 시장저수지라는 이름과 풍년저수지라는 명칭이 언제부터 공존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이 동네가 시장리이니까 그러려니 하는 생각을 갖는다.

요즘은 하루 4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서 누구를 만나는게 두렵기도 하고, 나야 뭐 평생토록 감기 한번 가깝게 사귀지 않는 건강한 육신인데도 그냥 집에 앉아 있기도 좀 그렇고 하여, 한가로이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찾지 않는 한적한 곳을 인터넷 다음 검색으로 선택하여 이곳을 찾았다.

예전에는 배스 낚시터로 유명한 곳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는데, 요즘은 저수지를 관리하는 농어촌공사에서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또한 저수지 주변에 걷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지 않아서 그런지 외지인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밭에서 여유롭게 봄볕을 만끽하며 일하시는 이곳 주민들 모습만 간간히 보일 뿐이다.

이 저수지에는 인공습지, 침강지, 인공식물섬과 부유식물순환장치가 조성되어 있다. 인공습지 3개소는 미생물, 식물에 의한 유기물, 질소와 인의 제거 효과가 있으며, 침강지 2개소는 강우 시 유입되는 입자성 물질의 침전 제거 효과가 있고, 인공식물섬 2개소는 영양물질 및 조류의 이상증식방지 및 경관개선 효과를 나타내며, 부유식물순환장치 3조를 부영향화 개선과 녹조현상 제거 및 자연정화 효과를 보고있어서 깨끗하고 맑은 물이 담겨져 있다.

이 지역은 충청남도 천안시 북부에 있는 작은 면으로, 차령산맥의 영향으로 면의 동남부는 100~500m의 산지를 이루며, 그밖의 지역은 낮고 평탄한 구릉지와 평야를 이루고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이며, 특산물로는 거봉포도가 많이 생산된다. 구릉지에서는 축산업도 이루어져 이곳에서 걷다보니 가축들의 분뇨내음이 그리운 고향생각도 들도록 만들어 준다.

저수지 입구쪽에는 잘 조성된 전원주택들이 자릴잡고 있다. 과거에는 안성선이 천안시내까지 연결되었으나 지금은 폐쇄되었고, 경부고속도로가 입장면의 서부를 관통하며, 안성 방면의 지방도와 진천-아산을 잇는 국도가 이곳을 지나니 교통도 비교적 좋고, 쾌적한 공기가 푸르른 산기운을 품고 있어서 주거의 입지도 아주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다만, 예전에 낚시터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수지 주변에 쓰레기들이 보이고, 저수지로 흘러드는 개천 등 주변 환경이 미덥지 못한 것인지 그냥 내다버린 냉장고의 잔해가 나뒹굴고 있으며, 이곳엔 이런 찌질한 내용의 안내문구도 결려있다.

전원주택단지에는 호수가 바라다 보이는 넓은 창을 갗준 이층집이 있고, 마당엔 잔디가 깔린 곳에 그늘을 만들어 줄 소나무의 모습이 보여서, 우리네 보통사람들이 꿈꾸는 집의 조건이 잘 갖춰진 주택들이 줄지어 정연하게 늘어서 있다.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들고 싶은데 이렇게 제방 주변으로는 길이 막혀있다. 시장저수지길을 검색하여 걷기위해 이곳을 찾은 아쉬움이야 조금 크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자연과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어서 방문객은 감사한다.

드넓은 초원처럼 보이는 곳이기에 잔디밭인가 목장인가 긴가민가하여 찾았더니 그냥 채소밭이다. 가슴이 탁 트이는 이런 곳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은 평생토록 누구랑 다툴일도 없고 기분이 나쁠것도 전혀 없겠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붉은 별돌담장 안의 소나무가 어우러진 정원에서 아름다운 호수를 내려다 보면서 매일의 삶을 낭만적으로 살아가는 분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시인 작가일까? 화가일까? 모두가 예술가일까? 그도 저도 아닌 평범한 충청도 농부일까? 아무튼 예술적 감수성이 남다른 사람들이 이런 집에서 살고 있을거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멀리 차령산맥아래로 이런 아름다운 호수가 자릴잡고 있으니 이 시장저수지 주변은 유럽의 오래된 어느 유명한 곳이든 그런 지역이 하나도 부럽지 않은 곳이다. 천안이라는 지명 그대로 하늘이 주시는 평안이 숨쉬고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며, 그래서인지 몰라도 레이크 힐 전원주택 단지 뒤에는 별빛 천안노블랜드 하늘 공원이 자릴 잡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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