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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대부황금로 7에 위치한 탄도항 누에섬은 탄도에서 약1.2km 떨어진 작은 무인도이다. 무인도이지만 누에섬에는 등대 겸 전망대가 3층 높이로 솟아 있다. 탄도항에서 입구에 설치된 물때 시간표에 따라 바닷길이 열리면, 약1.3km 거리를 바닷길로 쭈욱 뻗은 포장도로를 따라서 여유롭게 걸어 들어갈 수 있다.
누에섬의 등대전망대 1층에는 안내소와 함께 등대의 역사와 자연환경 등을 그림과 사진자료로 전시해 놓았다. 탄도항과, 대부도 관련 풍경 관련 사진들이 설치된 망원경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2층은 실내전망대이고, 3층은 주변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망원경이 설치되어있는 야외전망대이다. 등대전망대는 섬 정상 부근에 지상 3층(높이 16.8m), 연면적 274㎡ 규모로 멋지게 지어졌으며, 오른쪽 길에서는 그냥 걸어 올라갈 수 있고 다른쪽에서는 데크로 된 계단을 걸어 올라 정상으로 오솔길을 따라 오를 수 있다.
하루 두 번 4시간씩 썰물 때는 탄도와 누에섬 사이에 갯벌이 드러나서 자동차나 도보로 갯벌을 탐험할 수 있다. 바닷물이 빠지면서 생긴 물웅덩이 갯가에는 미역이나 김 같은 해조류가 번식하고 있으며, 진흙 갯벌사이로 드러난 곳에는 칠게와 같은 종류의 작은 생명체들의 움직임이 심심찮게 보인다. 바윗돌에는 역시 하얀 굴딱지들이 다닥다닥 붙어 서식함을 보면서 바다가 주는 우리네 먹거리의 풍요를 느낄 수 있다.
누에섬이라는 이름은 이곳 섬 모양이 누에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탄도항에서 부터 쭈욱 뻗은 시멘트 도로 옆으로 풍력발전기가 세곳이나 서 있다. 서해바다의 너무 짙은 안개가 바람에 실려서 자욱하도록 희뿌연 실비처럼 휘날리는 풍경이 흡사 안개비가 무대위를 조명처럼 흩날리는 연출된 풍경처럼 아름답다.
탄도바닷길로 누에섬을 향하여 이동해 전망대에 오르면 바다 경치와 함께 탄도항, 대부도 옆 제부도도 볼 수 있다. 다만, 누에섬은 밀물 때 탄도항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섬에 고립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지난 여름에 손자들과 함께 전곡항에서 요트를 타고 바닷길을 유람하며 이곳을 바라보면서 풍력발전기 사이에 드러누은 작은 섬의 모습이 흡사 누에처럼 아담하게 생겨 그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다웠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이렇게 그 때의 그 모습을 생각하며 한주일간의 대구 출장에서 얻은 피로감조차도 더불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온 전곡항과 탄도항을 거쳐 이 길을 걷고 있으니, 아름다운 내 삶의 오늘이 정말 감개무량하다.
탄도항에서 누에섬으로 난 바닷길의 오른쪽에 솟아있는 두개의 돌섬이 보인다. 이곳으로도 도로가 개설돼 있어서 걸어보니 이 돌섬은 아마도 바닷새들의 쉼터인거 같다. 바위 위에는 온통 새들의 배설물인 듯 하이얀 페인트로 칠해 놓은 모습이 보인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탄도항의 항계선은 탄도 방조제의 탄도 배수갑문 서측 탄도항 호안시점 북측의 210m지점(N37° 11′29.45″ E126° 38′45.30″)으로부터, 누애섬 북동측 공유수면 해상 530m지점 (N37° 11′19.77″ E126° 38′27.49″) 및 누애섬 동측의 공유수면 해상 580.0m의 기점을 경유하여, 이점(N37° 11′08.57″ E126° 38′32.88″)에서 직각방향 410m를 연결한 공유수면의 지점(N37° 10′58.26″ E126° 38′43.35″)과 연결되어 탄도 방조제 중간점을 연결하는 선내수역(433,080m2)이다.
누에섬 등대전망대로 오르는 계단에 서서 탁 트인 바다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길 수 있는 여유와 낭만을 즐긴다. 비록 짙은 안개인지 대륙에서 날아온 미세먼지인지, 자연의 섭리를 잘 알 수 없는 희뿌연 가림막 때문에 시야가 탁 트이진 않아도 그래도 비밀스럽게 풍경이 더 좋다.
누에섬은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로서 대부도의 부속도서이며,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이 빠지면서 탄도에 연결된 길이 드러나 육지와 연결되고, 대부도 탄도방조제 인근 탄도에서 1.2 ~ 1.3㎞떨어진 2.3㏊크기의 작은 무인도로 썰물 때 하루 2차례 4시간씩 갯벌이 드러나 '모세의 기적'을 체험하며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아담한 섬이다. 누에섬 등대전망대는 바로 이곳 누에섬에 위치하고 있다. 넓게 조성된 이 길은 약 5분정도이면 한바퀴를 돌아볼 수 있는 누에섬의 둘레길이다.
이곳은 전망대 시설을 갖춰 대부도ㆍ선감도ㆍ탄도ㆍ불도 등 주변의 아름다운 섬들과 해안, 그리고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어선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주변에서는 어패류의 양식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어족이 풍부하여 바다낚시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등대전망대로 진입하려면 갯벌 위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자연학습기회도 되고 전망대에 올라서면 서해바다를 넓게 조망할 수 있다.
탄도는 탁 트인 겨울바다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길 수 있는 여유와 낭만이 가득한 항구다. 간조 시엔 등대전망대가 있는 누에섬까지 걸어갈 수 있다. 이국적인 항구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담한 항이다. 우리는 탄도항 입구에서 따뜻한 커피를 사들고 마시면서 걸었더니 2월의 바닷바람 추위도 한결 멋지게 누그러뜨릴 수 있었다.
여유롭게 이곳 저곳을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걸음의 목표인 일만보에 삼천여보 못 미치는 탓에 이웃한 탄도인공습지공원으로 향한다. 탄도의 유래를 보면 참나무가 울창하여 숯을 많이 구워냈다고 하여 탄도(炭島)라 불린 작은 어촌마을이다. 그래서 그런지 입구에서 만나는 바윗돌의 모습도 흡사 숯덩이처럼 까맣게 구워진 모습으로 그렇게 서 있다.
인공습지공원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지화리(18554)에 위치한다. 이곳은 그야말로 나뭇그늘 하나 없이 탁트인 곳으로 작은 돌산이 벌판에 두어개 어슷보일 뿐이다. 중간에 저수지같은 낚시터가 곳곳에 자리하여 수생식물과 갈대, 억새 등이 즐비하고, 암석의 모습도 역시 숯을 쌓아 놓은 듯 검은암석의 단층이 그대로 보이는 것이 역시 신비스럽게 아름답다.
그래도 이곳은 역시 습지라서 그런지 이렇게 갈대들이 우람하게 많이 보이니, 전형적인 겨울 습지의 모습이 맞긴 맞아 보인다. 습지 사이로 데크길이 나 있는 길을 걷다보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시원스러워서 그 길을 따라서 걸었다. 실제로 습지공원은 이런 길이 곳곳마다 여러 갈래로 만들어져 있어서 조용히 사색하며 산책을 하기에는 너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된다.
네비게이션에서 알려주는 대로 그냥 찾아왔더니, 흡사 시골길 농기계만 다닐법한 그런 길이라서 정말 조심스레 운전하며 이곳을 찾아 왔는데, 일반 도로가 이어지는 입구 쪽에는 철조망으로 만든 대문이 잠겨 있었다. 습지공원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막혀있어서 자동차는 출입을 못한다. 입구에 주차를 하고나서 잠긴문 사이로 그냥 걸어서 들어왔다. 사람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 광경은 너무 휑한 풍경이지만,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습지가 맑고 고운 공기를 무한정 공짜로 배달해 주는 것 같아 감사한다.
그냥 간간이 보이는 낚시꾼들 사이로 이리저리 걷다보니 작은 데크길이 여기저기 놓여 있다. 여기저기 망가진 모습이 조금은 낡아 보여서 이 데크길을 걸으면서도 조심스럽게 걷긴 했지만, 무섭거나 그런건 아니었다. 걷는 사람들이 안전을 염려할 만큼 그렇게 많이 허술한 곳은 아니었다.
15만평 규모의 인공습지는 정말 넓은 곳이다. 이렇게 넓은 곳이 인공습지라니 놀랍기는 한데 특히 과거에는 수초들도 많아 가물치, 메기, 잉어, 뱀장어 등의 물고기들이 많이 잡히는 낚시 명소이기는 했다고 한다. 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장이 곳곳에 세워놓은 안내문에는 본 저수지의 보호를 위하여 낙시 어망등으로 물고기를 잡은 행위를 금한다고 농어촌정비법 제130조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고 한글로 쓰여있다. 아마도 여기서 낚시하는 분들은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이 아닌가 그런 개그스런 생각이 든다.
이렇게 아름다운 탄도인공습지공원은 수원군공항이전 이라는 이슈를 가지고 있어서 사실상 이름만 공원이지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없어서 현재는 낚시꾼들만 찾는 습지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습지의 곳곳에 주차된 낚시인들의 자동차와 음식물 쓰레기 등의 문제는 해결을 해야할 사안이 아닌가 싶어진다.
대부해솔길 6코스의 시점이며, 7코스의 종점이라는 표지판이다. 대부해솔길은 해안선을 따라 대부도를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산책길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있다. 대부도의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은 총 11개 코스가 있다. 그중 대부해솔길 6코스는 대부도펜션타운에서 출발해 경기창작센터, 경기도청소년수련원, 불도방조제를 지나 탄도항으로 도착하는 7km의 코스로 2~3시간이 소요된다. 6코스 끝에는 전망대가 있어 탄도항의 탁 트인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11개 코스 중 교통편이 가장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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