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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특례시 기흥구 중동 동백5로 12에 위치한 동백호수공원(東栢湖水公園)이다. 이곳 호수공원은 동백동 주민들의 운동코스이자 만남의 장소이다. 공원 내에 음악분수와 야외무대가 두군데 설치돼 있고, 호수 주변 상가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식당들이 설 명절 뒤끝이라서 그런지 한가롭다.
호수공원의 규모는 아담한 수준으로 둘레는 약1.1km정도로 대략 10분 내외면 공원을 모두 둘러 볼 수 있는 규모라서, 강과 호수를 좋아해서 수도권에서 가까운 여러 지방의 호수를 많이 둘러본 내 시각으로는 둠벙정도의 작은 연못이었다. 설연휴 마지막날에 영하 16도의 매서운 추위임에도 이곳 산책로에는 남녀노소의 주민들이 많이 걷고 있었으며, 겨울햇볕이 따사로워서 그런지 조깅을 하거나 대화를 하면서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임에도 활기차게 운동하는 풍경으로 보여서, 건강한 모습이 이곳을 대표하는 삶인것처럼 정말 좋았다.
이곳은 동백지구 개발의 일환으로 조성되었다. 인근에 동백동의 중심지인 동백문월드 상가, 동백 이마트 및 상가들이 위치해 있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상가인 쥬네브, 호수공원 옆 동백문월드와, 동백 최고 상권인 이마트와 유흥주점, 일부 오피스 등이 자리하고 있어 많은 주민들이 이용한다. 나는 이곳 호수공원 상가 주차장에 별 생각없이 주차하였으며, 호수와 산책로를 둘레둘레 걷고 점심도 맛있게 먹고나서 주차장을 나서는데 주차료가 시간당 3,000원으로 상당히 높은 점심값 수준이 청구됨에 조금 놀라웠다.
여기 동백지구는 집값 폭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노태우 정부가 분당신도시를 비롯한 평촌과 일산등 제1기 신도시를 건설했다. 그러자 분당의 배후 도시로 소규모 난개발이 용인시 수지구를 중심으로 엄청나게 자행되었다. 교통지옥을 초래한 난개발에 대한 비판여론이 불거지자, 이에 대응하여 건설교통부는 1990년대 용인시 수지구에 수지1지구, 수지2지구인 풍덕천동 일원 소규모 택지개발을 비롯해 동천ㆍ죽전ㆍ신봉지구를 계획하고, 용인시 기흥구에는 동백지구라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를 조성하기로 결정한다. 1995년부터 본격적인 계획에 착수해 본래 1990년대에 건설되었어야 하나 1997년 외환위기 등의 여파로 상당기간 지연되어 2002년에 착공하게 되어 2009년까지 조성되었다.
호수의 상류에 있는 어정(御停)은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성종2년(1471) 10월 9일에 어가(御駕)가 용인의 합천(蛤川)에 주정(晝停)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그 때부터 임금님의 어가가 이곳에 머물었다하여 어정포라 부르다가 현재의 어정으로 지명되었다. 용인현지도읍지에 이곳은 합천으로 표기되어 있다.
어수물(어수御水, 어정御井)의 유래를 살펴보자면, 이곳 마을 앞에 맑은 샘이 있어 지나는 나그네가 목을 축이고 가는 샘이었는데 연대미상의 어느 임금님이 이곳을 지나다가 물을 마셨다하여 어수물이라 동네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단다. 동백동 477번지 일대이며 이 어수물이 동백호수로 흘러 들어간단다.
호수를 한바퀴 두바퀴 그리고 세바퀴를 돌아도 십리에도 훨씬 못 미치는 짧은거리 수준이라서, 한번에 보통 걸었다하면 1만보가 기본인 내 걷기활동 수준으로는 이곳 호수둘레길이 짧아도 너무 짧았다.
그런저런 이유로 호수의 윗쪽으로 조성된 동백지구순환산책로를 다시 선택했다. 동백순환산책로 1코스는 동백호수공원-> 산숲공원-> 해놀공원-> 동백유치원-> 한들공원->석교공원-> 새물공원을 돌아드는 코스로 약 3.5Km 정도 거리이며 약1시간 정도 소요된다.
할미산성은 경기도 기념물 제215호로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과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사이에 위치하며, 해발 340.9m 높이의 할미산 정상부와 남쪽 정상부 및 남쪽 능선에 축조된 석축산성이다. 이 성을 마고선인(魔姑仙人)이라는 할머니가 앞치마에 돌을 모아 하룻밤 새 쌓아 올렸다는 전설에서 할미산성 혹은 한자로 노고성(老姑城)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2004년 발굴조사에서 신라토기류가 출토되었고 성벽의 축조기술이 신라적인 특징을 보임으로, 할미산성은 서기 553년(진흥왕 14년) 신라 진흥왕이 한강하류 유역일대를 탈취하고 난 직 후 축조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이유는 삼국시대에 용인은 백제의 영토에 속하였고, 삼국이 한강을 사이에 두고 각축전을 벌였을 때 이곳은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동백동 지역은 과거 용인현 동변면(東邊面)에 속했던 지역으로 동막(東幕)과 백현(栢峴)을 합치고 두마을 명칭의 두문자를 합쳐서 동백리라 하였으며, 이후 구성면(구성읍) 동백리에 속하게 되었다. 법정동은 '동백동'은 '중동'으로 나누어져 있으나 자연 경계물 없이 뒤섞여 있어 주민들도 양쪽을 구분 못한다. 본래 구성읍 시절 동백리와 중리의 경계는 현재의 호수마을 상록롯데캐슬과 백현마을 동일하이빌 단지 내부를 가르고 지나갔으나, 동백지구 개발 과정에서 구획을 정리해 동백중앙로와 동백6로를 경계로 하여 호수마을 상록롯데캐슬과 석교공원부터 북쪽으로 법정동 '동백동', 백현마을 동일하이빌과 골드프라자, 쥬네브(동백이마트)를 포함한 남쪽은 '중동'이 되었다. 행정동은 '동백동'으로 단일했으나 인구 8만으로 워낙 규모가 큰지라 결국 2020년 1월 동백 1, 2, 3동으로 분동되었다. 이때도 동백동과 중동이 섞여서 분동 되었다.
석성산(石城山)이야기는 동천에 솟는 해를 가슴에 안고 넓은 대지위에 자리 잡은 용인의 진산으로, 용인의 주산 석성산이다. 영스러움이 배어있는 산영마루, 골짜기마다 서려 있는 신비로운 산이다. 봄철에 용인의 많은 산악인들이 이곳 석성산에서 시산제(산제)를 지낸다. 석성산(해발 471.5m)은 구성산, 성산, 보개산으로 불리는 산으로 용인시 유방동, 삼가 동,구성읍 중리, 포곡읍 마성리에 접해 있는 육중한 산이다. 석성산은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로 옛날에는 봉수대가 있었다. 봉은 횃불이요 수는 연기로 밤에는 불로 낮에는 연기로 나라일을 알리는 통신수단으로 남산-관악산-광교산-석성산-건지산으로 이어지는 봉수길로 지금은 방법이 변했지만 군 통신시설이 있는 것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석성산은 지리적 군사적으로 요충지임이 확실하다. 45번 국도에서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마성리 백령사로 오르는 코스와 유방동 지장실에서 오르는 코스가 있다.
팔각정을 지나면 바로 한숲 유아숲 체험원을 만나게 된다. 계절별로 다른 꽃이 피는 어우러진 나무 숲 사이로 걷는 길도 잘 닦여져 있고, 어린이들이 심심해하지 않도록 소꿉 놀잇감도 중간중간 배치되어 었어서 손주들과 함께 오고 싶은 공간이다.
용인시 관광안내도에는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한국민속촌, 용인자연휴양림, 용인농촌테마파크, 기흥호수공원, 한택식물원, 용인대장금파크, 와우정사, 은이성지, 용인중앙시장,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정몽주선생묘. 보정동카페거리 등이 주요관광명소로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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