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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의림지 치유숲길(堤川)

영대디강 2024. 7. 14. 05:08

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 568에 조성된 비룡담저수지(飛龍潭貯水池)는 제천시의 농업용수 보조수원을 위한 저수지로, 모산동과 고암동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여 농업 생산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1968년에 착공하여 1970년에 준공하였다. 이 저수지 주변으로 조성된 '의림지 치유숲길'은 솔밭공원길(의림지  -> 솔밭공원 구간) 1.6km로 약30분 소요, 비룡담길(솔밭공원 -> 비룡담저수지) 2.4km45분 소요, 솔향기길(비룡담저수지 -> 약초원) 3.95 km로 약80분, 치유숲길 총 7.95km 코스를 모두 걸었다.

출발지인 의림지 수리공원에 주차 후 비룡담저수지로 올라가는 데크길의 모습이다. 요즘 유행하는 맨발걷기를 위하여 조성된 모래바닥길과 무장애 데크길이 나란히 조성되었다. 이곳 제천시 모산동은 원래 제천군 현좌면 지역이었으며, 의림지(義林池) 안쪽 마을이어서 못안이라 불리다가 모산이라 부르게 되었단다. 모산동은 고암동과 합쳐져 행정동으로는 의림지동에 속한다. 솔밭공원 근처에는 세명대학교와 대원대학교가 위치하여 제천의 대학촌 역할을 하며, 많은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다

솔밭공원에서 비룡담저수지로 진입하는 무장애 데크길이다. 비룡담저수지 유역 면적은 630만㎡, 만수 면적은 8 4000㎡이고, 홍수 면적은 9만㎡, 구역 면적은 197만㎡이다. 관개 면적은 197만㎡, 인가 면적은 289 4000, 수혜 면적은 197만㎡이다. 유역 배율은 3.2, 한발 빈도는 10, 홍수 빈도는 200년이다. 홍수량은 118.3/sec, 삼투량은 5.4/day, 유로 연장은 2.75㎞이며, 홍수위는 369.15EL.m, 만수위는 3,685EL.m, 평수위는 3,665EL.m, 사수위는 3,505EL.m이다. 이 저수지의 홍수 조절 기능은 없다.

이곳 비룡담 저수지는 숲 속에 둘러싸인 비밀의 성과 같은 모습으로 ‘마법의 성’이라고도 불린다. 아름다운 경치와 서양의 성(城) 형태의 구조물이 어우러져 멋진 장관을 이루어 마치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저수지 주변에는 수변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을 즐기며 제천의 풍경을 이곳저곳에서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 탁 트인 풍경과 성 구조물, 저수지가 만나 아름답고 선명한 반영(反影)을 볼 수 있어 최고의 포토존 명소로도 자리 잡고 있다.

마법의 성 구조물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마법공주의 노래이지만, '마법의 성' 노랫말이다. 믿을 수 있나요/ 나의 꿈 속에서 너는 마법에 빠진 공주란 걸/ 언제나 너를 향한 몸짓엔/ 수많은 어려움 뿐이지만// 그러나 언제나 굳은 다짐 뿐이죠/ 다시 너를 구하고 말거라고// ​두 손을 모아 기도했죠/ 끝없는 용기와 지혜를 달라고// 마법의 성을 지나 늪을 건너/ 어둠의 동굴 속 멀리 그대가 보여/ 이제 나의 손을 잡아보아요// 우리의 몸이 떠오르는 것을 느끼죠// 자유롭게 저 하늘을 날아가도 놀라지 말아요/ 우리 앞에 펼쳐질 세상이/ 너무나 소중해 함께라면//"

우산처럼 만든 비룡담 저수지 무장애데크길 쉼터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곳 저수지의 제체 형식은 필댐(죤형)이고, 제당 연장은 221m, 제정 폭은 6m, 제당 높이는 21m, 제당 표고는 370.55EL.m이며, 사면 경사는 상류가 1:2.3, 하류가 1:2이다. 사면 보호공은 상류가 사석이며 하류는 떼이다. 총 저수량과 유효 저수량은 각각 62 1000톤이다. 사수량은 0톤이고, 여수토 형식은 측수로형이다. 여수토 언체 길이는 60m, 여수토 언체 높이는 1.1m, 여수토 언정 표고는 368m, 여수토 일류 수심은 1.1m, 여수토 접근 수심은 1m, 여수토 측벽고는 2.2m이며, 여수토 게이트 형식은 전도 게이트이다.

비룡담저수지의 무장애길 데크로드이다. 이곳 저수지를 둘러싼 길을 걸으면 몸과 마음이 치유된다고 하여 ‘제천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이라 불리며, 한방 치유숲길은 솔향기길과 물안개길로 이루어져 있다. 비룡담 저수지 가운데에 위치한 비룡담 쉼터에는 동물 포토존과 의자 등이 마련되어 있어서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며 제천지역 원근에서 많는 사람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다.

"그 푸른 숲에서 하얀꿈을 키우다"라는 모토로 표현한 한방생태숲 안내표지판이다. 이곳은 산림자원을 활용한 치유숲길의 조성으로 숲이 지닌 휴양 기능과 보건의학적인 기능을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휴양 및 치유활동의 기회제공 및 건강과 복지 증진을 도모하기 위하여 조성되었다. 치유숲길 연장은 7.95km이며 20126 ~ 2020 12월까지 잔디광장, 계류원, 상록수목원, 단풍감상원, 한방교육원, 한방관목원, 수피관찰원, 넝쿨식물원, 약초원, 솦속교실, 건강숲길, 쉼터, 어린이 놀이터가 자리잡고 있는 약3.5Ha 규모이다.

입구에서 곧바로 시비공원을 만난다. 어린시절 귀에 익은 구슬비 동요의 노랫말이다. 구슬비 - 권오순// "송알송알 싸리 잎에 은구슬/ 조롱조롱 거미줄에 옥구슬/ 대롱대롱 풀잎마다 총총/ 방긋 웃는 꽃잎마다 송송송// 고이고이 오색실에 꿰어서/ 달빛 새는 창문가에 두라고/ 포슬포슬 구슬비 종일/ 예쁜 구슬 맺히면서 솔솔솔//"  권오순 시인의 약력은 황해도 해주출생(1919~1995)으로 제천 백운성당 오두막에서 거주(1979 ~ 1989)했으며, 동시집 구슬비(1983), 가을 호수길(1990)등이다. 

변두리 풍경(風景) - 신갑선(제천 시인). 지금까지/ 본 일도 없고/ 전혀/ 만난적도 없는// 초조한/ 눈빛이 있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바람이/ 몹시 불고 있었다// / 쑥국새 소리/ 끌어당겨 놓고/ 유채꽃이/ 피고 있었다.

靑銅鏡 - 박지견. 靑銅의 鏡面에 비친/ 나에게/ 모든 기억을 맡기고/ 나는 떠났다// 그 퍼어런 겨울은/ 인연된 女人의/ 부장품으로/ 함께 묻혔다// 긴 세월을 따라/ 쇠붙이는 녹이 피기 시작했고/ 女人의 영혼도/ 긴 곳을 찾을 길 없는데// 어느 고마운 도굴사의 은혜로/ 침식의 잔해가 된/ 銅鏡은 다시/ 내 앞에 섰다// 그러나/ 거울이 지녔던/ 그 女人의 부탁과/ 鏡面에 맡겼던/ 내 기억을/ 지금 다시/ 오롯하게/ 짝지을 수는 도저히 없고나//  

제천시비공원의 진입로 표지판이다. 비는 작가의 작가정신을 기리고 시의 감동을 지역 주민들과 향유할 것으로 목적으로 주로 작가와 관련 있는 지역에 건립한다. 제 허물은 감추어 덮어두고 남의 잘못만 들춰내어 크고작은 시비거리를 만들고 밥먹듯 남을 조롱하는 습관적인 사람들은 왜 시비(市費)로 이런걸 했느냐고 시비를 걸어올 수 있지만, 반드시 이곳을 방문하여 감사하며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처럼 마음을 닦아야 한다고 이렇게 묵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시비(是非)공원이 아니란다. 여기는 오로지 마음을 잔잔하고 평화롭게 해주는 시비(詩碑)공원이라는 표지가 교훈적으로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은 내 맘을 돌이켜 정서적인 평안으로 이끌어 준다. 

비룡담저수지 상류지역의 무장애 데크길이다. 저수지를 둘러싼 길을 걸으면 몸과 마음이 치유된다고 하여 ‘제천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이라 불리며, 한방 치유숲길은 솔향기길과 물안개길로 이루어져 있다. 숲그늘 사이로 걷는 비룡담 저수지 가운데에 위치한 비룡담 쉼터에는 동물 포토존과 의자 등이 마련되어 있어 휴식 공간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비룡담 저수지의 잔잔한 물빛 사이로 길게 걷다보니 머리에 쓴 모자마져 거추장 스러울만큼 몸에서 흐르는 땀이 장마철에 비오듯 내린다. 이곳에 드러나 보이는 방수로의 모습이다. 방수로 길이는 292m, 방수로 바닥 평균 폭은 6m이고, 방수로 옹벽 평균 높이는 3m, 방수로 감세공 형식은 정수지형이며, 취수 형식은 사통형이다. 복통 형식은 마제형으로, 복통 규격은 1.5x1.2m, 복통 연장은 60m의 규모이다.

마법의성 구조물이 하트 안에서도 잘 보이도록 의자마져 비스듬하게 만들어 놓은 멋진 포토존이다. 비룡담저수지는 일반적으로 제2의림지라 불리는 제천의 명소이다. 저수지 바로 뒤편에 용담산(871m)의 용담송림과 자연 휴양림이 위치해 있으며, 앞쪽으로는 도심지가 형성되어 있다. 위쪽으로는 제천시 봉양읍으로 넘어가는 피재골이 있으며, 아래로는 솔밭공원이 있어 시민들의 아늑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의림지솔밭공원은 제천 제1경인 '의림지'에서 용두산 쪽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가 제2의림지인 비룡담저수지 둑 아래에 소나무 숲이 우거진 공원이다. 이리저리 휘도록 자란 소나무들의 독특한 아름다움이 빼어난 공원으로, 숲속에 인공 물길을 만들어 물소리와 새소리를 정겹게 감상하면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1980년대 제천시 승격 이후, 제천 의용소방대에 의해 아카시아와 돌밭의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난 소나무를 의림지와 연계해서 제천의 명물로 탄생시킨 공원이다. 잔디마당을 비롯한 솔숲에 물길을 만들어 솔숲 길을 산책하기 좋아지도록 하여 시민들의 휴식처 및 각 학교(어린이집 등)들의 소풍 장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2020년 솔숲 내 자연형 인공수로를 만들어 여름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이곳에는 맨발걷기를 하고나서 발바닥에 묻은 흙먼지를 닦으라며 만들어 놓은 인공수로인 발씻는 개울의 모습이 정겹다. 내가 어린시절에도 뒷산 말뫼등 옆에 이렇게 넓은 서당집 소나무 숲이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소나무위에 올라가서 소나무 가지위에 얼기설기 나뭇가지로 오두막을 지어놓고 무슨 놀이였는지 아무튼 즐겁게 떠들고 놀다가, 한밤중에 나뭇가지가 우리들 무게를 못이기고 우두둑 부러져서 동네 꼬마들 일곱명이 모두 땅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던 아픈 기억도 여기서 떠 오른다.

의림지이다. 제천에는 삼한 시대에 만들어진 의림지를 비롯하여 저수지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본래 제천은 대규모의 농지가 집약적으로 존재하는 형태가 아니라 소규모 농지가 산간 지역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저수 시설이 발달하지 않았다. 따라서 조선 시대에도 의림지를 제외하면 대규모 저수 시설을 만들지 않았으며 일제 강점기에도 수리 조합 등이 연관된 대규모 저수 시설을 축조하지는 않았다. 저수 시설 축조에는 대규모의 인력과 자금이 소요되었기 때문이었다. 현재 제천에 분포하는 저수지는 의림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1950~1960년대 농업 진흥 정책에 부응하여 축조된 것이다.

경호루(鏡湖樓)의 멋진 모습이다. 제천시 모산동 산 14-3번지로 추정되는 이곳 후선각터는 전 밀영군수 김봉지(金鳳至)가 이곳에 후선각을 세웠다고 한다. 조선 숙종때 최석정(崔錫鼎)이 지은 임소정기(臨沼亭記)에서 의림지 뒷 편에 있는 후선지각(候仙之閣)의 존재가 확인된다. 또한 영조 대에는 현감의 주최롤 이곳에서 시회를 열기도 하였다고 한다. 경호루는 1948년 당시 제천군수 김득연, 경찰서장 김경술의 발기로 서울의 홍순간, 오세진의 특자로 목조와가 정면 3, 측면 2, 2층의 누각을 창건하였으며 이익공 팔작집으로 단청이 되어 있다. 현재는 우륵정, 영호정과 더불어 의림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대표적인 휴식처가 되고 있으며 특히 아름드리 노송사이에 서있는 정자 누각은 한폭의 그림과도 같다.

용추폭포(용터지기)의 모습이다. 이 폭포는 신월동에서 온 이무기가 용이되어 승자형으로 축조된 저수지로 승천하지 못하고 이곳에서 터져 죽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수문을 개문하며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용의 울음소리처럼 들린다하여 '용폭포'라고도 한다. 주변 모산동 마을 사람들은 아직도 용이 터져 죽은 곳이라 하며 용터지기라고 부른다.

의림지는 김제 별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 하나로, 현재까지 관개시설로 활용되고 있는 유일한 저수지이다. 정확한 축조시기를 알 수 없으나, 삼한시대 또는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제원은 둘레 1.8km 수심은 8~13m 만수면적 15,3ha 최대저수량 50ton이며 관개면적 198ha(만수면적의 13)이다. 의림지라는 명칭은 고려시대 제천현감을 지낸 박의림의 이름을 따서 의림지로 명명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산과 산 사이 지반이 단단한 계곡에 저수지를 만든 산곡형 저수지이다. 제방은 각각 성질이 다른 흙을 시루떡처럼 쌓는 판축법을 기반으로 흙사이에 나뭇잎과 나뭇가지를 넣는 부엽공법을 활용하는 등 당시 최신기술로 축조하였다.

14,000보에 가깝게 많이 걸었으니 그만큼 채워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청풍호에 있는 청풍떡갈비집을 찾았다. 청풍호는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인공적으로 조성된 호수이며, 제천과 충주에 걸쳐있는 넓은 호수로 제천지역에 해당되는 곳을 청풍호라고 부른다. 충주지역에 속하는 곳은 충주호()라고 부른다. 청풍호가 있는 곳은 예전에 청풍강으로 불렀던 강이며, 강 주변에 있는 마을은 모두 수몰지역이 되었다. 수몰된 지역의 문화유적과 민속유물들은 이전하여 청풍문화재단지()로 조성되었다.  

운전 중 커피를 마시려고 잠깐 들렀던 치악휴게소에는 충청북도 관광지도가 커다랗게 걸려 있어서 이곳이 충북지역인가 착각할 뻔 했다.  'All in One 충북이면 충분하다'는 지도에는 1.음성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 2.진천농다리 3. 증평벨포레 관광단지 4. 청주 청남대 5. 옥천 부소담악 6. 영동 월류봉 7.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8.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 9. 제천 의림지 10.충주 중앙탑공원 11. 괴산 산막이옛길 12.보은 법주사가 사진과 함께 지도상에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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