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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태안해변길(泰安)

영대디강 2025. 3. 2. 14:36

삼일절 연휴에 찾은 태안해변길은 7개 코스의 걷는길이다. 제1코스 바라길은 학암포 자연관찰로에서 신두리 중앙해변까지 12km 4시간 소요, 제2코스 소원길은 신두리 중앙해변에서 만리포 해변길 랜드마크까지 22km 7시간 소요, 제3코스 파도길은 만리포 해변길 랜드마크에서 파도리해변까지 9km 3시간 소요, 제4코스 솔모랫길은 몽산포항에서 드르니항까지 13km 4시간 소요, 제5코스 노을길은 백사장항에서 꽃지해변까지 12km 4시간 소요, 제6코스 샛별길은 꽃지해변에서 황포항까지 13km 4시간 소요, 제7코스 바람길은 황포항에서 영목항까지 16km 5시간 소요된다.

예약된 숙소에서 출발하는 해안길 제6코스 샛별길과 제7코스 바람길은 충청남도에서 추진중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으로 2023.7.1 ~ 2027.12.31일까지 운영중단이라는 안내표지판 앞에서 우리는 망연자실한다. 비내리는 삼월의 첫날에 고향 선산에서 어머니 15주기 추도 후 내 형제자매 여섯남매가 커플로 찾은 이곳은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 204에 조성된 태안해변길이다.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항과 오천면 원산도를 잇는 해저터널을 여섯대의 차량으로 달려왔다. 해저터널은 77번 국도의 일부이며, 2012 4월 착공하여 2019 6 10일 관통했고, 2021 12 1일 오전 10시에 개통하였다. 총 길이 6,927m로 현대건설에서 시공한 대한민국 최장 해저터널이며, 도로 해저터널로는 세계에서 5번째로 길다. 해변길이 조성된 태안반도는 해안선이 약 817㎞에 이르는 길이가 길고 좁은 반도로,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지형이 독특하여 1978 10 20일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태안반도는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 유출 사고로 인해 이 일대 어업 농가 및 관광 산업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었다. 2011년 태안군은 태안해안국립공원 사무소와 태안 해변길 조성 사업에 착수하였으며, 조성 사업에는 2007년 기름 유출 사고 당시 방제용으로 임시 개설했던 도로의 일부를 해변길로 개발하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꽃지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할미바위, 할아비바위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준다.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꼽힌다. 이곳은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서 ‘꽃지’라는 어여쁜 이름을 얻었다긴 백사장을 따라 걷거나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과 가족의 모습은 꽃지해수욕장의 또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이 된다.

태안반도의 서쪽 및 북서쪽은 외해로 열려 있어 겨울철 북서 계절풍의 영향을 크게 받아 해빈과 해안 사구의 발달이 현저하다. 태안반도의 하천은 여러 지류들이 산정을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발달한 후, 서로 합류하여 소하천을 형성할 정도로 발달이 미약하다. 그중 큰 하천에 속하는 것은 천수만으로 유입되는 황정천과 바다로 유입되는 웅천천 등이며, 이 외에는 대부분 소계곡에서 발원하여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갈매기들이 떼지어 노닐고있는 이곳 꽃지해수욕장의 상징인 두 바위에는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다.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안면도에 기지를 두었는데, 기지사령관이었던 승언과 아내 미도의 금슬이 좋았다그러나 출정 나간 승언은 돌아오지 않았다. 바다만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리던 미도는 죽어서 할미바위가 되었고, 한참이 지나 출정에서 돌아온 승언은 슬퍼하며 바위가 된 미도의 옆을 지키다 할아비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다바다로 나간 남편을 맞이하듯 마주선 두 바위가 애틋해 보인다. 썰물 때면 두 바위가 마치 한 몸인 듯 모래톱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산을 받쳐든 채 걷는 이곳은 한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바위와 어우러진 낙조 때문이란다. 해질 무렵 할미바위, 할아비바위 너머로 아름답게 물드는 일몰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어 진풍경을 펼친다고 한다. 이곳은 백사장면적() : 128,000㎡ - 백사장길이(m) : 3,200m - (m) : 40m - 해변형태 : 규사 - 경사도 : 3- 안전거리(m) : 300m의 규모이다.

봄비가 내리는 삼월 초하루에 바닷가 모래밭을 밟고 걷기가 버거워서 인도와 차도로 조성된 길을 걷는다. 태안반도의 해안에는 다양한 해안 지형이 나타나는데, 크게 해안 퇴적 지형과 해안 침식 지형으로 나눌 수 있다. 태안반도의 해안은 수심이 얕고 조수 간만의 차이가 커서 간석지가 넓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간석지의 퇴적물은 하천에서 공급되지만 태안반도에서는 퇴적물을 공급할 수 있는 큰 하천이 없기 때문에, 조류가 그 역할을 한다.

숙소인 아일랜드 리솜은 ‘파티오피아(PATIOPIA)’를 지향한다고 한다. 파티오피아는 테라스 그리고 탁 트인 곳을 의미하는 ‘파티오’와 이상향을 의미하는 ‘유토피아’의 합성어이다. 일상 밖의 오션뷰 테라스에서 가까운 사람들과 교감하며 낭만을 즐기는 장소를 추구한단다. 붉은 노을과 하얀 모래, 푸른 소나무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아일랜드만의 감성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공연과 프로그램이 연중 펼쳐진다고 한다.

단 하루라도 머물고 싶은 인생의 순간에 여행을 음미하는 그것이 바로 선셋 다이닝이란다. 퀄리티가 보장된 진짜 맛집을 노을이 비치는 해변과 가장 가까운 이곳에서 즐겨보란다. 프리미엄 가정식 솥밥 ‘담솥’, 이탈리안 디쉬 ‘파스타 포포’, 신선한 해산물과 로컬 식재료로 선보이는 레스토랑 ‘씨스트로’까지 먹거리선택의 폭은 넓어지고 맛은 더 깊어졌다고 안내한다.

우리들 숙소로 예약된 팬션이다. 이곳은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기는 순간, 오션뷰가 펼쳐지는 컬처 리조트란다. 붉은 노을과 하얀 모래, 푸른 소나무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감성적인 공연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한다. 클래스, 작가와의 만남, 토크 콘서트 등 문화 이벤트,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포토 스튜디오 등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경험을 선사한다고 자랑한다.

내동기간 커플들이 하룻밤을 묵어야하는 리조트 창밖으로 보이는 서해바다의 모습이다. 이곳은 전용면적 150.51㎡(70평형)이며, 취사도구(전기압력밥솥, 냄비 등), 인덕션, TV, 헤어드라이어, 전기포트, 어메니티 (샴푸, 린스, 바디워시) 전자레인지 등이 갖춰져 있으며, 야외테라스에서 숯불구이도 가능하지만 비가 내려서 취사를 포기하고 우리는 구내식당의 VIP룸을 이용하였다.

리조트의 뜨락에 서있는 생각이라는 황동 조각 작품이다. 생각(Thought/Thinking) 또는 사고(思考)는 결론을 얻으려고 헤아리고 판단하고 인식하는 관념의 과정이다. 목표에 이르는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정신 활동을 말한다. 사상(思想), 사유(思惟)라고도 한다. 지각이나 기억의 활동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어떻게 이해하고 또 행동해야 할 것인가를 헤아리는 활동을 '생각'이라고 말한다. 

이곳은 붉은 노을과 하얀 모래, 푸른 소나무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감성적인 공연과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곳이란다. 클래스, 작가와의 만남, 토크 콘서트 등 문화 이벤트, 그리고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포토 스튜디오 등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란다. 이곳에서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기는 순간, 오션뷰 컬처 리조트가 된단다.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는 순간이 바로 이곳 바다와 마주한 객실이란다. 아무런 이유 없이 그냥 바다가 보고 싶을 때, 해외여행 같은 국내여행을 가고 싶을 때, 그리고 과거를 붙잡거나 미래만 보지 않고 현재를 느끼고 싶을 때, 아일랜드 리솜의 오션타워와 오션빌라스 객실에서 바라보는 따뜻한 노을은 세상 어느 휴양지 보다 꿀맛 같은 시간을 안겨준다고 힘주어 안내한다.

노을에 젖어 있는 순간을 마주하며 이곳에서 오아식스 선셋스파를 즐기란다. 오아식스 선셋스파는 메마른 사막 속 오아시스처럼 단조로운 일상 속 시원한 휴식처가 되어 준단다. 야외 인피니티풀을 포함한 6가지 테마스파는 꽃지해변의 노을을 완벽하게 감상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장소란다. 햇살이 물결 따라 일렁일 때면 온 몸과 마음이 달콤하게 물들어간단다.

돌아오는 길에 잠깐 쉼표를 찍는 홍성휴게소의 모습이다. 이곳은 목포 기점 220km에 있는 휴게소로 계룡건설 계열사 KR산업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편의시설로 수유실, 수면실, 야외 놀이터가 있으며, 주차장은 총 236대(대형41, 소형189, 장애6)를 수용할 수 있는 면적이다. 2015년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평가에서 1등급인 최우수 휴게소로 선정되었단다. 음식은 대전과학기술대학교와 산학교류를 통해 개발한 홍성한우국밥과 광천토굴젓, 광천김 등이 유명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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