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월 첫날에는 신대호수길을 만보걷기 코스로 정하고, 경기도 수원특례시 영통구 광교호수로 226-72 광교호수공원 제3주차장에서 출발하였다. 수원 광교신도시의 국내 최대 규모인 광교호수공원이다. 한때는 수원 최고의 유원지였던 원천호수와 낚시터로 유명했던 신대호수로 규모가 202만㎡에 이른다. 원천유원지(遠川遊園池)를 자연에 가깝게 복원하고, 기존의 숲에 더해 교목과 관목 등 수십만 그루를 식재해 자연친화적 수변 공간이자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광교호수공원에서 가장 핵심적인 공간은 어반레비(urban levee)다. 어반레비는 '휴식, 모임의 장소인 저수지 제방에서 비롯된 공원 산책로로 도시의 일상과 축제를 모두 수용하는 새로운 도시 제방'을 뜻한다. 어반레비와 함께 '신비한 물너미', '재미난 밭', '신대호수 먼섬숲', '커뮤니티숲(다목적체험장, 캠핑장)', '행복한 들', '조용한 물숲, 향긋한 꽃섬' 등 6개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호수를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원천호수는 3km, 신대호수는 3.5km로 어디로 가든지 원점으로 다시 되돌아오는 코스이다.

이곳은 광교신도시가 들어서기 전 수원 시민들의 낭만 1번지이자 추억의 장소로 잘 알려진 원천유원지였다. 일제강점기인 1929년 신대저수지와 함께 광교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를 모아 농업용수로 활용하기 위해 원천저수지를 만들었다. 신대저수지는 윗방죽, 원천저수지는 아랫방죽으로 불렸다. 세월이 흐르면서 수상 레저시설, 놀이공원, 위락시설이 들어서며 유원지로 탈바꿈해 꽤나 인기를 끌었던 그런곳이다.

수변 데크길로 이어진다. 어반레비로 불리는 이 공간은 광교호수공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3개 층으로 구성되어 각각 다른 높이에서 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수변 데크를 비롯해 거울못, 물보석분수, 바닥분수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특히 수변 데크는 저녁에 빛을 발한다. 주변에 형형색색의 조명이 밝혀지고 광교신도시의 불빛과 함께 화려한 야경이 펼쳐진다. 수변 데크 위 카페거리에서 식사나 커피 등을 즐기며 여유롭고 풍성한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제격이다.

신대호수에서 광교호수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만나는 팔각정의 모습이다. 팔각정(octagonal pavilion, 八角亭)은 평면이 정팔각형으로 된 정자건물로 지붕면은 8면으로 되어 팔모정이라고도 불리는 쉼터정자다. 나때는 여친들 이름이 거의 모두 정자, 순자, 숙자, 영자 등 ~자로 불리는 이름이보편적이기에 이곳을 지나가면서 지금은 할매가 된 박정자와 최정자를 머릿속에 떠 올리며,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정자는 아름답고 포근하며 예쁘다는 생가으로 팔각정자를 바라보며 혼자 웃었다.

원천호수가 자연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공간이라면, 신대호수는 자연과 교감하며 산책을 즐기는 힐링 공간이다. 신대호수를 둘러보려면 제2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행복한 들판길'을 시작으로 '수변 테라스', '먼섬숲', '조용한 물숲', '향긋한 꽃섬', '재미난 밭'을 지나 다시 행복한 들길로 돌아오거나 행복한 들에서 원천호수로 다시 내려갈 수 있다.

호수의 상류지역인 신대호수 북쪽으로 걸어올라 갈수록 습지와 버드나무의 어울림이 제법 고즈넉하다. 비록 겨울이라서 눈속에 파묻혀있지만 물억새와 무늬큰고랭이 등 습지식물이 수변을 따라 길게 띠처럼 자라고, 수초 사이로 팔뚝만한 잉어가 몸부림치는 모습도 여름철에는 종종 눈에 띈다고 한다.

신대호수 북쪽에는 돌무더기와 고사목을 이용해 물고기와 수서곤충 등 수생생물의 서식처를 조성해 놓았다. 수중 생태계가 복원되고 먹이사슬이 형성되어 왜가리나 백로 무리가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도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물오리나 왜가리같은 철새들이 호수면에서 유영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신대호수에서 원천호수로 들어서는 고갯마루 등성이에 약17m의 인공암벽장이 들어서 있다. 암벽 등반(巖壁登攀, Rock climbing)은 자연암벽 또는 인공암벽을 타는 등반행위다. 스포츠 일환으로 행해지는 암벽 등반은 '스포츠 클라이밍(sports climbing)'이라 한다. 수 십에서 수 백미터 절벽을 기어오르기 위해서 높은 육체적, 정신적 능력이 요구되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충분한 교육과 적절한 장비, 알맞은 등반술이 없다면 위험해질 수 있다.

신대호수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인 조용한 물숲, 향긋한 꽃섬이 나선다. 이곳은 신대호수가 북서쪽으로 비집고 들어간 공간이다. 호수 위에 원형 데크 5개로 구성된 친수 공간이다. 신대호수와 광교신도시 사이로 넘어가는 일몰이 장관인 곳이다. 물 위에는 일명 '정다운 다리'가 놓였다. 이 다리가 갑자기 무지개다리가 되어 건너편 산자락으로 이어지고, 길은 산자락을 휘감으며 재미난 밭으로 이어진다.

호수 주변 데크길에도 개성있는 숲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산책로와 쉼터가 만들어져 있다. 저수지에는 다양한 습지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으며 목책으로 만든 정다운다리가 유명하다. 신대저수지 북쪽은 수원의 법조단지인 법원, 검찰청 등 주요 관공서와 아파트단지가 위치하고 있고 서쪽편에 호수 제방이 있다. 수문으로 통해 방류된 물은 원천리천을 이루어 수원시내를 관통한다.

신대호수의 '행복한 들'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다. 넓은 잔디밭과 모래가 깔린 놀이터, 은행나무 숲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은행나무 숲에는 나무 아래에 커다란 벤치를 놓아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독서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아이들은 잔디밭과 놀이터에서 뛰놀고, 돗자리 위에 삼삼오오 둘러앉은 어른들은 이야기꽃을 피운다고 한다.

이 호수는 원래 농업용수를 저수하는 인공호수로 개발되었는데 이곳이 '먼내'라고 하여 잉어낚시터로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0.52㎢(윗방죽과 아랫방죽)나 되는 넓은 호수와 주위를 둘러싼 알맞은 높이(10m)의 구릉, 우거진 송림(松林) 등이 조화를 이루어 피서·관광지로 각광을 받았다. 주변에 과채단지(果菜團地) 등도 있어 농촌의 풍미를 즐기기에도 적당한 호반 공원이다.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고, 그후 공원 개발계획에 따라 유선(遊船) 시설·숙박요식업소·오락시설·주차장 등이 들어섰다. 광교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새롭게 공원으로 조성되었고, 유원지의 이름도 광교호수공원으로 바뀌었다.

전봇대에 붙은 수원6색길 표지판이다. 이곳은 수원팔색길 중 6코스(6색길)이기도 한 수원둘레길이며, 말 그대로 수원 외곽을 따라 걷는 60여 km의 긴 코스이다. 6코스는 지지대교차로~>지지대~>성균관대역~>왕송호수~>칠보산~>황구지천~>서호천~>수원역~>원천리천~>광교호수공원~>형제봉~>광교산~>지지대로 수원을 전체적으로 둘러볼수 있는 코스이다.

수원팔색길 중 제6색 수원둘레길 안내판과 스탬프투어 7번지점길 스탬프투어 스테이션의 모습이다. 자작나무 쉼터 앞에 6색 수원둘레길 안내표지판은 광교산과 원천저수지 및 신대저수지의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며 아름다운 수변공간인 어반레비와 함께 6개의 테마를 가진 둠벙으로 어우러져 여러가지 새로운 문화를 담은 국내 최대의 도심 속 호수공원으로 소개한다.

5단으로 만들어 놓은 아파트 모습의 기다란 눈사람을 만났다. 동요 눈사람이 떠오른다. "1. 하루 종일 서 있는 눈사람/ 무얼 생각하는지 궁금하지요/ 다리 아플까 춥진 않을까/ 하루 종일 서 있는 눈사람// 2. 골목길에 서 있는 눈사람/ 누굴 기다리는지 궁금하지요/ 내가 달려가 친구 돼줄까/ 골목길에 서 있는 눈사람//"

높이 33m인 광교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Freiburg Observatory) 전망대 모습이다. 세계적인 환경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전망대를 도입한 건축물로 양 도시의 자매결연을 기념하고 원천호수, 신대호수의 수려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의 맨 아랫층은 생태환경체험교육관으로 자연과 사람의 평화로운 공존과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을 통해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고자 교육하는 장소이다.

원천호수 제방길이다. 행복한 들을 지나 언덕을 오르면 신대호수가 눈앞에 펼쳐지는 수변 테라스다. 신대호수를 살짝 휘감은 산자락 너머로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고개를 내민다. 호수에 비친 반영이 아름다운 곳이다. 수변 테라스에서 호수 저편 산자락이 시작되는 곳까지 줄곧 수변 데크가 이어진다. 그 길이가 2km 정도여서 차분히 걷기에 아주 제격이다.

광교호수공원에는 주차장이 세 군데 있다. 1주차장은 원천호수에 마련된 가족캠핑장과 가깝고, 2주차장은 원천호수와 신대호수의 중간 지점, 3주차장은 신대호수에 위치했다. 1주차장은 유료이고, 제2와 제3 주차장은 무료였으나 2025년부터 유료로 운영한다고 결려있는 현수막이 보인다. 광교호수공원 전체를 둘러보려면 두 호수의 중간쯤에 위치한 2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가장 무난하다.

아파트 단지 모습이 맑은 호수에 그대로 투영된 모습이다. 영통지구 일대가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조성되면서 이곳 주민들에게 휴식처로 역할하는 인공저수지가 이렇게 아름답다. 아름다운 신대저수지 북쪽으로는 수원의 주요 관공서와 아파트단지가 위치하고 있고, 서쪽편에 호수 제방이 있다. 제방의 수문으로 방류된 물은 원천리천을 이루어 수원시내를 관통한다.

호수길을 돌아들면서 이런 광교호수공원 안내표지판을 자주 만난다. 이곳은 원래 수원시 영통구 하동에 있었던 원천유원지(遠川遊園池) 호수공원으로, 현재는 광교호수공원으로 바뀌었다. 수원 시가지에서 동쪽으로 약 5km 정도 떨어져 있다.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중간 지점인 메타세콰이어길의 모습이다. 호수 주변에는 개성있는 여러 숲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산책로와 쉼터가 만들어져 있다. 광교호수공원에는 다양한 습지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으며, 목책으로 만든 정다운다리가 유명하다.

원천호수를 다시 따라가면 광교호수공원의 독특한 수변 공간인 신비한 물너미에 닿는다. 원천호수를 끼고 있는 다목적 수변 공간으로 호수의 수면 아래 지름 60m에 이르는 물놀이 공간을 설계했다. 신비한 물너미에는 벽천과 바닥분수, 터널분수 등이 설치되어 있어 분수가 가동되는 여름시간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운 물놀이의 향연이 펼쳐진다. 신비한 물너미를 지나면 수변쉼터를 거쳐 처음 출발한 제1주차장으로 되돌아온다.

신대호수에서 출발하여 원천호수까지 모두 돌아들고 나서 만보계를 열어보니 15812가 찍혔다. 광교호수공원을 모두 2시간 반쯤 걸었다. 제3주차장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독특한 모양의 건축물을 만났다. 주변에 조성된 모든 시설들이 광교호수공원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보여져 참으로 아름답고도 신비스럽다.

수원관광안내도의 모습이다. 수원관광코스는 일정별코스로 당일코스/ 1박2일코스/ 2박3일코스가 있으며, 계절꽃 코스로 봄코스/ 여름코스/ 가을코스/ 겨울코스, 그리고 수원화성코스는 수원화성테마체험/ 수원화성상설공연/ 수원화성상설체험 및 도보여행코스로 문화의 거리/ 문구거리/ 왕의골목여행/ 전통시장코스가 소개된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소금산 그랜드밸리(原州) (18) | 2025.02.22 |
|---|---|
| 갈산둘레길(安養) (19) | 2025.02.15 |
| 물왕둘레길(始興) (27) | 2025.01.31 |
| 모수길(水原) (28) | 2025.01.26 |
| 내포문화숲길(唐津) (34) | 2025.01.19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서울둘레길
- 수변생태순환길
- 모수길
- 지게길
- 수원팔색길
- 황성공원
- 흥부저수지
- 서호
- 감사
- 여우길
- 늠내길
- 성경타자
- 가족
- 소래습지생태공원
- 광교산
- 설날
- 누리길
- 경기대학교
- 보통저수지
- 구리9경
- 동물원둘레길
- 갈산둘레길
- 임영대군
- 서울대공원
- 일월공원
- 광교호수공원
- 정조대왕
- 삼남길
- 왕송호수
- 광교저수지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5 | 6 | 7 |
| 8 | 9 | 10 | 11 | 12 | 13 | 14 |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