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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으로 한주일에 딱 하루 바깥바람을 좀 피우려고 만보걷기를 위해서, 비가 내리는 오늘 7월 19일에는 기흥호수공원(器興湖水公園)을 찾았다. 이곳은 기흥호수 주변을 따라 10km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A코스는 10㎞ 거리로 도보 3시간 30분, B코스는 8.7㎞ 거리로 도보 3시간 5분, C코스는 2.1㎞ 거리로 도보 약45분이 소요된다. 기흥호수는 특히 호숫가 노을이 아름다워 노을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이곳 주소는 경기도 용인특례시 기흥구 동탄기흥로 923 (공세동)이며, 용인 기흥구의 고매동, 공세동, 하갈동에 걸쳐있는 저수지로 신갈저수지라고도 불리운다. 경기도에서 3번째로 큰 저수지로 상당한 규모의 호수를 지니고 있지만, 용인시의 서남쪽 거의 끝자락에 위치하여 인근의 수원특례시나 화성특례시 쪽에 거의 붙어있다.

기흥호수공원은 용인8경 중 제3경이다. 용인특례시 기흥구 동백동의 석성산에서 발원한 물이 흘러들어 형성된 기흥(신갈)저수지로, 동탄2신도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저수지 주변을 에워싸는 호수 순환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기흥저수지(器興貯水池, 기흥호수, 기흥 호수공원)는 '신갈저수지'라고도 한다. 1964년 완공되었으며 전체면적 0.22㎢ 규모로 경기도 3대 저수지로 꼽힌다. 안성시의 고삼저수지, 용인시의 이동저수지와 함께 3대 경기도 저수지로 꼽히며, 광교신도시와 같은 대규모 도시개발의 가능성이 없어 화려하기 보단 자연에 가까운 공원이다.

호수공원주차장에서 맨처음 만난 꽃이 무궁화 꽃이다.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rose of sharon, 無窮花)는 꽃피는 기간이 7∼10월로 길어서 정원·학교·도로변·공원 등의 조경용과 분재용 및 생울타리로 널리 이용된다. 한국·싱가포르·홍콩·타이완 등지에서 심어 재배하고 있다. 근화(槿花)라고도 한다. 꽃말은 끈기, 영원, 일편단심, 섬세한 아름다움이다. 무궁화는 한자어이지만 중국 문헌에는 나타나지 않고, 다만 '산해경'에 한국에 훈화초(薰華草:무궁화)가 있다는 기록이 있단다.

순환산책로를 따라 곡선으로 길게 놓여진 데크길을 걷는다. 기흥호수공원은 호수의 규모 자체가 큰 편이라 호수의 경관만큼은 아주 훌륭하다. 수질도 3급수 수준으로 꽤 많이 나아져 수질도 나쁘지 않고 데크, 공원 등 시설 정비가 꽤 많이 이루어졌단다.

기흥호수정원을 만난다. 이곳의 이름 그대로 기흥호수공원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정원이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풍경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지만, 특히 가을에는 황화코스모스가 정원을 물들여서 잊을 수 없는 장관을 선사한다. 지금은 바람결에 흔들리는 코스모스 모습이 지나간 계절이라서 초록빛만 바라볼 수 있어서 좀 아쉽다.

조정경기장에서 연습중인 선수들이다. 조정경기(Rowing, 漕艇競技)는 노를 저어 배의 속도를 겨루는 수상경기로, 보트레이스 또는 레가타라고도 한다. 다른 운동종목과 달리 결승점에 등을 돌리고 시작하는 경기로 출발선부터 결승선까지의 이어진 거리를 규칙에 정해진 인원으로 노를 저어 먼저 도착하는 보트가 이긴다. 보트를 젓는 일을 로잉(rowing)이라고 하며, 노를 오어라고 한다. 정식 코스인 2㎞를 전력으로 노를 저어가는 선수는 한번 레이스로 약 1.5㎏의 체중이 줄어든다고 할 정도로 힘든 스포츠이다.

순환산책로를 걷다가 인공습지로 들어섰다. 안내판에는 '기흥저수지 인공습지'로 조성하였다는 내용으로, 준설면적: 788,807㎡. 매립지 2개소: 53,600㎡, 인공습지 : 98,867㎡의 규모이다. 인공습지 내부에는 얕은 습지 4개소와 깊은 연못 2개소, 배출연못 1개소가 조성되어 있어서 갈대숲을 모두 돌아보며 천천히 걸었다.

기흥저수지 인공습지는 기흥 호수공원 한쪽에 자릴잡아 호수의 수질개선을 하기위한 시설임을 알기 쉽도록 표지판에 적어 놓았다.

기흥호수정원의 인기 스팟인 천국의 계단에 올라섰다. 이곳은 드넓게 펼쳐진 정원에 가꾸어 놓은 꽃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일몰 무렵 황화코스모스와 노을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이다.

이곳 산책로의 하갈교에서 공세교 사이 2.6km 구간에는 산책로 겸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다. 데크로 조성된 길은 도보순환로이고 붉은 타이어로 만든 길은 자전거 전용이다. 또한 이곳에는 애완견과 함께할 수 있는 반려동물 놀이터도 있고, 축구연습장 그리고 골프연습장과 조정경기장이 있어서 규모도 상당하다.

기흥저수지는 서울과의 교통이 편리하고 기흥단지 및 한국민속촌이 근처에 있어 많은 주민들이 찾는다. 이곳은 전체적으로 수심이 얕은 편이고 수초가 많아 여러 종류의 왜가리와 오리등 여러종류의 새들과 물고기가 많지만 낚시는 금지구역이다. 기흥 호수공원에는 국내에서 가장 시설이 좋은 두개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가 있으며, 호수의 서쪽으로는 소나무가 숲을 이루는 매미산이 있다.

한때 농업용수(6급)로 사용이 힘들었던 용인시 기흥저수지의 수질이 개선되고 T-P농도는 3개 조사지점에서 1월 0.05~0.066ppm, 4월 0.029~0.074ppm 등으로 모두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여름철 녹조의 원인인 인이 감소하면서 악취도 줄었다. 수질이 나아진 것은 용인시가 하수처리장인 기흥ㆍ구갈레스피아를 증설하여 하수 분류관거를 신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단다.

이곳 호수 주변에 우뚝 선 건물이 과거에는 한진그룹연수원이라고 큼지막하게 표시되어 있었는데. 오늘은 큼지막한 글자들이 모두 지워지고 건물들만 덩그렇게 남아 있어서 무슨 사유일까 의아스러운 생각을 했다. 하수처리장인 기흥ㆍ구갈레스피아 방향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거대한 폭포수 같아서 그 옆에서 한가로이 노닐고 있는 백로들의 모습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인다.

호수안에는 기흥 레스피아가 있어서 물을 재활용하여 소규모 전기발전기를 가지고 있으며 애완견 놀이터, 요트장 그리고 축구장과 농구장의 시설을 가지고 보유하고 있다. 올 해12월까지 기흥저수지에서 기흥호수공원로 탈바꿈하는 공사중에 있다.

거뜬하게 만보걷기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위해 조정경기장 근처 식당에서 만난 '거북이 박제' 모습이다. "행운과 장수의 상징인 거북이를 보셨으니 건강과 행운과 장수를 얻으셨어요^^*".

용인8경은 제1경 - 성산일출 - 육중한 산세, 성스런 자태, 용인 최고봉 만난다. 제2경 - 어비낙조 - 도내 최대 규모 저수지(이동저수지), 석양의 감동에 잠긴다. 제3경 - 곱든고개와 용담조망 - 못(기흥호수)에서 용이 승천 한다. 제4경 - 광교산 설경 - 설산(雪山)의 진수, 거대한 안식처를 만난다. 제5경 - 선유대사계 - 선비, 신선이 되어 시조와 풍류를 즐긴다. 제6경 - 조비산 - 용인의 가장 아름다운 산, 동양화 따로 없다. 제7경 - 비파담 만풍 - 비파 소리와 단풍이다. 제8경 - 가실벚꽃 - 호암미술관 가는 길, 천상으로 비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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