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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강남둘레길(江南)

영대디강 2026. 4. 11. 16:12

봄날의 꽃잎들이 가득히 흩날리는 오늘처럼 젊은날들을 함께 일했던 옛직장 동료들의 정기 모임에서 오늘은 지하철 3호선 대치역 6번출구에서 모두 만나 도심속 생태 하천인 양재천을 따라 걷는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강남둘레길은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자연과 도심을 함께 즐길 수 있는 37.2 Km의 양재천 산책길이다.

우리는 걷기위해 양재천 산책로를 따라 나섰다. '양재천산책로'는 경기 과천부터 서울 서초, 강남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서울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대치역, 도곡역, 매봉역 또는 분당선 지하철 대모산입구역, 개포동역, 구룡역 등을 이용해 가까운 구간까지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

강남둘레길 4코스의 안내판이 보인다. 강남둘레길 4코스는 양재천과 탄천의 한강길을 따라 5.4km를 걷다 보면 시원한 하천 풍경과 다양한 생태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강남의 대모산 숲길을 거닐며 자연의 고요함을 느끼고, 강남대로와 가로수길에서는 활기찬 도시의 매력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지금은 모두 현직에서 퇴직한 우리들 노장들의 걸음 속도로 천천히 이 길에서 서울의 비싼 땅인 강남을 경험하고 있다.

벚꽃과 어우러진 연초록의 숲길인 양재천의 산책길을 따라 천천히 걷는다. 양재천 하천과 동행하며 좌우로 뻗은 산책로는 높낮이가 다른 세 개의 길로 꾸며져 있다. 양재천의 물가 옆 가장 낮은 길은 자전거도로(하단길), 그보다 높은 위치의 길들은 보행자를 위한 것이다. 걷기를 위한 두 개의 길은 높이가 다른 만큼 느낌도 역시 다르다.

걷기를 위한 두 개의 길 중 맨 위의 둑길(상단길)은 양재천 인근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와 시원한 전망을 바라보며 걷기에 좋고, 아랫길(소담길)은 물과 함께 풀과 나무가 우거져 있어 시골 강가의 정취가 느껴진다. 띄엄띄엄 놓여있는 징검돌을 건너 양재천 양쪽 산책로를 오가는 재미도 쏠쏠하게 맛보며 양재천의 명소와 명물을 찾아 발길 가는대로 유람하며 걷는다.

한 주일전 쯤 이르게 이곳을 찾아 왔다면 아마도 흐드러진 벚꽃길을 걸을뻔 했다는 생각을 해 본다. 벚꽃의 개화는 일정 적산온도를 채워야 개화하는데, 이는 적산온도의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3월의 기온에 따라 갈리므로, 3월이 이상 고온이면 일찍 피고 이상 저온이면 늦게 피는 편이다. 서울 기준으로 3월 하순이나 4월 극초반에 핀 적도 눈에 띄게 늘어난 적도 많은데, 이는 봄철 기온 상승도 원인이지만, 일조시간의 증가와 3월의 맑고 건조함으로 일교차 증가 도시화 등의 영향으로 밤에도 매우 환해졌기 때문에 그만큼 광합성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란다.

양재천의 쉼표를 만난다. "사색의 쉼터 - 시인 신명희 : 언 땅의 숨이 아직 풀리지 않은 아침/ 낙엽의 무거운 이불을 밀어 올리며/ 작은 금 빛 하나 먼저 눈을 뜬다/ 겨울을 통과해 온 시간이 맺혀 있고/ 노란 심장의 미열이 살아있다// 낮은 자리에서 햇살을 모아/ 세상을 향해 조용히 봉인을 푼다/ 어둠의 곁에 가느다랄 균열을 내며/ 나 또한 내 안의 언 땅을 밀어 올려/ 끝내 나만의 봄일 피우리라//"

벚꽃은 연분홍빛이 살짝 감도는 흰색의, 하트 모양의 꽃잎 5장이 방사형으로 나고 붉은 수술대 여러 개가 꽃 중심에 모여있다. 꽃 한 송이의 크기는 손톱 한 마디 수준으로 작은 편이지만, 꽃가지가 무리 지어서 나는 특성에 따라 적어도 5~6송이 이상이 한곳에 모여서 피어 화려한 모양새가 된다. 이렇게 해서 작은 꽃이 한 그루의 나무에 매우 많이 피다 보니, 꽃을 많이 피운 벚나무의 경우 멀리서 보면 연분홍색의 눈송이들이 가지에 매달린 듯한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양재천에는 400여 종이 넘는 다야한 동식물이 살고 있다. 갈대, 부들, 물억새 등 여러 식물과 물고기 종류백로, 왜가리, 청둥오리 등 물새들도 많이 살고, 너구리도 살아가는 등 다양한 유형의 동물들이 살고있다. 양재천의 습지, 둔치, 사면 등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은 양치식물, 겉씨식물, 갈래꽃식물, 통꽃식물, 외떡잎식물로 나눠 386개의 분류군으로 양재천의 동식물을 분류하였다. 

양재천(良才川)이라는 명칭은 양재동(良才洞)에서 비롯되었다. '한국지명총람'에 따르면 양재동은 쓸 만한 인재들이 모여 사는 동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양재천은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공수천(公需川),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 상류는 공수천(公須川), 하류는 학탄(鶴灘, 학여울)으로 기록되어 있다. 학탄은 양재천이 곡류(曲流)하면서 형성된 여울에 백로가 빈번히 날아들었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관리구역 경계 표지판이다. 강남구는 전체 면적의 75.2%가 해발고도 40m 이하, 경사 5% 이내의 낮은 평지여서 시가지와 교통 발달에 유리한 지형 조건을 갖추었다. 한강과 탄천이 북쪽과 동쪽 경계부에 흐르고 양재천이 강남구 중앙을 관통한다. 양재천 북쪽에는 수계가 거의 형성되지 않았다. 서초구는 서울시 정남쪽에 위치하여 동쪽은 강남구와 접해있고, 남쪽은 경기도 과천시ㆍ성남시와, 서쪽은 동작구ㆍ관악구의 일부지역과, 북쪽은 한강을 경계로 용산구에 둘러싸여 있다.

서초구 '천천투어 운영코스' 안내판이다. 양재천에서는 도심 속 이색 체험 프로그램인 ‘천천투어’가 운영돼 관심을 모았단다. 참가자들은 뗏목을 타고 하천을 따라 이동하며 벚꽃과 튤립을 색다른 시선에서 감상했다고 한다. 물 위에서 즐기는 체험은 봄나들이에 색다른 즐거움을 더하며 방문객들의 호응을 이곳에서 얻었단다.

양재천은 과천시 중앙동 관악산에서 발원하여,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의 청계산에서 발원한 여의천을 만나고, 강남구 대치동에서 탄천과 합류하여 한강에 합류하는 하천이다. 한여울이라고도 한다. 길이는 7.9㎞이며, 원래는 한강 제1지류로 탄천과 만나지 않고 곧바로 한강으로 유입되었는데, 한강개발사업으로 탄천의 지류가 되었다.

양재천 종합안내판의 모습이다. 양재천은 본래 곡류하는 하천이었으나 1970년대에 시행된 개포 토지구획 정리사업으로 직강화(直江化)가 이루어졌다. 최근 도심을 흐르는 양재천은 생태계의 복원이라는 목표 아래 자연형 하천공법을 적용해 하천의 자연성을 되살리고, 식생호안을 도입함으로써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생물의 서식공간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양재천은 2015년에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양재천 벚꽃축제에 참여한 학생들의 작품 중 하나이다. "도끼 든 나무꾼 양동대 : 나는 도끼로 나무를 베지 않았습니다./ 무심코/ 휴지 한 장/ 하고 뽑았습니다./ 순간/ 나는 도끼를 든 나무꾼이 되었습니다./ 후두둑/ 산새가 가지를 털며 날아갑니다.// 나무만 베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숲에 살았던/ 산새도 떠났습니다.//"

양재살롱관 앞에서 오늘 모인 아홉명이 증적을 남겼다. 양재살롱관은 양재천길 로컬 브랜드 사업 일환 속에서 거점 공간으로 시작이 되었으며, 2024 9월에 오픈해서 시범 운영을 하다가 2025 3월에 개관식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살롱인 양재천'이라는 양재천길 로컬 브랜딩을 시작했으며, 살롱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거점 공간이기도 하면서 이곳에서 상권에 대한 소개도 하고 상권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문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는 공간이다.  

'양재시민의 숲'이다. 매헌시민의 숲은 우리나라 최초로 숲 개념을 도입한 공원으로 도심에서 보기 힘든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공원이다. 86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을 앞두고 당시 서울의 관문이었던 양재 톨게이트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자 1986년에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공원에는 소나무, 느티나무, 당단풍, 칠엽수, 잣나무 등 70 25만 주의 수목이 식재되어 있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梅軒尹奉吉義士記念館)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매헌로 99 양재시민의 숲에 있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매헌기념관)은 애국 애족의 독립정신을 바탕으로 나라에 헌신한 매헌 윤봉길 의사 (梅軒 尹奉吉 義 士 , 1908~1932) 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널리 알리고자, 윤봉길 의사 의거 56주년인 1988 12 1일 서초구 매헌시민의숲(구 양재시민의숲) 내부에 건립되었다. 건립 초기에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가 주관해 운영하였으나, 2016 1 1일부터는 국가보훈처 소속으로 이관돼 2년 후인 2018년에 현대화된 시설로 재개관하였다

매헌 윤봉길 동상이다. 주요 전시 공간인 1층은 중앙홀과 제1~2전시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윤봉길 의사의 생애( ·사진·영상 매체 활용) , 유품, 건국훈장등이 전시되어 있다. 2층은 기획 전시실 및 연구 공간으로, 윤봉길 의사의 독립운동 관련 사진과 기획전시물을 주제별로 관람할 수 있다. 3층은 강당과 영사실로, 윤봉길 의사의 일생을 영상 등으로 전시하고 있다. 기념관 앞에는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60~61주년을 맞이하여 세운 '매헌 윤봉길 의사 동상' (1992 년 건립 ) '천추의열 윤봉길 의사 숭모비' (1993년 건립)가 있다.

건국공로훈장증의 모습이다. 훈장(勳章, Orders)의 종류는 무궁화훈장, 건국훈장, 국민훈장, 무공훈장, 근정훈장, 보국훈장, 수교훈장, 산업훈장, 새마을훈장, 문화훈장, 체육훈장, 과학기술훈장이 있다.

서행길 안내판이다.서울시 서초구는 산책길 브랜드인 ‘서행길’을 시민들이 더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서행길은 서초행복길의 줄임말로 '행복'과 '느리게 걷다'라는 의미를 담은 서초구의 산책브랜드이다. 5개의 순환형 코스는 1코스(고속터미널역~잠원나들목), 2코스(잠원나들목~서초IC), 3코스(서초IC~우면교), 4코스(우면교~방배역) 5코스(방배역~고속터미널역)로 총 길이 26.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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