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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들고지길(義王)

영대디강 2026. 5. 9. 15:07

하트형 꽃바구니와 붉은 카네이션에 둘둘말린 지폐가 요즘 세대의 어버이날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이란다.

가정의 달 - 5월, 5 8일 어버이날에 일곱명의 손주들중에서 여섯살 늦둥이 이수가 사랑하고 고맙다는 카드를 사진과 함께 보내왔다. 세상의 그 어떤 존재보다 가장 예쁜 맘이 저절로 찾아드는 손자라서 내가 더 사랑하고 내가 더 고맙다는 마음이 샘물처럼 솟아난다. 

옛기억으로 흥얼거린다. "어머니의 마음", 양주동 작사, 이흥렬 작곡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엔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니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람의 마음속엔 온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 하리오/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 없어라//"

어버이날은 산업화·도시화·핵가족화로 퇴색되어 가는 우리사회에 어른공경의 경로사상을 확산하고 국민정신계발의 계기로 삼아 우리 실정에 맞는 복지사회건설에 기여하도록 하는 범국민적 기념일이다. 1956년부터 5 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하여 경로효친의 행사를 하여오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날’이 거론되어 1973년에 제정, 공포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서 ‘어버이날’로 변경하였다.

미국에서는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정하고 6월 셋째 주 일요일은 아버지날로 정하고 있다. 영국이나 그리스에서는 기독교 전통에 따라서 사순절 기간 동안 부모의 영혼을 기리는 풍습이 있다. 서구의 기념일이 우리나라의 효사상과 결합하여 의미있는 기념일이 되었다.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미국의 경우와 유사하게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날(母親節, 母の日)로 정하고, 아버지날(父親節, 父の日)은 셋째 주 일요일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중국, 일본 모두 어머니에게 빨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선물을 드리면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

오늘은 의왕시 누리길 중 3코스인 들고지길: 4.3Km로 장안말에서 괴말, 상학골, 고고리, 오봉산 기슭을 지나 의왕시청까지 가는 길로 아늑한 걷기 코스를 선택하였다.  누리길 1코스(왕송 못길: 6.4Km)는 초평동 황구지천을 지나 왕송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길이고, 2코스(달바위길: 5.3Km)는 월암동 덕성산 숲 길이며, 1코스부터 3코스까지 총 길이는 약 16Km이다.

강덕준 선생 공덕비(1880.10.1 ~ 1953.5.31)를 만난다. 강덕준 선생은 1927년 이곳 경기도 화성군 일왕면 이리 산 58번지를 구입하여 일왕면에 기증함으로 현재의 공동묘지가 터가 조성되었다. 이에 의왕시 주민들은 의왕시에 청원하였고, 의왕시는 주민들의 뜻을 높이 받들어 2015 10 30일 이 공덕비를 건립하였다고 비문에 쓰여있다.

자전거와 도보길이 함께 개설된 모습이다. 자전거를 타고 운동하는 사람들과 걷는 사람들의 발길이 요즘은 그리 많지 않아서 이런 모습일까를 생각하며, 잘 포장된 도로위에 수북하게 나뒹구는 잡초들의 모습이 몹시 스산하고 쓸슬한 모습이라 을시년스럽다. 

산책로 곳곳마다 화살표로 설치된 이정표의 모습도 쓸쓸해 보인다.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하여 이렇게 잘 조성된 산책로를 5월의 푸른 계절에 이렇게 나 혼자서 온통 독차지한 자연이 너무 미안하고 그렇다.  

하얀 집토끼 두마리가 걷고있는 내 앞길을 가로 막는다. 요즘 도시에서는 만나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시 "5월의 바람 - 그 바람은/ 세월을 알리고// 그 바람은/ 내가 쓸쓸할 때 불어온다// 그 바람은/ 나에게 젊음을 가르치고// 그 바람은/ 봄이 떠나는 것을 말한다// 그 바람은/ 눈물과 즐거움을 갖고 있다// 그 바람은/ 5월의 바람//"

2014년에 준공된 의왕시 산들길은 총 6km로 조성되어 있다. 산들길은 자전거를 타기에도 좋고걷기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1, 2, 3구간으로 나누어진 산들길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1구간 부곡체육공원 옆 월암동 선재골 장안지구경계, 2구간 영동고속도로 삼동 괴말 이동 교통마을 신부곡IC 다솜어린이집 고천중심지경계, 3구간 통미마을 명가만두 쉼터가든 왕곡천 경중앙교회기도원 원암농원 오매기마을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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