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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부곡동산림욕장(安山)

영대디강 2026. 5. 25. 15:15

석가탄신일의 대체공휴일로 지정된 5월 25일 월요일에는 경기도 안산시 부곡동 산5-1 및 5-7번지(2필지)에 조성된 부곡동산림욕장으로 찾아왔다. 올 해는 여늬해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날씨 덕택에 따갑게 내리 쬐이는 여름 햇볕을 피하여 숲으로 우거진 그늘길에서 만보걷기를 시작한다. 

이곳 부곡동산림욕장은 안내판에서 보듯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시작지점부터 오르막길인 n코스 0.8km 20분, m코스 0.3km 10분, l코스 0.6km 약15분으로 도합 1.7km 거리를 45분이면 한바퀴를 산림욕장 풀코스로 돌아든다. 

이곳의 면적은 351,231㎡ 이며, 조성기간은 2016. 6. ~ 12월로 안산시에서 어린이들이 자연생태학습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곳이다. 유아숲체험원은 부곡동산림욕장에 포함되어있는 시설이며, 주 시설로는 밧줄 매달리기, 외줄 건너기, 나무 조각교실, 퇴비장, 출렁다리 건너기, 그물망 오르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연과 더 친해질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이곳 부곡동산림욕장은 국유지나 시유지가 아닌 산림소유주와 녹지활용계약 체결을 통해 조성된 곳이라서 산책로에도 별다른 편의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자연환경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 보존하고 있다.

유아숲 체험원을 빠져나올 때쯤 보이는 12지신 장승들의 모습이 보인다. 12지신의 순서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이며, 각각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를 상징한다.

좁은 개울가에 '도룡뇽 한살이' 안내판이 보인다. 도룡뇽은 같은 양서류인 개구리와는 달리 다 자라도 꼬리가 없어지지 않아서 그 모습을 보고 종종 도마뱀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어릴 때는 얼굴 옆쪽에 있는 아가미로 호흡하고 자라면서 폐와 피부로 호흡하다 성체가 되면 다리가 생기고 , 아가미가 사라져 육지 생활을 하는 양서류이다.

이곳 부곡동산림욕장에서 만보걷기의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으로 이웃한 수암봉(秀岩峰)을 향하여 산길을 걷는다. 안산시의 수리산(修理山) 자락 북쪽에 위치한 산으로, 풍수지리학적으로는 수리산에서 마하산 · 군자산 · 정왕산으로 이어지는 지맥은 안산의 백호를 형성하는데, 이 지맥이 시작되는 부분에 우뚝 솟은 봉우리를 수암봉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수암봉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몇미터 간격으로 오솔길 곳곳마다 노오란색 리본이 나뭇가지에 줄줄이 매달려 있다. "송전선탑 주변 산불 또는 이상개소 발견시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전력공사 군포전력지사".

온통 초록빛으로 감싸안은 산자락 오솔길을 걸으면 평안이 그냥 찾아든다.  초록색에는 평화, 편안함, 자연, 조화 등의 이미지가 있고 기분을 온화하게 해서 마음을 편하게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초록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협조성과 밸런스 감각에 뛰어난 노력가 타입의 사람이 많고 온화하고 마음이 상냥하며 솔직한 면을 가지고 있단다.

소나무 숲도 만난다. 소나무는 나무중에 으뜸인 나무라는 뜻을 가진다. 나무 줄기가 붉어서 ‘적송(赤松)’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주로 내륙 지방에서 자란다고 ‘육송(陸松)’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여인의 자태처럼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고 ‘여송(女松)’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렇지만 적송은 소나무의 일본 이름이다. 한국의 옛 문헌에서 소나무를 적송이라 부른 예는 없다. 얼마 전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립수목원에서 korean red pine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등산로에는 현위치 표시 이정표가 보인다. 노란색으로 "국가지정번호 다사4555 2684", 파란색으로 2번째 봉우리이며, 수암봉까지 4.0km이고 반대편으로 정수장까진 2.1km라고 쓰여져 있다.

산길을 오르락 내리락 걷다보니 멀리로 보이는 산 등성이가 피곤한 상태라 평소보다 초록색에 더 눈길이 간다. 실내에 관엽식물을 들여놓거나 초록 계열의 옷이나 액세서리를 몸에 걸쳐 몸과 마음을 모두 편안하게 한단다. 초록색에는 뇌의 흥분을 진정시키고 피곤한 눈이나 몸을 쉬게 해주는 효과도 있단다

초록(草綠 )은 노랑과 파랑의 중간색으로 스펙트럼의 파장 520nm 윗 부분의 색이란다. 2003년 색 이름 개정에 의해 녹색의 색명이 초록으로 바뀌었다. 초록은 일반적으로 평화와 안전, 중립을 상징하며 우리 눈에 가장 편안함을 주는 색이다.

고도:398m의 수암봉(秀岩峰)이다. ,경기도 안산시의 수리산(修理山) 자락 북쪽에 위치한 산이다. ). 이곳은 안산시 · 안양시 그리고  시흥시의 경계가 맞닿는 곳에 있다. 전체적으로 바위가 많고 산세가 험하다. 수암봉 아래 지역은 안산동인데 이곳에 조선 시대 안산군의 관아터가 있다.

"세종실록지리지" '산천조'에 "(안산의) 진산(鎭山)은 취암(鷲岩)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취암이 곧 수암봉이다. 그러나 "안산부읍지"에는 취암에 대한 기록이 빠지고, 대신 수리산을 진산처럼 기록하고 있다. 고지도에서도 "여지대전도"나 "해동지도"에서는 취암에서 나온 지맥이 안산 읍치를 감싸 안고 있는 것처럼 표현되었으나, 보다 후기의 고지도들에서는 취암 표기가 생략되어 있다.

산림욕장 입구에서 네잎 크로버를 찾으며..... 크로버 : 장정심 - "여름날 초장에 햇 빛을 동지고/ 홀로 앉어서 크로버를 찾는데/ '무엇을 찾으오'하는 익숙한음성에/ 휙 돌아보니 기다리든 벗이었소// 말없이 휘파람으로 웃음섞어/ 믿음, 소망, 사랑, 행복, 이라고/ 크로버 한잎새 손에 들고/ 뱅뱅돌리며 노래해 주었소// 말없이 부드러운 풀잎을 만지며/ 고요한 햇빛을 바라보면서/ 높다란 나무가지 무성한 잎속에/ 매미의 소리만 듣고 있었소// 작년에 크로버와 그 휘파람소리/ 오늘도 들릴듯 돌아다 볼때/ 바람도 내 정을 짐작했는듯/ 앞뒤로 찾아줄듯이 부슬럭 거렸소//."

만보걷기를 마치고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내려오는 길목에서 만난 안산(安山) 청문당(淸聞堂)의 모습이다. 이곳은 진주유씨 16세손 유시회(1562~1635)가 처음 지었다고 전하는 가옥으로, 현재의 건물은 조선 후기에 새로 건립한 것이다.

점심식사를 위해 먼길을 달려서 화성시의 외딴곳까지 찾아왔다. 번호표를 받아들고 대기석에 앉아서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할 틈도 없이 식당의 자연환경에 매료당한다. 아마도 이곳은 지구가 아닌 화성이라서 그런가보다.

오늘 만난 초록은 산성도 알칼리성도 아니며, 파란색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된다. 초록은 심신을 시원하게 하고, 완화시키며, 안정시킨다. 또한 긴장을 완화하고, 혈압을 낮추며, 교감 신경계에 최면제 작용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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