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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을 보내며 30일에 찾은 곳은 경기도 광명시 오리로619번길 34(하안동)의 구름산 산림욕장(山林浴場)이다. 구름산(237m)은 조선 후기에 구름 속까지 산이 솟아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본래는 광명의 아방리에 있는 산이라 해서 아왕봉(阿王峯)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구름산 산림욕장은 구름산 일대에 아늑하게 조성된 도심속 자연 공원이자 산림욕장이다.

입구에서부터 친근하게 만나는 산림욕장 둘레 산책로 안내판의 모습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구름산은 광명시의 중심을 이룬 생태적 가치를 가진 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대단히 높은 곳이란다. 이곳의 생물 자원은 다양한 활용과 보전 가치를 가지고 있으므로 광명지역의 상징이자 생태축으로서 반드시 유지할 필요가 있는 그런 산이란다.

산림욕장의 입구에서 조형물로 만나는 형형색색 연필의 모습이 보인다. 만들어 놓은 연필들처럼 이곳은 1996년 10월부터 광명시 하안동·소하동·노온사동 등에 걸친 구름산 일대를 대상으로 산림욕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여 1997년 1월 1일 개장하였다. 구름산 산림욕장은 면적 67만 4465㎡ 규모이다.

경기도 내 조성된 13개의 산림욕장 중 피톤치드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이 바로 이곳이란다. 전나무 356그루를 식재하고 184m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어, 등산로를 맨발로 체험할 수 있는 등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을 돕는 힐링 공간으로, 특히 산림욕장 구석구석을 잇는 숲 속 길 대부분에 맨발걷기가 가능한 곳이다.

구름산 인도주의 둘레길 안내판을 만난다. '사람을 향한 길, 함께 걷는 희망의 숲'. "광명시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전국 최초로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맺고(2024.7.19) 구름산 산림욕장에 인도주의 둘레길을 조성하였습니다. 이 길은 광명시가 지향하는 ESG 기반 복지,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지역상생의 가치를 담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이념과 조화를 이룬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

"제1길 생명의 길. 생명은 인도주의 출발점입니다. 작은 생명하나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적십자사의 정신입니다." 산림욕장 내 1㎞ 구간에 조성된 인도주의 둘레길은 제1길 생명의 길, 제2길 연대의 길, 제3길 평화의 길, 제4길 지구의 길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제2길 연대의 길. 서로 돕고 함께 걷는 길, 그것이 연대의 길입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손을 내미는 마음, 함께 나누는 발걸음이 인도주의의 실천이 됩니다.". 갑자기 아재개그를 즐기는 내 머릿속에서는 고대의 길은 왜 없는지.... ㅋㅋ.

"제3길 평화의 길. 평화는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약속입니다. 광명시는 평화를 꿈꾸고, 적십자는 인도주의로 세상을 잇다.". 여기서도 내 머릿속에선 요즘 이란과 미국전쟁으로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중재국 파키스탄은 어디로 보내고 인도주의만 나오는가...ㅎㅎ. 매 주말마다 이렇게 좋은 환경을 만나니 정신이 이렇게 초록빛 아재개그로 바뀌는가 보다. ㅋㅋ

산 중턱에서 만나는 사각정자의 모습이 멋스럽다. 이곳에는 활엽수인 떡갈나무, 그 아래로는 신갈나무·갈참나무·졸참나무 등의 참나무류가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고, 등산로와 경사면을 따라 관목류인 국수나무·쥐똥나무를 비롯하여 보리수나무·오리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다.

이곳은 전망대 정자 앞에 앉아서 멀리로 보이는 삼성산, 관악산, 삼성산 산막사 그리고 서울의 남쪽을 모두 바라볼 수 있는 명소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이 바로 구름산의 정기를 받는 곳이구나.... 이름처럼 구름에 닿을 만큼 높은 그런 산은 아니지만 구름산의 숲은 포근하고 아늑하다.

오르막길에는 나무계단이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다. 주말마다 가까운 산책로에서 습관처럼 만보걷기를 하다보니 이곳은 특이하게도 야자매트가 깔려있는 길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야자매트(코코넛 매트)는 코코넛 껍질에서 추출한 천연 섬유질을 로프로 엮어 만든 친환경 바닥재로 등산로, 산책로, 둘레길 등 어느곳에서나 빠짐없이 만났는데 이곳에서는 전혀 구경조차 할 수 없다.

이곳의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은 산책로에 서 있는 나무마다 벌레 퇴치용 진드기 밴드가 나무둥지와 같은 색으로 몸통을 감싸고 칭칭 감겨져 있다는 점이다. 여름철이면 산행길에서 떼지어 달려드는 하루살이의 모습을 이곳에선 전혀 만날 수 없음에 산림욕장 관리인들에게 감사는 마음이 저절로 든다.

광명누리길은 4코스로, 1코스는 철산 4동 야생화 단지~도덕산 송신탑~도덕산 정상~밤일 육교~한치 고개~구름산 정상(5.1㎞, 110분 소요), 2코스는 보건소~가리대 광장 쉼터~구름산 정상(2.8㎞, 60분 소요), 3코스는 안서 초등학교~서독산 정상~서독산 갈림길~가학산 정상~구름산 정상(5.9㎞, 120분 소요), 4코스는 오리 이원익 기념관~서독산 갈림길~광명 동굴~구름산 정상(4.3㎞, 80분 소요)이다.

이곳 구름산은 식물의 증산 작용과 안양천·목감천을 중심으로 발생되는 기류의 흐름이 동서 혹은 남북 방향으로 이동할 경우 안개를 만들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구름이 아닌 안개가 용이하게 발생, 구름을 모아두는 형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운산(雲山)이라 부르기도 하였다고 전해진다.

광명누리길 곳곳에서 만나는 이정표(里程標)의 모습이다. 이정표는 도로, 철로, 운하 또는 경계와 같은 경로에 배치된 숫자 표시이다. 이는 마을, 도시 및 마일리지 표시와 같은 기타 장소나 랜드마크까지의 거리를 나타낼 수 있다. 또는 일부 기준 위치를 기준으로 경로에서 자신의 위치를 제공할 수도 있다. 도주로 도로상에서 어느 곳까지의 거리 및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이다.

국가지점번호(國家地點番號)를 또 곳곳에서 만나게 된다. 국가지점번호는 국토 및 해양을 격자형으로 일정하게 구획한 지점에 부여한 번호이다. 한글 문자 2개, 아라비아 숫자 8개를 조합하여 나타내며, 전국을 하나의 좌표체계로 표현한다. 국가지점번호에는 아라비아 숫자 8개가 있는데, 기준점으로부터 동쪽으로, 북쪽으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가가 0000 0000'의 기준점으로부터 '다사 4445 3923'의 충무공 이순신 동상은 동쪽으로 244.45km, 북쪽으로 639.23km 떨어져 있다.

돌산전망대의 모습이다. 이곳에서 광명 시내와 함께 63빌딩, 예봉산, 롯데월드타워, 관악산, 산막산, 청계산, 광교산, 성채산, 수리산, 백운산, 수암산, 서독산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돌산전망대의 돌산에 앉아서 증적을 남긴다. 이곳은 광명8경으로 도덕산 정상 도덕정, KTX 광명역의 낮과 밤, 안터 생태 공원, 오리 이원익 종택과 관감당, 광명 동굴, 광명 전통 시장, 광명 한내(안양천)의 사계와 더불어 광명 8경 중 하나이다.

구름산 산림욕장은 높이 20m가량의 나무숲으로 조성되어 있다. 주요 시설로는 종합 놀이 시설, 시냇물 건너기, 평상, 벤치 등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전나무 356그루를 식재하고 184m 황톳길이 조성하여 등산로를 맨발로 체험할 수 있는 등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을 돕는 공간이다.

점심식사를 위해 찾은 구름산산림욕장 입구의 식당 구내에서 만나는 붉은 장밋빛 정원의 모습에 홀딱 반하게 된다. 산림욕장이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을 돕는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음식점과 카페의 사유지인 이곳도 역시 경탄할만큼 아름답다.

‘광명(光明)’은 빛의 땅이다. 밝고 환하게 빛나는 희망의 땅이다. 땅이 빛나니, 이곳에 사는 이들도 빛난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청백리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이 이곳 광명 사람이고, 병자호란 이후 조선의 변화와 개혁을 꿈꾸었지만 젊은 나이에 요절한 소현세자의 아내이자 정치적 동지인 민회빈 강 씨가 이 땅에 묻혔다. 백성을 위하고 나라를 사랑했던, 그러므로 변화된 내일을 꿈꾸었던 선각자들의 땅 광명이다.

광명시 구름산산림욕장의 주요 시설로는 종합놀이시설, 시냇물 건너기, 평상, 벤치 등을 갖추고 있으며, 구름산 산림욕장은 누구나 자기에게 맞는 방식으로 숲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안동과 소하동 일대에 걸쳐 있어, 다양한 곳에서 접근할 수 있다보니 코스도 다양하다. 둘레길 위주로 걸으면 산책이 되고, 구름산 남쪽과 북쪽을 이으면 트레킹이 되며, 구름산 정상을 목적지로 하면 가벼운 등산코스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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