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1065에 1994년 9월 15일 조성된 63,272평방미터 규모의 도시근린공원인 능안공원으로 걷기위해 찾아왔다. 이곳 공원으로 들어서면서부터 맨 먼저 눈에 뜨이는 특이한 풍경은 반듯하게 닦아놓은 맨땅산책로에서 맨발로 천천히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이곳을 소개하는 현위치 안내도에서 이곳 공원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만큼 작고 아담한 규모이다. 게이트볼장, 어린이물놀이장, 자연학습장, 야외공연장, 북카페, 약수터, 어린이도서관, 그리고 육각정자인 능내정이 있으며, 특이한 점은 화살표 이정표로 현재의 위치를 알려주는 이곳 70m에 '군포시 6.25참전 기념비'가 눈에 들어온다.

능안근린공원 내 '군포시 6.25 참전기념비'를 찾아왔다. 비록 내가 기억할 수는 없지만, 내 생일떡을 만들어 주기위해 떡쌀을 담가 놓고 그대로 피난보따리를 싸야만했다는 어머니의 슬픈 이야기를 여러번 들어야 했기에 내 6.25는 남다르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곳에 왔다.

6.25참전기념비 옆에는 당시 참전국가(전투지원 16개국 :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영국·프랑스·그리스·터키·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태국·필리핀·남아프리카공화공화국·에티오피아·콜롬비아와 의료지원 6개국 : 인도·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이탈리아·서독)의 국기가 국가명과 함께 새겨져 있고, 우리나라를 위하여 호국영령이 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참배를 기념비 앞에서 묵념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증적을 남긴다.

이곳 근린공원(neighborhood park, 近隣公園)은 도시지역에서 도시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의 건강 · 휴양 및 정서생활을 향상시키는 데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설치 또는 지정된 공원을 말한다. 도시공원은 크게 국가도시공원, 생활권공원과 주제공원으로 분류한다. 이 중 생활권공원의 하나인 근린공원은 근린거주자 또는 근린생활권으로 구성된 지역생활권 거주자의 보건 · 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치된 공원을 말한다. 근거법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이다.

능안 - 우리나라에는 한양이나 개성을 중심으로 왕릉이 많아서 지명에 ‘능(陵)’ 자가 들어간 곳이 많다. 왕릉이 아니어도 좌의정, 영의정 등의 높은 벼슬을 역임하면 신도비를 묘소 앞에 세우기에 왕족에게는 못 미치지만 보통 양민의 묘소와는 다르게 문무관석, 신도비 때문에 무덤의 규모나 형상이 비교가 안될 정도로 커서, 이것도 ‘능(陵)’이라 불렸다. 따라서 꼭 왕족이 아니어도 이런 ‘능’ 자가 붙은 촌락 지명은 전국에 많으며, 이곳도 모락산 중턱에 자리잡은 임영대군 이구(臨瀛大君 李璆)의 묘소가 있어서 능안이라는 지명이 되었다고 한다.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넷째왕자인 임영대군 묘 및 사당은 능안 마을 뒤쪽 모락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묘역은 3단으로 상단에는 봉분과 비석이 있는데 봉분은 둘레가 1,650cm, 높이가 210cm로 대형이다. 봉분주변의 호석은 1981년에 새로 축조한 것으로 동서남북의 모서리에 대나무, 꽃, 새 등의 무늬를 새겨놓았다고 한다.

왕자인 임영대군은 일찍부터 긍지를 가지고 부모와 형제에게 효우(孝友)를 지키며 청백하게 생활하였다. 성격에 꾸밈이 없고 사특(私慝)함이 없어서 늘 진실하고 대쪽같다고 칭찬을 들었단다. 1428년(세종 10년)에 대광보국 임영대군(大匡輔國 臨瀛大君)에 봉해졌으며, 이듬해 명나라의 사신인 지신사 정흠지(鄭欽之)로부터 단자(段子) 5필을 선물로 받았다고 한다.

1453년에 계유정난이 발발하여 수양대군이 정권을 잡자 임영대군은 수양대군을 크게 도왔고, 수양대군이 세조로 즉위하는데 일조하였다. 세조 반정을 지지한 덕에 임영대군은 양녕대군, 효령대군과 함께 왕실의 수장격이 되었고 형제들인 문종, 안평대군, 금성대군 등과 달리 큰 시련을 겪지 않았다. 그는 예종 원년인 1491년 1월 21일에 50세로 사망하였다.

이곳이 왜 능안공원인지 그것이 몹시 궁금하여 유래를 검색해보니, 능안이라는 이름은 임영대군의 묘역 및 사당이 능안마을 뒤쪽에 자리잡고 있다. 원래 사당의 위치는 이 마을에 있었으나, 약 180여년 전에 현재의 위치인 모락산으로 옮겼다고 한다. 또한 사당은 경기도 문화재 자료 98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능안공원의 규모가 작아서 만보걷기를 체우기 위하여 산본동 도로를 따라 공원한바퀴를 돌아든다.

아담하고 깔끔하게 조성된 곳이라서 이곳 주민들의 편안한 일상의 쉼터인듯 보여진다. 이곳은 지역생활권 거주자의 보건 · 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는 나무그늘 숲 속에서 만나는 산책객들의 모습이 대부분 어렵고 힘든 세월을 살아온 걸음걸이로 뒤뚱거리는 역사로 보여진다.

능안공원으로 들어서는 여러곳의 입구 중에서 한곳에는 산본의 커다란 교회가 웅장한 모습으로 서있는 모습이 보이고, 이곳에서 여러 종류의 꽃들이 피어 헝클어진 아름다운 꽃밭을 만나 오늘의 걷기증적으로 남긴다.

능안공원 안에서 사잇길을 따라 이리저리로 너댓번을 돌고 또 돌았다. 초록의 숲길을 따라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싱그럽게 걷고 또 걸으며 오늘의 만보걷기도 목표를 거든하고 쉽게 목표걸음수로 달성하였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마장호수공원(坡州) (21) | 2026.06.06 |
|---|---|
| 중앙근린공원(原州) (12) | 2026.06.03 |
| 구름산산림욕장(光明) (12) | 2026.05.30 |
| 부곡동산림욕장(安山) (12) | 2026.05.25 |
| 배다리공원(平澤) (7) | 2026.05.23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동물원둘레길
- 여우길
- 경기옛길
- 반월호수
- 지게길
- 서울둘레길
- 임영대군
- 소래습지생태공원
- 성경타자
- 경기대학교
- 삼남길
- 왕송호수
- 축만제
- 정조대왕
- 모수길
- 늠내길
- 가정의 달
- 양재천
- 서울대공원
- 보통저수지
- 누리길
- 가족
- 산들길
- 감사
- 광교저수지
- 흥부저수지
- 수원팔색길
- 서호
- 일월공원
- 광교호수공원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5 | 6 | |
| 7 | 8 | 9 | 10 | 11 | 12 | 13 |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 28 | 29 | 30 |
글 보관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