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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한택식물원(龍仁)

영대디강 2025. 4. 26. 16:49

4월 26일에는 경기도 용인특례시 처인구 백암면 한택로 2(옥산리 365) 소재 한택식물원을 찾았다. 재단법인 ‘한택식물원(韓宅植物園)’은 1981년에 설립자인 이택주가 조성하여, 1984년 정식으로 개원한 국내 최대의 사립 식물원이다. 식물원은 크게 동원(East Garden)과 서원(West Garden)으로 구성되었으며, 1993년부터 서원을 모체로 동원 개발에 착수하였다. 총면적 약 20만평 규모위에 자생식물 2,400여종과 외래식물 7,300여종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 식물원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1999년 4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꼭 들러보겠다고 하여 머물다 갈 정도로 세계 속의 식물원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자연생태학교와 전문가 육성을 위한 심화교육과정인 원예조경학교 등이 대표적이다.

산책로에 조성된 꽃 중에서도 4월과 5월에 만개하는 철쭉이 곳곳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철쭉과 산철쭉은 쉽게 구분하는 법이 산철쭉은 잎이 좁고 끝이 뽀족해지는 형태인 반면 철쭉은 잎이 넓고 동그랗다. 또 산철쭉은 잎 뒷면에 잎맥위에 갈색의 털이 촘촘이 나있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5월의 산자락을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철쭉이 4월에 만개한 곳이 바로 여기다. 철쭉은 척촉이라는 한자가 변한 것이고, 진달래는 먹을 수 있어서 참꽃이라고 부르는 반면 철쭉은 꽃잎에 묻은 액이 독성이 있어 먹지 못하는 꽃이라하여 철쭉이라고 부른다. 아름다운 꽃길을 걷노라니 오늘은 이곳을 찾아온 사진작가들이 유난히 많아서 꽃송이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작가들의 뒷 모습이 너무 진지하다. 

이곳 식물원은 가든센터, 사계정원, 허브&식충식물원, 어린이정원, 아이리스원, 원추리원, 자연생태원, 비봉산생태식물원, 무궁화원, 전망대, 월가든, 암석원, 관목원, 숙근초원, 비비추원, 호주 온실, 중남미 온실, 난장이정원, 침상원, 잔디화단, 살랑떠러지정원(구근원), 시크릿가든, 약용식물원, 음지식물원, 남아프리카 온실, 억새원, 덩굴식물원, 중심단지, 야외공연장, 모란작약원, 나리원, 희귀식물원, 수생식물원 등 35개 주제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유리온실이 3개 동이다.

한택식물원은 2001 10 12일에 환경부지정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되었는데, 가시오갈피나무, 개병풍, 노랑만병초, 대청부채, 독미나리, 미선나무, 백부자, 순채, 산작약, 연잎꿩의다리, 가시연꽃, 단양쑥부쟁이, 층층둥굴레, 홍월귤, 털복주머니란, 날개하늘나리, 솔붓꽃, 제비붓꽃, 각시수련 등 19종의 보전대상 식물을 증식하고 있다.

1995년에 중국 북경식물원과 상호 교류협약을 체결 후 기증받은 350여 종의 모란과 80종의 작약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은 2월 말부터 복수초와 수선화, 4월말에는 모란과 작약, 꽃복숭아 그리고 팥배나무 등 다양한 식물들이 서로 상생하며 살아가는 정원이다. 산책로라고 부르기엔 좀 가파른 산등성이를 숨가쁘게 오르다보니 겹쳐 입은 자켓이 거추장스러워 허리에 묶어 걷다보니 흰색 꽃이 피는 흰철죽도 만난다. 

온통 꽃밭이다. 곳곳에 식물들의 명패가 설명문과 함께 붙어 있지만 꼼꼼하게 읽으며 공부할 시간이 없다. 이곳 식물원에는 재배온실 8개동과 36개 테마정원 내에 설치된 유리온실 3개동을 포함한 전시시설, 작은 동물원, 야외공연장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2014년에는 생물다양성 관리기관으로 지정되었다.  

자연생태원은 1,000여 종의 자생식물을 각각의 생태 환경에 맞게 고려하여 식재되어 있다. 허브&식충식물원은 파리지옥, 벌레잡이제비꽃 등 100여 종의 식충식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중부지방에서는 노지월동이 되지 않는 허브식물을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 온실이다.

특화식물원으로, 여기에서는 자연생태계와 같은 환경을 조성하여 국내에 자생하는 한국 특산식물과 법정보호식물, 희귀멸종식물 등 1,750여 종을 식재·보존 관리한다. 앞으로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생태연구와 함께 자원화 연구사업도 지속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최대의 한국식물 유전자의 자생지 외에 보전센터로서 기능할 예정이라고 한다.

호주온실은 오스트레일리아 및 뉴질랜드의 자생 식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코알라의 주식인 유칼립투스나 어린왕자의 바오밥 나무 등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다. 암석원은 300여 종의 고산 및 고산성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는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공된 곳이라고 한다.

백암면 비봉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식물원은 크게 동원(East Garden)과 서원(West Garden)으로 구성되었으며 36개 테마정원(허브, 식충식물원, 모란작약원,침상원, 시크릿가든, 자연생태원, 무궁화원, 침엽수원, 아이리스원, 원추리원, 비비추원, 암석원, 아프리카 온실(아프리카에서 자생하는 열대식물 온실), 생태식물원, 수생식물원, 희귀식물원)으로 구성된 한택식물원(동원)만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서원은 ‘서식지외 보전지역, 연구재배지역’으로 설정되어 있어 관계자 외 출입금지, 일반인 관람불가이. 

야생화 정원이다. 사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피어 있어서 언제든 찾아와도 아름다움이 '야생식물의 보고'라고 부를 만큼 복수초, 깽깽이풀, 한라구절초, 뻐꾹나리 등 희귀식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어린이 정원은 모험과 놀이를 통해 건강한 어린이로 자라나며, 관찰과 탐구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어린이 마을, 모래놀이터, 에너지 세상, 모험놀이터가 있으며, 이곳은 모험놀이터의 구름다리 모습이다. 만5세 부터 12세까지 이용이 가능한 시설이란다. 

이곳은 어느곳을 걸어도 꽃길이다. 현재 식물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식물종은 남한의 자생 초본류 1,250, 목본류 500종과 북한의 자생식물 150종을 비롯하여 외래 초본류 1,700, 목본류 600종 등 총 9,000여 종에 이르며, 시설로는 자생식물원을 비롯하여 상록·양치·약용·염료식물원 등이 있다.

특수 식물원으로는 한약재 등 약용으로 이용되는 식물 500여 종을 식재·전시하고 있는 약용식물원과 쪽·황칠나무·황벽나무 등 염료자원이 되는 식물 200여 종을 식재·전시하고 있는 염료식물원이 있다.

단풍나무 그늘아래로 걸을 때는 오늘이 흡사 가을인듯 착각할 뻔 했다. 단풍과 단풍나무는 다른 개념인데, 단풍은 낙엽수에 나타나는 자연현상이며 단풍나무는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를 말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단풍나무는 약40여 종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복자기, 신나무, 당단풍, 시닥나무, 신겨릅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있단다. 

꽃길만 걷다보니 숫자에 불과하다는 나이와 상관없이 불쑥 어린이가 되어 장난기가 솟아 오른다. 연못에서 솟아오르는 분수에 입을 맞추고 솟아오르는 물을 받아 마시는 포즈로 사진을 찍어 본다.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허허롭게 웃어 보련다. 

선인장 정원이다. 이곳은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선인장이 가득한 곳이다. 식물원에는 재배온실 8개동과 36개 테마정원 내에 설치된 유리온실 3개동을 포함한 전시시설, 작은 동물원, 야외공연장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2014년에는 생물다양성 관리기관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현재 식물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식물종은 남한의 자생 초본류 1,250, 목본류 500종과 북한의 자생식물 150종을 비롯하여 외래 초본류 1,700, 목본류 600종 등 총 9,000여 종에 이르며, 시설로는 자생식물원을 비롯하여 상록·양치·약용·염료식물원 등이 있다.

정문의 반대편에 조성된 수생식물원은 2,200평 규모로 조경적인 면과 학술적인 면으로 구분하여 조성되었다. 연 30여 품종, 수련 45품종과 수생앙리스 45품종과 그밖의 100여종의 수생식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법정보호 식물인 삼백초와 순채의 군락지도 조성되어 있다.

약 1만 평의 인공습지에 조성한 수생식물원에서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수생식물 100여 종과 중국에서 도입한 200여 종의 연꽃을 식재·관리하고 있다. 이곳은 연못을 화려하게 수놓는 꽃인 창포 밭이다. 물에 사는 아이리스는 잎이 창포와 같이 생겼다고 '꽃이 아름답게 피는 창포'라고 붙여진 이름이지만 꽃창포와 창포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 창포, 부들, 연과 더불어 대표작인 수질정화 식물로 번식력이 강하면서 뿌리를 깊이 내리기 때문에 흙이 무너지거나 패이는 것을 막아줘 홍수방지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낙우송은 측백나무과의 낙엽침엽교목으로 원산지는 미국이며, 일본에서는 이 나무가 물을 좋아하는 삼나무를 닮았다하여 소삼이라고 부르며 간혹 수항목이라고도 부른다. 꽃은 4~5월에 피며 가을에 노란빛을 띤 갈색 단풍이 든다. 나무 모양이 아름다워 풍치림으로 많이 심으며 잎이 건축재료로도 쓴다. 전세계에 분포한다. 비슷한 나무로 메타세콰이어라는 나무가 있는데, 메타세콰이어는 잎이 두개씩 서로 마주 보는 반면, 낙우송은 서로 어긋나게 달린다. 

낙우송 아래에 신기하게 자라는 바위같은 식물이 보인다. 이것이 공기뿌리(Aerial Root)란다. 낙우송은 해변가, 석회암, 늪지대에서 자라는 식물이라서 물 속에서는 공기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물 위로 뿌리가 솟아나게 되었고, 이것을 기근 또는 공기뿌리(Aerial Root)라고 부른단다. 기근 또는 공기뿌리는 식물의 호흡을 도울 뿐 아니라 습한 땅에서 2~5m에 달하는 커다란 나무를 지탱해주는 역할도 한단다.

이곳은 조선시대 죽산(竹山)으로 불렸던 곳이며 1963년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백암'이라는 지명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백암면의 외곽은 해발 300~400m의 산지로 둘러 쌓여있고 중심부를 흐르는 청미천을 따라 농업과 축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교통은 남북으로 17번 국도와 동서로 325번 지방도가 교차하며 안성, 용인, 여주로 연결된다. 명승지로는 이곳 한택식물원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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