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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낙생저수지(城南)

영대디강 2021. 10. 17. 05:33

낙생저수지(樂生貯水池)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 위치하는 저수지이다. ‘낙생’이란 명칭은 병자호란 때 충청감사 정세규가 남한산성에 포위된 인조를 구하기 위하여 북상하였다가 판교 남쪽 험천[머내]에서 청나라 군사에게 크게 패하자, 임금이 성을 나와 청 태종에게 항복하였으므로 ‘성이 떨어졌다’는 뜻의 ‘낙성(落城)’이 ‘낙생(樂生)’으로 변했다고 한다.

낙생저수지는 1956년에 착공하여 1961년에 준공한 분당 지역 최대 규모의 저수지이다. 용인시 고기동에 면하고 있어 고기리저수지라고도 불리며, 저수지의 제방 둑이 예전 낙생면 관내에 해당하여 낙생저수지라 명명하였다.

성남시는 광주산맥의 두 낙맥이 남북으로 길게 뻗은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개발 전에는 전형적인 산간 농업 지구였다. 또한 동서 산록에서 발원하여 탄천으로 유입되는 하천들이 여러 개 있지만 농경지의 토질이 물빠짐이 좋은 사질토여서 인위적 관개시설(灌漑施設)인 저수지 건립이 요구되었다.

낙생저수지는 동원동의 동막골 웃말 서북쪽에 위치하며, 성남시 분당구와 용인시 수지 지역의 경계가 낙생저수지를 지나간다. 낙생저수지는 석기천의 유입을 받아 동막천으로 유출시킨다.

여기서 바라산으로 오르는 입구란다. 바라산은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과 의왕시 학의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428m이다. 산행은 바라산만 등산하는 코스와 백운산과 바라산을 연결하는 코스가 있다. 바라산을 등산하는 코스는 고기리에서 시작한다. 2.5㎞ 오르면 관음사가 나오고 오른쪽 위로 1㎞ 정도 가면 고분재에 이른다.

수리시설의 기능이 분화되면서 최근에는 보(洑)·방조제(防潮堤) 등과 구분하여 저수지라 불리게 되었다. 저수지는 하천 다음 가는 중요한 지표용수원(地表用水源)으로, 하천용수보다 시설비가 비싼 흠은 있으나 풍부한 물을 확보할 수 있고, 수온도 흐르는 물보다 높아 농업용수로서 보다 유리하다. 저수지의 물은 지표수 유량을 조절하여 수력발전·상수도·공업용수로도 사용할 뿐 아니라 관광용지로도 개발할 수 있는 다목적성을 띠어 수자원의 종합적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멀리 골프연습장이 보인다. 2017년 2월에 개장한 판교레이크 골프클럽은 수도권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수상골프연습장으로 천혜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시설이란다.

그냥 멀리서 바라보기만해도 시원스럽다. 파아란 가을 하늘을 향하여 힘차게 휘두르며 하얀 공을 쳐서 날리우는 맛과 그 공이 날아가 푸른 물위에 떨어지며 첨벙거리는 소리만으로도 그냥 가슴이 뚫리는 기분이 아닐까 싶다. 

낙생저수지는 총저수량 1,490㎥, 유효 저수량 1,416㎥, 유역 면적 1,950ha, 만수 면적 29ha, 길이 238m, 제방 최대높이 17.2m, 최대수심 12m, 홍수위고 13m이다. 분당 구미동 전역과 용인시 수지 지구 일대의 택지 조성으로 원래의 기능과 역할이 상실되었다. 한 때 낚시터로 활용되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공원 지구로 지정되어 낚시가 금지되고 있다. 현재 낙생저수지 주변에는 낙생유원지가 조성되었다.

저수지를 돌아서 내려오는 길이 없어서 배수로 주변에 더듬거리며 작은 사잇길 헤치면서 마을로 내려와 농로를 걸으니 가을걷이에 바쁜 농부에게 미안한 마음이 된다.  

낙생습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과 용인시 고기동 사이에 위치하는 낙생저수지의 상류부에 형성된 습지이다. 낙생저수지의 상류부에 형성된 습지이므로 낙생습지라고 한다. 낙생습지는 해발 고도 약 90m 상에 형성되어 있으며 평균 수심은 1m, 면적은 25,000㎡ 정도이다. 탄천으로 합류하는 동막천의 유역에 형성된 인공 습지로서 낙생저수지의 축조에 따라 저수지의 상류 호숫가를 따라 습지가 형성되었다.

성남시에 위치하는 저수지는 수정구 상적동 상적천의 대왕저수지, 분당구 동원동 동막천의 낙생저수지, 분당구 서현동 분당천의 서현저수지, 분당구 운중동 운중천의 운중저수지, 그리고 분당구 이매동 이매천의 이매저수지 등 총 5개소이다. 총 5개의 저수지 중 운중저수지와 서현저수지의 경우 성남시 관리 대상이고 낙생저수지와 대왕저수지는 농업기반공사의 관리 대상에 해당한다.

요즘 뉴스의 첫머리를 만들어내는 대장동 신도시 아파트가 보인다.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은 판교신도시 남쪽으로 1.5㎞ 떨어진 곳에 있다. 판교신도시와 가깝고 경부고속도로 판교 나들목,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서판교 나들목 진출이 빠른 위치다. 지난 2004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 지역 38만7000평(128만㎡)을 미니 신도시로 개발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택지로 지정되기 전 개발 도면이 유출되고 투기 논란이 이어지다 결국 2010년 9월 손을 뗀 바 있다.

용인 3·29 머내만세운동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3월 29일 현재의 용인시와 기흥구 일대에서 수천 명의 주민이 참여해 태극기를 흔들고 '조선 독립 만세'를 외친 역사적인 항일운동이다. 머내는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고기동의 옛 지명이다. 역사적인 3·1운동의 발상지 가운데 한 곳이라는 자랑스러운 사실을 확인한 주민들은 머내만세운동에 참여했던 김원배 애국지사를 기리는 기념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완(李莞)은 임진왜란과 정묘호란 때 활약한 무신으로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의 조카이다. 임진왜란 때는 이순신을 도와 공을 세웠는데, 1598년(선조 31) 노량해전(露粱海戰)에서는 이순신의 전사를 알리지 않고 병사를 독려하여 대승을 거두는 데 기여하였다.

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열보(悅甫). 이정(李貞)의 손자이며, 진주(晋州) 강세온(姜世溫)의 외손자이다. 아버지는 참판에 추증된 이희신(李羲臣)이며, 부인은 파평윤씨(坡平尹氏)로 윤희(尹僖)의 딸이다. 또한 충무공 이순신의 조카이다.

묘소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에 있다. [상훈과 추모] 시호는 강민(剛愍)이며, 아산 현충사에 제향되었다. 정묘호란 때 순국한 공을 인정받아 병조판서에 추증되었고 1704년(숙종 4) 정려문이 내려졌다. 정려문은 묘소와 함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에 있다.

이완(李莞)은 1599년 무과에 급제하였으며, 1618년(광해군 10) 평양중군(平壤中軍)을 지냈다. 1623년(인조 1) 충청도병마절도사에 올랐으며, 이듬해 이괄(李适)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가선대부(嘉善大夫)에 올랐다. 의주부윤으로 있을 때 민가를 약탈하는 명나라 모문룡(毛文龍)의 군사를 체포하였다. 정묘호란 때 적에게 포위되자 종제(從弟) 이신(李藎)과 병기고를 불사르고 순국하였다.

고기리 초등학교 뒤를 따라 선원으로 올라 전원주택지를 돌아본다. 모르는 사람들을 마주치면 이곳에 땅이나 집을 보러 다니는 사람으로 오인할거 같아서 그냥 다시 내려 왔다.

겉모습도 아름다운 전원주택이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한옥도 양옥도 아닌 이런 집이 있다는 것이 조금은 이상하다.

이곳 저수지는 모든게 아쉽다. 걷는 길도 그렇고 편의시설도 그렇고 그냥 승용차를 갖고 골프연습장을 찾는 사람들만 즐거운 곳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런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보려고 이웃한 울동공원으로 향했다.

율동공원은 성남시 분당구 문정로 145(율동 318)에 위치한 공원으로 율동과 분당동을 경계로 하고 있다. 총넓이는 263만 7316m2이고 공원시설로 개발된 넓이는 30만 8648m2이다. 1996년 12월 착공하여 1999년 8월 30일에 개원하였다.

이 저수지를 한바퀴 도는 2.5km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개설되어 있고, 저수지 안에는 높이 45m의 번지점프대가 설치되어 있어, 근린공원으로 성남시민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까지 사람들이 나들이로 즐기는 곳이다.

완연한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이곳에서 핑크뮬리의 아름다운 어울림을 만끽한다.

이곳이 비행기를 타고 나가지 않아도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찾아와서 기쁘게 만날 수 있는 우리나라 수도권에 있다는 사실이 마냥 자랑스럽다.

성남시가 80만 평의 부지에 340억을 들여 1999년 9월에 개장했다는 이곳 율동공원에는 우선 4만여 평의 시원한 율동저수지가 코로나시대의 답답증을 풀어주고 있다.

낙생저수지를 한바퀴 돌아들면서 걷는 길이 조성되지 않아 자동차 도로의 한켠을 걸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대장동 개발이익으로 한사람이 천억도 넘게 벌었다는데 그 이익금 중 일부를 공익사업으로 기부하여 낙생저수지 걷는 데크길로 만들어 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부질없는 생각으로 머릿속에 흐르는 아쉬움이다.

율동저수지의 분수, 높이 13m 인공암벽, 배드민턴장, 어린이 놀이터, 발 지압장, 잔디광장, 사계절 꽃동산, 갈대밭, 궁궁장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계절에 관계없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호수 주변으로 아늑한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어 밤이면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인기가 높다는데, 우린 점심 식사만 여기서 푸짐하게 했다.

갑자기 영상 12도로 싸늘해진 날씨 탓에 억새꽃이 갈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이 미소를 만들어 준다.

참으로 아름답고 정겹다. 전세계 수백개의 국가 중에서 상위 열손가락 안에 드는 대한민국 코리아가 내 나라이고 내 조국임이 이렇게 자랑스럽다. 이런 나라를 만들어 준 이 나라의 모든 분들에게 무한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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