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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일월로 61(천천동)에 조성된 일월수목원(수원수목원)은 전체면적 101,500㎡의 규모에 조성 사업기간이 2015. 1월부터 2022. 11월까지 7년간이며, 이곳 수목원에는 2,106종 52,551주 429,618본의 식물들이 자라고있고, 주요시설로는 방문자센터[물빛누리홀(로비), 햇빛정원(썬룸), 식물학자의 방(전시실), 식물상담실, 히어리홀(대강당), 강의실, 야외학습장], 전시온실, 웰컴정원, 생태정원 등이 있다.
일원수목원 출입구의 모습이다. 이곳은 수원시의 생태 랜드마크이자 도심형 거점수목원이다. 2023년 5월 개관하였으며, 일원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 일원수목원은 다산정원, 숲정원, 침엽수원, 생태관찰원, 초지원, 건조정원, 전시온실, 장식정원, 관목원, 그라스원 등 16종의 다양한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일월수목원은 식물의 수집, 증식 및 전시하고 있으며, 식물 종 보전, 수집된 식물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학술연구 수행, 교육을 통해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며, 휴양 및 시민들의 자기 계발과 여가 선양,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협력 활동 및 정보교류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맨 먼저 노오랗고 커다란 조형물이라서 눈에 확 뜨이는 곰돌이 푸가 안고있는 '달콤한 여행'을 만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위기의 생태계 꿀벌의 날(World Bee Day)은 2017년 유엔(UN) 발표에 따르면 지구촌 야생 벌 2만 종 가운데 8,000종이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도 꿀벌의 30~40%가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2017년 12월 유엔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제정했다. 이는 전 세계 야생식물의 90%는 물론, 식량 75% 생산에 필수 매개체인 꿀벌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후 온난화, 도시화로 인한 야생화 서식지 감소 등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상황에 대한 경각심 제고를 위한 범인류적인 노력이 이 조형물에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일원수목원 입구에 들어서면 방문자센터 왼쪽에서 푸르게 만나는 수목벽의 모습이다. 물빛누리홀에는 차를 마시거나 간식거리인 빵을 사서 먹을 수 있는 매점이 있으며, 음료나 간식 등은 손에 들고 입장할 수 없으므로 이곳에서 처리후 수목원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다만, 먹고 마시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은, 주문하는 키오스크에 익숙하지 못한 꼰대세대들이 겪어야하는 난관이 바로 주문이다.
천정에서 내려오는 꽃밭의 모습이다. 행잉플랜트 또는 에어플랜트라고도 하며 일반적인 가든 식물들과달리 낮에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야간에 산소를 만들어내는 기능을 갖고 있단다. 또한 실내에 있으므로 제습과 공기정화에도 도움이 된단다. 이 식물에 대하여 아는 지식이 없으므로 궁금하다.
방문자센터에서 수목원 안으로 들어서니 올 해 들어서 처음 만나는 무더운 날씨이다. 영상 19도의 완연한 봄날의 날씨이다. 집을 나설때는 영상4도라서 좀 쌀쌀하게 봄바람도 불어줄거라 생각하고 두꺼운 겨울 옷을 입었는데, 채 한시간 거리도 안되는 멀지않은 여기 수원은 따뜻한 남쪽나라임을 실감하게 된다.
일월수목원이 국공립수목원 중 전국에서 처음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이하 BF) 인증을 받았단다. BF(Barrier Free) 인증제도는 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 아니라 일시적 장애인 등 모든 사람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시설물을 계획하고 설치했는지 여부를 공인기관이 평가한 후 인증하는 것이다. 수원시는 수목원 조성 공사 초기인 2020년 3월 지정 인증기관인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예비 인증 절차를 시작했고, 2023년 본 인증을 거쳐 2024년 1월 현장 심사 후 BF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일월수목원 전 구역(공원, 건축물 등)에 대한 인증을 받았단다.
커다랗고 높아서 한옥으로는 멋지게 돋보이는 건물인 일월제(日月齊) 정자의 모습이 산뜻하고도 포근해 보인다. 목재에서 드러나는 색갈만으로도 최근에 새로 지은 신축 건물임이 한눈에 봐도 딱 알겠다. 이젠 무더운 여름날에는 이곳에서 쉼을 가질 수 있도록 그늘이 있는 쉼터의 역할을 아주 잘 해낼것 같다.
다산정원의 조금 높은 언덕에 만든 다산정(茶山亭)에 걸터 앉아 정원을 내려다 본다. 꿈을 쫒던 젊은 시절에 전남 강진의 만덕산에서 공부하면서 틈만나면 자주 찾았었던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인 다산초당(茶山草堂)의 모습이 새록새록 그리움처럼 떠 오른다. 이곳은 수원의 역사성(정조와 다산 정약용의 철학)을 담은 한국 전통 정원으로 정자, 연못, 취병, 담장 등 전통 오브제를 배경으로 정약용의 시구에 등장하는 식물들을 전시한 공간이다.
전시온실로 들어섰다. 전시온실(Exhibition Greenhouse)은 지중해 혹은 사막 등 강수량이 적은 건조기후대를 주제로 한 이색적인 공간이다. 최고 높이 25m, 연면적 2,902㎡ 규모의 전시 온실에는 아카시아, 물병나무, 부겐빌레아, 올리브나무 등을 비롯하여 300여 종의 식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열대식물들이 자릴잡은 이곳에서는 수목원 투어 프로그램을 하루 두 차례 운영하고 있으며, 자연&힐링 요가, 자연&힐링 드로잉, 자연식물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물상담실에서는 반려 식물의 병해충, 관리법, 식물에 대한 궁금증 등 다양한 식물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단다.
수목원 산책로 너머로 저수지가 보인다. 이곳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일월천로 77(천천동)의 일월공원으로 일월저수지가 있다. 수원 농지개량 조합에서 주변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1932년 조성된 저수지를 옆에 끼고 있는 곳으로 한 시간 정도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이다. 현재는 농업용수 공급이 아닌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함께 산책을 겸한 나들이 장소이자 일몰 감상지이기도 하고, 철새들의 낙원이자 외래어종 제어를 위한 토종 어종 가물치가 서식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하는 곳이다.
주말이면 계절에 관계없이 산책로와 둘레길을 찾는 습관적으로 생활화된 만보걷기가 목적이라 이곳 저수지의 산책로를 부지런히 두번 왕복했더니 약6천보가 된다. 출발지점에서 한바퀴를 돌면 1.9Km라고 산책로 안내판에는 개구리가 윙크하는 모습과 함께 걷기의 효과에 대하여 재밋고 친절하게 써 놓았다.
저수지 안에서 다정하게 앉아 쉬고 있는 오리 한쌍을 만난다. 엉뚱한 생각을 자주 말하는 나는 일월저수지산책로에서는 십리를 자주 만난다고 말했더니 옆에서 걷는 사람이 묻는다. "십리라면 4Km인데, 여긴 두바퀴를 돌아도 겨우 3.8Km 밖에 안되는 거리인데 생뚱맞게 십리를 자주 만난다고?". "오리가 두마리이니 당연히 십리가 아닐까? ㅎㅎ". 아무리 주변 경치와 환경이 좋더라도 말없이 걷기만하면 너무 지루하니 억지로라도 좀 웃어주고 싶지만, 그래도 기가 막힌건 웃음이 아니다 싶었겠지.... 이건 그렇지?
일월공원의 산책로 초입에는 많은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 정원이 있으며, 중간중간 체력단련기구와 벤치가 설치되어 있고, 벚나무와 메타세쿼이아가 이어지는 가로수 길, 완만한 평지를 이루는 산책로 등으로 특히 노약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공원이란다. 작년 2023년 5월 일월공원 옆 수원(일월)수목원이 정식 개관하여 수원의 랜드마크로 앞으로가 더 많이 기대되는 복합공원이란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구분해 놓은 천천동은 수원시 장안구에 속한 동이다. 조선시대 수원부 형석면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천천리라 하였다. 1963년 수원시에 편입되었고 1988년 구제 실시로 장안구 관할이 되었다. 법정동인 이 동은 행정동인 율천동과 정자3동에서 관할한다. 천천동은 마을에 있는 큰 샘물이 내를 이루어 서호천으로 흐르므로 샘내마을이라고 한 데서 비롯된 지명이다. 교통은 국철 1호선이 천천동의 중심부를 관통하며 지나며 인근에 성균관대역이 있다. 주거지역으로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으며 서남부에 성균관대학교 수원캠퍼스와 일월수목원이 자리하고 있다.
산수유(山茱萸)가 노오랗게 피었다. 산수유나무는 한국·중국 등이 원산으로, 한국의 중부 이남에서 심는다. 국내에서는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과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일원, 경상북도 의성군 등에서 특산품으로 매년 출하하고 있다. 산수유는 Cornus officinalis Siebold et Zuccarini (층층나무과 Cornaceae)의 잘 익은 열매로 씨를 제거한 것이다. 씨를 제거한 열매로 불규칙한 조각 또는 주머니 모양이고, 길이 1~1.5cm, 너비 약 1cm이다. 바깥 면은 어두운 적자색~어두운 자색을 띠며 윤이 나고 거친 주름이 있다. 과육에는 씨를 빼낸 자국이 있고 위쪽에는 꽃받침 자국이 있으며 기부에는 열매꼭지 자국이 있다. 열매의 질은 부드럽고 약간의 냄새가 있으며 맛은 시고 약간 달다.
수원시가 넷제로에너지협동조합과 함께 25일 일월공원에 ‘탄소중립 에너지정원’을 조성했다. 넷제로에너지협동조합 회원들과 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장,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공직자들이 하늘채코오롱아파트 맞은편 일월공원 입구에 억새류·구절초·수크령·꼬리풀·리아트리스 등 탄소흡수 정원식물을 심어 450㎡ 규모의 정원을 만들었다. ‘탄소중립’은 지역에서 발생시킨 온실가스 배출량만큼 온실가스 흡수량을 늘려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넷제로’(Net Zero)라고도 한다.
메타세콰이어 길이다.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 또는 dawn redwoods)는 낙우송과의 나무로 메타세쿼이아속 중 유일하게 생존하고 있는 종이다. 수삼나무 또는 메타세쿼이아는 화석표본에 근거하여 1941년 일본의 식물학자인 미키 시게루(三木 茂, S . Miki )에 의해 처음으로 기재되었다. 1943년 7월 C. Wang에 의해 중국 후베이 성 양쯔강 상류의 마도(磨刀)에 자생하는 메타세쿼이아가 채집되었으나, 1946년 자생지에서 다시 채집된 표본을 검토한 H-H. Hu는 이를 Metasequoia로 신종으로 학계에 발표하게 되었다. 메타세쿼이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이며 길이가 35m정도로 높다.
산책로의 벚나무 터널 모습이다. 벚나무(Oriental cherry)는 전국에 분포하고 있으며, 수직적으로는 높이 100∼1,500m 사이의 산지와 마을부근에서 자란다. 적윤성 토양을 좋아하므로 물기가 있는 하천부가 성장의 최적지가 된다. 벚나무는 수피가 곱고 꽃이 아름답기 때문에 관상수로 많이 식재되고 있다. 목재는 재질이 좋고 광택이 아름다우며, 가공성이 좋기 때문에 고급가구재나 악기재 또는 정밀기계의 목재부분으로 사용된다. 또, 수피는 완화(緩和)·진해(鎭咳)·해독의 효능이 있어 해소·피부염·심마진(蕁麻疹)·소양증(搔痒症) 등에 치료제인 약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천천동과 율천동으로 표시된 일월공원의 저수지는 농업용수 공급이 아닌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함께 산책을 겸한 나들이 장소이자 일몰 감상지이기도 하고, 각종 철새들의 낙원이자 외래어종 제어를 위한 토종 어종 가물치가 서식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하는 힐링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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