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나의 이야기

미사뚝방꽃길(河南)

영대디강 2025. 9. 20. 16:02

경기 하남시 미사대교~덕풍천 4.9km 구간에 조성된 미사뚝방꽃길을 덕풍천에서 출발하여 선사유적지를 거쳐 나무고아원까지 벚꽃나무길을 걷는다. 걷는 길 중간에 고운 모래가 깔려 있었고 한강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곳이다. 초가을 비가 간간이 이슬비처럼 가늘게 내리는 길을 선들바람과 함께 걸었다.

당정섬을 만난다. 당정섬은1980년대 인간의 욕심 때문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섬이 다시 돌아왔단다. 한강종합개발사업에 의하여 무수한 모래를 파내어 섬이 사라질 정도 였으나,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여전히 모래를 옮겨와서 섬의 모습으로 자연치휴시켰다. 현재는 수많은 희귀 생물이 살아가는 하남의 보물섬이다.

팔당대교의 모습이다.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과 남양주시 조안면을 잇는 다리로 서울에서 가깝고 접근이 편리하여 수도권에서 경기도와 강원으로 팔당대교를 통하여 쉽게 이어진다. 인근에 팔당댐과 팔당유원지가 있으며, 한강 줄기를 따라 유원지가 곳곳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뚝방꽃길에도 수국들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수국은 조금만 건조해져도 바로 말라버리는 꽃이다. 하지만 물속에 담가 두면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살아난다. 영원히 시들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잠시 변덕을 부리는 것이다. 마치 나를 바라봐달라고 시위하는 것처럼. 그래서 관심을 가져주면 금세 다시 활짝 핀다. 또 적합한 환경에서는 다른 어느 꽃보다도 오랜 시간 피어 있다. 그래서 수국은 '진심'을 담은 꽃이면서도 '변덕'의 꽃이다.

골안개가 너무 아름다워서 넋을 놓고 바라본다. 골안개(valley fog)는 골짜기에서 발생하는 안개를 말한다. 산간지대에서는 복사냉각으로 생긴 차고 무거운 공기가 낮은 곳으로 흘러내려서 골짜기에 고이고, 그 안정된 기층 중의 수증기가 안개로 생긴다. 또 대기가 강우에 의하여 포화되어 발생한 층운이 골짜기에 걸려 있는 것을 말하는 경우도 있다.

이곳은 한강이 서울시계로 부터 5Km지점이란다. 나는 또 머릿속에 아재개그가 떠 오른다. 시계라면 손목시계도 있고, 회중시계와 쾌종시계도 있고.... 그런데, 서울시계는 또 뭘까?

뚝방길 옆에는 당정근린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도시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의 건강 · 휴양 및 정서생활을 향상시키는 데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설치 또는 지정된 공원을 도시공원이라 하는데, 도시공원은 크게 국가도시공원, 생활권공원과 주제공원으로 분류한다. 이 중 생활권공원의 하나인 근린공원은 근린거주자 또는 근린생활권으로 구성된 지역생활권 거주자의 보건 · 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치된 공원을 말한다

큰 고니의 설치작품들을 만난다. 일명 백조라고도 불리는 큰 고니는 천연기념물 제201-2호로 지정하여 보호받고 있는 겨울 철새로 몸 길이가 약 1.5m이며 펼친 날개가 2.4m 정도인 대형조류로 한강에서는 유일하게 이곳 하남당정습지에서 매년 300여마리가 관찰된다고 한다.

덕풍천이 한강과 합류하는 모습이다. 하남시의 남부 하사창동의 남한산성 부근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흐르다가 중부고속도로의 교량인 덕보교를 기점으로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꾼 후 시 중심부를 통과하여 한강에 유입되는 준용하천이다. '덕풍동을 지나가는 하천'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덕풍천을 건너 당정뜰 메타세콰이어길로 들어섰다. 이곳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한강(팔당) 지구 하천 정비사업’으로 연못, 산책로, 자전거 도로, 조류 관찰대 등의 시설을 정비하였다. 팔당팔화수변공원으로 불리던 이곳은 2020년에 하남시민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를 하여 ‘당정뜰’이 정식 지명이 되었다.

그냥 한마디로 멋진 길이다. 덕풍천과 한강이 만나는 이곳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넓은 수변공원으로 물길과 돌이 모래를 옮겨와 자연적으로 생긴 생태공원이다. 미사뚝방길 건너편으로 한강 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다 보면 메타세쿼이아 길과 갈대숲을 만날 수 있다.

당정뜰 메타세쿼이아길은 1999년부터 하남시 공사현장에서 버려지는 나무를 살리고자 도시숲인 나무고아원 조성과 함께 기증받은 나무를 공무원들이 식재하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삼아서, 2007년에 덕풍교에서 산곡교까지 1.2Km구간에 메타세쿼이아와 낙우송 404그루를 식재하여 오늘날 걷고 싶은 산책길로 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 안내판은 시민들과 공직자들이 함께 협력하여 만든 역사에 대한 기록를 남기고자 설치하였다고 안내판에 기록하고 있다.

걷는 길에 그냥 걷기위해 이곳을 찾아 왔음에도,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아서 그냥 넋을 맡긴채 발걸음을 멈추고 망연히 바라보는 풍경이 산수화처럼 아름답다.

하남 메타세쿼이어길 안내판이다. 덕풍교에서 산곡교까지 약1.2Km 구간에 걷는 길 양쪽으로 도열한 메타세쿼이어와 함께 하남의 청명한 공기를 마시는 길이다.  

메타세쿼이어길과 나란히 조성된 하남 생태연못길의 표지판이다. 2년전 벚꽃이 만개한 이 길을 걸으며 이곳이 지상천국이라 생각했던 생태연못길은 벚나무 사이 오솔길로 한적하고 고즈녁하게 걷는 길이다.

생태연못길과 나란히 조성된 국토종주 자전거 길의 모습이다. 이 길은 남한강 자전거길 팔당 ~ 양평 구간에서 만날 수 있는 모습이다.

유니온파크 전망대가 보인다. 유니온파크는 2015년 국내 최초로 지하에 폐기물 처리 시설과 하수처리시설을 함께 설치한 신개념 환경기초시설이다. 유니온파크가 조성된 계기는 기존의 노후화된 소각장이나 음식물 처리장 등의 시설 개선이 필요한 상태였으며, 미사지구 등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환경기초시설 확충을 위해 지어졌다.

유니온 파크 내에 있는 유니온 타워는 105m 높이의 전망대이다. 4층 전망대에서는 한강부터 시작해서 검단산, 미사리 조정 경기장 등 하남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미사리 조정 경기장(2.2 km)은 1986년 아시안게임 및 1988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 만들어진 국제적 규모의 경기장이다. 현재는 조정 및 카누 등 대회 진행과 경정을 운영하고 있다. 물 위의 운동장이라고 불리는 인공호수와 울창하게 우거진 숲을 공원으로 조성하여 많은 이들에게 휴식공간을 재공한다.

무료운행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유니온 파크 4층 전망대에 올라서 바라보는 모습이다. 한강부터 시작해서 검단산, 미사리 조정 경기장 등 하남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예봉산(683.2m) : 삼림이 울창하여 조선시대부터 서울 및 인근 지역의 땔감을 대주던 연료 공급처였다. 지역 주민은 사랑산이란 이름으로 불렀다. 해동지도 및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는 예봉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9월 20일 토요일의 만보걷기 코스는 수도권의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아름답고도 맑은 멋진코스였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운호수둘레길(義王)  (17) 2025.10.04
행복담아함께걷길(華城)  (21) 2025.09.27
왕송호둘레길(義王)  (19) 2025.09.13
미음나루길(南楊州)  (18) 2025.09.06
배봉산 둘레길(東大門)  (30) 2025.08.30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6/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