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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363에 위치하는 오금공원(梧琴公園, 오금근린공원)은 1981년도 6만8천여평의 야트막한 자연 야산에 꾸며진 지역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송파지역의 푸르른 정기를 시원스레 품어내며 서울시민의 정서를 아늑하고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는 엄마의 품속 같은 곳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의 종점이며 5호선의 경유역인 오금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오금공원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이웃하여 가락동 송파경찰서가 대각선 방향으로, 오금동 송파우체국이 건너편에 마주하고 있다.

지금은 시원한 물소리를 선사하는 폭포수가 여름이 지나서 휴식중인 모습이다.

인공폭포 옆으로 설치된 데크계단을 오르면 만나게되는 왼쪽으로 뻗은 산책로의 모습이다.

오금역 2번 출구로 나와 인공폭포가 쉬고있는 절벽위로 올려다 보면 운치있는 곳에 우뚝 서 있는 아담한 기와정자가 있는데, 이 정자는 바로 이 고장 출신인 임경업(林慶業) 장군의 시호를 따서 충민정(忠愍亭)이라고 이름하였다고 한다. 이곳 옛이름인 두댐이마을에는 임경업장군의 출생설화가 전한다고 한다.

오금공원 친수공간 조성 준공 기념비. “62만 송파구민의 오랜 숙원을 담아 2003년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지하수를 개발하고, 서울시로부터 예산 일부를 지원받아 2005년 소나무 숲과 폭포수가 어우러진 고풍스런 친수공간으로 새로이 탄행케 하였다”고 쓰여져 있다.

해발 200m의 야트막한 오금동의 동네 뒷산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하여, 공원에는 야생 초화류 30여종과 자생 관목류 20종이 자라고 있는 자연학습장이 조성되어 있다. 청정하게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면서 나무, 꽃, 잔디가 함께 어우러진 쾌적한 자연환경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 들어오면 먼저 상큼한 공기부터 서울이라는 도시와 완연하게 다름을 느낄 수 있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여러개의 쉼터의 요소 요소마다 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정자의 모습으로 아늑하게 조성되어 있는데, 이름하여 송파숲속도서관이란다.

아이들의 놀이터인듯 잣나무 숲속에서 멋진 피라밋 텐트 쉼터도 마주치게 된다. 이곳에는 광장 5곳과 어린이놀이터, 산책로 9코스가 있어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운동장, 정구장, 수영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체력단련장, 인라인하키장 등의 운동시설은 주민들과 학생들의 체력단련 및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고 한다.

공원 내 9개 코스의 산책로 곳곳에는 이렇게 이정표가 화살표 방향을 따라 오금오름공원, 중앙광장, 오금역, 화장실 등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이곳은 도시화가 급속히 전개되면서 전통적인 농촌의 모습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도심지 안에서 이렇게 맑은 숨을 쉬도록 만들어 놓은 공원은 만나기가 그리 쉽지 않은 곳이란다.

송파숲속도서관 가는 길. "1. 송파도서관 정문을 바라보고 왼편으로 이동하며 외벽에 부착된 이정표 따라가기. 2. 도서관을 끼고 우회전 한 후 보도길 걷기. -> 3. 나무계단 오르기. -> 4. 도서관을 끼고 우회전한 후 소나무길 걷기. -> 5. 나무계단 오르기. -> 6. 길 옆으로 '책 읽는 숲' 이정표 확인. -> 7. 송파숲속도서관 도착."

매일 점심시간에 지하1층 구내식당으로 찾아왔던 송파도서관의 스마트한 모습이다. 서울교육청 송파도서관은 1994년 12월 개관하였고, 1995년 문화교실, 1997년 전자정보실을 개실하였다. 전체 시설 규모는 대지면적 6,469㎡, 연면적 8,472㎡로,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이며, 총 열람석 수는 1,647석이다.

오금역에서 바로 다음역인 지하철 5호선 개롱역은 자연마을인 개농리 지역이다. 원래 이지역은 병자호란 때 임경업 장군(1594.12.13 ~ 1646. 08. 01)이 거여동의 투구봉에서 투구를 쓰고 이곳에서 장농을 발견하여, 농을 열어서 갑옷을 입고 천마산에서 용마(龍馬)를 타고 출전했다고 하였다는 전설이 전한다.

병자호란과 관련된 삼전도비(사적, 1963년 지정)의 이름은 ‘대청황제공덕비’이다. 이 비는 병자호란 3년 뒤인 1639년(인조 17)에 청나라의 강요에 따라 세워진 치욕의 비이다. 그 후 두 차례 매몰되었다가 1963년에 다시 발견되어 현 위치에 서게 되었다. 3개국 문자가 새겨진 비로 전면 오른쪽에는 만주(여진) 글자로 20행이 새겨져 있고, 왼쪽에는 몽고문자 20행이 있다.

1991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신선경과 유인호 묘역이 있다. 거창신씨 묘역은 1456년(세조 1) 사헌부 장령을 거쳐 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를 지낸 신선경(愼先庚)과 정부인(貞夫人) 청주한씨의 쌍분 묘역이다. 기단 받침돌 위에 웅대한 봉분으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묘비는 연꽃무늬의 비갓으로 된 조선 초기의 특유한 형태를 하고 있다.

이 묘지는 조선 전기 문신인 신선경과 사위 류인호의 묘이다. 신선경은 세조 대 원종공신 2등으로 사헌부 장령, 성종 대 동지중추부사 등을 두루 거쳤으며 덕종의 후궁 숙의 신씨의 아버지이다. 류인호는 신선경의 사위로 성종 대에서 중종대에 걸쳐 사헌부 장령, 공조참의 등을 지냈다.

건강을 위한 산림욕(山林浴). 산림욕은 여러가지 효과가 있는데, 우선 숲의 나무들이 발산하는 테르펜류(피톤치드)가 유해한 물질을 죽이고 제거해 준다. 또 스트레스를 완화하여 심신을 순화시켜 주는 것을 비롯해 신체 리듬을 회복시키고 운동신경을 단련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가을바람에 떨어져 오금공원 산책로에 흩어진 낙엽의 모습에서 쓸쓸함을 느낀다. 한나라의 임금이 목숨을 내어놓고 싸우지 못하고, 침략자인 청나라 임금에게 무릎을 꿇었다는 우리 역사의 치욕적인 병자호란을 생각하면서 가을바람을 맞으니 더더욱 그런 생각으로 춥게 느껴진다.

매일 아침 출근길과 저녁 퇴근길에 이 은행나무 가로수길을 걸어 오금역에서 지하철로 옮겨 탔다. 수북하게 쌓여있는 은행낙엽 걷는 길에 갈바람 한줌이 건듯 불어오니 은행잎들이 우르르 길바닥을 뒹구는 모습에서 어린시절에 자주 봤던 개구리떼 뜀박질을 바라보는 듯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이 된다.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가로수 길을 힘차게 걸으며 하루 네시간을 출퇴근하는 매일 매일의 일상이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 길의 가로수로 줄지어 서 있는 은행나무는 우리나라와 일본·중국에 분포되어 있고, 화석은 북미대륙·그린란드·시베리아·영국·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도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오금동유래비(梧琴洞由來碑). 이곳에 오동나무가 많았고 가야금 만드는 사람이 살았던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 오금동사무소 동쪽에 지금은 깎아져 내려 평지가 되어 사거리가 된, 흰 흙이 나온 백토고개가 있었는데, 병자호란 때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난 가다가 이 마을 뒤 백토고개에서 잠시 쉬는데 무릎 안쪽의 오금이 아프므로 측근의 신하에게 “아이구 내 오금이야!” 라고 한탄하였으므로 그 뒤부터 오금골 또는 오금리라 불렀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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