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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마지막 주말인 12월 27일의 만보걷기는 왕송호수공원에서 시작한다. 이곳은 경기도 의왕시 왕송못동로 307의 친환경 생태호수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충분히 감상하기 좋은 왕송호수에 있는 테마공원이다. 호수를 따라 걷는 왕송호수 데크길은 약 5km의 둘레길로 약1시간 20분정도 소요된다.

호수공원에서 먼저 만나는 작품인 '팅거벨의 작은 오두막'이다. '팅거벨의 작은오두막 정원'은 예쁜 날개를 가진 피터팬의 요정 팅커벨을 상상하며 만든 나비가 정원의 주인공인 작품이다. 이름처럼 정원에서 동화세상의 풍경이 가득 전해지는 상상과 모험의 세계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작품이란다.

'새들의 초대'라는 작품이다. '새들의 초대 정원'은 철새 도래지인 왕송호수가 새들을 품는 안식처인 것에서 모티브를 얻은 정원이란다. 편안하고 아늑한 쉼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둥지를 형상화하여 정원을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및 강원대학교 조경학과에서 조성하였다고 한다.

붉은 하트로 조성된 '의왕 - 사랑이 넘쳐요 행복이 넘쳐요'라는 작품에 만들어놓은 의자에 앉아 요정들과 함께 포즈를 취해 본다. 영하6도의 쌀쌀함과 호숫가의 겨울바람이 아침나절 호수공원을 감싸안고 맴돌아도 이곳은 역시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는 곳으로 훈훈한 정감이 넘친다.

이곳 KTX 쉼터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한국교통대학교(국립철도대학교), 철도박물관을 비롯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코레일 인재개발원, 의왕 철도테마거리 등 철도와 관련된 인프라가 우수한 만큼 국내 유일의 철 특구로 지정받았다고 한다. 지난주 당일치기로 김천에 다녀오면서 스마트 폰 키보드만으로 KTX의 모든걸 처리하면서 느꼈던 출장길의 기차여행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정거장에 주욱 늘어선 레일바이크 모습이다. 레일바이크 코스는 탑승장 -> 꽃터널 -> 조류생태구간 -> 정차장 -> 포토존 -> 스피드존(왕송호 제방 위 직선 구간) -> 분수터널 -> 탑승장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겨울보다는 봄과 여름에 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다고 한다. 야간에도 레일 일부 구간은 LED를 켜 놓아서 사진이 그럴듯하게 나온다고 전한다.

겨울나무의 모습이 주변의 풍경과 어우러져 너무 멋진 자태를 포토존으로 자랑한다. 이곳엔 콩배나무, 소새군락 등이 보존된 귀한 땅이기도 하다. 국토해양부에서 친환경 탐방로인 ‘누리길’로 선정한 10곳 중에 이곳 왕송호수 길이 속해 있다.

토끼들과 함께 앉아 별 무늬 의자에 앉아 증적을 남긴다. 이곳은 자아의 정원, 교감의 정원, 기쁨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요소요소를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생활 정원으로 꾸며져있음을 여러곳에서 수시로 느낄 수 있다.

호수의 뚝방길에서 만나는 오리떼의 군무를 본다. 이곳은 약 130여 종의 철새도래지로 알려져 있으며, 친환경 생태호수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충분히 감상하기 좋은 왕송호수이다. 다양한 식물, 습지대, 산책로, 휴게공간 등이 조성되어 있고, 계절별로 꽃이 피며 여름에는 음악분수와 물놀이분수를 운영하고 있어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철로가 개설된 총 거리는 약4.3km 정도다. 여기에서는 한국 철도의 변천사를 오밀조밀하게 관람할 수 있다. 경인철도 기공 당시의 사진부터 초기 철도원들이 입었던 제복, 모형 철도 파노라마 등 신기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옥외 전시장에는 예전에 운행됐던 증기기관차, 디젤기관차 외에도 대통령 전용 객차, 유엔 사령관 전용 객차 등이 실물 크기로 전시돼 있다. 문화재로 등록된 옛 객차 옆에 서면 실제로 의왕역으로 접어드는 철로와 열차들이 모두 내려다보인다.

야자 매트 열매로 다듬어진 친환경 매트길이 뚝방길에 일렬로 쭈욱 시원스럽게 조성되어 있다. 이렇게 날씨가 춥지만 않다면 맨발로 걸어도 충분히 즐길만큼 포근한 걷기 좋은 길이다.

데크길도 역시 잘 조성되어 있어서 아름답다. 데크길은 약 5km의 둘레길로, 빅토리아 수련과 물무궁화 등 다양한 꽃을 감상하며 걷기 좋은 길이며, 레일바이크 길을 따라 풍차와 그네를 지나 생활문화예술 페스티벌 공연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데크길은 봄과 여름에 특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연꽃습지와 의왕 평화의 소녀상, 독립유공 기념비 등 역사적·자연적인 명소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산책과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기기에 적합하단다.

어린시절에 즐겨 불렀던 '기찻길옆 오막살이' 동요가 떠 오르기에 혼자서 흥얼거리면 걷는다. 평화롭게 잘 살아왔던 2025년 한 해를 돌아보면서 우엇을 바라고 원하는 기도를 한번도 하지 않았다. 모두가 감사였던 한해를 보내면서, 또 새롭게 맞이하는 2026년 새해에도 오로지 감사만을 담으리라며 외길로 쭈욱 뻗은 기찻길을 즐겁게 걷는다.

"1.기차길옆 오막살이/ 아기 아기 잘도 잔다/ 칙폭 칙칙폭폭/ 칙칙폭폭 칙칙폭폭/ 기차소리 요란해도/ 아기 아기 잘도 잔다// 2.기차길옆 옥수수밭/ 옥수수는 잘도 큰다/ 칙폭 칙칙폭폭/ 칙칙폭폭 칙칙폭폭/ 기차소리 요란해도/ 옥수수는 잘도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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