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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묵리 920에 축조한 약12만평 규모의 용덕저수지는 저수지 주변으로 한바퀴를 돌아서 걸을 수 있도록 산책데크가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걷기에 좋은 코스이다. 전망데크에 설치된 안내판에는 경기도 용인특례시 처인구 이동읍 용덕사천변의 천리2교부터 동아아파트까지 약 350m 구간에 산책로를 설치해 용덕저수지 둘레길까지 끊어졌던 길을 이었다고 산책로 안내판에 나타내고 있다.

신원낚시터로 알려진 용덕저수지의 둘레길은 약2.3km 구간으로 주민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오색둘레길’로 조성하였다. 이곳 산책로는 전망데크를 포함하여 목교, 수변쉼터, 안젤리 미술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원점회귀 코스가 아닌 직선코스라 시작점으로 다시 되돌아와야 한다. 또한 이곳 저수지에는 낚시터가 조성되어 있어서 낚시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출발지점인 주차장에서 저수지를 한 바퀴 순환할 수 있도록 오색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나는 왼쪽방향으로 걷기 좋은 길로 만들어 놓은 데크 교량이 너무 멋진 모습이라 그길로 발길을 옮겼다. 이 둘레길은 목재 데크나 야자매트를 깔아 걷기 편하게 만들어 졌고 산책로 주변에는 수국, 구절초, 산수유, 노랑꽃창포, 무늬옥잠화 등 다양한 색의 꽃들이 어우러진 곳이란다.

주차장에는 주차된 차들이 많아서 둘레길을 걷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했는데, 차거운 겨울 날씨 탓인지 저수지를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저수지 주변에 낚시터 들도 역시 꽁꽁 얼어붙은 얼음물이라서 그런지 낚시인들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곳 경관이 좋은 용덕저수지에 저수지 남쪽 산기슭 400m구간 데크길에는 왕벚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둘레길 곳곳에 설치된 등의자, 자연석 벤치, 전망데크 등의 수변쉼터가 조성돼있어 이용객의 편의를 돕는 곳이다.

원래 저수지는 물을 가뒀다가 농사철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들어 졌지만, 제방 아래가 아파트촌이 되어버린 용인의 이동읍에서 이런 자연형 보물은 없다. 도시화의 영향으로 사람과 가까워진 저수지는 공원으로 탈바꿈 한 곳이 많아서, 국가지명위원회는 저수지를 호수로 명칭을 변경해 사용토록 하고 있단다. 해를 거듭할 수록 그 가치가 높아가고 있는 도심속의 허파인 저수지가 바로 이곳 용덕저수지란다.

이곳 전망대(전망데크)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 보는 그런 전망대라고 생각하면 잘 못된 생각이다. 전망데크는 고작 7계단을 오르면 닿는 전망대에 벤치도 놓여 있고 용덕저수지 오색둘레길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안내도에 붙은 “이곳은 쓰레기 버리는 곳이 아닙니다(특히 담배). 우측 전봇대 위에 CCTV가 차량번호까지 찍어요!!!”. 이건 좀 그렇다.

이곳 저수지는 용덕지였으나, 용인특례시에서 지난 2018년 용덕지 둘레길을 순환코스 2.3km에 대한 정비를 완료하여 2018년 용덕저수지 둘레길로 조성하였다. 이 둘레길은 여기에 터를 잡고 살아온 이동읍 천리, 묵리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저수지의 물이 흘러 넘치도록 만들어 놓은 배수구 수문의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하천의 수문학적 특색은 유출량(流出量)과 하상계수(河狀係數)가 큰 점이다. 강수량의 약 55%가 하천에 의해 유출되고, 그 중 37%는 홍수시의 유출량이며, 18%가 평상시의 유출량이다. 이곳 저수지 수문도 역시 지상에 내린 물의 대부분이 홍수 때 하천수로 유출되는 것을 보여준다.

용덕저수지는 물은 맑기로 유명하다. 저수지로 유입되는 용덕사천은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묵리에서 시작해 북서방향으로 흐르다가 용덕저수지를 지나 서쪽으로 흘러 송정천으로 유입되는 지방하천이다. 지금쯤 대부분의 저수지들이 얼어 붙어서 물의 흐름을 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면을 빙 둘러 늘어선 이웃 산과 계곡에서 맑은 물이 흘러드는 이곳 저수지는 맑게 빛난다.

저수지는 흐르는 물을 저장하여 물이 필요할 때에 사용하게 하는 인공적 수리시설이다. 조선시대 이전에는 막연하게 제언(堤堰)이라 불렀으나, 수리시설의 기능이 분화되면서 최근에는 보(洑) · 방조제(防潮堤) 등과 구분하여 저수지라 불리게 되었다. 저수지는 하천 다음 가는 중요한 지표용수원(地表用水源)으로, 하천용수보다 시설비가 비싼 흠은 있으나 풍부한 물을 확보할 수 있고, 수온도 흐르는 물보다 높아 농업용수로서 보다 유리하다.

이곳 저수지의 모태가 되는 국가적 규모의 큰 저수지는 서기 861년(경문왕 1)에 축조된 충청북도 제천읍의 의림지(義林池)이다. 의림지는 고을을 다스리던 박순(朴淳)이 축조하고 그의 아호 의림(義林)을 따서 의림지라 이름한 것이나, 일설에는 540년(진흥왕 1)에 악사 우륵(于勒)이 유지(柳池)라 불리던 소규모 저수지를 개축한 것이 의림지의 시원이라는 설도 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Thales)는 ‘물이 만물의 근원’이라 하여 일원설(一元說)을 주장하였고,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는 만물의 근원은 물 · 불 · 공기 · 흙이라고 하는 4원소설(四元素說)을 주장할 정도로 인류는 물의 존재를 매우 중요하게 여겨 왔다. 생물체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물질 중에서도 물은 생물체 중량의 70∼80%를 차지하며, 많은 경우에 95% 정도를 차지하는 것도 물은 생물체에 매우 중요한 성분이라서 물이 중요하다.

물은 바닷물 · 강물 · 지하수 · 빗물 · 온천수 · 눈 · 얼음 · 수증기 · 안개 등의 상태로 존재하며, 지구 표면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어 지각이 형성된 이래 지구 표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즉, 바다와 육지에 있는 물이 증발하여 대기 중의 수증기가 되고, 이 수증기가 응축 · 집적되어 구름 · 안개가 되며, 다시 비 · 눈 · 우박 등의 상태로 지표면에 내리는 물의 순환을 통하여 지구 표면의 육지나 섬의 형태를 끊임없이 변화시켜 왔으며, 지구상의 기후 변화를 좌우해 왔다.

이렇듯 인류의 생활과 물은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물을 잘 이용하고자 하는 인류의 노력은 끊이지 않고 계속되어 왔으며, 물에 관련된 민속신앙과 설화 · 신화가 많이 나온 것도 당연한 일로 생각된다. 순수한 물의 경우 무색투명하고 무미 · 무취하다. 물은 고체와 같이 일정한 체적을 가지나 온도에 따라 수축 · 팽창되며, 점성은 온도의 상승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용덕저수지를 끼고 능골산(165m)을 감아도는 산책로가 이어진다. 이웃하여 멀리 삼봉산(237m)과 지내산(295m)을 친구 삼아서 나지막하게 자리잡은 산의 기운이 싱싱하게 저수지 물빛에 비추인다. 살아있는 생명의 강한 힘이 물에서도 느껴지는 저수지 주변에서 맑디 맑은 물을 머금고 자라는 나무들의 모습이 너무나 꼿꼿하다.

얼지 않은 곳에서 오리떼들이 유영하는 모습이 정겹다. 물은 1기압 0℃에서 얼음이 되고 100℃에서는 끓어 수증기가 되는데, 물 속에 함유된 다른 성분들의 양에 따라 빙점(氷點)이 0℃보다 낮아지며, 압력의 변화에 따라 비등점(沸騰點)도 달라지게 된다. 압력에 따라 비등점이 달라지는 현상은 흔히 등산할 때 느낄 수 있는데, 기압이 낮은 고산지대에서 밥을 지을 때는 물이 100℃ 이하에서 끓기 때문에 밥이 설익게 되는 현상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둘레길을 걷다보니 별장같은 느낌이 드는 멋진 하우스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저수지 주변에 주택단지가 늘어나면서 하천 제방길을 이용해 용덕저수지 둘레길까지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을 것도 같은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런지 주택단지에도 사람들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너무 쓸쓸하다.

'타로카페 벚꽃물'을 만난다. 오색둘레길의 시작지점인 타로카페 별꽃물 -> 산책로 -> 수변쉼터 -> 왕벚나무 -> 목교 -> 안젤라미술관 -> 전망데크 -> 용덕낚시터로 이어지는 곳이다. 이곳에도 역시 날씨 탓인지 카페에는 손님들의 모습이 창너머로 보이지 않아서 좀 아쉽다.

왕벚나무길, 수변쉼터가 있는 곳이다. 수변에는 낚시 좌대가 줄지어 설치되어 있고 왕벚나무 사이사이로 잔잔한 물결이 느껴진다. 자동차의 네비게이션에서 '이동저수지'를 찾았더니 이곳 ‘용덕지저수지’가 나왔던 궁금증이 풀린다. 이동저수지둘레길과 용덕저수지순환둘레길 즉 오색둘레길은 처인구 이동읍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랬다는 짐작이다.

둘레길이 참으로 멋지다. 이곳 들레길은 흙길에 야자매트를 깔아 놓았는데 사람의 발길이 적은 탓인지 길의 반쪽 정도만 깔려있고 나머지는 흙길인데, 요즘 유행하는 맨발걷기는 코스로는 자갈이 깔려 있어서 적합하지 않다. 조용하고 맑은 저수지 둘레길이라는 느낌이 바로 이 모습을 표현한 듯 하다.

용덕저수지로 물이 흘러드는 곳이다. 이곳은 경기도 안성시와 인접한 용인특례시 이동읍에 위치한 유명한 낚시터로 버스정류장이 신원낚시터로 되어있다. 맑은 물과 왕벚나무 숲 사이로 아무생각 없이 무턱대고 걷고 쉬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둘레길이 바로 여기다. 높낮이도 없이 평탄한 데크길로 저수지 물빛을 바라보며 한가롭고 여유로운 분위기로 운동삼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청년김대건길 안내 표지판을 만난다.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꿈꾸며 조성한 곳이 바로 청년 김대건 길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신자들뿐만 아니라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이길을 걸으며 천주교 역사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다름을 포용하는 삶의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고, 더불어 용인의 매력적인 관광지를 둘러보며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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