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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매향리 평화생태공원(華城)

영대디강 2026. 2. 18. 14:28

경기도 화성특례시 우정읍 매향리 184-1의 평화생태공원은 54년간 미 공군사령부의 공군사격장으로 사용하던 쿠니(koon-ni) 사격장 부지였던 곳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공원이다. 이곳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에 한미행정협정에 따라 만들어져 주한미군의 공군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되어 왔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의 평화기념관에는 전시관, 전망대, 과거 쿠니사격장의 생활관, 체력단련관 등 잘 보존된 옛 시설 그리고 다양한 전시 등 흥미로운 볼거리가 많다. 1층에는 빛과 희망, 자유, 평화를 주제로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체험실이 있고, 2층에는 쿠니사격장의 설치부터 폐쇄까지의 과정과 주민들의 투쟁, 미군 훈련의 실상 등을 담은 상설전시실이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빛과 그림자를 소재로 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매향리에는 1954년에 미군이 사격장 지역에 주둔을 시작했고,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발효 후인 1968년도에 이르러 농섬을 중심으로 사격장이 형성되었으며, 매향리와 농섬 일대, 육상과 해상 사격장이 약719만평으로 점차 넓어졌다. 이곳 매향리 농섬에서 폭격연습이 시작된 후 미소냉전이 끝난 1980년대 말까지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어느 날은 새벽 2시까지, 특수한 날에는 3 24시간 내내 폭격연습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평화생태공원의 경관작물재배지 안내판 모습이다. 해안사구원, 마을숲산책로, 한반도 정원, 호박넝쿨터널, 고온숲, 정자로 조성하였으며, 매향리 마을 한 가운데에 있는 쿠니사격장(koon-ni)은 인근 매향 1리의 옛 명칭인 고온리의 미국식 발음으로, 이곳에 폭격 표시판을 설치해 놓고 마을 상공을 선회하면서 폭탄을 투하하고 기관총을 발사했던 무서운 곳이다.

지평선이 펼쳐진 갈대숲 길을 걸으며 어린시절 내 고향마을의 평야같은 정겨움이 밀려온다. 이곳은 사격장 건립 후 713가구 4000여 명에 달하는 인근주민들이 폭격기의 오폭으로 인한 생명위협과 폭발 여파, 주택 파괴, 소음에 의한 난청 현상 등의 피해를 겪었던 곳이란다. 주민들은 사격장 조성 당시 500만평 연안의 어장과 50만평의 농경지 및 임야를 헐값에 징발 당했다고 한다. 

서해랑길 표지판이다. 서해랑길 화성87코스는 화성특례시 우정읍 이화리 이화리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여 서신면 궁평리어촌체험안내소까지 18.1Km의 걷는 길이다. 한반도의 남한지역을 일주하는 코리아 둘레길은 동해안의 해파랑길, 서해안의 서해랑길, 휴전선의 DMZ 평화누리길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 서쪽바다를 따라 걷는 서해랑길은 전라남도 해남의 송호리 땅끝탑에서 서해안을 따라 북쪽 인천 강화도 평화전망대까지 109개 코스 1,800Km의 장대한 트레일코스이다. 

갯벌습지보호지역의 안내표지판이다. "매향리갯벌은 칠면초, 지체 군락 등 염생식물과 칠게, 바지락 등 대형지서동물 및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국제적 철새 희귀종과 다양한 바닷새의 서식지와 경유지로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으로, 이러한 소중한 해양 생태자원을 보호하기 위하여 화성시 매향리 갯벌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생태공원의 갈림길마다 설치된 화살표 시설 안내판이다. 2019년 시작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매향리 주민들의 노력으로 2005 8월에 사격장을 폐쇄하였고, 그 후 아픈 역사를 보존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2021 9월에 공원으로 재단장하였다. 이 공원은 잔디 마당, 매향정, 파고라, 작가정원, 습지생태원, 마을 숲 산책로, 평화기념관, 평화의 소녀상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비오톱 안내판이다. '비오톱은 그리스어로 Bios(생명) + Topos(, 영역)이 결합된 용어이다. 자연순환이 이루어지도록 생물 공동체의 서식지를 조성하는 것을 말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적인 공간이다. 곤충과 나비와 새들이 찾아 올 수 있도록 새집, 돌무더기를 만들고 풀꽃과 나무를 심었다. 생명들과 더불어 살가가는 꿈을 지키고자 모두가 지켜내야할 소중한 공간이다. 

평화생태공원 습지생태원 안내판이다. 과거 이곳은 바다와 육지를 더해 2400만제곱미터(690만평)의 규모를 갖춘 아시아 최대 공군 폭격훈련장이었으며, 주한미군뿐만 아니라 필리핀, 오키나와, 괌에서도 미군기가 날아와 폭격훈련을 했다고 하는 곳이다. 지금은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장소로, 현재는 화성시민부터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자연환경의 쾌적한 장소로 탈바꿈되었다.

한옥 기와지붕으로 만들어 놓은 정자의 모습이 금방이라도 하늘을 향하여 날아오를듯 멋지다. 이런 곳에서 태평양 미 공군사령부 산하 한국주둔 제7 공군 51 전투 비행단은 일일 평균 11.5시간 훈련을 진행했으며, 일일 15~30분 간격으로 하루에만 600차례의 사격이 이루어졌으며 연간 훈련 일자는 250일에 이르렀다고 한다.

전시된 F4E 팬텀전투기의 위용이다. 1969년 한국에 처음 도입돼 55년 동안 대한민국 영공을 지킨 전투기로, 2024 6 7일 퇴역을 했단다. 팬텀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레이더 공대공 미사일을 갖추고 있던 전투기로, '하늘의 도깨비'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F-4 Phantom은 수평 꼬리날개 사이로 두 개의 엔진이 내뿜는 불길이 도깨비 얼굴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 하늘의 도깨비' 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특히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레이더 공대공 미사일을 갖추고 있었단다.

F-5E 타이거전투기의 모습이다. ‘제공호’로 친숙한 저가 전투기의 베스트셀러였다. 냉전 시기였던 1980년대 이전에 각 진영의 맹주를 자처하던 미국과 소련의 대립은 그야말로 치열하였다. 그 중에서도 끝도 보이지 않는 엄청난 군비 경쟁은 세계를 제3차 대전의 공포에 떨게 만들 정도였다. 양측은 보병용 소총에서 전략 핵무기에 이르기까지 상대보다 좋은 무기를 갖기 위해 어떠한 노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전투기도 냉전 시기에 수많은 전투기가 저렴한 가격이나 공여의 형태로 동맹국에 대량 공급되었다.

포탄의 잔해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이다. 이곳은 전쟁의 역사를 되새기며, 평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매향리평화역사관은 방문객들에게 과거의 이야기를 기억하게 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메시지를 전하는 의미있는 장소이다.

평화생태공원 잔디마당 안내판이다. 열린숲, 잔디마당, 초화류 경관단지, 정자, 파고라로 구성된 이곳 주민들은 사격장 조성 당시 500만평 연안의 어장과 50만평의 농경지 및 임야를 헐값에 징발 당했고, 피해를 견디지 못한 주민들은 1988년부터 소음대책위원회를 구성한 후 수차례 사격장 점거농성을 벌이면서 국회 및 정부에도 청원서를 제출했다. 그 결과 2000 8월 농섬을 제외한 육상 기총사격이 중단되었다

흔들의자가 원형의 아름다운 모습을 주변 풍경에 담아 뽐내고 있는 이곳에 앉아서, 매향리 고향의 평화를 위해 직접 맞서 미군과 국방부처와 싸운 주민들의 용기에 감탄하게 되었고 그들을 존경하는 마음이 솟아난다. 특별히 이곳은 용수철처럼 연결되어 있는 전망대의 모습처럼 이런 작품의 모습은 연결된 기억의 고리를 의미한다고 한다.

우정읍 매향리 산177의 매향리 평화역사관(박물관)의 모습이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정문으로 들어서니 정문에서 안내원이 나오더니 이곳 시설물과 설치내용을 간략하고 친절하게 안내한다. 이곳은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어서 반드시 정문을 통과해야만 한다. 아래쪽은 매향리 사격장이 있던 곳으로, 지금은 매향리 평화생태공원과 화성드림파크 야구장이 들어서 있고, 앞으로 매향리 사격장을 평화관광지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곳은 미군 장교숙소였단다. 이곳 역사관은 당시의 사진, 유물, 영상 자료 등을 통해 전쟁의 상황과 그로 인한 영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매향리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아 전쟁의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육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곳은 전쟁의 역사를 되새기며, 평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 매향리 선착장 앞 바다에는 50여년간 폭격의 표적이 되었던 농섬(룡도)이 있다. '사격훈련으로 인해 황폐해진  농섬에 풀꽃의 조각 퍼즐들을 놓아주세요.' 이곳을 둘러보며 평화역사관은 방문객들에게 과거의 이야기를 기억하게 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메시지를 전하는 아주 의미있는 장소라는 생각이 된다.

옛 농섬의 모습이다. 미국 공군기의 기총사격과 연습용 폭탄 투하가 매일 이뤄지면서 수십 ㎏에 달하는 폭탄이 농가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폭탄 투하시에는 어업활동이 제한되었으며 주민이 난청에 시달리는 피해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12kg에 이르는 BDU-33bomb라는 포탄, BDU(Bomb Dummy Unit)는 모의 폭탄을 의미하며 훈련형 소형폭탄으로 실제 떨어지는 궤적은 mk82와 동일하다고 한다.

그림으로 표현된 매향리 주민들의 처절한 싸움으로 폭격훈련장이 폐쇄되는 모습이다. 매향리의 미공군 사격장은 페쇄되고 이제는 평화생태공원으로 조성되었지만, 지금도 미군은 영월 태백 필승사격장(기관포 사격)과 군산 직도(중형 폭탄 투하 훈련)로 훈련장을 옮겨 우리 땅을 과녁으로 삼아 훈련을 하고 있단다.

전망대의 모습이다. 이곳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5층과 8층에서 매향리의 모습을 둘러보았다. 매향리는 매화 향기가 가득한 갯벌이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인데, 지난 반세기 동안은 참혹한 포탄이 난무하던 마을이었던 곳이라니 믿어지지 않는다.

매향리평화기념관의 웅장한 모습이다.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매향리에서 발생한 사건과 그로 인한 주민들의 경험을 기록하고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매향리평화역사관은 1950년대 초, 미군의 폭격 훈련장으로 사용되던 매향리 지역에서 발생한 폭격과 그로 인한 피해를 중심으로 전시된다. 역사관은 당시의 사진, 유물, 영상 자료 등을 통해 전쟁의 상황과 그로 인한 영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전망대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서 8층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매향리의 논밭, 바다 등 넓게 펼쳐진 경치를 둘러보며 매향리의 안타까운 역사와 고향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주민들을 애도하고 존경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 화성특례시 관광안내도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여행 관광지 베스트10의 숨은 명소는 우음도, 동탄호수공원, 궁평항, 율암온천숯가마 테마파크, 제부도, 국화도, 화성 월문온천, 화성 더포레, 화성 공룡알 화석지, 제부도 해안산책로(제비꼬리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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